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615 새벽] 어떻게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는가?
Notes
Transcript
찬송 305 나 같은 죄인 살리신
본문 시100:1-5
자비하신 아버지, 크신 은혜와 사랑으로 우릴 덮어주시고, 늘 선한 길로 인도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지난 세월 돌아보면 오직 하나님의 은혜 뿐이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앞으로 살아갈 세월도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단 한순간도 존재할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어저깨나 오늘이나 영원 무궁히 넘치는 은혜와 사랑을 베푸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올려드리는 삶이 되게 하시고, 매일 매순간 우리의 입술과 생각으로 감사의 제사를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우리의 삶이 되게만 하여 주옵소서. 감사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올해가 시작한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불과 얼마전까지 추워서 옷도 두껍게 입고 다녔던 것 같은데, 시간은 참 빠르게 흘러서 어느덧 2023년도 6월 절반이 지나가는 시점에 있다. 올해의 절반이 지나가는 시점에 우리는 서 있다. 오늘 이 시간까지, 우리를 지키시고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면 참 감사 뿐임을 고백하게 된다. 지난 6개월도 하나님께서 은혜로 지켜주셨기에 감사할 수 있는 것처럼, 남은 6개월도 더욱 큰 은혜로 우리를 지키시고 붙드실 하나님을 신뢰하며 더욱 큰 감사를 올려드리는 여러분들 되시기를 바란다.
오늘 우리가 함께 봉독한 본문의 말씀은 그 표제를 보시면 “감사의 시" 라고 되어 있다. 시편 95-100 편까지는 온 우주만물의 절대 주권자이신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찬송하는 신정시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시편의 표제들을 보면 저자가 누구인지, 저작시기나 어떤 배경에서 씌였는지, 이 시를 찬송할 때 어떤 악기를 사용할지 어떻게 연주를 하며 부를 것인지를 함께 제시하는데, 본시의 경우 단순히 용도만이, “감사의 시” 라는 제시되고 있을 뿐이다. 이는 본문의 시편말씀이 아무때나 읊는 시 라기보다 하나님께 제사드릴 때, 하나님께 예배드릴 때 사용되던 찬양의 시라는 점을 보여준다. 이러한 의미를 따라서 종교개혁자 칼빈 역시 본문 시편 100 편을 채택하여 그의 제네바시편찬송 중 가장 첫번째 장에 수록하기도 했다.
하나님께서는 감사의 제사를 기뻐 받으신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감사를 기뻐 받으신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어떻게 하나님께 감사해야 할지 모를 때가 많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그 방법을 알려준다. 오늘 본문의 말씀 시100:1-2 를 함께 읽어보자. “온 땅이여 여호와께 즐거운 찬송을 부를지어다 기쁨으로 여호와를 섬기며 노래하면서 그의 앞에 나아갈지어다” 방금 읽은 이 1-2절 말씀에서 3개의 명령어가 나온다. 바로 이것이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방법이다. 따라서 본문의 말씀을 늘 기억하여 받은 은혜들을 감사로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여러분들 되시길 바란다.
첫째로, 큰 소리로 즐거이 외치라
첫째로, 큰 소리로 즐거이 외치라
1절을 보면, “온 땅이여 여호와께 즐거운 찬송을 부를지어다" 라고 말씀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큰 소리로 즐거이 부르는 것이다. 여러분, 우리의 삶 속에서도 생각하면 고마운 분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러나 고마운 마음을 간직만 하고 있고 표현을 하지 않는다면 상대는 모를 수 있다. 물론 우리 하나님은 마음 속 깊은 생각까지도 다 알고 계시는 분이시지만, 그럼에도 우리에게 명하시기를 “큰 소리로 즐거이 외치라" 하신다. 큰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하나님께 드릴 최고의 감사 방법이기 때문이다.
어떤 책에선가 이런 문구를 본 적이 있다. “감사는 입으로 표현할 때 비로서 내 것이 된다" 이 말의 의미가 무엇인가? 아무리 감사할만한 일이 있어도, 아무리 감사할만한 상황이 되어도, 그것을 입밖으로 고백하지 않는다면 그 감사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감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우리가 하나님께로부터 많은 은혜와 복락들을 받아 누리며 산다.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는 존재라는 것도 잘 안다. 하지만 그 감사를 우리의 입으로 표현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감사로 하나님께 나아가지 않는다면 그 감사는 여전히 나의 감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큰 소리로 즐거이 감사를 외치라. 하나님께 넘치는 감사의 찬양을 올려드리라. 그럴 때에 그 감사가 바로 여러분의 진정한 감사가 될 것이다.
