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512 금요기도회 : 에스더 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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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를 사랑하시는 아버지 하나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저희를 금요기도회 자리로 부르셔서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도록 허락하심에 감사합니다. 한 주간 저희의 죄를 돌아봅니다. 하나님을 떠나 하나님과 아무 상관이 없는 삶을 살진 않았는지 돌아보게 하시고 그렇게 살았다면 회개하며 그리스도의 보혈을 의지하여 하나님께 다시 한번 나아가니 저희를 받아주시길 원합니다. 이 시간 말씀을 듣습니다.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주시는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저희를 위해서 무엇을 하셨는지를 기억하며 하나님께 감사하며 말씀대로 살아가는 저희가 될 수 있게 도와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 말씀은 에스더 7:1-10 의 말씀입니다. 제가 봉독하도록 하겠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에스더 7:1–10 NKRV
왕이 하만과 함께 또 왕후 에스더의 잔치에 가니라 왕이 이 둘째 날 잔치에 술을 마실 때에 다시 에스더에게 물어 이르되 왕후 에스더여 그대의 소청이 무엇이냐 곧 허락하겠노라 그대의 요구가 무엇이냐 곧 나라의 절반이라 할지라도 시행하겠노라 왕후 에스더가 대답하여 이르되 왕이여 내가 만일 왕의 목전에서 은혜를 입었으며 왕이 좋게 여기시면 내 소청대로 내 생명을 내게 주시고 내 요구대로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 나와 내 민족이 팔려서 죽임과 도륙함과 진멸함을 당하게 되었나이다 만일 우리가 노비로 팔렸더라면 내가 잠잠하였으리이다 그래도 대적이 왕의 손해를 보충하지 못하였으리이다 하니 아하수에로 왕이 왕후 에스더에게 말하여 이르되 감히 이런 일을 심중에 품은 자가 누구며 그가 어디 있느냐 하니 에스더가 이르되 대적과 원수는 이 악한 하만이니이다 하니 하만이 왕과 왕후 앞에서 두려워하거늘 왕이 노하여 일어나서 잔치 자리를 떠나 왕궁 후원으로 들어가니라 하만이 일어서서 왕후 에스더에게 생명을 구하니 이는 왕이 자기에게 벌을 내리기로 결심한 줄 앎이더라 왕이 후원으로부터 잔치 자리에 돌아오니 하만이 에스더가 앉은 걸상 위에 엎드렸거늘 왕이 이르되 저가 궁중 내 앞에서 왕후를 강간까지 하고자 하는가 하니 이 말이 왕의 입에서 나오매 무리가 하만의 얼굴을 싸더라 왕을 모신 내시 중에 하르보나가 왕에게 아뢰되 왕을 위하여 충성된 말로 고발한 모르드개를 달고자 하여 하만이 높이가 오십 규빗 되는 나무를 준비하였는데 이제 그 나무가 하만의 집에 섰나이다 왕이 이르되 하만을 그 나무에 달라 하매 모르드개를 매달려고 한 나무에 하만을 다니 왕의 노가 그치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도 금요기도회 자리에 오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이 금요기도회 자리를 통해 하나님과의 더욱 친밀한 교제의 은혜를 누리시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은 에스더의 말씀입니다. 신구약 66권을 통틀어서 에스더서에서만 드러나는 가장 독특한 점은 ‘하나님’, ‘여호와’라는 단어가 단 한번도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자신이 누구이신지를 인간인 우리에게 알려주시는 책으로 하나님이 주인공이시기에 특히 구약성경에서는 ‘여호와’, ‘하나님’이라는 단어가 무수히 많이 등장합니다. 그러나 구약성경 중 한권인 에스더서에는 이 두 단어가 단 한번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이 두 단어가 등장하지 않는데 과연 에스더서를 성경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우리 생각에는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에스더서를 하나님께서는 구약성경에 포함시키셨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 ‘여호와’라는 단어가 등장하지 않아 하나님께서 친히 이스라엘 구원에 직접적으로 참여하시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악인으로부터 구원하셨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에스더서를 성경에 포함시키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보이지 않는 것 같지만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가 드러나는 것이 바로 에스더서입니다.
에스더서의 전체 이야기는 이스라엘 공동체가 원수인 하만에게서 구원받는 이야기입니다. 이스라엘의 원수인 하만은 아각 사람입니다. 아각 사람은 아말렉 사람이라고 바꿔서 말해도 됩니다. 왜냐하면 이 ‘아각’은 아말렉 족속의 통치자를 지칭하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마치 애굽 왕을 ‘바로’, 로마 황제를 ‘가이사’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아각 사람이라는 것은 아말렉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아말렉은 이스라엘의 원수입니다. 하나님께서 사울에게 아말렉 족속을 진멸하라고 말씀하셨고, 사울은 이 아말렉 족속에 의해 죽었으며, 다윗이 아말렉 족속을 무찌르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원수 이 아말렉이 먼 이방 국가인 페르시아에서조차 이스라엘의 원수였습니다. 이스라엘의 원수답게 아각 사람 하만은 자신을 왕이 존귀하게 하자 다른 모든 사람들은 자신 앞에 무릎을 꿇었지만 모르드개만은 꿇지 않아 모르드개의 족속인 유다 족속을 진멸하고자 합니다. 이에 이스라엘 공동체에 위기가 찾아오고 에스더와 모르드개는 위기를 극복하고자 노력합니다. 오늘 본문은 바로 이스라엘의 원수 하만이 죽임을 당하고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는 이야기입니다.
