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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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
<고맙습니다! 부모님!>
설교 날짜-2023.05.14.
설교 본문-에베소서 6장 1~3절
설교문
*오늘 설교는 여러분의 가족이 주님 안에서 사랑이 넘치고 건강한 가족임을 전제하고 선포되는 것임을 밝힙니다. 혹여나 시험이 드는 경우가 생길까 하여 노파심에 말씀드립니다.
여러분 혹시 ‘비 오는 날 먼지 나게 맞다,’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아니 이 말의 의미를 아시나요? 비가 오는 날에는 먼지가 날 수 없습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먼지가 난다는 이야기는 무엇입니까? 바로 사람을 엄청나게 계속해서 때린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네이버 지식 in에서는 이 말을 쓰지 말라고 언급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이, 먼지 나게 맞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부모님으로 하여 체험할 수 있게도 합니다. 제가 중학교 2학년 때 있었던 일입니다. 중학교 2학년이라고 하면, 중 2병이라는 병이 있을 정도로, 잘못 건드리면 진짜 답이 나오지 않는 학년이죠. 심지어 이런 말도 있으니까요. “북한이 남한을 침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중2가 두렵기 때문이다.” 그리고 저도 부모님과 충돌했습니다. 자세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부모님과 충돌했던 이유가 아마 어떤 것에 대한 의견의 차이였던 것 같습니다.
의견을 계속 서로가 이야기하다가 제가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 시점에 전도사님의 부모님께서도 답답함을 느끼셨죠. 그래서 먼저 저희 부모님, 특히 어머니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자녀는 부모님께 순종해야 하는 거야! 성경 몰라?”
사실 저는 그때 성가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니는 교회는 성가대 하는 아이들에게 성경 교육을 엄청나게 하였습니다. 사도신경과 주기도문 그리고 십계명 암송은 기본이고(애초부터 성가대 할 사람을 뽑을 때 사도신경 주기도문, 십계명을 암기해서 쓰는 것이 있었습니다), 1년에 2번 성경 골든벨을 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연습 시간에 늦은 사람은 끝나고 남아서 말씀을 다 암송하여 통과해야지 집에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하여튼 이러한 hard training의 결과로 성경은 어느 정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부모님께 이렇게 반발했습니다.
“부모는 자녀를 노엽게 하면 안 됩니다! 성경에 분명히 있는데 모르십니까?”
그 말이 불난 집에 기름 붓는 격이 되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그 순간 더욱 화가 나셔서 더 때리셨고, 덩달아 옆에 있는 아버지께서도 같이 화나셔서 저를 때리셨습니다. 살면서 그때가 제일 심하게 맞아본 것 같습니다. 한편, 아버지는 한술 더 떠서 “쟤 그냥 어디 다른 곳으로 보내 버려! 내가 보내 버릴 다른 곳을 알아본다!”라고 하셨습니다. 아주 일이 커져 버린 것이죠. 그렇게 저는 손이 발이 되도록 잘못했다고 빌었습니다. 부모님께서 제가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그러시더군요. “너 그때 안 빌었으면 진짜 내가 저기 경북 상주에 있는 어딘가에 보내 버리려고 했다. 주변에 그렇게 보내 버리고 잘 사는 부모 많다.”
오늘 에베소서 6장 1~4절 말씀은 부모님이 아이들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또 아이들이 부모님께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3절은 자녀들에게 주어진 명령, 4절은 부모님께 주어진 명령입니다. 먼저 1~3절 말씀 같이 보겠습니다. 그 전에 1~3절 말씀을 우리 같이 다시 한목소리로 읽겠습니다. 시작!
1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2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3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1~3절 말씀의 내용을 보면 무엇인가 생각나지 않나요? 여기서 퀴즈 나갑니다! 1~3절은 무엇을 과연 연상시킬까요? 바로 십계명 제5계명입니다. 십계명 제5계명은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입니다. 그리고 바울은 지금 그 말씀을 그대로 인용하여 부모를 공경하라고 우리에게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잘되고 싶으십니까? 그러면 부모님을 공경하십시오, 다시 말하면 부모님을 존경하고 그분의 권위를 인정하십시오(물론 부모님의 행동과 생각이 성경적이지 않다면 예외). 혹시 부모님이 잔소리를 너무 하시고, 간섭을 너무 하셔서 싫으시다고요? 나중에 커서 돌아보면 그것이 사랑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제 경험담을 한번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어릴 때부터 평소에 부모님께서 저한테 눈 건강이랑 등, 목, 척추 건강 유의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동시에 너무 전자기기 많이 보지 말라고, 만약에 볼 예정이라면 바른 자세로 해서 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부모님의 이러한 소리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습니다. 더불어 스스로가 작년 여름방학 때 1종 보통, 그러니까 스타렉스 같은 것을 운전할 수 있는 면허를 따겠다고 계획하고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저의 모습을 보시고 부모님께서는 그냥 승용차 정도 운전이 가능한 2종 보통을 공부해서 따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남자는 1종이지.”라는 말도 되지 않는 자신감으로 공부하였습니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돈은 돈대로 낭비하고, 시간은 시간대로 낭비했습니다. 전자기기를 꾸준하게 접해드린 까닭에 시력은 나빠질 대로 나빠졌고, 결국 운전면허 필기시험을 응시하지도 못했습니다(집에 돌아간 거죠). 그리고 시험장까지 가는데 교통비부터 해서 시력 검사비까지 아주 돈을 땅바닥에 뿌리고 다닌 겁니다. 더불어 그날 폭우가 와서 바지도 다 젖었습니다.
