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_01:50-02:11_01st 표적_물로 포도주를 만드심(질)

요한복음 7표적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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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50–2:11 (NKRV)
50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너를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보았다 하므로 믿느냐 이보다 더 큰 일을 보리라
51 또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사자들이 인자 위에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을 보리라 하시니라
1 사흘째 되던 날 갈릴리 가나에 혼례가 있어 예수의 어머니도 거기 계시고
2 예수와 그 제자들도 혼례에 청함을 받았더니
3 포도주가 떨어진지라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 하니
4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
5 그의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이르되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하니라
6 거기에 유대인의 정결 예식을 따라 두세 통 드는 돌항아리 여섯이 놓였는지라
7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신즉 아귀까지 채우니
8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 하시매 갖다 주었더니
9 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도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되 물 떠온 하인들은 알더라 연회장이 신랑을 불러
10 말하되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 하니라
11 예수께서 이 첫 표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여 그의 영광을 나타내시매 제자들이 그를 믿으니라
하나님의 은혜와 위로가 있는 귀한 시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 설교의 대략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요한복음에는 7가지 기적이 나오는데, 그 중에 오늘 기적이 첫 번째 기적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7가지 기적을 보여주시는 이유는 우리가 사는 이 땅의 현실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늘의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시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땅의 현실을 심는대로 거두는 율법의 법칙으로 운영해가시는데, 그 위에 심지 않았는데도 거두는 은혜의 법칙을 덮어주심으로써 사람들에게 한 없는 은혜를 퍼부어 주시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물이 포도주가 되는 것은 질적인 변화를 말합니다. H2O가 C4H6O6가 되는 것입니다. 완전히 새로운 피조물이 되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율법의 법칙만 가지고 아등바등 살다가 은혜의 법칙 안으로 들어오게 되는 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물이 포도주가 되는 것처럼 우리 인생의 질이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은혜 아래에서 기쁨을 가지고 살아가자는 것이 오늘 설교의 전체적인 개요입니다.
이런 이해를 먼저 하시고 들으시면 좀 더 수월하게 받아들이 실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먼저 말씀드렸습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시는 내용입니다. 요한복음에는 총 7개의 기적사건이 나옵니다. 그런데 기적이라고 하지를 않고 표적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기적이라는 것이 신기하고 굉장한 사건일 뿐만 아니라 그 기적안에다가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전달하시려는 내용이 있으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표적이라고 합니다. 무엇인가를 가리키고 있는, 표지판 같은 기적이다. 그래서 표적입니다.
전달하시려는 내용이란, 하늘이 열렸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닫혀있었던 하늘을 열어 놓으셨다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51 (NKRV)
또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사자들이 인자 위에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을 보리라 하시니라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심으로써 하늘이 열렸고, 하늘이 열렸다는 증거로 7가지 기적을 일으키셨습니다.
진실로 진실로라는 것은 확실하다는 것입니다. 분명하고, 명확하고, 과연 그렇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매일 반복하며 지내는 이 현실 위에 다른 세계를 하나 더 열어 놓으셨다는 것입니다. 보통 영적인 세계라고 하죠.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을 다시 태어나게 하셔서 이 땅의 현실세계와 하늘의 세계를 동시에 살아가는, 생명을 얻는 사람들로 다시 창조 하고 계시다는 것을 알게 하는 것이 요한복음을 쓴 이유입니다.
요한복음 20:31 NKRV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그러니까 이 세상에는 이 땅 현실만 있는 줄 아시고 이 땅만 살아가시는 분들이 있고,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서 이 땅과 하늘을 동시에 살아가시는 분들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분들을 새생명 가운데 사는 분이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전도서에서도 그렇고, 우리가 실제로 살아가면서 경험하는 것은, 결국 여기는 죽고마는 세상입니다. 그러면 다 무슨 소용인가. 다 무슨 의미가 있나. 산다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가. 이런 질문들이 쏟아질 수 밖에 없고, 그 질문을 하고, 나름대로의 답을 찾으려는 것이 인문학입니다. 진지한 질문은 있는데 진지한 답이 없습니다.
어떻게 살든지 간에, 시간이 지나고 나면 후회밖에 남는 것이 없습니다. 그때 그렇지 말껄. 그냥 좀 참을껄. 그런 말 하지 말껄. 생각해 보면 말하기도 부끄러운 지난 날 투성입니다. 지금 아는 것을 그 때도 알았더라면 그렇게 하지는 않았을 텐데 하는 일들이 한가득한 것이 인생의 아픈 현주소입니다.
