M_0330_삼상30.21-25_믿음으로 사는 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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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30:21–25 (NKRV)
다윗이 전에 피곤하여 능히 자기를 따르지 못하므로 브솔 시내에 머물게 한 이백 명에게 오매 그들이 다윗과 그와 함께 한 백성을 영접하러 나오는지라 다윗이 그 백성에게 이르러 문안하매
다윗과 함께 갔던 자들 가운데 악한 자와 불량배들이 다 이르되 그들이 우리와 함께 가지 아니하였은즉 우리가 도로 찾은 물건은 무엇이든지 그들에게 주지 말고 각자의 처자만 데리고 떠나가게 하라 하는지라
다윗이 이르되 나의 형제들아 여호와께서 우리를 보호하시고 우리를 치러 온 그 군대를 우리 손에 넘기셨은즉 그가 우리에게 주신 것을 너희가 이같이 못하리라
이 일에 누가 너희에게 듣겠느냐 전장에 내려갔던 자의 분깃이나 소유물 곁에 머물렀던 자의 분깃이 동일할지니 같이 분배할 것이니라 하고
그 날부터 다윗이 이것으로 이스라엘의 율례와 규례를 삼았더니 오늘까지 이르니라
본문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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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은 사울왕가가 몰락하고, 다윗이 그 다음 왕으로 세워지는 과정에 있었던 사건입니다.
다윗이 밖에 나갔다가 집에 돌아왔더니 집이 초토화가 되어 있었습니다. 아말렉이 쳐들어 와서 쑥대밭을 만들고 아내와 자식들을 인질로 잡아간 것입니다.
망연자실한 다윗과 600명의 남자들은, 이 사단이 누구의 잘못인지 서로 비난하며 잘잘못을 따지다가 리더인 다윗을 비난했습니다. 다윗도 너무 당황스럽고 황망했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 하나님께 나아가 어떻게 해야 할지 여쭤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쫓아가서 아내와 자식들을 찾아오라고 하셨고, 다윗은 용기를 내서 전투에 나갈 채비를 꾸렸습니다. 그런데 600명의 남자들이 전부 전투에 나갈 처지가 되지 않았습니다. 200명이 너무나 지쳐있고 연약한 상태였습니다. 다윗은 200명은 집을 지키게 하고 나머지 400명과 같이 아말렉전투에 나가서 대승을 거두고 아내와 자식은 물론 많은 전리품들을 얻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문제는 그때부터 였습니다. 목숨을 걸고 전투에 참여한 사람들이 말하기를, 집만 지키고 있던 200명에게는 아내와 자식들만 주고, 힘들게 얻는 전리품은 생명 걸고 싸운, 전리품을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들끼만 나누자고 했습니다.
22 다윗과 함께 갔던 자들 가운데 악한 자와 불량배들이 다 이르되 그들이 우리와 함께 가지 아니하였은즉 우리가 도로 찾은 물건은 무엇이든지 그들에게 주지 말고 각자의 처자만 데리고 떠나가게 하라 하는지라
이 사람들의 주장도 일리가 있습니다. 사실 전투가 아이들 장난도 아니고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현실 그 자체입니다. 모든 고생과 긴장, 먹지 못함, 씻지 못함, 자지 못함이 일상인 것이 전투입니다. 온갖 어려움을 뚫고 총력을 쏟아내서 얻은 전리품은 목숨걸고 싸운 사람들만이 가질 자격이 있는 것이지요. 최전선에서 싸운 사람들은 그 만큼의 특별한 대우를 해줘야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다음에 누가 앞장서서 전투에 나가 싸우려고 하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그렇게 하지 말자고 합니다. 전투에 참여한 사람이나 집을 지키던 사람이나 같이 나누자고 합니다. 이 모든 일이 우리들끼리, 우리들 안에서만 있는 일이라면 얼마든지 합리적으로 하면 됩니다. 그러나 다윗은 이 모든 일에 하나님께서 관여되어 계시기 때문에, 우리의 입장만 고수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장은 어떠신지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23 다윗이 이르되 나의 형제들아 여호와께서 우리를 보호하시고 우리를 치러 온 그 군대를 우리 손에 넘기셨은즉 그가 우리에게 주신 것을 너희가 이같이 못하리라
다윗 또한 목숨걸고 전투에 나간 사람입니다. 가장 앞에서 진두지휘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전투에 하나님께서 연관되어 계시다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전투 전에 하나님께 여쭤보았고, 전투를 준비할 때 하나님께서 용기를 주셨고, 전투를 해나가는 곳곳에 하나님의 간섭과 끝내 결과도 이렇게 주셨으니, 비록 우리만이 생명을 걸고 싸운 것도 사실이고, 우리 만이 승리의 보상을 받을만한 자격이 있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지만, 하나님께서 또한 어떤 입장에 있으신지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 입니다.