그렇게 집에 돌아와서 있는데, 설상가상으로 1종 보통도 자동으로 된다는 기사가 나온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진짜 아주 고생만 골라서 한 거죠. 나의 신념만 가지고 직진했는데, 오히려 돌아가는 우회로를 택한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지금은 그리고 바빠서 운전면허는 뒷전이 되었습니다.
여러분! 부모님의 말씀을 잘 들으십시오. 이것이 순종의 기본입니다. 사실 오늘 성경에서 ‘공경하다’라고 번역된 그리스어는 ‘듣다’라는 동사로부터 유래된 단어입니다. 일반적인 부모님을 자신이 배 아파서 나은 자녀들을 망하게 두지 않습니다. 누가복음에서는 이러한 표현이 나오죠. 우리 같이 누가복음 11장 11~13절을 읽겠습니다.
11 너희 중에 아버지 된 자로서 누가 아들이 생선을 달라 하는데 생선 대신에 뱀을 주며
12 알을 달라 하는데 전갈을 주겠느냐
13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아들이 생선을 달라고 하면 계부일지라도 자기 자녀에게는 주시는 아버지시라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그런데 생각해보십시오. 여러분을 배 아파서 낳으신 부모님이신데 설마 여러분 망하라고 그렇게 말씀하시겠습니까? 결코 아닙니다. 여러분이 잘되라고 하시는 말씀이십니다. 여러분이 힘들어할 때, 같이 고통을 당하시고 여러분을 지지해주시는 분이 계시니 첫 번째는, 하나님 아버지이시고, 두 번째는 바로 여러분을 낳아주신 부모님이십니다.
오늘 예배 전에 <어머니의 기도>라는 찬양을 불렀죠? 이 찬양이 작곡된 계기를 소개하겠습니다.
‘어머니의 기도’란 곡은 저(손경민 목사님. 은혜 작곡자)의 간증이 깊이 담긴 곡이다. 제가 2살 때 저희 가정이 깨어졌다. 아버지로부터 버림받고 어머니는 두 자녀를 살리고자 젊은 여자의 몸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 저는 어머니의 아픔을 아니까 어머니를 도와주고 싶어서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어려운 삶을 이어가다가 23살에 군대에 가게 되었는데, 간 수치가 높아서 여러 번 다시 검사받았고, 간경화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서 면제되었다.
사역자가 되어서 저의 삶을 돌아보니까 어린 시절이 굉장히 비참했지만 그래도 행복한 기억이 가득하다. 내 믿음이 좋아서가 아니라 돌아보니까 항상 어머니가 계셨다”라고 했다.
“어머니는 그 힘든 가운데서도 믿음을 지키려고, 어떻게든 예수님을 붙잡으려고 발버둥 치셨다. 날마다 새벽 예배를 드리고 저녁에는 일 갔다 오셔서 저와 형제의 머리 위에 손을 얹고 울면서 기도하셨다. 주일이면 어떻게든 저희를 교회에 데리고 나가셨다. 교회에 가면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 혼자가 아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진정한 아버지가 되신다, 나는 작품이라고 하시고 이런 삶은 연단이라고 알려주신다. 그러니까 제가 믿음을 가진 것이다. 그러고 나니까 어린 시절이 그렇게 힘들었지만, 행복하다는 마음이 더 깊다. 그것이 어머니의 기도 때문인 줄 안다.
그래서 어머니의 기도는 땅에 떨어지지 않네, 어머니의 기도는 자녀를 살게 하네, 어머니의 기도는 반드시 응답받으리. 눈물로 뿌린 기도의 씨앗은 자녀의 삶에 기쁨의 열매를 맺게 될 것이라는 가사를 썼다. 오늘도 기도하는 어머니가 있는 자녀는 절대 망하지 않을 줄 믿는다.”
어버이날은 지났지만, 사실 오늘은 어버이 주일입니다. 그러기에 오늘 집에 돌아가셔서 부모님께 “부모님의 눈물의 기도로 인하여 제가 살았고, 지금 여기까지 잘 왔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진심을 담아 고백할 수 있는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