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611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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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여러분! 모두 함께 이자리에서 만나 반갑습니다. 아마 여기있는 우리 친구들 중에는 저를 처음 본 친구들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먼저 제 소개부터 하겠습니다. 저는 목사님과 함께 학원선교부를 담당하고 있는 맹주현 전도사입니다. 지금은 하늘고등학교와 시흥에 있는 조리고등학교를 맡아서 섬기고 있습니다.
여러분을 이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서 너무 반갑고 감사하고, 또 한편으로는 조금은 긴장도 되고 하는 것 같아요. 앞으로 저도 최대한 하나고와 합스도 시간을 만들어서 꼭 가서 여러분들을 만나서 친해지는 기회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자 그럼 우리 말씀 나누기 전에 서로 인사를 해볼 건데요, 혹시 하늘고 어디 앉아있나요? 하나고는 어디 있죠? 합스는? 네. 그러면 우리 학교별로 서로를 바라보면서 인사해보도록 할게요.
우리가 서로 쉽게 만나는 사이는 아니니깐요, 만나서 반가워 인사해볼게요! 1학년들은 또 처음 보는 사이겠죠? 서로 인사하면서 안면을 터볼게요. 우리 앞으로 또 같이 운동도 해야하잖아요?
네 감사합니다. 사실 우리 친구들이 이렇게 많이 이 자리에 함께해주었는데요, 아마 이 자리에 오기까지 우리 친구들이 많은 고민들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사실 기말고사도 얼마 남지 않았고, 또 얼마 전에 6월 모의고사 봤죠? 사실 우리 친구들에게는 쉽지 않은 시기란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쉽지 않은 이 자리에 왔기 때문에, 저는 우리 친구들이 오늘 이 시간 정말 즐겁고 은혜로운, 또한 기억에 남는, 힐링되는 그러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이제 말씀 듣고 예배 드리고, 앞으로 체육대회를 할텐데, 우리 친구들 정말 다른 것 다 잊고 즐겁게 함께 놀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아마 우리 마음 한켠에서는 이러한 생각이 들 수도 있어요. ‘즐겁게 놀기에는 우리 앞에 놓여있는 것이 많아요’ 그렇죠. 여러분들 앞에 시험도 놓여있고, 뭐 수행평가 이런 다양한 것들이 있을거에요.
저도 여러분들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저도 이번달 말에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거든요! 강도사 고시를 앞에 두고 있어서 여러분들과 어쩌면 비슷한 마음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자. 그런데 그러한 우리에게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말씀에서는 뭐라고 말하고 있나요? 4절에서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실 요즘은 기뻐하기가 참 어려운 세상입니다. 해야될 것도 많고, 즐거운 소식보다는 두려운 현실에 대한 소식들만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하나님은 우리에게 기뻐하라고 말씀을 하시는 것일까요? 또, 기뻐하라고 하시는 말씀이 그럼 그냥 헤헤 웃고 다니면 되는 그러한 것일까요? 오늘 말씀을 우리 자세히 살펴보면서 그 답을 함께 얻어봅시다.
우리가 오늘 함께 읽은 말씀이 어디 말씀이죠? 빌립보서 말씀이에요. 자, 빌립보서라는 이 성경의 제목이 가진 의미는 무엇일까요?
여기서 빌립보라는 것은 당시 이스라엘과 근동 지방에 있었던 한 도시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마지막 남은 ‘서’는 뭐에요? 그렇죠. 바로 편지입니다.
결국 의미를 이야기해보자면, 빌립보 교회로 보내는 편지라고 할 수 있을 거에요.
이 성경을 기록한 사람은 사도 바울인데요, 여러분들, 혹시 손편지를 써봤는지 모르겠지만, 편지를 쓰는 이유가 뭘까요? 뭔가 전할 말이 있어서겠죠.
이 빌립보서도 기록한 목적이 있습니다.
당시 바울이 이 편지를 기록했을 때, 바울은 감옥에 갇혀있는 상황이었어요.
여러분들도 잘 아시겠지만, 바울은 여러 지역을 다니면서 복음을 전파하고 교회를 세우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성도들에게 존경과 신뢰를 받는 인물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바울이 감옥에 갇혔기 때문에, 많은 성도들이 걱정에 휩싸였을 거에요. 빌립보 교회의 성도들 역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바울이 그들을 안심시키기 위해서 이 편지를 작성했다는 것입니다.