24 이 일에 누가 너희에게 듣겠느냐 전장에 내려갔던 자의 분깃이나 소유물 곁에 머물렀던 자의 분깃이 동일할지니 같이 분배할 것이니라 하고
다윗은 민수기 31장27절을 떠 올린 것 같습니다. 곧, 전리품 가운데 절반은 전쟁에 참여한 군사들로 나누어 가지게 하고, 절반은 온 백성이 나누어 가지게 한 법입니다. 다윗은 그 규칙에 근거하여 전투에 참여한 사람들 반, 나머지 반은 다른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분배하는 것이 하나님의 입장이라고 여겼습니다.
25 그 날부터 다윗이 이것으로 이스라엘의 율례와 규례를 삼았더니 오늘까지 이르니라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결정을 옳다고 여기셨고, 대대로 하나님 백성들의 규칙이 되게 하셨습니다.
point
point
믿음이란, 하나님의 입장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하나님께서는 어떠신지를 생각해보는 것이 믿음입니다.
좋은 자녀는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리듯이, 좋은 성도는 하나님의 마음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믿음으로 살기를 바라시고, 더 많은 은혜를 받고 누리며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reason
reason
다윗을 왕으로 세우는 것은 하나님께는 너무나 쉬운 일입니다. 한 말씀만 하시면 순식간에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지를 않으시고 십수년을 광야로 끌고다니십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왕관을 씌우고 왕의 의자에 앉히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다만 믿음을 발휘하는 왕으로 설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백성의 마음을 살피면서, 동시에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믿음의 실력이 있는 왕으로 서야 하기 때문입니다. 믿음이란 본인의 자유를 가지고, 본인의 인생 속에서, 본인이 선택하는 것입니다. 누가 대신 해주지를 않습니다. 다양한 형편과 현실 속에서 직접 선택하고 후회하고 배우고 다시 시도하면서 길러지는 것이 믿음입니다. 다윗이 광야의 시간을 보내면서 믿음이 강화되고, 믿음에 실력이 붙게 되는 것입니다.
example
example
일반적으로 전리품이란 아주 중요합니다.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한 댓가이고, 가족과 공동체가 먹고 사는 구체적이고 손에 잡히는 보상이기 때문입니다. 전리품이 풍성하면 삶에 질이 달라집니다. 먹는 것, 입는 것, 누리는 것부터 생활패턴까지 많은 것이 달라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전리품에 대한 관심은 뜨거울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 당장 전리품이 내것이 되느냐 마느냐, 된다며 얼만큼이 나의 몫이냐 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대목입니다. 그것이 전투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입장입니다. 물론 다윗도 포함입니다.
이런 상황에 다윗은 믿음을 사용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럼 어떻게 생각하실지 관심을 가져 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입장은 이미 다양한 사례과 사건을 거치면서 성경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상고해 볼 수가 있습니다. 다윗이 그 일을 한 것이지요.
다윗의 결론은 민수기 31장 27절이었습니다. 전리품을 다같이 나누고, 더 나아가서 유대지방에 곳곳에 있는 백성들에게까지 전리품을 택배로 다 보내서 나누었습니다. 결국 다윗은 오늘 전리품 사건을 통해서 유대 땅의 왕으로 발돋움하는 기회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point
point
하나님을 따라 믿음으로 살아가려면 실력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입장은 어떠신지, 하나님의 생각은 어떠신지 살펴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다양한 현실 사건 속에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해 나가기를 원하시는지 그 분의 말씀을 많이 알아야 합니다. 또 깊이 이해도 해야 합니다. 아는만큼, 이해한 깊이만큼 헤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냥 되는대로 살아가려고 하면 아무렴 상관이 없겠지만, 믿음으로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고자 한다면 우선 말씀을 많이 알고, 깊이 이해해야 합니다. 다윗처럼 구체적으로 현실에 적용해 볼 수 있는 말씀이 버뜩버뜩 떠 오른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인생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것은 쉬운 일일 것입니다. 한 말씀이면 안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가 각자의 험난한 광야를 지나게 하시는 것은, 믿음의 실력을 기르시고, 하나님을 더 알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유일한 행복은 하나님을 아는 것에서 오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깊은 것 까지도 통달하시는 성령님을 따라 주어진 믿음의 길을 끝까지 완주해가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