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하는 사람을 기뻐하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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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일단 오늘 본문은 바울이 디모데에게 쓴 편지를 담은 내용이다. 바울은 디모데라는 제자를 너무 사랑했다. 자신과 함께 열심히 복음을 전하던 디모데가 너무 기특했다.
하지만 이제 바울은 디모데 옆에 있을 수 없었고, 곧 자신이 죽을 운명이알았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제자, 디모데에게 쓴 편지가 오늘 본문 디모데후서이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읽어보면, ‘그에게.’라고 나오면서, 디모데가 아닌 또 다른 사람을 이야기한다.
그 사람은 바로 ‘오네시보로.’이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그 오네시보로에게 긍휼함과 은혜를 주시길 빈다.
오네시보로는 에베소라는 지역 사람인데, 바울은 에베소에 교회를 개척했을 때 오네시보로라는 사람의 도움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그런데 바울이 에베소를 떠나온지 한참이나 지났는데, 오네시보로와의 인연이 끊기지 않고, 계속 되는 것 같다.
바울은 오네시보로<오네시보로(Onesiphorus) Ὀνήσιφορος(오네시포로스, ‘유익⟨이익, 도움⟩을 가져다 주는 자’) ●에베소 사람. 바울의 전도로 개종한 후 에베소에서 바울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고, 특히 바울이 두 번째로 로마 감옥에 갇혔을 때 그를 자주 찾아가 격려해 주고, 바울이 옥에 갇힌 것을 부끄러워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보살펴 주었다(딤후1:16–18). ●바울은 디모데를 권면하여 오네시보로의 집(가족 혹은 가정 교회)에 문안하라고 할 정도로 그의 섬김을 귀하게 보았다(딤후4:19).>를 왜 특별하게 생각할까? 15절을 보면 알 수 있다.

15 너도 알다시피 아시아 지방의 모든 사람이 나를 버렸다. 그중에 부겔로와 허모게네가 있다.

바울이 그토록 목숨 바쳐 복음 전하던 아시아 지방의 모든 사람이 자신을 버렸다고 한다. 그런데 오네시보로는 어땠는가?
우리말 성경 (1장)
17 그가 로마에 있을 때는 더욱 열심히 나를 찾아와 만나 주었다.
오네시보로는 바울이 로마 감옥에 있을 때 열심히 바울을 찾아가 만나 주었다. 이 말은 정말 자주 부지런히 바울을 보러 갔다는 말이다.
그런데 그렇다고 안산에서 수원 가는 것처럼 가깝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오네시보로가 살던 지역은 에베소라는 곳이었고, 바울이 갇혀 있는 감옥은 로마에 있는데, 지도를 보면 두 지역 간의 거리를 알 수 있다. 한 번 가는 데에만 2주 정도가 걸렸다.
로마에 도착한 배에서 내리면 감옥이 뭐 바로 기다리고 있겠는가? 로마는 감옥도 많았다. 감옥은 어디 깊숙한 곳에 있었을 것이다. 오네시보로는 사람들한테 물어 물어서 그 감옥을 찾아갔을 것이다.
로마 사람들이 곱게 알려줬겠는가? 감옥에 갇혀있는 범죄자랑 관련된 사람이라며 욕하고 침을 뱉었을 수도 있다.
그런 수모를 다 겪으면서 바울을 찾아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생활을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부지런히 했다는 것이다. 고난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기쁜 마음으로 계속 찾아갔다.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는 일을 위해선 오네시보로는 뭐든 하려고 했다.
바울은 그 사실을 알고 너무 너무 고마웠을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주님께서 그 오네시보로에게 긍휼을 베푸시길 바랐던 것이다. 그리고 이 이야기를 디모데에게 꼭 하고 싶었다.
바울은 왜 디모데에게 오네시보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을까?
바울은 유럽 전역에 복음이 전파되길 바랐다. 그런데 자신이 감옥에 갇혀있으니 그 일을 디모데가 함께 해주길 바랐다.
하지만 디모데는 아직 어리고 연약함이 있었다. 그래서 바울은 오네시보로같은 충성된 사람들이 많으니 굳세어라고 용기를 주고 독려하는 것이다.
그리고 바울은 곧 자신이 죽을 것이라는 걸 알았다. 디모데후서는 바울이 죽기 직전에 쓴 마지막 편지이다. 이제 바울 자신이 죽고 이 세상에 없으면 디모데가 얼마나 슬퍼하고, 얼마나 두려워할지 알고 있었다.
여러분은 만약에 가장 존경하고 의지하던 선생님이 죽고 없으면 얼마나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게 두렵고 슬프겠는가? 바울은 디모데가 그렇게 마음이 무너질까봐 오네시보로와 같은 충성된 사람도 있다는 걸 알려준 것이다. 자신이 없어도 디모데와 함께 복음을 전할 일꾼들이 많다는 걸 알려주는 것이다.

