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깨어있는 삶을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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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데살로니가전서 5:1-3(신약 331쪽)
설교제목 : 늘 깨어있는 삶을 삽시다
형제들아 때와 시기에 관하여는 너희에게 쓸 것이 없음은
주의 날이 밤에 도둑 같이 이를 줄을 너희 자신이 자세히 알기 때문이라
그들이 평안하다, 안전하다 할 그 때에 임신한 여자에게 해산의 고통이 이름과 같이 멸망이 갑자기 그들에게 이르리니 결코 피하지 못하리라
반갑습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늘 충만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사실 제가 추도예배는 처음 인도해 봅니다. 그래서 다소 이 자리가 어색한 경향은 있습니다. 혹시라도 저의 서투름이 불편함으로 다가가진 않았으면 해서요. 이러한 점에 관해서는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이렇게 추도예배를 처음 인도하면서 이 예배의 의미를 먼저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 예배의 순서지에 보니깐 이러한 문구가 있습니다. ‘추도예배는 가정에서 가족들이 고인의 생전의 일들을 추모하기 위한 예배로 드려집니다.’ 즉, 고인에 관한 추모가 추도예배의 목적이라는 것이죠. 그리고 추모는 한자어로 ‘쫓을 추(追)’, ‘그리워할 모(慕)’를 사용해서 고인을 기리고 그리워하는 것을 뜻합니다.
본래 기독교 신앙은 부활을 믿기 때문에요. 죽은 이들을 위한 제사를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이렇게 추도예배를 통해 우리가 고인을 기리고 그리워한다는 것은 비기독교인들의 제사와는 다릅니다. 제가 이해하기로는 제사는 고인을 위해서 행해지는 것이라면, 우리의 추도예배는 유가족들을 위해 행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추도예배를 통해 고인을 추모하면서 오늘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또 우리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해서, 오늘 추도예배를 하면서 우리는 고인을 통해 우리의 삶을 생각했으면 합니다. 오늘 우리가 어떤 삶을 사는 것이 고인을 추모하는 것인지 또 신앙 안에서 바르게 살아가는 것인지를 같이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신약성경 로마서 12장 2절(256쪽)을 통해 성경은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를 교훈합니다. 제가 읽어드리겠습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이처럼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이 세상에 기쁜 일이나 혹은 슬픈 일을 만나도 언제나 주님의 뜻과 교훈을 먼저 생각하고 분별해야 합니다. 우리는 다 하나님의 섭리(뜻)을 믿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추모하는 고인으로부터도 우리가 주님의 교훈을 분별하고 얻어야 하며 그 교훈을 우리 신앙적 삶에 적용할 때 하나님도 기뻐하실 것입니다.
고인이 하나님 나라로 돌아가신 것을 ‘소천’이라고 합니다. 이는 ‘주님의 부르심으로 하늘로 가셨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언제 어느 때 어떤 모양으로 주님의 부르심을 받을지 알 수 없습니다. 이생과 저생은 분리된 것이 아니라 연결되어 있다는 진리를 가까운 친지의 부고 때마다 절감해야 합니다. 특히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사람들이기에 도적같이 오시는 그때를 대비하여 늘 깨어있는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주님을 섬기는 중에 부름을 받는 복된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신약성경 히브리서 12장 1절(신약 366쪽)을 통해 성경은 우리의 신앙생활을 교훈합니다. 제가 읽어드리겠습니다.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이렇게 성경은 종종 신앙생활을 경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의 삶이 천국을 향한 마라톤과 같음을 보여줍니다. 그와 같은 경주를 할 때 믿음의 선배들은 우리를 응원하고 하나님은 우리의 길을 인도하십니다. 달리 보자면 그 경주는 그와 같은 응원과 인도가 필요함을 말합니다. 왜냐하면 이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탄과의 싸움이기 때문입니다.
신약성경 베드로전서 5장 8절(신약 382쪽)은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제가 읽겠습니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이렇게 성경은 사탄이 ‘우는 사자 같이 두루 삼킬 자를 찾는다’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또 우리에게 ‘깨어’ 있을 것을 당부합니다. 그래서 오늘 신앙생활하는 우리는 사탄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도록 늘 깨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겪는 모든 일은 따지고 보면 결국 주님의 뜻과 은혜 아래에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이를 잃은 슬픔은 언제나 우리에게 남아 있을지라도 이것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고인과 같이 우리도 언제나 ‘소천’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삶을 그때까지 사탄과의 싸움에서 경주하는 것입니다. 늘 깨어서 경주에서 승리하고 주님의 부름 앞에 온전히 응답하시는 우리가 됩시다.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