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공의와 신실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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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넷플릭스에서 방영하였던 화제의 드라마가 있습니다. 그 드라마는로 바로<더글로리>입니다. 이 드라마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학창시절 가난하다는 이유만으로 심각한 학교폭력을 당한 한 여인이 등장합니다. 이로 인해 삶의 모든 것들이 부서진 이 여인이 자신의 온 인생을 걸고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를 담은 복수극입니다. 특히 이 드라마는 전 세계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인기를 끈 이유는 바로 ‘복수’라는 부분이 사람들에게 흥미요소를 주었기 때문입니다.
복수심은 인간의 본능과 직결되어 있다고 합니다. 또한 심리적으로도 가해자에게 복수하는데 성공하면, 가해를 당하기 이전의 건강한 심리 상태를 회복한다는 심리학 실험 결과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드라마 〈더 글로리〉는 현실에서 실현되지 못한 정의에 대한 사람들의 갈망을 후련하게 풀어 준샘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복수는 흥미롭고 자극적입니다. 누구나 복수하는 것을 원합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 말씀은 복수극과는 전혀 거리가 멀게 느껴집니다. 드라마로 오늘의 말씀을 보았다면 고구마를 100개정도는 먹은 답답한 이야기로 보았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함께 읽은 본문 말씀은 바로 다윗이 자신을 죽이려 했던 사울을 또 한번 살려준 이야기입니다.
잠들어 있던 사울에게 복수를 할 수 있었으나 다윗은 하나님께서 기름 부은 사울을 존중하여 그를 죽이지 않았습니다. 오늘 새벽 다윗이 자신의 원수를 목전에 두고 용서할 수 있었던 이유를 함께 나누기를 소망합니다. 그를 통해 우리의 마음을 어렵게하는 상황과 우리의 마음을 어렵게하는 이들 앞에서 가져할 삶의 모습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1. 여호와께 맡겨드리는 것입니다.
삼상26:23 “여호와께서 사람에게 그의 공의와 신실을 따라 갚으시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오늘 왕을 내 손에 넘기셨으되 나는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치기를 원하지 아니하였음이니이다”
사울은 다윗을 악으로 대하였습니다. 다윗의 목숨을 빼앗고자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심지어 자신의 목숨을 살려준 뒤에도 다윗을 죽이려 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의 행동은 어떠하였습니까? 여호와께서 왕을 내 손에 넘기셨으나 나는 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라고 고백합니다
복수자체를 자신의 손을 떠나 하나님께 맡겨드린 것이죠. 악을 악으로 갚는 것이 아니라 악을 선으로 행하였습니다. 자신을 죽이려 했던 원수와도 같은 사울을 눈 앞에서 죽일 수 있었지만 자신이 복수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께 온전히 맡겨드린 것입니다 . 자신의 복수와 분노의 감정 보다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는 것을 우선으로 생각하며 복수의 순간 자체를 하나님께 맡겨드렸습니다.
만약 다윗이 처음부터 사울에게 복수를 했다면 어떠했을까요? 볼일을 보고있던 사울을 공격하여 원수를 갚거나, 사울이 자고있는 그 상황에서 복수를 했다면 어떠했을까요? 더이상 죽음의 위기를 겪지 않아도 되었으며, 바로 왕으로써 많은 것들을 누릴 수 있었을 것입니다. 복수하는 것이 참는 것보다 더 쉬웠을 것입니다. 복수가 아닌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는 행동을 선택하며, 여호와께 맡겨드렸습니다.
