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602 금요기도회 : 시편 22편

금요기도회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0 ratings
· 50 views
Notes
Transcript
저희를 결코 버리시지 않으시는 아버지 하나님. 한 주간 저희를 지켜주시고 아버지의 크신 은혜 안에서 살게 하심 감사합니다. 아버지께서는 저희에게 한없는 은혜를 주시지만, 저희는 죄를 지어 아버지의 마음을 아프게 하진 않았는지 돌아봅니다. 저희의 죄를 용서해주시고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 이 시간 말씀을 들음으로 그리스도께로 나아가니 저희의 마음을 깨끗하게 씻어주시길 원합니다. 이 시간 성령님께서 함께하셔서 저희의 굳은 마음과 귀를 여셔서 말씀을 잘 받아 먹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오늘 기도회를 통해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로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는 시간이 되길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오늘 같이 읽을 말씀은 시편 22:1-21 의말씀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시편 22:1–21 NKRV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어찌 나를 멀리 하여 돕지 아니하시오며 내 신음 소리를 듣지 아니하시나이까 내 하나님이여 내가 낮에도 부르짖고 밤에도 잠잠하지 아니하오나 응답하지 아니하시나이다 이스라엘의 찬송 중에 계시는 주여 주는 거룩하시니이다 우리 조상들이 주께 의뢰하고 의뢰하였으므로 그들을 건지셨나이다 그들이 주께 부르짖어 구원을 얻고 주께 의뢰하여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였나이다 나는 벌레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의 비방거리요 백성의 조롱거리니이다 나를 보는 자는 다 나를 비웃으며 입술을 비쭉거리고 머리를 흔들며 말하되 그가 여호와께 의탁하니 구원하실 걸, 그를 기뻐하시니 건지실 걸 하나이다 오직 주께서 나를 모태에서 나오게 하시고 내 어머니의 젖을 먹을 때에 의지하게 하셨나이다 내가 날 때부터 주께 맡긴 바 되었고 모태에서 나올 때부터 주는 나의 하나님이 되셨나이다 나를 멀리 하지 마옵소서 환난이 가까우나 도울 자 없나이다 많은 황소가 나를 에워싸며 바산의 힘센 소들이 나를 둘러쌌으며 내게 그 입을 벌림이 찢으며 부르짖는 사자 같으니이다 나는 물 같이 쏟아졌으며 내 모든 뼈는 어그러졌으며 내 마음은 밀랍 같아서 내 속에서 녹았으며 내 힘이 말라 질그릇 조각 같고 내 혀가 입천장에 붙었나이다 주께서 또 나를 죽음의 진토 속에 두셨나이다 개들이 나를 에워쌌으며 악한 무리가 나를 둘러 내 수족을 찔렀나이다 내가 내 모든 뼈를 셀 수 있나이다 그들이 나를 주목하여 보고 내 겉옷을 나누며 속옷을 제비 뽑나이다 여호와여 멀리 하지 마옵소서 나의 힘이시여 속히 나를 도우소서 내 생명을 칼에서 건지시며 내 유일한 것을 개의 세력에서 구하소서 나를 사자의 입에서 구하소서 주께서 내게 응답하시고 들소의 뿔에서 구원하셨나이다
오늘 말씀은 시편 22 편의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은 31절까지 있지만 21절까지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본문은 다윗의 탄식시입니다.
다윗은 1절부터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어찌 나를 멀리하여 돕지 아니하시오며 내 신음 소리를 듣지 아니하시나이까”라며 자신의 고통을 하나님께 울부짖으며 탄식합니다. 1절에서는 공간적으로는 멀리 계시고, 2절에서는 시간적으로 어느 때에도 응답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으로, 자신이 엄청난 고통을 당하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에게서 멀리 계신 것 같은 하나님에 대한 거리감을 하소연합니다. 또한 1절에서 두 번의 “어찌”라고 말하며 자신을 버리신 것 같은 하나님에 대한 절박한 탄식을 올리고 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이런 탄식을 “신음 소리”라고 말하고 있는데요. 이 표현은 사자와 같은 짐승의 울부짖음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다윗의 고통이 그만큼 극심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멀리하다’는 실제로 하나님이 멀리 계시다는 것보다는 너무나 멀리 떨어져 계시는 것처럼 자신의 기도에 오랫동안 반응하지 않으시는 것을 탄식하는 것입니다.
