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보다 경계

민수기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0 ratings
· 2 views

1. 냉정해지라 2. 경계선 3. 분배를 위한 지도자 과정

Notes
Transcript

기억 할 세가지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3가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첫째, 내 마음은 하나님 앞에 냉정하게 유지되고 있는가?
둘째, 내 삶의 주인은 하나님이 맞는가?
셋째, 나를 왜 이 자리에 세우셨을까?
첫째, 내 마음은 하나님 앞에 냉정하게 유지되고 있는가? (33장 50-36절)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가나안 정복 전쟁을 시작할 때 냉정해져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원주민들을 완전히 제거하는 일에 절대 마음이 약해져서는 안된다! 라고 하셨습니다. 아무리 하나님의 명령이고 땅을 정복하는 일이라고 하더라도, 사람을 죽이는 일은 결코 쉽지 않겠죠.
하나님도 그 상황을 알고 계셨습니다. 하지만 강하게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그 것이 결국 눈의 가시가 되고 바늘이 되어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잊도록 만드는 것이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광야 40년은 이스라엘로 하여금 하나님을 온전히 믿고 신뢰하도록 만드는 시간이었습니다.
순종의 삶을 배웠던 그들이었지만,
인간적인 감정과 또 눈 앞에 보이는 무엇인가로 인해 순종을 잊고,
하나님을 거역할 수 있는 가능성이 굉장히 높았습니다.
그 이유는 인간은 눈에 보이는 것에 약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을 때에는 내 마음 속에 크게 자리를 잡지 못합니다. 하지만 자꾸 그 것이 보이게 되면 호기심과 관심이 생기게 되고, 결국 그 것에 대해 알아가고자 하는 생각이 자리를 잡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은 우리에게 계속해서 자극적이고 눈에 들어오는 일들을 보여주는 것이죠.
하나님은 그것을 걱정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 문화에 동화되어 하나님을 잊고, 세상의 쾌락과 정욕을 따라가게 될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가나안에 있는 모든 것들을 다 진멸. 완전히 없애버려야 한다고 하셨던 것이죠.
진멸의 대상에는 가나안의 우상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상이 남아있으면, 그들이 믿던 신이 어떤 신이었을까? 하는 궁금증을 갖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어쩌면 형상이 없는 하나님을, 만들어진 우상에 대입하여서 그것이 마치 하나님인 것처럼 섬길 수도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내 형상을 닮은 어떤 것도 만들지 말라"고 하셨는데, 이스라엘이 형상을 만드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될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하나님 말씀 앞에 마음을 계속해서 냉정하게 만들어야 한다.”라고 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이 됩니다.
우리의 마음은 하나님 앞에 냉정하게 유지되고 있습니까?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 라는 말씀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고자 하는 마음은 뜨겁게, 하지만 그 것을 위해선 냉정하게 상황을 볼 수 있는 머리가 필요하다는 것이죠.
제가 예전에 외국에서 한인교회를 다닐 때의 일입니다.
모든 한인교회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제가 다녔던 그 곳은 하나님을 정말로 믿는 청년들보다 그 삶이 너무 고단하고 힘들어서, 혹은 인맥들을 쌓기 위해 오는 사람들의 숫자가 많았습니다.
한 번은 여름수련회를 위한 회의가 진행이 되었는데, 우리는 여름수련회! 라고 하면 하나님을 진하게 만나는 시간. 함께 교제하며 신앙의 깊이를 더해가는 시간으로 인식하잖아요?
그런데 그들은 달랐습니다. 하나님에 대해 잘 몰랐기 때문이겠지만, 수련회를 하나의 엠티로 여겼고, 모든 프로그램이 다 노는 것이었고 예배는 잠깐 마치 형식적인 모습으로 드리는 것이 다였습니다.
저는 굉장히 마음이 힘들었습니다. 그 곳에서 살면서 공부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기에 예배하며 기도하고 싶었는데, 그런 시간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죠.
그 때 지금은 필리핀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계시는 멘토 목사님에게 메일을 보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여쭈었습니다.
목사님은 저에게 “겉은 유연하게 속은 단단하게"라는 답변을 주셨습니다.
저의 생각을 강요하지 말고, 그들의 문화를 받아드려 겉은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그 안에 저의 믿음을 잃지 않고 수련회 기간 동안 하나님을 찾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며 시간을 가지라! 라는 것이었습니다.
저의 생각을 따라 말하면 그 날을 기대하는,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으니,
그들이 준비하는 프로그램 속에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는 시간들을 적절히 넣으라. 는 조언이었던 것이죠.