공의와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이를 판단하시고 값을 치뤄주실 것을 믿었습니다. 정의로우신 하나님, 진실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선을 선으로 악을 악으로 갚으실 하나님께 맡겨드린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써 세상 속에서 누구보다 많이 참고 억누르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참는 것은 한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렇기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우리에게는 너무도 필요합니다. 성경은 오늘 말씀을 통해 원수를 만났을 때, 우리를 힘들게 하는 이를 만났을 때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는데로 행하며, 여호와께 맡겨드리는 것이 진정한 해결방법이라 말씀하십니다. 나의 손을 떠나 공의와 신실하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겨드리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를 힘들게 하는 이들을 만났을 때 우리가 갖추어야 할 태도입니다. 여호와께 맡겨드림으로 이러한 상황 가운데 승리하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2.고난에서 구원하실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
삼상26:24 “오늘 왕의 생명을 내가 중히 여긴 것 같이 내 생명을 여호와께서 중히 여기셔서 모든 환난에서 나를 구하여 내시기를 바라나이다 하니라”
다윗은 내가 사울왕의 목숨을 소중하게 여긴 것처럼 여호와께서도 내 목숨을 소중히 여기셔서 나를 모든 고난에서부터 구원하실 것일 믿는다는 신뢰의 고백을 합니다. 신뢰의 사전적 의미로는 누군가를 의지하다, 누군가에게 희망을 갖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사울은 다윗에게 다시 돌아올 것을 권합니다. 삼상26:21 “사울이 이르되 내가 범죄하였도다 내 아들 다윗아 돌아오라 하지만 다윗은 다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사울이 돌아오라 말하였을 때 다윗은 사울에게 왕의 상징과도 같은 창을 가져가라고 이야기하며 돌아갈 것에 대한 거절의 의사를 표합니다. 다윗이 이처럼 행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더이상 다윗이 사울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 의지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며 조그마한 희망조차 가질 수 없는 존재임을 알았기에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다윗의 신뢰는 오직 여호와 하나님께로 향하였습니다. 하나님 한분만이 의지할 수 있는 분이시며,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분임을 다윗은 알았습니다. 그렇기에 다윗은 다시 한번 사울을 살려줌으로 또 다시 죽임을 당할수도 있었지만 분명하게 여호와께서 자신을 구원하실 것을 신뢰하였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어렵게 하는 이들과 그러한 상황에 마주하였을 때 우리가 유일하게 신뢰할 수 있는 존재인 여호와 하나님을 바라보시기를 소망합니다. 그러한 여호와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우리가 받은 상처들과 어려움을 그대로 되갚아주는 것이 아니라, 이 모든 상황 가운데서 구원하실 하나님을 신뢰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나의 마음은 괴롭고 가시밭길 같지만 그러한 상황 가운데서도 여호와께서 우리를 모든 고난으로 부터 구원하실 것을 기대하며 온전히 승리하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말씀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누군가를 미워하고, 복수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악을 악으로 갚는 것은 쉽고 자연스럽습니다. 혹시 나의 마음을 어렵게 했던 이에게 받은 상처를 똑같이 되갚아 주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저는 그러한 경험이 있는데요. 처음에는 통쾌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마음 가운데 복수에 성공한 통쾌함이 남는 것이 아니라 후회만이 가득했습니다. 그때 조금만 더 참았으면 어떠했을까? 따뜻한 말로 위로를 했더라면 어떠했을까? 라는 후회가 들었습니다. 통쾌한 마음은 온데간데 없고 왜 후회만이 남았을까를 고민해보며, 그 이유가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모습이기 때문임을 알게하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죄’이기 때문임을 알게하셨습니다.
얼마전 소천하신 미국의 목회자이신 팀 켈러 목사님은 죄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죄는 늘 파멸을 낳을 뿐 기쁨과 생명을 낳는 법이 없다.” 그렇습니다. 죄의 특징은 그 속에 기쁨과 생명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는 진정한 기쁨이자 생명되시는 하나님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악을 선으로, 죄를 사랑으로 대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원수에게 복수가 아닌 용서와 사랑을 주라고 말씀하십니다.
진정한 용서는 죄와 죄의 결과로 부터 사람을 자유케 하는 것입니다. 예수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을 죽음으로 몰아간 인간들을 용서하셨습니다. 악을 사랑으로 대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진정한 용서인, 조의 결과로부터 인간을 죄로부터 자유케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혹시 마음 가운데에 내가 받은 상처를 그대로 돌려주고자 복수의 마음이 마음 가운데 자리하고 계시지는 않나요? 또는 이러한 상황들을 맞이해야 되시지는 않나요? 나의 마음을 어렵게 하는 상황과 나의 마음을 어렵게하는 이를 마주하게 된다면, 모든 상황을 여호와께 맡겨드리시기를 소망합니다.
현재 내게 처해져있는 너무도 고통스러운 상황 가운데서 우리를 분명하게 구원하실 여호와를 신뢰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이를 통해 예수께서 행하신 악을 사랑으로 대하며 , 죄를 사랑으로 이겨내는 진정한 용서를 삶의 살아내시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