이렇게 된 게, 다 너때문이야 해도 속이 시원하지 않습니다. 이 지경이 된 것은 모두 나때문이야 하면 참 너무나 답답한 노릇이죠. 그렇다고 다 하나님 때문이야 하면 그야말로 믿음이 너무 초라해져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이렇게도 저렇게도 못하고 쩔쩔매면서 어떻게 할 수 없는 현실 위에 모든 사람들이 서 있는 것입니다.
요즘 나이가 젊은분들은 본인의 현실에 답이 없다는 것에 놀라고 있습니다. 열심히 살아서 뭐해. 어차피 집도 하나 못사는데, 공부는 잘 해서 뭐해, 아버지 세대를 보니까 공부 잘 하는 순서대로 직장에서 진급을 하시더니, 진급하는 순서대로 명퇴를 하는 것을 보니 허무하기 짝이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딱히 방법이 없는 것을 보는 것입니다.
결혼은 해서 뭐해. 애는 길러서 뭐해. 그게 다 무슨 소용이 있어. 제대로 키우지 못할 것 같으면 차라리 낳지 말아야하는 것 아닌가. 하면서 도무지 답이 안나오는 본인의 현실에 놀라고 있는 것이 오늘날입니다. 생각해보면 웃을 일이 없습니다. 한 숨밖에 나올 것이 없습니다.
이제 결혼해서 한 몸으로 새롭게 시작하려는, 두 사람을, 축하하는, 혼인잔치이지만, 앞으로 펼쳐지는 날들이 결코 만만치 않다는 것은 혼인잔치에 참석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 것입니다. 그 시작을 알리는 결혼식 날 조차도 포도주가 끊어져 버리는 현실이 아니겠습니까.
가나의 혼인잔치 기적의 가치는 그 혼인잔치 위에다가 하나님께서 하늘을 탁 열어 놓으셨다는 것입니다. 이제 사람들의 인생을 쓸쓸한 운명으로는 끝내지 않으시겠다는 하나님의 결심이십니다. 하늘을 열고 은혜를 내려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의지가 물이 포도주가 되는 기적입니다. 어떤 은혜를 내려 주실까요.

point

우리의 인생현실이 질적으로 새롭게 되는 은혜를 주십니다.
고린도후서 5:17 (NKRV)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참 우리가 어려운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피부로 확 느껴지지 않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분명히 말씀에는 내가 새로운 피조물이라고 하시는데, 그냥 그대로 인 것 같거든요. 뭐 내가 특별히 달라진 것이 없는 것 같은데, 무엇이 새로워진 사람이라는 것인지 도대체 감이 잡히지를 않기 때문에 어렵습니다.
반면에 세상이 어떤지 아는 것은 비교적 쉽습니다. 우리가 눈으로 보는 것이고, 오늘도 경험하는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현실은 결핍입니다.
요한복음 2:3 (NKRV)
포도주가 떨어진지라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 하니
포도주가 떨어진 것이 현실입니다. 늘 결핍, 부족입니다. 돈도 부족하고, 지혜도 부족하고, 인내도, 사랑도, 능력도, 건강도 다 부족합니다. 부족한 것을 말하라고 하면 쉬지않고 계속 말할 수도 있습니다.
부족한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는 마지막 희망의 보루인 종교생활도 있습니다. 그래도 종교생활을 하다가 보면 좋은 날이 오지나 않을까 희망을 걸어보는 것입니다. 아니 더 좋은 날이 오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지금보다 더 못한 처지는 되고 싶지 않으니까 그나마 붙들고 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요한복음 2:6 (NKRV)
거기에 유대인의 정결 예식을 따라 두세 통 드는 돌항아리 여섯이 놓였는지라
정결예식이 있는 것이지요. 유대인들은 밖에 나갔다고 집에 들어오면 돌항아리에 있는 물을 떠서 손과 발을 씻었습니다. 외출하고 돌아왔으니까 깨끗하게 손을 씻는 것이 아니라 혹시나 밖에서 본인도 알지 못하는 중에 하나님 말씀에 만지지 말라는 것을 만졌을까바, 하나님이 가지 말라는 곳에 갔을까봐, 종교적으로 깨끗하게 되기 위한 정결의식으로 손발을 씻는 것입니다. 우리도 기도할 때 보면, 알고 지은 죄도 용서해주시고, 혹시나 모르고 지은 죄가 있더라도 그것도 용서해주시기를 기도하지 않습니까. 정결의식같은 것이겠죠. 주님께서는 손발씻는 물을 포도주로 만드신 셈입니다.