형제들아 내가 당한 일이 도리어 복음 전파에 진전이 된 줄을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라
이러므로 나의 매임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시위대 안과 그 밖의 모든 사람에게 나타났으니
형제 중 다수가 나의 매임으로 말미암아 주 안에서 신뢰함으로 겁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담대히 전하게 되었느니라
이렇게 말하면서 지금 내가 매인 것에 걱정하지 말고, 교회가 해야할 사역들을 행하라라고 바울은 편지로 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가 있는데요, 그것이 바로 오늘 우리가 읽은 말씀에 담겨있습니다.
오늘 말씀의 첫 구절, 2절을 보면 사람 이름이 등장을 합니다. 누구죠? 유오디아와 순두게입니다. 그러면서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고 말합니다.
이걸 언뜻 보면 바울이 무슨말을 하고자 하는 것인지 아마 잘 마음에 안다가올 거에요. 이것은 우리가 당시 빌립보 교회의 상황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기 때문입니다.
보통 우리가 친구들끼리도 톡하고 하면, 서로 아는 것들에 대해서는 굳이 설명 안하고 본론으로 가잖아요? 그런 것처럼 여기서도 굳이 설명을 않고 넘어간 것인데요,
학자들에 따르면, 2절에 등장한 두 명의 인물은 빌립보 교회를 섬기는 주도적인 인물들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두 인물을 중심으로 분쟁이 일어나버리고 만거에요. 그러면 어떻게 되겠어요? 교회가 혼란스럽게 되겠죠.
그래서 바울이 편지로써 그 두명에게 이제 싸우지 말고,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고 하나가 되라고 말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어지는 3절에서도 덧붙여서 말하는데요, 또 참으로 나와 멍에를 같이한 네게 구하노니 저 여인들을 돕고 동역자들을 도우라라고 말하죠.
여기서 보면 이인칭 네가 등장한 것을 봐서, 이 편지를 받은 특정한 인물이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 인물의 이름이 등장하지는 않기 때문에, 누구를 특정할 수는 없구요, 추측하기로는 앞에 두사람, 그리고 바울과 함께 빌립보 교회를 이끌었던 인물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식으로 말한거에요. ‘예전에 나랑 같이 열심히 교회사역 했었잖아, 그때처럼 유오디아와 순두게랑 잘 도와가지고 교회를 잘 이끌어봐, 그리고 글레멘드랑 다른 동역자들도 함께 도우면서 하나되어서 교회를 잘 이끌어보자’라고 말한거죠.
그렇습니다. 이 내용을 보면 편지를 쓴 목적 두번째가 무엇인지를 알겠죠? 분쟁 상황에 놓여있던 교회를 다시 하나로 만들기 위함이었다라는 거에요.
그러면서 바울은 이후 4절부터 또 다른 말을 교회에게 전합니다.
바로 4절 처음부터 시작하는 기뻐하라는 말입니다. 주 안에서 기쁨을 가지고 살아가라는 거에요.
왜 바울이 이런 이야기를 했을까요? 우리 한번 생각해보자구요.
당시 교회의 역사를 생각해보면, 많은 교회들이 로마 제국의 핍박으로 인해서 지금처럼 편하게 교회생활을 유지하기가 어려울 때였어요.
그런데다가 앞서 말했던 것처럼, 교회 안에도 분쟁이 있었으니, 교회 안에 분위기가 어땠을까요? 축 쳐져있을거에요.
어디 나가서 교회다닌다고, 그리스도인이라고 대놓고 말하기도 어려운데, 열심히 신앙을 위해 교회에 왔는데, 안에 오면 어때요? 매번 분쟁하고 싸우고 하는 모습들만 있다보니까 교회에 와도 그렇게 즐겁지가 않았던 거에요.
아마도 걱정과 근심만이 가득했을 것이라 느껴집니다.
그러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바울은 빌립보교회 성도들로 하여금 기뻐하라고 말한 것입니다. 왜냐? 너희가 주님 안에서 주님과 함께 살고 있기 때문이다. 라는 것이죠.
그리고 이어지는 6절과 7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그냥 기도와 간구로 너희가 필요한 것을 하나님께 말씀드리고 감사해라. 그러면 모든 것 아시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지켜줄 거야.
바울이 이 말씀을 한 이유는 앞서 내용과 이어지겠죠. 너희가 아마 걱정이 많고 두려움이 있을 것이지만, 걱정하고 두려워하지 마라. 왜냐?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니까.
그러니 그냥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너희가 할 것은 그저 기도하고 그게 주님 안에서 잘 이루어진다면 감사하면 되는 것 뿐이야.
