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 밟는 곳을 주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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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시는 약속에 믿음으로 나아가자.
도전하시는 약속에 믿음으로 나아가자.
모세의 죽음 이후 사명은 계속 이어진다. 사람은 죽어도 그 사명이 이어지는 것은 그것이 온전히 하나님의 사역이기 때문에 그렇다.
우리는 때로는 사명이 내 삶으로 끝이 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사명은 때로는 내 삶 전체, 내가 죽는 순간까지 이어진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어떤 목사님은 은퇴 후에도 계속 개척사역에 동참하는 분들이 있다. 너무나도 훌륭하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교회를 세우는 사명과 같은, 또는 하나님의 구별된 사명이라는 것은 대체로 생을 뛰어넘어 지속된다.
우리에게 주어진 것은 ‘발바닥으로 밟는 곳은 모두 내가 너희에게 주었노니’이다. 이렇게 언급하시면서, 주시는 땅은 통념보다도 크다. 곧 광야, 이 레바논과 큰 유브라데 강까지, 대해까지. 사실상 하나님께서는 항상 우리의 생각보다도 더 큰 곳을 예비하신다. 그리고 이러한 예비하심은 항상 믿음의 도전과 순종으로 말미암아 차지할 수 있다.
믿음의 영역은 그저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침노하는 것, 계속해서 도전되는 것이다. 우리 삶에서 계속해서 하나님을 의지하며, 길이 아닌 곳으로 믿음의 발걸음을 옮기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길이 아닌 곳으로 인도하신다. 왜냐하면, 믿음으로 걷도록 하기 위함이다.
요단강을 건너는데, 왜 제사장이 앞서가며, 또 왜 그들로 요단강에 발을 담그게 하고, 밟게 하시는가. 우리의 믿음은 추상적인 믿음이 아니라, 발을 딛는 실제적인 믿음이다.
이러한 믿음의 길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의 말씀이다. 여호수아에게 특별히 주어지는 사명은 이처럼 주의 말씀에 빛 비추는 집중과 몰입의 사명이다. 어떻게 어떻게 싸우라는 말씀 없다. 군사력 강화하여라. 사람을 어떻게 챙기라는 말 없다. 다만, 주의 말씀에 뜻을 두는 것이다.
물론, 이 말씀을 분별해서 봐야할 것이다. 여호수아는 이미 군대 장관이었다. 그런 그가 일반적인 임무들을 소홀히 했을리는 없다. 어찌보면, 그러한 일들은 여호수아에게 이제는 다른 이들에게 넘겨주어야할 일들이다. 이제는 정말 중요한 것은 그가 최고 리더가 되었다는 것이다. 최고 리더는 오직 방향을 찾고, 디렉션을 던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율법, 즉 말씀을 따라 가고, 말씀을 항상 가까이 하고, 이 말씀이 나의 삶을 이끌어가는 삶이 되기를 소원하는 삶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말씀을 따라가다보면, 때로는 매우 분명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매우 막막할 때가 있다. 아니, 이 길을 가면, 정말 길이 있나? 이런 의문이 들 때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씀은 우리로 하여금 도전한다. 홍해를 건너라고, 또 요단을 건너라고 말이다. 바로 그 곳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다. 마치 그 길은 십자가와 부활의 길처럼 믿음의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