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529 새벽기도 : 시편 11편

새벽기도회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0 ratings
· 97 views
Notes
Transcript
찬송하시겠습니다. 찬송가 382장.
우리의 피난처되신 아버지 하나님. 저희를 항상 하나님의 품 안에서 보호해주시고, 때에 따라 저희의 필요를 채우시니 감사합니다. 저희가 죄를 지어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시게 하지 않도록 날마다 저희를 지켜주시옵소서. 저희는 너무나 연약합니다. 죄에 너무나 쉽게 넘어집니다. 그러니 성령님께서 도와주시길 원합니다. 이 시간 함께 주님의 말씀을 듣고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려고 합니다. 저희의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과의 풍성한 교제가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하나님 말씀을 읽도록 하겠습니다. 시편 11 의 말씀입니다. 제가 봉독하도록 하겠습니다.
시편 11 NKRV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 내가 여호와께 피하였거늘 너희가 내 영혼에게 새 같이 네 산으로 도망하라 함은 어찌함인가 악인이 활을 당기고 화살을 시위에 먹임이여 마음이 바른 자를 어두운 데서 쏘려 하는도다 터가 무너지면 의인이 무엇을 하랴 여호와께서는 그의 성전에 계시고 여호와의 보좌는 하늘에 있음이여 그의 눈이 인생을 통촉하시고 그의 안목이 그들을 감찰하시도다 여호와는 의인을 감찰하시고 악인과 폭력을 좋아하는 자를 마음에 미워하시도다 악인에게 그물을 던지시리니 불과 유황과 태우는 바람이 그들의 잔의 소득이 되리로다 여호와는 의로우사 의로운 일을 좋아하시나니 정직한 자는 그의 얼굴을 뵈오리로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반갑습니다. 새벽기도회 자리에 나오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오늘 11편 말씀으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아가고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주시는 위로와 소망을 얻고 가시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 시편 11편의 말씀은 악인들이 득세하여 의인들에게 소망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의로우신 여호와의 통치를 확신하며 신뢰를 고백하는 다윗의 시입니다.
1절부터 3절까지는 탄식하는 부분이고, 4절부터 7절까지는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고백하는 부분입니다. 보통의 탄식시에 등장하는 ‘간구’ 부분은 이 시에서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고백하는 것으로 의인을 구원하시고 악인을 심판해 달라는 간접적인 기도시편으로 볼 수 있습니다.
먼저 1절에서 시인은 “내가 여호와께 피하였거늘”이라고 고백합니다. 이처럼 자신은 이미 여호와께로 피하고 있는데, 1절 하반절부터 3절까지 동료 백성들은 하나님이 아닌 산으로 도망가라 라면서 다른 곳을 피난처로 제시합니다. 어렵고 불의한 상황 속에서 시인인 다윗에게는 여호와가 피난처이지만, 동료 백성들은 산이 피난처입니다. 다시 말해 “여호와만 의지하지 말고, 산으로 도망가라”라는 것입니다. 이 때 시인이 처한 상황은 전쟁에 의한 아주 위급한 상황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동료 백성들은 2절과 3절에서 악인들이 악한 음모로 의인들을 공격하려고 하기에 의인이 할 수 있는 것은 도망가는 것 밖에 없다고 말하기 때문에 산으로 도망쳐 적의 공격으로부터 안전하게 피신하라 라고 한 것입니다. 그러나 시인은 이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시인은 오직 여호와만 의지하고자 했습니다. 이것은 앗수르의 군대가 예루살렘으로 포위한 위기 상황에서도 남유다의 왕 히스기야가 항복하지 않고 성전에서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한 것과 유사합니다. 시인은 악인들이 득세하여 도덕적 질서가 무너진 불의한 상황에서도 오직 여호와만이 피난처임을 고백하고 그분의 의로운 통치가 이루어지기를 기다립니다.
그래서 시인은 4절부터 주어를 ‘여호와’로 두면서 왜 자신이 여호와께 피했는지 그 이유를 알려줍니다. 시인이 여호와께로 피한 이유가 여호와께서는 온 땅의 왕으로서 하늘 성전 보좌에 좌정하셔서 악인과 의인을 다 감찰하고 계시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바로 온 세상을 통치하시는 왕이신 여호와께서 공의로 온 세상을 다스리고 계시며 인간의 행동과 마음의 동기까지 한 부분도 놓치지 않고 세밀하게 살피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5절에서 이런 의인들의 올바른 행동과 마음의 중심을 보시고 그들을 보호하시는 통치를 시인이 노래합니다. 앞에 3절에서 의인들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기에 도망쳐야 한다고 했지만, 불의한 상황 속에서 의인의 마음을 감찰하시는 여호와께서 계시기에 하나님을 의지하고 선을 행하는 의인의 삶이 매우 의미가 있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이처럼 여호와께서는 의인을 보호하시는 반면 하나님께서는 악인을 미워하시기에 6절에서 그 악인들을 심판하십니다. 6절에서 “그들의 소득의 잔”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바로 악인들이 자신들이 저지른 일에 대해서 정당한 대가를 치른다는 것입니다. 2절에서 악인들이 의인들을 공격했지만 6절에서는 그 악인들로부터 하나님께서 의인들을 방어해주십니다.
