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그럼에도 순종하라(민33:1-49)
Notes
Transcript
일시 : 2023년 5월 22일 월요일 새벽
본문 : 민수기 33장 1-49절 *구252
찬송 : 301장 지금까지 지내온 것
[Point Message : 1. 그럼에도 순종하라]
출애굽하여 가나안까지 직선거리로 약 320km, 즉 열흘 남짓의 거리에서 이들은 40년이라는 너무나 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 나이가 32이니, 아직 제가 8년은 더 살아야 이들이 광야에서 보낸 시간과 동일하게 될 것입니다.
정말 너무나 긴 시간을 이들은 헤맵니다. 물론 그 긴 시간 정착없이 하염없이 또 기약없이 걷고 또 걸은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정착하기도 때로는 이끄시는대로 걸어가기도 하며 길고도 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은 그간의 여정을 기록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모세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2절을 보니 이렇게 기록합니다. “모세가 여호와의 명령대로 그 노정을 따라 그들이 행진한 것을 기록하였으니 그들이 행진한 대로의 노정은 이러하니라”
모세는 여호와의 명령에 순종합니다. 그리고 그간의 여정을 기록합니다. 저는 오늘 날 이 모습이 우리 가운데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고백합니다.
요즘은 ‘조건’이 너무나 중요한 시대라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회사가 더 좋은 조건인가?’, ‘어떤 사람이 더 좋은 스펙을 가졌을까?’, ‘어떤 사람이 나를 더 잘 챙겨줄 수 있는 여건이 되는 사람인가?’ 등 취업과 또 연애에 있어서도 수많은 조건을 따지고 또 따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또 최근 2030의 세대가 5060의 세대보다 실직자가 더 많은, 이례적인 일이 펼쳐졌습니다. 이유로는 여러가지를 들어볼 수 있지만, 대표적으로 2030 입장에서는 ‘조건이 열악하다’ 는 것과 ‘내가 가진 조건이 좋기에 언제든 취직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여하튼 요즘의 시대는 ‘조건’ 이라는 단어가 빠질 수 없는 시대입니다. 오히려 조건이 없으면 ‘이상한 곳’으로 치부하는 것이 오늘 날의 분위기 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 ‘조건의 개념’이 교회로 들어옵니다. ‘내가 교회가면 뭐 해줄래?’ 또 ‘제가 이런 일을 섬길테니, 하나님은 제 어려움을 채워주세요’ 등의 조건으로 신앙생활한다는 것이지요.
이런 분위기와 시대적 흐름 속에, 교회 또한 휘말리기 보다 우리는 그렇기에 더욱 성경으로 돌아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에 조건과 이유들을 피력하기보다 주님의 말씀이기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종의 태도가 우리 안에 있어야 합니다.
바라옵기로는 오늘 하루를 살아감에 있어 어떤 순간에도, 또 우리의 갈림길 속에 말씀으로 응하실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여 ‘아멘’으로 순종하시는 저와 여러분들의 삶 되길 소망합니다.
[Point Message : 2. 주께 감사하라]
또 오늘 본문을 통해, 오늘 하루 주님께 감사하며 사는 하루가 되길 소망합니다.
열흘 남짓의 거리였지만, 40년이라는 시간을 방황했고 헤맸습니다. 하지만, 이는 길을 잃어 헤맨 것도 아니며, 선두 그룹을 놓쳐 방향을 놓친 것이 아닙니다. 40년이라는 긴 시간 하나님이 함께 하셨고, 끝내 이들에게 ‘거룩한 방황’을 허락하신 것 아니겠습니까?
이들의 여행 여정은 참으로 고단했습니다. 기록된 내용들만 보아도 수많은 곳을 이들이 거치고 또 거쳤음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들의 여정이, 이들만의 기획이고 여정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그 긴 여정을 하나님께서 기획하셨고, 또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다는 점이 중요한 것이지요.
출애굽 후 40년간 이들과 함께 하신 하나님은 오늘 날 우리와 여전히 함께 하십니다. 변함없이, 또 변질없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을 이미 기획하시고 그대로 행하고 계시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한치 앞도 모른채 두려움에 살아가는 것이 우리겠지만, 주께서 기획하시고 이끄시는 삶이 한치 앞을 모른다 한들 그 끝이 결코 어둡거나 고통이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기쁨이고 행복이고 감사 아니겠습니까?
오늘 하루, 우리는 어떻게 삶이 흘러갈지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그저 예상만 할 뿐, 확신할 수 없는 그런 삶을 우리는 살아갈 것입니다.
그런데 주께서 이미 우리의 삶을 기획하시고, 계획대로 인도하시니 불안보단 감사로, 순종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또 감사할 것은 이들을 이끄심 뿐만 아니라 보호하심 속에도 함께 하셨음에 감사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이들이 진을 얼마나 쳤는지, ‘어디에 진을 쳤고’가 반복 또 반복됩니다.
진을 쳤음은 거처를 정한 것인데, 허허벌판 같은 이 광야 속에서 ‘진’을 치면 얼마나 위험했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들이 진 치는 모든 곳에서 이들을 보호하셨습니다. 크신 손과 펴신 팔로 말입니다.
그리고 이들을 보호하신 하나님께서 오늘 날 우리의 삶을 보호하십니다. 털 끝 하나 다치지 않도록, 크고 놀라우신 능력의 팔로 말입니다.
지금까지 지내온 모든 순간을 뒤돌이켜 생각해 보십시오. 고난과 역경 참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순간 하나님의 선한 팔이 우리를 인도하시고 보호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러니 감사하지 않을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하루가 어떤 하루가 될지 한 치 앞도 모르지만, 하나님께서 인도하실 것을 기대하니, 하나님께서 보호하실 것을 기대하니 참으로 감사와 기쁜 날 아니겠습니까? 또 오늘 하루를 우리에게 허락하셨습니다. 우리가 오늘 행해야 할 일이 있기에, 하루를 선물하신 것 아니겠습니까? 그 해야 할 일이 주를 위한 일이기에 벌써 기대가 되는 이 새벽 아니겠습니까?
바라옵기로는 오늘 하루를 살아감에 어떤 일에도 순종하며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길 소망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종합니다 고백하는 하루이길 소원합니다.
[기도제목]
1) 우리 이 시간 들은 말씀을 가지고
-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하루 되게 하소서
- 하루를 인도하시고 보호하실 하나님 이름 앞에 감사하며 나아가게 하소서
2) 한 번 더 기도하겠습니다. 교회를 위해서 그리고 각자 가지고 나오신 기도제목을 가지고
- 말씀 위에 하나되는 이어진교회 되게 하소서, 말씀이 생동케 하는 이어진교회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