먼저 1절에서 왕과 하만이 에스더가 베푸는 잔치에 갑니다. 앞에서 에스더는 모르드개의 말을 듣고 이스라엘을 구원하고자 왕과 하만을 초대하는 잔치 자리를 만들었는데, 첫째날이 지나고 이 본문은 2절에서 볼 수 있듯이 둘째날 잔치입니다. 페르시아 왕이 다시 잔치에 참석해 첫째날과 마찬가지로 에스더에게 “그대의 소원이 무엇이냐. 나라의 절반이라 할지라도 그대의 요구가 무엇이듯이 시행하겠노라”라고 에스더에게 소원이 무엇인지 묻습니다.
이에 에스더는 3-4절에서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 나와 내 민족이 팔려서 죽임과 진멸을 당하게 되었나이다.”라고 에스더가 속한 족속이 진멸을 당하게 생겼다고 사실을 이야기합니다. 그러자 왕은 당연히 왕후가 속한 족속을 진멸한다는 것은, 곧 왕후를 욕보이는 것이니 5절에서 “감히 이런 일을 마음에 품은 자가 누구며 그가 어디 있느냐”라고 분노하면서 묻고 에스더는 그 원수는 바로 이 악한 하만이라고 대답합니다.
에스더의 말을 듣고 하만은 왕이 분노했고 자신이 진멸하려고 했던 족속이 왕후의 족속이니 죽을 짓을 하여 벌벌 떨며 두려워하고 왕은 분노하며 일어나 화를 시키러 간건지 잔치 자리를 떠나 왕궁 후원으로 갑니다.
그리고 하만은 자신의 목숨을 부지하고자 일어나 왕후인 에스더에게 자신의 생명을 구하는데, 후원에서 돌아온 왕이 하만이 에스더가 앉은 걸상 위에 엎드려 있는 모습을 보고 엄청난 분노를 하며 “저 자가 이제는 내 집에서 왕후를 강간까지 하려고 하느냐”라고 말합니다. ‘걸상’은 당시 왕이나 왕비가 사용하던 기대어 앉는 의자인데, 남자가 궁전의 여자에게 말을 할 때 신하는 일곱 발자국 이상 떨어져야 하는 궁중 법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왕이 궁중 법도를 어긴 하만에게 “강간까지 하려고 하느냐”며 분노한 것입니다. 아마도 하만의 이런 행동은 궁중 법도를 어기면서까지 생명을 구걸하려면 최후의 수단이었던 것 같습니다. 내 목에 칼이 들어왔는데, 내가 이렇게까지라도 해야 목숨을 구할 수 있지 않을까 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오히려 하만의 행동은 왕의 화만 돋구었을뿐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하만은 9-10절에서 자신이 모르드개를 달아 죽이려고 했던 나무에 자신이 매달려 죽게 됩니다. 하만이 나무에 매달려 죽자 그제서야 왕의 분노가 누그러지게 됩니다.
이스라엘은 페르시아에게 멸망 당해 포로로 끌려 왔습니다. 그리고 이 이방 나라에서까지 이스라엘의 원수인 아말렉에게 의해 죽음이라는 위기의 순간이 찾아옵니다. 그러나 에스더를 통해 이스라엘은 구원을 받고 원수 하만은 죽임을 당합니다. 에스더 개인의 노력과 수고에 의해 이스라엘이 구원받은 것처럼 보이지만, 이스라엘 공동체를 구원하신 분은 보이지 않고 직접적으로 나타나시지 않는 하나님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에스더를 페르시아의 왕후로 세우셔서 원수 하만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건지셨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보이지 않았더라도 그들을 여전히 보호하시고 구원하신 분은 하나님이셨습니다.
심지어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죄로인해 하나님의 예언대로 페르시아의 포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자신의 백성인 이스라엘을 사랑하셨고 보호하고 계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발견하지 못하고 하나님이 보이지 않는 것처럼 보여도 하나님은 우리를 항상 보호하시는 분이십니다. 에스더가 왕후가 된 것이 마침 와스디 왕후가 폐위되고 그 자리가 생겨 에스더가 외모가 출중하기도 하고 운이 좋아서 왕후가 되고 이 에스더를 통해 이스라엘이 구원받은 것처럼 보이지만 그 배후에는 하나님께서 이 모든 것을 이끄셨듯이 오늘 우리, 그리고 우리 교회를 이끄시고 보호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아주 세밀하게 에스더를 왕후로 세우셔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셨습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날 우리 교회도 하나님의 세밀한 손길로 유지가 되고 있습니다. 각종 봉사, 다양한 자리에서의 교제 등 하나님이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교회를 보호하시고 유지하시는 수단들입니다. 우리의 모든 교회 생활, 신앙 생활을 통해 우리와 우리 교회를 지키고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말씀을 생각하며 같이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봉사, 모든 교제들은 하나님이 직접적으로 보이지 않는 것처럼 보여도 하나님이 우리와 교회를 지키고 보호하시는 세밀한 손길이 있습니다. 자신들의 잘못으로 인해 포로가 되었음에도 여전히 이스라엘을 하나님께서 지키셨듯이 죄인인 우리가 모여있는 이 교회도 항상 지키고 보호하시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에 감사하는 우리가 되게 해달라고 같이 기도하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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