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서있고 부지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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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평소와 같이 일주일에 한 번씩 반복되는 수요 기도회를 드리고 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늦게 신앙생활을시작하신 분도 근 10년을, 일찍 시작하신 분은 3-40년 동안 수요 기도회를 드리셨습니다. 사람의 앞 일은 누구도 장담하지 못합니다.

그리스도인은 늘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1절과 2절입니다.
“1 끝으로 형제들아 너희는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주의 말씀이 너희 가운데서와 같이 퍼져 나가 영광스럽게 되고 2 또한 우리를 부당하고 악한 사람들에게서 건지시옵소서 하라 믿음은 모든 사람의 것이 아니니라”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에게 두가지 기도제목을 부탁합니다. 바울의 첫번째 기도제목은 “주의 말씀이 너희 가운데서와 같이 퍼져 나가 영광스럽게 되게 하소서”입니다. 여기서 “주의 말씀”은 무엇을 가리킵니까? 그렇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기도하되, 복음이 데살로니가처럼 “퍼져 나가게” 기도라는 말입니다. 새번역 성경은 “퍼져 나가”를 “속히 퍼져서”라고 번역합니다. 다시 말하면 “복음이 데살로니가처럼 속히 퍼지게” 기도하라는 말입니다. 바울이 이렇게 기도해 달라는 이유가 있습니다. “영광스럽게” 되야하기 때문입니다. 누가 영광스럽게 되어야 할까요? 1절의 “영광스럽게 되야 하는” 주체는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종합하면 “복음이 데살로니가처럼 속히 퍼져서 하나님께 영광이 되게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궁금증을 갖게 됩니다. 복음의 확산이 왜 하나님께 영광이 될까요? 사실 복음의 전파와 하나님의 영광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복음이 전파된 곳에는 반드시 주님의 몸된 교회가 세워집니다. 교회가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지체들을 통하여 세상의 어둠은 물러갑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빛이 세상의 죄와 어둠을 물러가게 만드는 것입니다. 어둠 권세가 물러간 곳에 하나님의 통치가 회복됩니다. 그래서 주의 말씀, 즉 복음이 확산될 수록 하나님 나라와 의가 드러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십니다. 우리 예수님의 교회가 세워진 과정도 다르지 않습니다. 앞서 믿은 자들의 헌신과 기도 덕분입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가 함께 모여 수요기도회를 드릴 수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바울의 관심은 오직 “복음의 확산과 하나님 영광”에 있었습니다. 바울과 그의 동역자들은 앞서 데살로니가에서 이를 위해 헌신했습니다. 그리고 데살로니가 교회와 성도들에게 기도로써 이 일에 동참하라고 부탁합니다. 따라서 바울의 기도 요청은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에게 국한되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 즉 거룩한 공교회와 지교회 전부에 적용됩니다.
바울의 두번째 기도제목은 “부당하고 악한 사람들에서 건지시옵소서”입니다. 이렇게 기도를 부탁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울이 순회전도자로 복음을 증거하는 일에 강력한 반대자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부당하고(새번역, 심술궂고) 악한 자들이었습니다. 바울과 동역자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일한다면, 그들은 사탄의 사주를 받아 일하는 자들입니다. 바울이 이런 기도를 부탁하는 이유는 한편으로는 데살로니가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서입니다. 이러한 악한 자들은 어느 곳에나 있고, 특히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더욱 기승을 부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믿음은 모든 사람의 것이 아니라고” 데살로니가 성도들에게 경고합니다. 어느 때에든지 예수님을 주라고 고백하는 견고한 믿음이 없으면 실족한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조금 이상하지 않습니까? 성도들이야 그렇다 쳐도 바울과 같은 능력있는 사역자가 이런 기도를 성도들에게 부탁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바울의 능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사도행전 19장 12절에 잘 나와 있습니다. “심지어 사람들이 바울의 몸에서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든 사람에게 얹으면 그 병이 떠나고 악귀도 나가더라”(행 19:12) 우리는 흔히 성경을 읽으면서 놀라운 기적들과 이적들을 행하는 성경의 위대한 인물들을 보게 됩니다. 아무것도 없는 항아리에 밀가루를 채우기도 하고, 비를 내리지 않게도 합니다. 심지어 바다를 가르기도 하고, 죽은 자를 살리는 자도 있습니다. 정말 대단한 능력자들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누구나 쉽게 빠질 수 있는 착각을 발견하게 됩니다. 사실 신구약을 통틀어서 그 누구도 자신의 힘으로 기적을 나타낸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능력은 오직 하나님께만 있습니다.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뒤 철저하게 자신은 아무것도 아님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수많은 교회를 세우고, 엄청난 기적과 이적을 행하면서도 자신은 중보 기도가 필요한 성도 중 하나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항상 기도해야 합니다. 먼저 복음이 속히 퍼지게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이것은 사역자를 포함한 모든 성도와 대한민국 교회를 포함한 거룩한 공교회의 사명입니다. 또한 그리스도인들은 서로를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지극히 작고 약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질그릇과 같은 존재입니다. 별로 귀하지도 않고 조그만 충격에서 쉽게 깨져 버립니다. 그러나 이 질그릇에 보배가 담긴다면 말이 틀려집니다. 담긴 보배로 인하여 질그릇도 귀하게 여겨집니다. 고린도전서에서 바울은 다음과 같이 고백합니다.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능력의 심히 큰 것이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고후 4:7) 기도는 하나님의 능력을 구하는 것입니다. 2천년 전에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 무시로 사용하신 방법입니다. 그래서 서로를 위한 성도들의 중보 기도는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처럼 기도를 습관화 해야 합니다. 우리 예수님의 교회는 대한민국 교회 중 특히 작은 교회입니다. 성도도 얼마 안 되고, 학생이나 청년도 없습니다. 세상적으로 볼 때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기도라는 절대적 능력이 있습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보좌를 움직이는 힘이 있습니다. 예수님 안에서 하는 기도는 무엇이든지 이루어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 15:7)
그리스도인은 거룩하고 깨끗한 삶을 힘써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은혜와 평강을 나누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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