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뿌린 하나님의 섭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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룻기 1:1–5 NKRV
사사들이 치리하던 때에 그 땅에 흉년이 드니라 유다 베들레헴에 한 사람이 그의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모압 지방에 가서 거류하였는데 그 사람의 이름은 엘리멜렉이요 그의 아내의 이름은 나오미요 그의 두 아들의 이름은 말론과 기룐이니 유다 베들레헴 에브랏 사람들이더라 그들이 모압 지방에 들어가서 거기 살더니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이 죽고 나오미와 그의 두 아들이 남았으며 그들은 모압 여자 중에서 그들의 아내를 맞이하였는데 하나의 이름은 오르바요 하나의 이름은 룻이더라 그들이 거기에 거주한 지 십 년쯤에 말론과 기룐 두 사람이 다 죽고 그 여인은 두 아들과 남편의 뒤에 남았더라
앞이 보이지 않는 것과 같은 암울한 시대 가운데도 하나님은 여전히 그분이 뜻하신 바를 선하게 이루어 가십니다. 이번주부터 룻기 강해를 통하여 이 시대 가운데 우리 가정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무엇인지 차근차근 살펴보려고 합니다.
룻기는 어둡고 소망없는 시대, 한 가정에서 일어난 진주와도 같이 빛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첫 시작은 결코 아름답지 않았습니다.

룻기의 배경

1절은 "사사들이 치리하던 때에"로 시작됩니다. 사사시대는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들어갔을 때부터 첫 왕이 생기기전까지 약 400년간의 기간입니다. 이것이 룻기의 배경입니다. 그렇다면 사사시대는 어떤 시대입니까? 하나님은 계속 이스라엘을 불쌍히 여겨 사사들을 세워 구원하시지만, 이스라엘은 돌이키지 않고 계속해서 죄를 짓는 모습이 반복되는 시대입니다. 결국 나선형을 그리며 점점 더 암울해져 갑니다. 그 시대가 얼마나 소망이 없던지, 사사기 마지막 절은 이렇게 끝납니다.
삿21:25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각기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던 시대가 룻기의 배경이 됩니다. 그 시대가 정말로 형편이 없었다는 증거는 이어지는 “그 땅에 흉년이 드니라"는 말씀을 통해 한 번 더 확인하게 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땅은 “베들레헴"을 말합니다. 베들레헴은 두 단어가 합쳐진 합성어인데, 번역하면 “빵집"이라는 말입니다. 그 땅에 흉년이 들었다는 말이 무엇입니까? 빵집에 빵이 없다는 말입니다. 빵집에 빵이 없는 것 만큼 기가막힌 일도 없죠.
우리가 사는 시대도 비슷합니다. 우리가 사는 시대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풍요 속의 빈곤'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정보가 넘쳐나지만, 거짓 정보와 잘못된 것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요즘 한창 이슈인 “CHATgpt”도 AI 기반이라 정확한 정보만을 전달해줄 것 같지만, 편향되거나 거짓 정보도 전달합니다. 먹을 것이 풍성하지만, 먹을거리는 부족합니다. 많은 것을 누리며 살지만, 그만큼 많은 결핍을 누리면서 살아갑니다. 이러한 결핍과 빈곤의 시대를 살아갑니다. 그 가운데 우리와 우리 가정이 붙들어야 하는 것은 약속하신 것을 신실하게 이루시는 하나님입니다. 경제적으로, 또 여러 가지 복잡한 상황이나 고난이 닥친다고 해서 믿음의 길에서 한발짝 물러서거나 다른 길로 도피하면 안 됩니다. 이어지는 말씀에서 우리는 그 사실을 배우게 됩니다.
흉년이 든 땅에서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어서 한 사람이 그의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모압 지방으로 이주를 합니다. 모압지방은 이방 땅입니다. 이방 신을 섬기는 땅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이방 나라들과 구별되어 살 것을 분명히 명령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을 버리고, 살기 위해 이방땅으로 이민을 가버린 것입니다. 그곳에서의 삶이 안정되는듯 했으나 그 가족은 곧 또 다른 흉년을 만나게 됩니다. 조금 살만 하니까 나오미의 남편이 죽습니다. 두 아들이 모압 여인과 결혼을 했는데, 10년쯤 지났을 때 아들들마저 죽게 됩니다.
나오미에게 일어난 기가막힌 일들을 보십시오. 기근, 이방 땅 모압으로의 이주, 남편의 죽음, 이방 여인과 결혼한 자식들, 십 년 동안 아이를 낳지 못한 며느리들, 그리고 아들들의 죽음. 이렇게 끊임없이 이어지는 고난과 비극이 나오미의 삶에 닥쳐 옵니다. 고난을 피하고자 약속의 땅을 벗어나 다른 곳으로 이주를 했는데 오히려 거기서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하나님을 떠나서 내 의지와 뜻대로 무언가 이룰 수 있을 것 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음을 이 깨어진 가정을 통해 발견하게 됩니다. 어려움의 때에 피하는 것이 아니라, 그럼에도 여전히 우리 주님만 신뢰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모든 일 가운데 하나님의 섭리가 있다고 믿는 성도들입니다. ‘섭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보존하고 인도하시며 다스리시는 것을 말합니다. 이방 땅에 남겨진 세 명의 미망인. 특별히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린 텅빈 나오미의 삶에 어떠한 하나님의 섭리가 있을까요? 과연 어떤 소망을 발견할 수 있게 될까요? 이어지는 다음주의 말씀을 통해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투 비 컨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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