둘째로, 기쁨으로 섬기라
둘째로, 기쁨으로 섬기라
하나님께 감사하는 방법 두번째는 섬기는 것이다. 2절에 “기쁨으로 여호와를 섬기며" 라고 말씀한다.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은혜에 대한 감사함이 넘칠 때, 하나님을 기쁨으로 섬길 수 있게 된다. 출21 장을 보면 주인을 6년간 섬겨왔던 종이 7년 째 자유를 얻는 해에 대해 말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종이 주인을 너무나 사랑하여 주인을 떠나고싶어하지 않을 때 영원히 주인을 섬길 서약을 하는 방법을 말씀하시는데, 자신의 귀에 송곳을 대고 뚫어서 서약을 하는 것이다. 분명 자유가 주어졌는데도 그가 계속해서 섬기고자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주인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은혜를 깨닫는 자는 그 은혜에 대한 감사로 인하여 더욱 하나님을 사모하게 되어 있다. 더욱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어 있다. 더욱 하나님 곁에 머물길 즐거워한다. 떠날 수가 없다. 오히려 기쁜 마음으로 그분을 위하여 수종들기를 원한다. 특별히 여기서 “섬기다" 라는 히브리어 “아바드"는 “예배하다”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하나님을 향한 감사가 기쁨의 예배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우리가 아까 찬송했던 가사의 고백처럼 “나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놀라와 잃었던 생명 찾았고 광명을 얻었네" 나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나도 크고,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이 너무나도 광대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니 그분을 기쁨으로 예배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그러므로 넘치는 감사로 하나님을 즐거이 예배하며 섬기라. 하나님께서 그 예배와 섬김을 기쁘게 받으실 것이다.
셋째로, 하나님께 나아가라
셋째로, 하나님께 나아가라
하나님께 감사하는 방법 세번째는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것이다. 본문은 하나님의 존전으로 나아가는 것이 감사의 방법이라고 말씀한다. 특별히 하나님 앞에서 그분을 예배하며 우리의 감사를 큰 소리로 외쳐야 한다. 주님께서는 아주 좋은 모범을 우리에게 보여 주셨는데, 요11 장을 보면 나사로의 무덤 앞에서 죽은 지 나흘이나 지나 썩은 내가 진동하는 그런 상황 속에서 예수님은 큰 소리로 감사하셨다. 요11:41-42 “돌을 옮겨 놓으니 예수께서 눈을 들어 우러러 보시고 이르시되 아버지여 내 말을 들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 항상 내 말을 들으시는 줄을 내가 알았나이다” 그리고 “나사로야 나오라" 외치시니 나사로가 살아 나왔다.
또한 5천명의 군중 앞에 누군가가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주님께 드렸다. 주님은 이를 하나님 앞에서 축사하셨다. 축사하셨다는 것은 감사하셨다는 의미이다. 성부께 감사드리셨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 작은 음식으로 오천명이 배부르게 먹고도 열두 바구니 남는 놀라운 일을 행하셨다. 큰소리로 감사하신 것이 기적을 부른 것이다. 물론 주님께서는 성자 하나님의 권세와 능력으로 널려있는 돌덩이들을 떡으로 바꾸어 수천명 무리들을 먹이셨어도 되었다. 혹은 오병이어를 가지고 그냥 바로 떡으로 바꾸사 무리들을 먹이셨어도 되었다. 굳이 하늘을 향하여 감사하지 않으셨어도 그들을 배불리 먹이실 수 있는 분이셨다.
그러나 주님은 일부로 감사하셨다. 제자들에게 보여주시기 위해서, 그리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에게 교훈하시기 위해서. 무엇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크신 은혜를 부어주신다는 것을 말이다. 은혜 베푸시는 하나님 앞에 감사함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크신 은혜를 부어주신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셨다. 그러므로 여러분, 이 사실을 기억하며 믿음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 감사하라. 엎드려 경배하며 그 이름을 큰 소리로 찬송하라. 여호사밧이 감사의 찬송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갔을 때 하나님께서 그 원수들을 치셨음을 기억하라.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라.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결론
결론
말씀을 정리한다. 이경숙 전 숙명여대 총장은 이렇게 말했다. 힘들때 묵상기도를 하고, 더 힘들때 통성기도를 한다고 한다. 그보다 더 힘들때 울부짖는 기도를 하고, 가장 힘들 때 통곡기도를 한다고 한다. 그런데 가장 응답을 받던 기도는 늘 감사의 기도였다고 고백했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 감사의 생활, 감사의 기도보다 강력한 것은 없다.
시100:4 “감사함으로 그의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의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의 이름을 송축”하는 여러분들 되시기를 축원한다. 우리의 감사를 하나님께서 바라시고, 우리의 감사를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 오늘도 감사의 기도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시고, 이제 남은 올해 반년도 넘치는 감사의 제목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이 자리의 모든 성도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아멘.
기도하자. 하나님, 넘치는 감사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우리의 입술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큰 소리로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올려드리게 하시고, 기쁨으로 주님을 섬기며 감사를 나타내게 하시며,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감사의 삶이 되게 우리의 삶을 붙들어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