하나님께서 반드시 너희를 지켜 주실거야. 이러한 내용인 것이죠.
이러한 바울의 편지를 통한 이야기를 듣는 빌립보의 성도들은 어땠을까요? 아마도 기쁘기도 하고, 꽤나 안심이 되었을 것 같다라는 생각도 들거에요.
그런데요, 이 글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하나님께서 이 말씀을 바로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도 하시고 계시다라는 거에요.
자 그럼 이제는 우리들의 상황과 배경을 살펴볼까요? 여러분들은 어떤가요? 모든 삶이 행복하고 신나고 즐거운가요? 물론 그런 친구들도 있을거에요. 그렇다면야 너무나 감사하죠.
하지만 그렇지 않은 친구들도 꽤나 많을거에요. 앞날의 걱정들, 특히 고등학교 때라면, 입시와 공부, 그리고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서 걱정과 두려움이 많을 것입니다. 빌립보 성도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죠.
그렇게 걱정과 두려움이 많은 우리에게 하나님은 뭐라고 말씀하세요? 우리 오늘 말씀의 4절 말씀을 함께 큰소리로 읽어볼까요?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그렇습니다. 주님께서 다시 말하실 정도로 우리에게 기뻐하라는 것을 강조하고 계십니다.
왜냐? 5절에서 말한 것처럼 주님이 오실 날이 계속 가까워지고 있고, 그때까지 주님께서 함께하시고 계시기 때문이라는 거에요.
그리고 이어지는 말씀에서 우리가 해야할 일을 말씀하십니다. 뭐라고 하세요?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기도와 간구로 하나님께 구할 것을 아뢰라!
그러면 어떻게 하신다고요? 하나님의 평강이 예수 안에서 너희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다시 말하자면 뭐라는거에요? 하나님께 우리의 모든 불안과 염려를 맡기고 하나님을 신뢰해라! 그러면 하나님께서 너희와 함께하셔서 너희 가운데에 평강을 주실거야! 라는 것이죠.
성경의 인물들 중에 그러한 좋은 예를 찾을 수 있습니다. 바로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인데요. 한나는 오랫동안 아들을 낳지 못해서 근심 걱정에 빠져있었습니다. 그래서 계속 하나님께 기도했죠. 얼마나 심하게 했으면, 엘리 제사장이 뭐라고 했어요? 술취했으면 집에 가라고 할 정도였죠.
하지만 한나의 그러한 간절한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어주십니다. 엘리 제사장을 통해서 그 사실을 알려주시죠.
그러자 한나가 어떠한 반응을 보이냐면요, 제가 읽어드릴게요.
이르되 당신의 여종이 당신께 은혜 입기를 원하나이다 하고 가서 먹고 얼굴에 다시는 근심 빛이 없더라
그렇습니다. 한나가 그의 간절한 기도제목을 하나님께 맡겼을 때, 그에게는 더 이상 근심빛이 없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하나님의 평강이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신다는 말씀이 이런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여러분들, 이제 예배가 끝나면 체육대회를 할텐데요, 혹여나 여러분들의 마음에 조금이라도 걱정과 염려들이 있을 수 있을 거에요.
이따가 어디 공부해야되는데, 시험 준비해야 되는데,
그런 걱정 할 수 있어요. 우리는 연약한 인간이기 때문에.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 누가 함께하세요? 하나님께서 함께하시죠.
하나님은요, 여러분들이 각자의 일 때문에 두려움에 빠져있는 것을 원하시지 않습니다.
그럼 뭘 원하실까요? 오늘 말씀 초반부에 나왔던 것처럼, 여러분들과 함께하는, 지금 이 자리에 모인 교회 공동체들을 서로 돕고 같은 마음을 품고 함께 하나가 되어 나아가는 것을 원하시고 기뻐하십니다.
바로 오늘의 이 체육대회가 그러한 하나됨의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체육대회 주제가 셀LOVE레이션이잖아요?
우리가 서로 사랑이라는 같은마음으로 말 그대로 함께 기뻐하고 축하할 수 있는, 우리 안에 두려움은 한나와 같이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고 이 시간에는 기쁨의 교제만을 누릴 수 있는, 우리 모든 친구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함께 찬양할까요? 전심으로 라는 찬양을 함께 하겠습니다.
오늘의 말씀을 기억하며, 오늘의 이 시간이 모든 공동체가 사랑으로 하나되는 시간이 되게 해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