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419 새벽]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시는 사람 = 삼위하나님을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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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213 나의 생명 드리니
본문 : 레 22:17-25
사랑이 많으신 주님, 측량할 수 없는 은혜로 구원하시고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로 살아가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베푸신 은혜들을 기억하며, 늘 우리의 삶을 거룩하게 구별하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하여 주시길 원합니다.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버리게 하시고, 우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와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의 삶을 살아가도록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감사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서론

오늘 함께 봉독한 본문은 하나님께 서원제물이나 자원제물로 번제와 함께 드릴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규례를 말씀하신다. 다시 말해서 본문의 말씀은 구약의 제사와 관련한 규례이다. 오늘날 신약교회는 더이상 구약의 제사를 드리지 않다보니 마치 본문의 말씀이 오늘날 살아가는 우리에게 크게 와닿지 않는 것 같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사역을 예표하며 친히 2천년 전에 갈보리 십자가를 통하여 친히 자기 몸을 화목제물로 드리심으로 우리의 구속을 완성하셨기에 더이상 구약의 제사를 드리지 않는다. 그러나 그 의미와 정신들은 오늘날까지도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사도 바울은 롬12:1 을 통하여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라고 표현하면서 이 땅을 살아가는 신자는 하나님께 드려지는 거룩한 제물로서 자신을 온전히 하나님께 드려야 할 것을 강조하였다. 마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온전히 하나님께 드리신 것처럼, 우리도 우리 자신을 온전히 하나님께 올려드려야 한다는 것이다. 더이상 짐승을 잡아 드리는 제사를 드리지 않으나, 이제는 우리 자신을 거룩한 산제물로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로 미루어볼 때 오늘 본문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교훈은 아주 명확하다.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시는 사람이 누구냐, 하나님은 어떤 사람을 기쁘게 받으시는가이다.

1. 성부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하는 사람

하나님께서는 그분께 예물을 드릴 때 기쁘게 받으심이 되도록 제물을 드릴 것을 명하셨다. 그런데 이 명령을 누구에게 하라고 하셨는가? 아론과 그의 아들들과 온 이스라엘 족속들이 대상이다. 하나님의 언약백성으로 부르심을 받은 모든 백성들이 대상이 되는 것이다. 아이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남자든 여자든, 피부색이 어떻든, 어떤 언어를 사용하든, 어떤 문화권에 살든 아무런 상관없이, 그분의 백성으로 부르심을 입은 자라면 누구라도 하나님의 명령을 들어야 한다.
다시 말해서 그분의 부르심에는 어떠한 차별도 없다는 것이다. 오늘 본문에서는 이를 빈부의 차이를 예로 들어서 말씀하시는데, 19절을 보면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제물로 드릴 수 있는 짐승에 대해 말씀하시니 ‘소나 양이나 염소’였다. 즉 부한 자들은 자신의 부한 능력껏 하나님께 소로 제물을 드릴 수 있었고, 가난한 자들은 자신의 능력껏 염소로 하나님께 제물을 드릴 수 있었다. 이는 하나님께서 부한 자나 가난한 자나 아무런 차별없이 찾으신다는 것을 의미했다. 하나님의 사랑에는 어떠한 차별도 없고 한계도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골3:11거기에는 헬라인이나 유대인이나 할례파나 무할례파나 야만인이나 스구디아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 차별이 있을 수 없나니 오직 그리스도는 만유시요 만유 안에 계시니라” 하나님의 사랑은 모든 것을 뛰어넘는다. 그 사랑이 얼마나 위대하고 광대한지 자신의 독생하신 아들까지 아끼지 않고 내어주실 정도로 여러분들을 향한 사랑을 나타내시지 않았는가? 그러므로 주 안에서 사랑하는 여러분, 누구든지 여러분 자신을 하나님께 드릴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길 원하신다면, 어떠한 편견도, 차별도 없이 여러분을 찾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하며 나아가라. 집나간 탕자가 돌아오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기다리는 그 아버지의 사랑을 확신하며 나아가라. 그 사랑을 붙들며 여러분 자신을 올려드리라. 그럴 때에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을 기쁘게 열납하실 것이다.