우리는 여전히 부족하고, 이제 기댈만한 것은 종교생활밖에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늘을 여셨다는 것, 우리가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새로운 방식으로 대해주신 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 현실은 심는대로 거두는 방식입니다. 율법의 원리입니다. 이 원리 자체는 좋은 것입니다. 노력하는대로 결과를 얻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보람찬 것입니다.
한 달에 천만원씩 벌 수 있는 방법 10가지. 인생을 성공하는 법칙 5가지. 누구도 알려주지 않는 기적의 공부법 7가지 등등은 좋은 것을 심고 좋은 것을 거두자는 것입니다. 열심을 내고, 경쟁력을 갖춰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일을 하자는 것입니다. 당연한 것이죠. 세상에 그냥 저절로 되는 것이 있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보니까 그걸로는 행복하지가 않습니다. 분명 성공도 있고, 만족도 있고, 성취도 있는데, 화가납니다. 왜 세상이 이것밖에 안되나, 왜 나는 이것밖에 안되나, 왜 인생이 이것밖에는 안되나 결핍과 권태가 여전하고 너무 허무합니다.
그런데 이제 새로운 원리가 들어왔습니다. 예수님 이후로 세상이 달라졌습니다. 그것은 은혜의 원리라는 것이 세상에 생겼습니다. 심지 않고 거두는 것입니다. 그냥 받는 것입니다. 여기가 굉장합니다.
내가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을 넘어서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기도하시겠다는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을 향해 제사를 드리는 것을 넘어서서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영원한 제사를 주관하시겠다는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께 해야 할 모든 것들을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그렇게 하십니까?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책임지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좋은 아버지로써 우리를 기르시겠다고 발벗고 나서시는 것이 하늘이 열렸다는 것입니다.
여전히 우리는 율법의 원리로 살아갑니다. 일해야 먹고 살고, 좋은 것을 심어야 좋은 것을 거둡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동시에 은혜의 원리에 붙잡혀 있습니다.
내가 율법의 원리로 아등바등 살아가다 당하는 인생의 실패는 머지않아 빛나는 간증으로 만들어 주시는 것입니다.
내가 심은 것이 없어서 거두지 못하는 초라해 보이는 현실을 마주하고 있을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친히 나의 자존심이 되어주셔서 핍절함 속에서도 여유로운 웃음을 지을 수 있는, 도저히 세상이 감당못하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드시겠다는 의미에서 우리는 새로운 피조물인 것입니다.
물이 포도주가 되었다는 것은 이제 하나님의 새로운 다스림이 시작되었다는 첫 포문입니다.
세상에서는 아무리 잘해도 절망이지만, 새로운 세상에서는 아무리 못해도 하나님의 자식입니다. 하나님의 은혜 안에 앉아 있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그러니까 조급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십니다. 웃어도 괜찮다고 하십니다. 은혜가 꽉 붙들고 있으니까 너무 걱정말고 하루하루 잘 지내보라고 격려를 하시는 것입니다.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고, 더 많이 가졌으면 옆 사람 좀 주고, 화가 나도 물건까지 던지지는 말고, 체면이 좀 구겨져서 얼굴이 화끈거려도 헛기침 한 번하면서 화장실 한 번 다녀오고, 말을 해도 이왕 밉지 않게 하고, 더 멋있어 질 수 있다면 더 멋있게 살아보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현실은 왠지 다 망할 것만 같아서 불안합니다. 어떻게 될까바 무섭습니다. 그래서 똑바로 하라고 화가납니다. 예수님을 믿는 다는 것은 그 현실 속에 질이 다른 생명이 들어와 있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어떻게든 살 길이 있고, 하나님이 우리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하나님이 우리를 버리지 않는다는 배짱이 있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2:10 (NKRV)
말하되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 하니라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질적으로 다른 좋은 포도주 인생입니다. 우리 안에 생명과 기쁨을 심어 놓으셨습니다. 우리 안에 있는 이 은혜의 영광을 생각하시면서, 점점 겉사람은 낡아져 가지만, 속사람은 매일같이 새로워지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사람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며 지금도 창조사역을 계속하고 계시는 하나님 아버지, 이 땅의 현실을 살아가면서 열려있는 하늘로부터 쏟아지는 하나님의 은혜를 충분히 받으며 지낼 수 있도록 날마다 저희들을 새롭게 하여 주시옵소서. 어제보다 즐거운 오늘을 살게 하고, 오늘보다 보람있는 내일을 기대하며 살아가도록 마음에 담대함을 주시고, 끝까지 믿음으로 주어진 인생의 시간을 감사와 충성으로 채워 넣을 수 있도록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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