본론

이 스토리를 기억하고 오늘 본문 이전과 이후를 함께 읽어보겠다. 잘 들어보시라.

16 주께서 오네시보로의 집에 긍휼을 베푸시기를 빈다. 그는 내게 자주 기쁨을 주었고 또 내가 쇠사슬에 매인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17 그가 로마에 있을 때는 더욱 열심히 나를 찾아와 만나 주었다.

18 (그날에 주께서 그에게 주의 긍휼을 베푸시기를 빈다. 너는 그가 에베소에서 나를 얼마나 많이 도왔는지 잘 알고 있다.)

2 그러므로 내 아들아, 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로 굳세어라.

2 그리고 너는 많은 증인 앞에서 내가 말한 것을 들었으니 이를 신실한 사람들에게 맡겨라. 그러면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을 것이다.

3 너는 그리스도 예수의 선한 군인답게 함께 고난을 받아라.

디모데는 바울을 통해 오네시보로처럼 복음을 위해 충성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바울이 마지막에 예수님의 선한 군인답게 함께 고난을 받으라는 말에 화내지 않았다.
아니, 바울 선생님은 죽기 직전 마지막에 나보고 고난을 받으라니! 이게 선생님으로서 할 말이야?
이렇게 화내지 않았다. 왜냐하면 바울이 뒤에 한마디를 덧붙였는데, 그 말이 와닿았기 때문이다. 한번 보겠다.

9 그 복음으로 인해 내가 범죄자처럼 사슬에 매이기까지 고난을 당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은 매이지 않는다.

10 그러므로 나는 택함을 받은 사람들을 위해 모든 것을 참고 견딘다. 이것은 그들 또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원을 영원한 영광과 함께 얻게 하려는 것이다.

11 이 말은 신실하다. 우리가 주와 함께 죽었으면 또한 주와 함께 살 것이다.

바울은 감옥에 갇히는 고난을 받는다. 그런데 감옥에 하루이틀 갇히는게 아니라 사형수로 갇힌 것이다. 그런데 바울은 그 고난을 참고 견디겠다고 한다. 왜냐하면, 구원을 얻었기 때문이다.
자신은 고난을 받다가 주님과 함께 죽으면, 또한 주님과 함께 살 것임을 믿는다고 디모데에게 고백한다.
디모데도 바울의 그 말을 믿었다. 그래서 자신도 고난을 기꺼이 받겠다고 다짐한다. 바울처럼 감옥에 갇히는 고난을 당하더라도, 결국엔 죽는다 할지라도 그 모든 고난들을 기꺼이 견뎌내겠다고 한다. 주님처럼 다시 살아날 구원을 믿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네시보로처럼 좋은 동역자들에게 복음의 사역을 맡기면서 함께 일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되니 마음이 놓였다. 든든했다. (같은 작업장, 함께 일)
그리고 여러분. 묻고 싶다. 주변에 복음을 위해 고난 받기를 주저하지 않는 멋진 믿음의 동역자들이 있는가?
우리 함께 사역하고 있음을 기억하자. 서로를 위해 기도해주자. 응원해주자. 짐을 서로 지어주자.
우리 함께 충성스럽게 예수님을 위해 복음 증거하며 살아가길 소망한다.
여러분의 입술로도 전할 수 있고, 여러분의 삶으로도 전할 수 있다.
하나님은 그런 여러분을 기뻐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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