이에 다윗은 2절에서 밤낮 쉬지 않고 부르짖는 자신의 기도를 응답하지 않으시는 하나님께 왜 그러시냐고 항변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지금 ‘내 하나님’이 나에게 행하시는 것이 이해하기 힘들고 고통스러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이런 하나님을 버리지 않고 오히려 신뢰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갑자기 3절부터 하나님에 대한 신앙고백을 합니다. 3절의 ‘주’라고 번역된 이 말은 히브리어 원문에서는 ‘당신’입니다. 다윗은 앞에서 “내 하나님”이라고 부르고, 여기서는 “당신”이라고 부르면서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표현하며 과거의 하나님으로 돌아와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3절에서 특이한 부분은 앞에서 다윗 개인의 고난에 대한 탄식이었는데, 여기서는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하나님에 대해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다윗이 이스라엘의 대표로서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맺으신 언약에 기초해 자신의 간구를 올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4-5절은 이스라엘이 늘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찬송한 이유가 과거에 그들이 하나님을 믿고 의지했을 때 그들을 구해 주셨기 때문임을 강조합니다.
3절에서 5절까지 다윗이 하나님을 신뢰하는 이유는 바로 과거 역사 가운데서 하나님이 자신을 의지한 이스라엘을 구원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윗도 골리앗을 자신이 직접 하나님을 의지하여 무찔렀던 경험을 통해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하나님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다윗이 과거를 회상하는 것은 지금도 조상들처럼 하나님을 의지하고 부르짖는 다윗을 고통에서 건져 주실 것을 믿는다는 고백입니다. 다윗은 아무 근거 없이 하나님을 신뢰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과거 이스라엘을 구원하심으로 약속을 이루신 하나님을 기억하며 약속에 의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1절부터 5절까지에서 다윗은 고난이 길어져 탄식하였습니다. 다윗이 이것만 해도 힘들텐데, 더 힘든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그것은 바로 6절부터 8절까지의 내용입니다. 6절부터 8절까지 다윗은 자신의 동료 백성들이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자신을 비방하고 조롱하니 너무나 견디기 힘들다고 토로하고 있습니다.
6절은 “하지만 나는”이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앞에서 말한 구원을 받은 이스라엘의 과거와 “하지만 나는”이라는 말을 시작으로 현재 자신의 모습을 대조시키고 있습니다. 5절 끝에서 이스라엘은 ‘수치를 당하지 않았다’라고 했는데 자신은 반대로 엄청난 수치를 당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앞에서 다윗은 길어지는 고난에 대해서 탄식했다면 여기서 다윗은 백성들의 비방과 조롱에 대해서 탄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에서도 다윗이 하나님을 신뢰한다고 고백했듯이 9절부터 10절까지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한다고 고백합니다.
이런 고통 속에서 다윗은 11절에서 “나를 멀리 하지 마옵소서”라며 1절에서 ‘멀리하신’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다윗은 조상들이 하나님께 부르짖었던 5절처럼 여기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기도합니다. 다윗은 가까워진 환난에서 도우실 분은 하나님 밖에 없음을 고백합니다.
하지만 다윗의 탄식은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다윗은 12에서 18절까지 세 번째 탄식을 합니다. 다윗은 여기서 대적들에게 공격을 받는 고통을 탄식합니다. 다윗은 대적들을 사나운 짐승들에 비유하면서 그들의 공격이 얼마나 악랄한 것인지를 고발함과 동시에 자신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상황에 있는지를 많은 비유를 동원하며 상세하게 말합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는 대적들의 행동을 묘사하는 동사들이 많이 등장하고 고통하는 자신, 즉 ‘나’라는 단어가 20여 회나 반복되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12에서 18절까지 ‘나’가 많이 나오고 있는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다윗이 대적들의 공격과 동료 백성들의 조롱에 의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 다윗이 이 시편에서 탄식하고 있는 고통은 사울을 피해 광야를 전전하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그 시기에 겪었던 다윗의 모든 고통이 22편에 담겨 있습니다.
