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예수가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 때문에 통치자들과 권세들이 무력화되어 패배할 운명에 처해있고, 따라서 골로새 교인들도, 그 밖에 예수에 속한 모든 그리스도인들도 그들을 두려워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단언한다. 그들을 이기셨다는 표현은 은유적으로 로마 장군들이 정복 후에 개선 행진하는 장면을 암시한다. 현대의 대중매체가 존재하기 이전에 국내에 있는 사람들에게 멀리서 일어난 승리를 알리는 가장 스펙터클한 방법은 도시 곳곳에서 승리의 행진을 벌이는 것이었다. 즉, 일종의 공개적인 구경거리(public apectacle)로서 정복된 사람들로부터 획득한 노획물을 보이고, 질질 끌려 흙투성이가 된 포로들을 거리 한 가운데로 이끄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