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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룻2:1-4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의 친족으로 유력한 자가 있으니 그의 이름은 보아스더라 모압 여인 룻이 나오미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내가 밭으로 가서 내가 누구에게 은혜를 입으면 그를 따라서 이삭을 줍겠나이다 하니 나오미가 그에게 이르되 내 딸아 갈지어다 하매 룻이 가서 베는 자를 따라 밭에서 이삭을 줍는데 우연히 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에게 속한 밭에 이르렀더라 마침 보아스가 베들레헴에서부터 와서 베는 자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니 그들이 대답하되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니라”
나오미의 삶은 ‘러블리'에서 ‘비터'가 되기까지 10년 밖에 걸리지 않았을 정도로 굴곡진 삶이었습니다. 여성의 인권이 보장되지 않은 고대 사회에서 미망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텅빈 나오미의 삶을 가득 채울 준비를 하고 그녀가 베들레헴으로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나오미와 룻이 베들레헴에 도착했을 때 한창 보리를 추수하고 있었습니다. 고향에 돌아오긴 했지만 당장 내일 먹을 것도 없었던 나오미와 룻은 떨어진 보리이삭을 식량을 확보하려고 했습니다.
룻은 나이가 많은 시어머니를 두고 홀로 이삭을 주우러 길을 나섰습니다. 보리 베는 자 뒤에서 떨어진 보리를 줍고 있는데, “우연히 엘리멜렉의 친척 보아스에게 속한 밭"에 이르게 됩니다. 엘리멜렉이 누구입니까? 나오미의 죽은 남편입니다. 보아스는 나오미 남편의 친척이었으며, 1절의 말씀처럼 유력한 자였습니다. ‘유력한 자'라는 표현은 ‘상류층, 지주, 강한 자, 부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베들레헴에서 알아주는 유지였던 것입니다. 베들레헴에서 ‘보아스'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명망이 있었습니다. 성경은 룻이 “우연히" 보아스의 밭에 가게 되었다고 말씀합니다. 그런데, “때마침" 보아스가 베들레헴에서부터 와서 추수하는 자들을 격려 했습니다. 부자로서 그저 밑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추수에 대한 전권을 맡겨도 되는데, 직접 밭으로 나와서 현장을 둘러봅니다.
여러분. “우연히"와 “마침"에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룻이 ‘우연히' 보아스의 밭에 이르게 된 것, 보아스가 추수하고 있는 수많은 밭 중에서 '마침' 룻이 이삭줍기를 하고 있는 밭으로 간 것. 이 모든 것이 과연 우연이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의 관점에서 그것은 우연히, 그리고 마침 일어난 일이지만, 하나님의 관점에서는 모두 필연적인 일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연을 가장한 필연으로 이 두 사람을 만나게 하십니다. 이 우연한 만남이 어떠한 결실을 맺게 될까요? 그 부분은 다음 시간에 계속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삶 가운데 일어나는 수많은 일들이 있습니다. ‘우연히' 그리고 ‘마침'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섭리와 개입하심 안에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뜻대로 되지 않고, 늘 안 좋은 일이 일어난다고 염려하거나 불평할 수 있습니다. 텅빈 나오미의 삶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그 모든 일은 과정이지 결말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 삶을 그 누구보다 아끼시고 사랑하시고 책임지시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어떤 상황 가운데서도 일희일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선하신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 위더스 모든 가정과 삶 가운데 함께 하십니다. 모든 삶을 섭리하시고 이끌어가시는 주님의 선하신 손길을 기억하며, 늘 그분의 인도하심을 간구하며 나아갈 수 있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찬양: 주 이름 찬양
기도제목 1. 인생의 풍요에도 거친 광야와 같은 길을 걸어갈 때도 신실하신 주님의 섭리와 인도를 간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이 시간 함께 기도하실 때, ‘우연'한 발걸음을 통해서 우리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늘 믿고 신뢰하게 하여 주옵소서. 가정, 직장, 자녀와 모든 삶에서 가장 선하신 뜻을 이루어가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언제라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 위에 서게 하옵소서. 모든 것의 시작과 마지막이 되시는 주님만 믿고 의지하며 나아가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기도제목2. 가정의 어려움을 놓고 기도합니다. 돌아보면 산적한 기도의 제목이 많은데, 삶에 치이고 바빠서 기도하지 못했던 때가 많지 않았습니까? 부부의 관계, 자녀를 양육하는데 있어서의 지혜, 직장에서의 안정, 경제적인 어려움, 앞으로의 삶에 대한 염려, 좋은 부모, 좋은 배우자로 서기 원하는 기도의 제목들이 있습니다. 부르기만 해도 힘이 되는 주님의 이름을 부르시면서, 간절히 기도하도록 하겠습니다.
기도제목3. 가장 자주 만나지만, 어쩌면 그렇게 가깝지는 않은 관계. 바로 부부입니다. 서로 손을 잡고 눈을 사랑스럽게 바라보시면서, 평소에 잘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도 나누시고, 깊은 마음 속 기도의 제목들을 자유롭게 나누시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넘쳐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