2.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를 붙드는 사람

하나님께서는 예물을 드리려는 자가 아무런 분별없이 마구잡이로 드리지 못하게 하셨다. 하나님은 흠 있는 것은 드리지 않게 하셨다. 이는 하나님께 예물을 드릴 때는 그 예물이 하나님께 기쁘게 받으심이 되도록 거룩하게 구별할 것을 요구하시는 것이다. 당시 이방종교들은 단지 아무 짐승이나 제사해서 신에게 바치면 신은 이것 저것 따질 것 없이 모든 제물을 다 기쁘게 받는다고 생각했다. 그들이 생각하던 신은 그런 존재였다. 제사만 드려줘도 고마워하는 신이다. 인간이 투사해서 만들어내는 신의 존재라고 하는 것은 거의 대부분 인간이 원하는 신의 모습을 반영한 것일 뿐이다. 이것이 당시 수많은 우상들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지 않다. 하나님은 스스로 계시는 분이시며, 존귀하시고, 영광으로 충만하시며, 무엇보다 거룩하신 분이시다. 흠 있고 부정한 제물을 하나님은 미워하신다.
마찬가지로 누구든지 하나님께 자기 자신을 드리려는 자들은 하나님께서 거룩하신 분이라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그분은 거룩하시고 공의로우시다. 반면 죄로 타락한 우리는 연약하고 불완전하며 불결하고 부정한 존재이다. 도저히 하나님께 드릴 수 없을 부정한 제물이 바로 우리 아니었던가? 그러나 이처럼 부정한 우리를 정한 제물로 바꿔주시고, 부정한 죄인을 의인으로 변화시켜주시며, 불완전했던 우리를 온전하게 회복시키신 분이 계시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부정한 우리를 거룩하신 하나님의 아들들로 삼으시기 위하여 친히 자기 몸을 십자가에서 화목제물로 드리셨다. 그 단번의 제사로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을 영원히 완전하게 회복시키셨다. 히10:14 의 말씀을 들으라. “그가 거룩하게 된 자들을 한 번의 제사로 영원히 온전하게 하셨느니라” 할렐루야!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그 사람이 누구인가? 하나님께서 기쁘게 열납하실 그 사람은 누구인가?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를 붙드는 그 사람이다. 그리스도만을 의지하는 그 사람이다.

3. 성령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는 사람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사람은 누구인가? 매순간 성령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는 사람이다. 성령님은 어떤 분이신가? 성부의 사랑을 우리 마음 가운데 깨닫게 하시는 분이시다. 성자의 구속의 은혜를 믿음으로 받아들이게 하시며, 날마다 우리 자신을 거룩한 산제물로 하나님께 드리도록 우리에게 모든 은덕들을 베푸시는 분이시다. 다시 말해서 우리에게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더하시고, 더욱 주님의 사랑을 깨달아 주님께로 나아가도록 인도하시는 분이 성령님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음란하여 신랑되시는 주님의 그 크신 사랑을 알면서도 다른 사랑의 대상들을 찾아 헤매이고, 우리는 연약하여 매순간 하나님을 의지하기 보다 나 자신을 의지하려 하며, 우리는 완악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알면서도 죄 가운데 거하려는 악한 본성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더더욱 성령님의 도우심이 필요하다. 성부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을 깨닫고 그 사랑을 더욱 확신하게 되고, 성자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를 확신하며 더욱 주님께로 나아가는 이 일들이 바로 성령님의 역사 가운데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확신하는 그리스도인은 늘 자기 자신을 하나님께서 열납하실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기 위해 성령님의 도우심을 간구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결론

말씀의 결론이다.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그분께로 드려질 거룩한 제사를 기대하시고 기다리신다. 누구든지 자기 자신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거룩한 산제물로 드리길 원하는 사람은, 성부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하며, 성자 예수님의 구속의 은혜를 의지하여, 성령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는 자들이다. 이 말씀을 따라서 자기 자신을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릴 때 하나님은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받으신다. 오늘 우리의 삶과 신앙이 이처럼 하나님께서 흠향하실 거룩한 산 제물이 되어야 하지 않겠나?
우리 주님께서는 마7:7-8 을 통해 이렇게 말씀하셨다.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이 말씀을 따라서 더욱 하나님을 구하라. 하나님께서 하나님 자신을 여러분에게 내어주실 것이다. 더욱 하나님을 찾으라. 찾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나타나실 것이다. 더욱 하나님을 향하여 문을 두드리라. 두드리는 자에게 하나님은 그 문을 열어주실 것이다. 이를 통해 더욱 하나님께 기쁘게 받으심이 되는 온전한 제물이 되시는 이 자리의 모든 성도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기도

거룩하신 삼위하나님, 내 삶과 내 신앙 모두를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바울과 같이 주님께 내 모든 것들을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립니다. 주여, 받아 주옵소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하나님께서 흠향하실 제물들이 될 수 있도록 주여 우리를 붙들어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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