우리가 겉으로 유연하게 그리고 냉정하게 상황을 판단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눈에 보이는 좋아보이는 것들에 끌려 다닐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그것을 방지하고자,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냉정함을 유지하며 우상을 포함해 모든 것을 진멸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라! 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둘째, 내 삶의 주인은 하나님이 맞는가? (34장 1-15절)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시계방향으로 땅을 분배해주셨습니다. 남쪽부터 시작하여 동쪽 경계선까지 쭉 땅을 분배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땅임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다 정복하지 못했습니다.
처음 정착을 위해 전쟁을 할 때에만 경계선을 유지했을 뿐, 한번도 정확하게 구분된 영토를 갖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땅. 선물이고 그 분이 주도하는 전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땅 정복을 또 스스로 포기했습니다.
왜요?
그들의 눈 앞에 있는 산지 민족들은, 자신들에게 없는 철로 만든 무기와 병거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에 겁을 먹었고, 냉정하게 마음을 유지하며 하나님 말씀에 따르라. 라고 했던 것을 잊어버렸기 때문입니다.
34장의 주요 목적은 가나안 땅을 정의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준비하셨고, 주셨고 이미 이스라엘의 땅이라는 정의를 말해주는데,
이스라엘은 스스로 또 그 것을 포기해버렸습니다.
다윗과 솔로몬 시대를 제외하곤 단 한번도 정확하게 하나님이 주신 모든 영토들을 갖지 못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가나안 민족들을 살려두어도,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땅의 주된 주도권을 자신들이 갖고 있기에, 저들을 남겨두어도 충분히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것이죠.
통제할 수 있었을까요? 이미 한번 겁을 먹었는데, 그들이 통제 가능 했을까요?
불가능하죠. 하지만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충분히 가나안 남은 민족들을 통제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다시 말해, 삶의 주인이 바뀐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닌, 자기 자신으로 삶의 주체가 바뀌어 버린 것이죠.
인도하셨고 주시겠다! 하신 분이 하나님이신데, 그것을 자신들의 특별함으로 받아드렸고, 결국 삶의 주인인 하나님을 잊어버리게 되었습니다.
셋째, 나를 왜 자리에 세우셨을까? (34장 16-29절)
분배를 위한 지도자를 선정합니다.
민수기에는 족장들의 명단이 세 번 등장하는데요.
1장에서는 약속의 땅으로 출발하기 위한 인구조사 감독관,
13장에는 불평과 반역을 주도했던 열두지파 정탐꾼
그리고 마지막 34장에는 새로운 땅을 받는 새 시대의 지도자. 즉 땅 분배를 맡은 감독관들입니다.
하나님은 다양한 목적을 위해 새로운 일꾼들을 늘 세워오셨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 목적에 부합하는 새로운 일들을 맡아 섬겼습니다.
이 것은 지금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말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늘 새로운 자리 혹은 어떤 자리에 세워오셨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우리가 해야 하는 일들을 하도록 동기부여도 하시며 이끌어 오셨습니다.
우리는 다양한 삶의 자리와 사역의 자리에 서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우리도 그 자리에서, 불러주신 사명들을 잘 감당해야 합니다.
왜 하나님께서 저희를 그 자리에 세우셨을까요?
왜 그 역할을 감당하라셨을까요?
지금 당장은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하나님은 확실한 목적의식을 갖고 우리를 그 자리에 세우셨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 자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합니다.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면서 하나님께서 이끌어가시는 그 은혜를 두 눈으로 목격하고 피부로 느끼는 일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 자리에 세우셨으니, 우리는 그 은혜에 반응하여 반드시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첫째, 내 마음은 하나님 앞에 냉정하게 유지되고 있는가?
둘째, 내 삶의 주인은 하나님이 맞는가?
셋째, 나를 왜 이 자리에 세우셨을까?
나를 이 자리에서 세우신 하나님을 믿고 신뢰함으로,
내가 흔들림 없이 그 사명을 감당하고 있었는지, 아니면 내 고집과 생각이 앞서 냉정함을 잃고 흔들리고 있었는지 반드시 점검해 보는 이 시간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삶의 주인. 나의 삶의 주인이 정말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 되신다면
우리는 그 사명을 즐겁게 감당 할 수 있을 것이고,
하나님 말씀에 흔들림 없이 순종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세가지를 꼭 기억하며 함께 기도하는 시간 되기를 소망하며 축복합니다.
Related Media
See more
Related Sermons
See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