더 나아가 14절부터 18절까지 대적들에 의한 공격으로 인해 다윗의 고통이 얼마나 컸는지 상세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특히 18절을 보시면 대적들이 다윗의 옷들을 전리품으로 챙기기 위해서 제비를 뽑는다고 하는데요. ‘겉옷’과 ‘옷’을 탈취한다는 것은 다윗이 가진 모든 것을 남김없이 빼앗아가는 악인들의 악랄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대적들의 공격에 의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빼앗기는듯한 고통을 받는 다윗은 19절부터 21절까지 두 번째로 하나님께 다시 “멀리 하지 마옵소서”라며 간구합니다. 유의해서 볼 간구는 20절부터 21절까지인데요. 앞에서 다윗은 소 - 사자 - 개 - 칼이라는 순으로 자신이 공격받고 있다고 말했는데, 20절부터 21절에서는 이걸 뒤집어서 칼 - 개 - 사자 - 소 라는 순서로 바꾸어 대적들의 공격을 역전시켜 하나님의 구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계속되는 고통, 동료 백성들의 비방과 조롱, 그리고 대적들로 인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매순간마다 이러한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하나님께서 구원해주실 것을 기대하였습니다. 이 고통 속에서 구원해주실 분은 오직 하나님 밖에 없음을 고백하였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모든 고통을 허락하신 하나님, 그러면서도 멀리 계신 것 같은 하나님을 붙들고 자신의 고통을 맡깁니다.
어떤 순간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뜻에 맡기는 것. 이것이 바로 의인의 모습입니다. 다윗은 오늘 본문에서 의인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보여준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22편에 나타난 다윗의 모습은 정확히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고 있습니다. 1절에서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라고 말한 다윗의 부르짖음을 누가 말하셨습니까? 바로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께서 부르짖으셨던 말입니다.
백성들로부터 조롱과 비방을 당했던 다윗의 고통은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성전을 사흘만에 짓는 자여 니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라고 말하며 옆에 같이 달린 강도에 의해 “니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라고 말하는 조롱과 비방을 그리스도께서 겪으셨습니다.
또한 다윗이 겪었던 수치를 그리스도께서는 옷을 다 빼앗겨 벌거벗겨지신 채로 십자가에 달려 수치를 당하셨습니다.
더 나아가 대적들의 공격으로 인한 극심한 고통을 그리스도께서 겪으셨습니다. 더 나아가 18절에서 겉옷과 옷을 제비뽑는다며 다윗의 모든 것을 빼앗으려는 대적들의 행동이 그리스도에게서 정확하게 문자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셨을 때 로마 군인들은 전리품으로 예수님의 옷을 제비 뽑아 나누었습니다.
이처럼 다윗의 고통은 십자가에서의 예수 그리스도의 고통을 예표합니다. 하지만 다윗과 그리스도의 고통의 차이가 있다면 다윗은 하나님께서 버리신듯한 느낌을 받았지만 실제로 하나님께서 버리시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실제로 하나님께서 완전히 버리셨습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완전히 단절하시고 대적들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지 않으시고 완전히 던져버리셨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이런 순간 속에서도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라고 말씀하시며 하나님을 신뢰하며 하나님 뜻에 맡기신 참된 의인의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다윗은 의인인 동시에 죄인이기도 했지만, 그리스도께서는 의인의 모습으로만 죽으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것이 우리 그리스도께서 당하신 고통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어 백성들로부터 조롱과 비방을 들으시고 대적들에게 공격을 받으신 그리스도의 고통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왜 이런 고통을 받으셨습니까? 바로 우리 때문입니다. 우리가 받아야 할 조롱과 비방, 그리고 죄라는 대적의 공격에 의한 고통은 우리가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그리스도께서 받으셨습니다. 왜입니까? 우리를 그것들로부터 구원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대신해 고통을 받으셨기 때문에 우리는 더이상 조롱과 비방을 듣지 않게 되었고 수치를 당하지 않게 되었으며, 그리고 대적들로부터 공격을 받지 않게 되었습니다. 참된 의인이신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중보자가 되셨기 때문에 우리는 더이상 하나님과 멀어지지 않아도 됩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고통의 순간에 하나님과 멀어졌다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멀리하지 않으시며 버리지 않으십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시편 22 편은 다윗의 고통과 그 순간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다윗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이런 다윗의 모습은 그리스도를 예표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다윗이 당했던 모든 고통을 실제로 받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든 고통을 받으셨기에 우리는 더이상 그런 고통을 받지 않아도 됩니다.
다윗이 고통의 순간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하나님께 의지했고 우리 그리스도께서도 하나님께 영혼을 의탁하며 하나님을 신뢰하셨던 것처럼 우리가 받아야 할 모든 고통을 받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고 우리의 참된 중보자이신 그리스도 덕분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결코 버리지 않으신다는 약속 안에서 하나님을 신뢰하며 위로와 소망을 얻으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말씀을 두고 같이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삶에서 우리의 고통과 예수님이 받으신 고통을 비교할 순 없지만 우리도 고통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 순간 속에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결코 버리시지 않는다는 신뢰 안에서 소망 가운데서 고통을 이기는 우리가 되게 해달라고 이 시간 같이 기도하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 Media
See more
Related Sermons
See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