이런 하나님의 보호하심으로 시인은 7절에서 악인들이 횡행하는 세상에서도 자신처럼 오직 하늘 성전에 계신 여호와께 피한 의인만이 하나님께 구원받아 하나님의 얼굴을 볼 것이라고 확신하는 것으로 마무리합니다. 왜냐하면 여호와께서는 의로운 분이시기 때문에 의인을 지키신다는 것입니다. 5절에서는 폭력을 좋아하는 / 악인을 하나님께서 미워하시지만, 7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의로운 일들을 / 좋아하신다고 합니다. 이것은 악을 좋아하는 자들에게는 명백하게 심판을 통해 악에 대한 미움을 표현하시지만, 고난 중에서도 의를 행하는 자들의 의에 대해서는 구원을 통해서 ‘좋아하심을’ 표현하신다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얼굴을 본다는 표현은 고난에서 건져져 하나님의 임재 아래에서 하나님의 호의와 은혜를 누리는 것을 비유적으로 말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시편 11편에서 다윗은 악인들이 득세하는 고난 중에서도 의로우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의의 길을 행하는 자를 보호하시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고백하였습니다. 악인들은 우리의 왕이신 하나님의 의로운 통치나 절대적인 진리를 인정하지 않고 오직 자신의 판단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려고 합니다.
현대 사회는 자신이 ‘신’이 되어 자신이 내리는 판단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믿는 사회입니다. 이전 근대 사회에서는 ‘신’이 없다고 주장했다면 현대에는 자신이 ‘신’이 되고자 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이익과 욕망을 위해서 바르게 사는 사람들을 오늘 본문처럼 거짓과 폭력으로 압제하고 죽이려고 합니다. 그들에 의해 도덕적 질서가 무너지고 전복됩니다. 이러한 세상 속에서 우리는 불의에 대해 침묵하거나 타협하거나 심지어 동조하기도 합니다. 힘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아니라 돈을 피난처로 삼으려고 하고 심지어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에게도 그렇게 하라고 충고합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에서 다윗은 이렇게 악인들이 득세하는 세상에서도 하나님께로 피하라고 말합니다. 다만 하나님께 피하는 것이 불의한 세상을 떠나 교회로 도피하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것은 재물이나 이 세상의 것이 아닌 살아계신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항상 간구와 기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바로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이 세상의 불의함을 두고 탄식하면서 악인을 두려워하지 않고 의로운 삶을 지속하는 것을 말합니다. 노아는 방주를 만들었고, 앗수르 군대에 예루살렘이 포위된 히스기야 왕은 성전에서 하나님께 기도했으며, 예레미야 선지자는 핍박을 견디며 예언하였습니다. 더 나아가 악인들이 십자가에서 내려오라고 하며 거기가 피난처가 아니라고 했지만,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내려오시지 않고 자신의 영혼을 아버지께 맡겨드렸습니다. 예수님의 이런 의로운 행동 덕분에 우리는 죄로부터 벗어나 하나님이라는 완전하고 영원한 피난처를 얻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정말 그렇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의 피난처되십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불의한 세상 속에서도 안식과 쉼을 주실 수 있으십니다. 악인들이 득세한 불의한 세상 속에서도 하나님께로 도피하여 완전하고 영원한 쉼을 누리시면서 의의 길을 걷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같이 기도하시겠습니다.
우리의 완전한 피난처가 되시는 아버지 하나님. 이 세상은 참으로 악하며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들로 피난처를 삼으려고 합니다. 우리도 때론 거기에 동의하고 동조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의 완전한 피난처가 되심을 고백합니다. 불의한 세상이라는 상황이 바뀌지 않더라도 하나님을 피난처로 삼아 의의 길을 걷는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항상 저희를 지켜주시고 감찰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는 저희가 되게 도와주시옵소서.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들은 말씀을 두고 기도하시고 자유롭게 기도하신 후에 돌아가시면 되겠습니다.
Related Media
See more
Related Sermons
See more
Earn an accredited degree from Redemption Seminary with Log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