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오직 믿음으로(롬3: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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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23년 6월 1일 목요일 새벽
본문 : 로마서 3장 21-31절 *신243
찬송 : 492장 잠시 세상에 내가 살면서
[Point Message : 1. 믿음만이]
‘하나님은 옳습니다.’ 이에 ‘틀리다’ 말할 성도님들은 없으실 겁니다. 또 ‘믿음’이 ‘구원’의 길임에 오류라 말할 성도님들도 안계실 겁니다. 우리는 ‘복음’에 있어서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믿어 구원받는다’는 사실에 오류 하나 없이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뒤돌아 생각해볼 때, ‘믿음’이 곧 구원임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종종 ‘율법’에 갇혀 고민하고 생각했던 지난 날들이 꽤나 많은 것 같습니다. ‘선하게 사는 것’에 초점을 맞춰 살아가려 할 때가 있었고, ‘남들 눈에 보기 좋게’ 살아가려 힘쓰던 때가 우리 삶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저는 저와 우리 성도님들이 한 번 더 다짐과 결단의 시간이길 소망합니다. 오늘 본문이 주는 첫 번째 결단과 고백은 ‘오직 믿음’ 입니다.
종교개혁 당시 칼빈은 ‘sola fide’라 외쳤습니다. 이는 ‘오직 믿음으로’ 라는 뜻이며, 면죄부같은 율법적인 행위가 우리를 구원하는 것이 아닌 오직 믿음이 우리를 구원하며, 이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칭의, 즉 우리가 의롭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름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또 자신의 독생자 예수를 통해 보여주셨듯, 여전히 우리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름을 믿어 의심치 말아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종종 이런 오류를 범합니다. 어떤 오류냐면, ‘나는 구원받지만, 쟤는 구원받긴 어렵겠어.’ 라는 상대방과의 비교의식에 의한 구원에 오류를 범합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명확히 선포합니다. 본문 22절을 보니 이렇게 기록합니다.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
구원은 어떤 누구에게도 차별이 없음을 명백히 합니다. 이런 공평하신 하나님 앞에 사실 우리가 먼저 감사해야 하는 것, 그것이 당연한 순서 아니겠습니까? 비교하며 이원화시키기 보다, 사실 죄로 죽어 마땅한 우리를 먼저 구원받은 자로 불러주셨고,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다른 이들에게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하게 하심에 우리는 감사해야지, 비교하며 ‘구원의 범위를 감히 우리가 운운’ 하기엔 오히려 하나님의 권위에 도전하는 잘못된 신앙인의 모습 아니겠습니까?
바라옵기로는 24절의 고백이 우리 삶에 고백이길 소망합니다. 그런 의미로 24절 함께 합독 하시겠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하나님의 값 없이 의롭다 하신 그 은혜, 또 그 복음이 우리 삶에 영원히 변치 않으며, 떠나지 않으며, 우리의 자랑이며, 삶의 기준이자,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가 되는 하루가 되길 소망합니다.
[Point Message : 2. 오래참음의 열매]
오늘 본문을 통해 선포와 결단할 두 번째는, ‘오래참음’ 입니다. 25절 하반절부터 26절의 말씀을 제가 읽어 드리겠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 곧 이 때에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사 자기도 의로우시며 또한 예수 믿는 자를 의롭다 하려 하심이라”
오래참음은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또 그것을 본 보여주시듯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죄 중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길이 참으시는, 인내의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성령의 열매 중 인내, 즉 오래참음을 우리는 참 쉽게 생각합니다. 단순히 ‘참는다’의 개념 정도로 이해하면 쉽다 할 수 있지만, 사실 오래참음의 열매는 결코 쉬운 열매가 아님을 보게 됩니다.
왜 그런가 보면, 어떤 열매든 작게라도 맺기 시작함을 보려면 ‘인내’가 필요합니다. 또 그런 인내를 통해 더욱 커가는 열매를 보게 됩니다. 이처럼 씨 뿌리고 하루 아침에 열매를 맺습니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사과 나무를 예로 들어 봅시다. 농사를 지어본 적 없어 1부터 100까지 다 아는 것은 아니지만, 자료를 찾아보니 사과나무 씨앗을 심기 위해서도, 그 씨앗을 그냥 심는 것이 아니라 꽤나 귀찮은 과정이 필요하고, 또 뿌리 내리기 까지 체계적이고 엄격한 관리 속에 있어야 합니다. 더 나아가 그냥 나무가 자랐다 해서 반드시 열매를 맺는게 또 아닙니다.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이에 맞는 관리와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수년이 걸려도 충분히 걸릴 이 작업을 진행하며, 씨 뿌린지 하루, 이틀이 지나 ‘왜 열매를 안맺는거지?’ 라고 불평과 불만을 가질 수 있겠습니까? 절대 그럴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여러 작업도 거쳐야 하지만, 확실한 것은 ‘인내’의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인내가 결단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우리는 ‘오래참음’을 매우 쉬운 것으로 오해하곤 합니다. 하나님 입장에서도 우리가 죄 중에 있는 것을 보고 계심이 결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인내의 시간이 반드시 필요했고, 또 그 시간을 통해 우리가 죄인임을 깨달고 고백하며 은혜를 누릴 시간이 필요하셨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또 인내하심 가운데 은혜라는 열매를 맺게 되었습니다.
바라옵기로는 오늘 하루, 여전히 우리의 연약함을 보시며 내치지 않으시고 오래참으시며 또 한 번의 은혜를 허락하시고자 인내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한 걸음 내딛는 저와 여러분 되길 소망합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하루가 또 주어짐에는, 아직 우리가 이 땅 가운데 해야 할 일이 남아 있음을 의미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것이 무엇입니까? 바로 복음을 전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정확무오한 이 사실을 전함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 오늘 우리에게 하루가 주어진 이유 아니겠습니까?
또 죄로 날마다 무너지는 우리를 내치지 아니하시고 오래참으시며, 인내하시며 우리를 돌보아 주심 또한 무엇이겠습니까?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좋은 소식을 전해야 하는 사명이 아직 우리게 남아 있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오늘 하루 살아감에 복음에 사로잡힌 하루요, 또 복음의 힘과 권능이 있는 하루를 담대히 살아내시는, 우리의 입과 혀에 말씀의 힘이 있어, 선포되는 모든 복음에 만민이 주를 믿는 놀라운 은혜를 맛보는 오늘이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기도제목]
1) 우리 이 시간 들은 말씀을 가지고
-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게 하심에 감사 또 감사하는 하루 되게 하소서
- 죄인인 우리를 향해 인내하시는 주님 앞에 순복하며, 맡겨진 사명에 최선을 다하는 우리 되게 하소서
2) 한 번 더 기도하겠습니다. 교회를 위해서 그리고 각자 가지고 나오신 기도제목을 가지고
- 죄인들이 모인 공동체로써, 오직 복음이 구원에 이르게 함에 기뻐하며 서로 떡을 떼며 함께 세워가는 공동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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