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좋은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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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아버지
Matthew 7:9–11 NKRV
9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는데 돌을 주며 10 생선을 달라 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11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오늘 읽은 성경 말씀에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꽤 들어 있습니다. “아들이 떡을 달라는데 돌을 주는 아버지가 있겠느냐?”는 질문도 재미있는 말씀입니다.
떡과 돌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그러나 하나는 먹을 수 있고, 다른 하나는 먹을 수 없습니다. 하나는 먹으면 영양분이 되고, 다른 하나는 먹으면 죽습니다. 하나는 사랑으로 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저주로 주는 것입니다.
“아들이 생선을 달라고 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어디에 있겠느냐?”는 질문 역시 재미있는 말씀입니다. 여기서 뱀은 뱀장어를 말한다고 합니다. 유대인들은 비늘 없는 뱀장어를 먹지 않는 풍속이 있습니다. 자기만 안 먹을 뿐만 아니라 남에게 대접하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그 먹지 않는 뱀장어, 징그럽고 더럽게 여기는 뱀장어를 사랑하는 아들에게 생선 대신 줄 아버지가 어디 있겠느냐고 물으신 것입니다.
나는 어렸을 적에 아버지는 내게 뭐든지 해주실 줄 믿고 아주 엉뚱한 요구를 곧잘 했습니다.
그림책을 보다가 기차가 나오면 “기차 사 줘요” 하고, 자동차나 비행기가 나오면 “자동차 사 줘요. 비행기도 사 줘요” 했습니다.
하여간 눈으로 본 것은 다 사달라고 해댔습니다. 또 남에게 들은 것 중에 신기한 것이 있으면 다 사달라고 했습니다. 언젠가는 “서울에 가면 동물원이 있네” 하는 소리를 듣고는 값도 모르고 크기도 모르고 무조건 그 동물원을 사다 달라고 해서 아빠 엄마를 되게 웃으시게 한 일도 있습니다.
그만큼 나는 아버지는 뭐든지 다 사다 주실 수 있는 분으로 생각했어요.
정말 우리 아버지는 내가 사달라고 한 것은 거의 다 사다 주셨습니다. 기차 대신 장난감 기차를, 자동차나 비행기도 장난감 자동차, 비행기를 사다 주셨습니다.
그때 아버지께서 진짜 기차, 진짜 자동차, 진짜 비행길 사다 준다고 하셨어도 어린 나에겐 아무 소용이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 기계를 어떻게 움직이는지도 모르는 그때 진짜 기차, 진짜 자동차, 진짜 비행기를 사다 주신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우리의 아버지도 우리에게 좋은 것, 때에 맞는 것을 주고 싶어 하십니다. 배가 고파서 떡을 달라는 아들에게 돌멩이가 떡 비슷하게 생겼다고, “옛다, 떡 대신 이 돌이나 먹어라!” 고 할 아버지는 없으며, “야, 여기 생선 대신 뱀이나 먹어라!”고 할 아버지도 없습니다. 그런 아버지가 있다면 정신이 돌아 버린 사람일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눈에 보이는 아버지보다 더 부자이시고, 더 착하시고, 더 좋은 것을 우리에게 주고 싶어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더 좋은 것이 무엇일까요? 맛있는 음식? 멋있는 옷? 근사한 집? 아니면 무엇일까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이 모든 것보다 더 근본적이고, 더 크고, 더 귀하고,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것은 성령입니다. 성령을 받은 사람에겐 하나님께서 자기 뜻대로 그에게 허락하실 영원하고 기쁘고 평안하고 사랑이 넘치는 곳에, 아무 부족도 없는 곳에 올 수 있게 해준다고 하셨습니다.
멋진 옷보다, 맛있는 음식보다, 훌륭한 집보다, 그 모든 것을 합친 것보다 더 기쁘고 즐거운 곳으로 우리를 환영해 들이겠다고 하셨으니, 그 얼마나 풍성한 은혜입니까!
하나님께서 가지신 모든 좋은 것을, 하나님께서 만드신 아주 훌륭한 궁전을 자기와 같이 가질 수 있게, 또 거기서 함께 살 수 있게 해주겠다고 하셨으니, 이 얼마나 귀하고 신나는 일입니까?
성령을 받게 된다는 것은 모든 좋은 것을 갖게 하는 열쇠를 갖는 셈이 된단 말입니다.
“돈 나와라 뚝딱!” 하면 돈 나오는 요술 보자기보다 훨씬 값진 것이 성령님이십니다. 이 성령님을 하나님은 자기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기뻐하는 사람들에게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우리 육신의 아버지는 돌 대신 떡을 주고 뱀 대신 생선을 주시는 좋은 분이긴 하지만, 뭐든 다 주실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님을 잘 믿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면 하나님은 성령님을 우리에게 보내시어, 그 성령님의 인도로 저 영원한 축복의 땅, 곧 뭐든지 좋은 건 다 있는 천당에 반드시 오게 해주신다고, 굳게 굳게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은 훨씬 더 좋은 우리의 아버지십니다. (*인용 성경 구절에 ‘빵’이라고 되어 있지만 본문에는 원래대로 ‘떡’이라고 했다.—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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