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동해교회 수요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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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민수기 31장 25-31절
말씀 은혜를 아는 공동체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미디안과 전쟁을 치루게 된 이스라엘은
각지파에서 1000명씩 계수해서 1만2천명이 전쟁에 나가게 됩니다.
미디안과의 전쟁에서 크게 승리한 이스라엘은 엄청난 전리품을 가지고 귀환합니다.
오늘 말씀은 본문이 너무 길어서 짧게 읽었습니다.
본문 속에 있는 말씀들을 넘어서 “주의 은혜 안에 사는 공동체”가
어떻게 지낼 수 있는지 함께 나누길 원합니다.
첫 번째로 말씀에 순종하는 공동체입니다.
오늘 읽은 본문 처음과 나중을 먼저 보겠습니다.
25절과 31절입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니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대로 엘르아살이 이행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주의 은혜 안에 사는 공동체는 나눔이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이행하려고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27-28절에 나와 있습니다.
그 얻은 물건을 반분하여 그 절반은 전쟁에 나갔던 군인들에게 주고 절반은 회중에게 주고
전쟁에 나갔던 군인들은 사람이나 소나 나귀나 양 떼의 오백분의 일을 여호와께 드릴지니라
전리품을 잘 세어서 그 전리품의 절반은 전쟁에 참여했던 1만2천명에게 주고,
절반은 남아있던 백성들에게 나누라고 합니다.
미디안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후 사로잡은 포로와 짐승의 양은 어느정도일까요?
32-35절까지 읽어보겠습니다.
32. 그 탈취물 곧 군인들의 다른 탈취물 외에 양이 육십칠만 오천 마리요
33. 소가 칠만 이천 마리요 34. 나귀가 육만 천 마리요
35. 사람은 남자와 동침하지 아니하여서 사내를 알지 못하는 여자가 도합 삼만 이천 명이니
양이 675,000마리, 소가 72,000마리, 나귀가 61,000마리,
남자와 동침한 적이 없는 여인과 소녀들이 32,000명이었습니다.
솔직히 1만2천명의 군사로 이루어낸 승리의 결과라고는 믿을 수 없는 엄청난 숫자입니다.
일반적으로 전리품은 전쟁에서 싸운 군인들의 몫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전리품을 전쟁에 나간 군인들에게 절반을 주고
회중들에게도 절반을 나눠주라고 하셨습니다.
전쟁에 나간 군인들은 만 이천 명이고 백성들은 이백만 명에 가깝습니다.
간단하게 생각해도 군인들에게 어마어마한 시상입니다.
반으로 나눈 것을 보면 404000마리에서 1만2천명이 나누면 ...
1인당 33마리의 전리품을 가지고 갈 수 있고, 포로도 1명을 데려 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군인들만 아니라 싸우지도 않은 백성들도
함께 전리품을 나누도록 하셔서 모두가 승리의 기쁨을 맛보고 함께 기뻐하도록 하셨습니다.
본인들이 힘들게 싸우고 와서 나누는 일이 쉬운일이었을까요?
사무엘상 30장 22절에 보면 동일 일들이 나옵니다.
다윗과 함께 갔던 자들 가운데 악한 자와 불량배들이 다 이르되 그들이 우리와 함께 가지 아니하였은즉 우리가 도로 찾은 물건은 무엇이든지 그들에게 주지 말고 각자의 처자만 데리고 떠나가게 하라 하는지라
다윗이 시글락을 비웠을 때 그곳이 함락됩니다.
그리고 그곳에 있던 물품들과 사람들이 포로로 잡혀갑니다.
다윗이 병사들을 이끌고 따라가지만
피곤하여 같이 갈 수 없는 병사 200명을 남겨두고 400명으로 따라가서 승리합니다.
그러자 승리했던 자들이 뭐라고 했습니까?
“우리와 함께 가지 아니하였은즉”, “그들에게주지말고”
22절에는 악한자와 불량배들이.. 다 이르되.. 악한자와 불량배들이라고 하지만,
이게 보통 우리 사람들의 마음 아닙니까?
내가 손해보지 않는 것, 내가 조금 더 가지려고 하는 것이 우리의 마음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왜 이렇게 나누라고 하셨을까요?
하나님의 원수와 싸우는 일에 앞장서서 헌신했던 사람이 중요하지만,
뒤에서 기도하고 응원하는 일도 못지않게 귀하고 아름답다는 뜻입니다.
