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are the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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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주일이기에 자유롭게 본문 택함. 당분간도 그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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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
<We are the one>
설교 날짜-2023.04.23.
설교 본문-갈라디아서 3장 26, 28절
설교문
오늘부터 당분간은 공과 교재에 있는 본문을 가지고 설교하지 않고, 제가 자유롭게 본문과 주제를 택하여 설교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 처음으로, 여러분과 같이 나누고자 하는 말씀은 바로 갈라디아서 3장 23~28절입니다. 설교를 들어가기 앞서서 제가 질문을 하나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4월 20일은 어떤 날이었으며, 지난 주일은 무슨 주일이었을까요?
맞추시는 분께는 제가 핸드폰으로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선물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정답은,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었으며, 지난주 주일은 장애인 주일이었습니다. 장애인의 날. 혹시 이날에 대해 들어보셨거나, 알고 계신 분 있으신가요? 아마 제가 짐작했을 때는 대부분 생소하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잠시 이날에 관하여 설명하고자 합니다.
장애인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깊게 하고,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높이기 위해 제정한 날. 원래 법정 장애인의 날 제정 당시는 ‘장애자(障碍者)의 날’이던 것이 1981년 법 개정과 함께 ‘장애인(障碍人)의 날’로 바꾸어 부르고 있다. 정확하게는 1981년 심신 장애자 복지법(현 장애인 복지법)을 제정, 시행해 오면서 4월 20일을 장애인의 날로 법에 명시하고, 4월 20일부터 1주간을 장애인 주간으로 설정하여 지키고 있다. 1970년 한국장애인재활협회 이사회와 총회에서는 4월 20일을 장애인의 날로 지킬 것을 의결하고, 1971년 4월 20일부터 해마다 이날을 장애인의 날로 지킨 것이다. 그러나 1981년 법적으로 명시된 이후에 비로소 범국가적으로 지키게 되었다.
1981년에 법적으로 명시가 되었다고 하니, 올해는 범국가적으로 준수한지 43번째가 되는 것이죠. 그런데 과연 장애인에 대한 우리의 이해는 어떤가요? 물론 요즘 이제 weracle, 한솔원샷 등 같은 유튜버들의 활동으로 인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되었다고 하지만 아직 걸어가야 하는 길이 멉니다. 특히 외국과 비교하면 이러한 생각은 더욱이 공감됩니다. 미국의 경우는 지체장애인이 해변에 가면, 그들을 위한 특수 튜브를 준비하여 다른 사람들과 같이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합니다. 그리고 유럽으로 유학을 다녀오신 분들의 말씀에 의하면, 독일의 시내버스는 저상버스, 다시 말하면 휠체어를 타신 분들도 탑승할 수 있게 되어 있다고 합니다.
더불어 승객분들이 휠체어를 타고 있는 사람이 정류장에 있으면, 그 사람의 탑승을 도와주는 것은 덤입니다. 하여튼 자세한 사항을 알고 싶으신 분께서는 유튜브에 ‘위라클 오스트리아’, ‘위라클’을 검색하셔서 영상을 직접 시청하시면 되겠습니다.
한편, 이러한 세상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오늘 갈라디아서 말씀을 통해 이 부분을 같이 깊이 있게 생각해보기를 소망합니다. 당시 바울이 갈라디아서를 쓰게 된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갈라디아 지방의 교회 구성을 살펴보면, 대부분 이방인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의롭다고 함을 받았다는, 즉 이신칭의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었습니다. 로마서에서 이 메시지를 우리는 명확하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에서 거짓 교사들이 등장합니다. 우리 갈라디아서 1장 6~9절을 찾아서 한목소리로 읽겠습니다.
6 그리스도의 은혜로 너희를 부르신 이를 이같이 속히 떠나 다른 복음을 따르는 것을 내가 이상하게 여기노라
7 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교란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게 하려 함이라
8 그러나 우리나 혹은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9 우리가 전에 말하였거니와 내가 지금 다시 말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너희가 받은 것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이 거짓 교사들은 다른 복음, 다시 말하면 “너희가 하나님 백성의 일원이 되었지만, 기꺼이 나아가 할례를 받고 시내 산에서 하나님이 주신 율법에 순종하지 않는다면 온전한 하나님 백성의 일원, 곧 완전한 자격을 갖춘 이스라엘의 구성원이 된다.”라고 전하였습니다. 그러니 바울의 입장에서는 이상하게 여기는 것이 당연하고, 저주받을 것이라고 강하게 말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하여튼 이 거짓 교사들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그리고 복음에 대해 변론하기 위하여 바울은 오늘 본문 말씀 3장 23~28절을 포함한, 갈라디아서 3장과 4장을 쓰게 된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3장 26, 28절에 보면 ‘다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으니’, ‘다 예수 안에서 하나이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자녀들이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입니다. 유대인이건, 이방인이건, 할례를 받았건, 할례를 받지 않았건 모두 다 하나라는 이야기입니다. 당시 문화와 연결 지어 설명하자면, 분명히 신분제가 존재하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이것이 의미 없는 이야기란 것이죠. 요약하자면, 신분제를 뛰어넘는 하나님의 사랑을 이야기한 것이죠.
