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중직분 : 왕이신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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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32 그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어질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
33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1. ‘왕'하면 생각나는 것이 무엇입니까?
2. 왕에 대한 이미지는 긍정적입니까? 부정적입니까? 우리는 왕이 없는 시대를 살면서 왕이 있었던 시대에 왕들이 자신들의 권력을 휘두르고 백성들을 괴롭게 했던 수많은 역사의 모습들을 통해서 왕이 있는 것을 굉장히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
3. 그렇다면 이스라엘은 어땠을까요? 이스라엘이 처음 왕을 요구했던 것은 삼상8:4-5 에 나와있습니다.
4 이스라엘 모든 장로가 모여 라마에 있는 사무엘에게 나아가서
5 그에게 이르되 보소서 당신은 늙고 당신의 아들들은 당신의 행위를 따르지 아니하니 모든 나라와 같이 우리에게 왕을 세워 우리를 다스리게 하소서 한지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른 나라들과 같이 자신들도 왕을 세워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렇다면 당시 그들에게 왕이라는 존재는 부정적인 것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왕이 없던 시절에 주변 국가로부터 많은 침략을 당하곤 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중심점이 되어줄, 그리고 자신들을 지켜줄 능력있는 대표가 필요하다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왕을 하나님께 요구했습니다. 왕은 나라를 통치하도록 세워진 직분이었고, 타국으로부터 백성들을 보호하고, 그들의 삶을 돌보도록 세워진 직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인간 왕이 세워지는 것은 결코 긍정적인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죄인이기 때문에 그 왕의 통치는 결코 완전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 왕을 세우는 것을 ‘하나님을 버리는 것 (삼상8:7-8)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7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백성이 네게 한 말을 다 들으라 이는 그들이 너를 버림이 아니요 나를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함이니라
8 내가 그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날부터 오늘까지 그들이 모든 행사로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김 같이 네게도 그리하는도다
여기 말씀에 뭐라고 되어있습니까? ‘나를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함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특별히 하나님께서 왕으로써 다스려주시고 보살펴주시는 특별한 민족이었는데 그것을 거부한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하나님께서 왕이셔야 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만물을 지으시고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대로 통치하시는 분이십니다. 생명을 주시고, 살아갈 에너지를 공급하실 뿐더러 역사를 통치하십니다. 그런 하나님의 선하신 통치 아래 살아야 하는 것은 모든 피조물들에게 당연한 것이고, 가장 좋은 것입니다. 죄인들의 삶은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하고, 자신이 자신의 삶의 주인이 되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 입장에서는 반역인 셈이죠. 타락은 바로 하나님을 향한 반역이었습니다.
그로인해 모든 인류는 자신의 힘으로 자신의 모든 삶을 책임지고, 죄에 대한 댓가도 치러야하는 존재로 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남겨두시고, 긍휼로 베풀어주시는 지금 우리가 누리는 수많은 은혜들이 있지만 그럼에도 죽음으로 향할 수 밖에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자신의 인생을 자신이 책임지면서 댓가를 치러야하는 인생이 된 것입니다.
그런 죄인을 부르셔서 하나님께서는 다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도록 만들어주십니다. 십자가에서 죽어주신 예수님으로 인해 죄인이 의인으로 여겨지게 되고, 다시 하나님의 통치 가운데 살아갈 수 있게 된 백성으로, 자녀로 살아갈 수 있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자들은 왕이신 하나님의 통치 가운데 살아가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완전하지 못하고, 타락할 수 있는 인간 왕이 아니라, 믿을 수 없고 책임질 능력도 가지고 있지 않은 자기자신도 아닌 우리의 모든 죄악과 모든 삶을 책임져주실 수 있으신 선하신 하나님께서 다스려주시는 삶을 살게 된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두번째로 세워졌던 다윗 왕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였습니다.
21 그 후에 그들이 왕을 구하거늘 하나님이 베냐민 지파 사람 기스의 아들 사울을 사십 년간 주셨다가
22 폐하시고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증언하여 이르시되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 하시더니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이 왕 되심을 원하지 아니하였'던 백성들임에도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왕을 세우셔서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해주셨었습니다. 그리고 이 다윗과 같은 한 왕을 보내셔서 그들을 하나님의 통치 가운데 평강과 기쁨 가운데 살도록 구원해주시겠다고 말씀하셨죠.
23 하나님이 약속하신 대로 이 사람의 후손에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구주를 세우셨으니 곧 예수라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오신 분이십니다. 그들을 죄악에서 돌이키게 하시고 하나님의 선하신 통치 가운데 복을 누리고 즐거워하며 살도록 하기 위하여 오셨습니다. 왕이 하는 일이 무엇입니까? 백성을 보호하고, 위험에서 구원해주고, 그들이 근심없이 잘 살 수 있도록 돌보아주는 것입니다. 그들을 책임져주는 것이지요.
왕이신 예수님은 우리를 그럼 어떻게 다스리십니까? 성령을 통하여 다스리십니다. 성령께서 우리에게 임하셔서 예수님의 십자가의 공로를 우리에게 적용시켜주시고, 영적인 은혜들을 베풀어주십니다. 먹이시고, 돌보아주시고, 치유해주시고, 일으켜 세워주십니다. 우리의 영혼을 세상의 악한 것들로부터 지켜주시고, 선한 길로 인도하십니다. 내 삶에 주어진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능력을 주시기도 하시고, 잘못된 길로 가면 징계하셔서 돌이키게 하십니다.
요약하자면 우리에게 십자가의 죽음의 효력을 적용시키시고, 하나님 백성으로 변화시키시며, 사명을 감당할 능력을 주시고, 하나님의 선하신 뜻대로 인도해주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을 때 우리에게 보내어주시는 그 성령님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통치를 따라 살게 되는 것입니다. 왕이신 예수님의 통치는 우리에게 ‘주심'으로써 이루어집니다. 하나님께 자신을 희생제물로 ‘드리신' 분이, 우리를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도록 성령을 보내셔서 은혜를 ‘주시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여러분의 왕이 되어서 여러분을 다스린다고 생각한다면 여러분은 불쾌하게 여기고 싫어할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삶을 책임질 수 없는 연약한 우리의 인생, 죄인된 인생을 책임져주시고 선하고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해주시는 왕이 계시다면 어떻겠습니까? 심지어 그 왕이 자신을 십자가의 죽음으로 드림으로써 우리에게 은혜로 살게 해주시는 왕이라면, 은혜로 다스리는 왕이라면 어떻겠습니까? 당연히 그런 왕의 통치 가운데 사는 것은 가장 행복하고, 풍족하며, 즐거운 삶일 것입니다. 사랑으로 우리를 다스리시는 왕 예수님, 우리가 그분을 믿음으로써, 그분의 통치를 받으며 하루하루 은혜로 살아가는 삶이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