거기다 특별히 오직 하나님의 은혜 아니고는 살아갈 생계 방도가 없는 제사장과
레위인들에게 그 얻은 전리품 중에 1/500과 1/50을 여호와께 드리게 하여
제사장과 레위인의 생계를 지원하도록 하십니다.
전리품의 일정 비율을 바치게 하심으로 이 전쟁의 승리가
오직 여호와의 은혜로 말미암았음을 분명하게 고백하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주의 은혜 안에 사는 공동체가 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나누는 일에 아무도 반대하지 않습니다.
거기에 더 큰 은혜 안에 사는 공동체가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은혜에 감사하는 공동체입니다.
48-50절입니다. 48. 군대의 지휘관들 곧 천부장과 백부장들이 모세에게 나아와서
49. 모세에게 말하되 당신의 종들이 이끈 군인을 계수한즉 우리 중 한 사람도 축나지 아니하였기로 50. 우리 각 사람이 받은 바 금 패물 곧 발목 고리, 손목 고리, 인장 반지, 귀 고리, 목걸이들을 여호와께 헌금으로 우리의 생명을 위하여 여호와 앞에 속죄하려고 가져왔나이다
군대 지휘관들이 모세에게 놀라운 보고를 합니다.
전쟁에 참여했던 군인들을 확인했는데 소실된 인원이 한 명도 없다고 합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을까요? 미디안이 약했던 것일까요?
아니 아무리 약해도 한명도 죽지 않고 돌아오는 일이 가능 한 일까요?
이들이 치룬 전쟁은 아이들의 전쟁놀이가 아닙니다.
분명 그들은 목숨을 걸고 미디안과 엄청난 전쟁을 치루었습니다.
그들의 전쟁은 31장 7-8절을 보면 얼마나 크게 싸웠는지 알 수 있습니다.
7. 그들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미디안을 쳐서 남자를 다 죽였고
8. 그 죽인 자 외에 미디안의 다섯 왕을 죽였으니 미디안의 왕들은 에위와 레겜과 수르와 후르와 레바이며 또 브올의 아들 발람을 칼로 죽였더라
미디안의 남자들뿐만 아니라 미디안의 다섯왕도 죽였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큰 전쟁에서 어떻게 한 명도 죽지 않고 그대로 살아 돌아올 수 있었을까요?
지휘관들의 고백이 있습니다.
여호와께 헌금으로 우리의 생명을 위하여 여호와 앞에 속죄하려고 가져왔나이다.
우리가 한 사람도 다치거나 죽지 않았으니 이 은혜를 생명의 속전으로 드린다고 하면서
자신들이 탈취한 전리품 중에서
각종 금패물, 곧 발목 고리, 손목 고리, 인장 반지, 귀고리와 목걸이를 가져왔습니다.
그렇게 여호와께 드려진 생명의 속전이 52절에 보시면
천부장과 백부장들이 여호와께 드린 거제의 금의 도합이 만 육천칠백오십 세겔이니
금 만육천칠백오십 세겔이었습니다.
한 세겔은 11.4g 정도 됩니다. 바친 금을 모두 환산하면 190,950g 정도 된다.
엄청난 양이지요.
이들이 자원하여 드린 생명의 속전은 하나님께서 나의 목숨을 지켜주셨음을 깨달은 자들이
이제 이후의 삶은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삶이라고 고백한 목숨값입니다. 라는 고백인것입니다.
최소 요구 사항인 1인당 반 세겔, 약 6,000세겔 금을 훨씬 초과했습니다.
그들은 최소 금액의 거의 2.8배에 달하는 팔걸이, 팔찌, 인장 반지, 귀걸이), 목걸이를
드린것이지요.
하나님이 보호하지 않았다면 이런 일이 일어날 수가 없다.
군 지휘관들도 부인할 수가 없었다.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나 감사해서 그냥 있을 수가 없었다.
이런 광야의 믿음있는 세대를 향하여 은혜를 아는 공동체는 어떻게 했습니까?
마지막으로 기념하는 공동체입니다.
54절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이 천부장과 백부장들에게서 금을 취하여 회막에 드려 여호와 앞에서 이스라엘 자손의 기념을 삼았더라
우상적인 기념비를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우리의 생명과 삶도 나의 소유가 아닙니다. 구원받은 성도의 생명과 소유는 모두 그리스도의 것입니다. 우리의 남은 생애도 이 고백에 근거해서 믿음으로 펼쳐지기를 기도합니다. 복된 하루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