그런데 이건 이제 당시 상황을 반영하여 얻을 수 있는 결론이고,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결론은 무엇입니까? 바로 ‘장애인이건 남자건 여자건 비장애인이건 우리는 모두 주님 안에서 하나’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창세기 1장에서 사람을 ‘우리의 형상대로’ 창조하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말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형상과 관련된 글을 찾다가 감명 깊게 읽은 글이 있어서 여러분께 잠시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인간은 개별적 존재이자 사회적 존재이다. 이 점이 하나님(단수)이 이르시되 우리(복수)의 형상을 따라 ..... 사람을 만들고.‘라는 말씀에서 잘 드러난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지만, 그 안에 삼위가 계셔서(성부, 성자, 성령)
서로 교제하신다. 하나님은 인간이라는 단일 존재를 창조하시면서 남자와 여자라는 복수를 허용하셨다. 이같이 인간도 삼위일체, 다시 말하면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의 속성대로 개체이면서 동시에 다른 사람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야 한다.
따라서 죄로 인해 단절된 하나님과 인간, 또는 인간 상호 간의 관계는 복음을 통해 하나님이 본래 의도하신 대로 회복되어야 한다.
정리하면, 우리는 장애를 입은 사람들과도 상호 간의 관계를 잘 맺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께서 한 하나님이시듯이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이죠. 장애를 입은 사람들도 분명히 우리와 동일한 하나님의 자녀이요, 하나님의 피조물입니다. 잠깐 출애굽기 4장 11절을 우리 같이 보기를 원합니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냐 누가 말 못 하는 자나 못 듣는 자나 눈 밝은 자나 맹인이 되게 하였느냐 나 여호와가 아니냐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본인이 장애를 지닌 사람도 만드셨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장애를 입은 사람들을 무시하고 비하하는 경향이 매우 크지만, 그래서는 절대 안 됩니다. 장애인들이 우리보다 잘하고 훌륭한 영역도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장애가 있는 분들이 예배하는 모습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그 순수한 모습은 어린아이같이 순수합니다. 말씀에 진실로 답하고, 앞에서 율동팀이 율동하면 그걸 따라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리고 가끔은 특정 분야에서 천재성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혹시 작년 여름, 우리나라를 강타했던 ENA 수목 드라마 이상한 나라의 우영우를 기억하시나요? 넷플릭스에서도 굉장한 인기를 보였고, 또 TV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보였죠! 그런데 우영우가 어땠는지 아시나요? 자폐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최고 학교인 서울대 로스쿨을 수석 졸업하고, 더불어 서울대 경제학부를 수석으로 조기 졸업한 우리의 우영우가 말입니다.
한편, 자폐 스펙트럼은 아동기에 사회적 상호작용의 장애, 언어성 및 비언어성 의사소통의 장애, 상동적인 행동, 관심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입니다. 대개는 3세 이전에 다른 또래들과의 발달상의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18개월경에 언어 발달이 늦어서 부모가 걱정하기도 합니다. 지능이나 자조 기능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일부 아이들은 학령기가 되어서야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진단받기도 합니다. 각각의 문제 행동이 광범위한 수준에 걸친, 복잡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다는 의미에서 스펙트럼 장애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그런데 이상한 나라의 우영우는 너무 자폐 스펙트럼을 희화화했기에 예시로 보기에는 부적절하다고 말씀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또 다른 예시를 가져왔는데요! 바로 미국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입니다. 그는 천재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입니다. 그는 우주여행을, 시험이지만 실제로 이뤄낸 사람입니다. 그리고 SF에서 나올법한 자율주행을 부분적이지만, 실현한 사람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재활용이 가능한 로켓을 개발하여 실제로 발사에 성공하기도 하였죠. 이 사람의 말을 들어보면, 장애가 있다는 것이 딱 티가 납니다. 말을 살짝 더듬기 때문이죠. 그런데도 엄청난 일을 해냈습니다.
이렇게 장애인도 잘하는 점이 있고, 우리와 같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그런데 겨우 장애가 있다고 하여 차별하고 배제하는 것이 옳은 것일까요? 이것이 성경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인가요? 오늘 본문에 비춰봤을 때는 ‘NO’라고 답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신분이건, 성별이건, 장애의 유무건, 그 어느 것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시선에는 모두 당신의 사랑스러운 자녀들입니다.
장애인의 날과 장애인 주일이 지나간 지 조금 되었지만, 하나님의 사랑과 마음으로 그들을 바라보고 대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자녀로서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이고, 하나님을 진정으로 닮아가는 삶일 것입니다.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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