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위해 기도해야 하나? 03 (골 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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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기도의 정점은 감사입니다. 기도의 목적은 하나님께 감사하게 하는 것입니다.
<서론>
우리의 기도는 입에 발린 듯 이렇게 시작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그렇다면 무엇에 대한 감사입니까? 하나님께 감사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어느 날 이런 때가 있지 않나요? 무엇을 감사하지? 머리를 짜내고 가슴을 쥐어짜도...
지난시간 ‘기도에 목적을 갖는 것’은, 분명 의미가 있지만, 기도의 목적이, 내 뜻에 하나님을 설득하려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나눴습니다.
그래서 1장 10절, 11절에서 주님께 합당한 ‘기도의 목적 3가지’는 「선한 일에 열매를 맺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자라며」 「오래 참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오늘 본문 12절에서 14절의 바울의 기도를 통하여, ‘합당한 기도의 목적 네 번째는, 감사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울의 기도는 ‘감사’로 기도의 정점에 이릅니다. 그는‘감사하라’고 말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감사의 명확한 이유’를 밝히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기도를 통한 감사의 내용은 무엇일까요?
<본론>
1. 자격 없는 내가 하나님의 기업을 상속 받기에 합당하게 하신 것을 감사해야 합니다(12).
첫 번째로 기도를 통하여, 자격 없는 내가 하나님의 기업을 상속 받기에 합당하게 하신 것을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로 하여금 빛 가운데서 성도의 기업의 부분을 얻기에 합당하게 하신 아버지께 감사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12)
같은 본문을 킹제임스성경은 이렇게 번역합니다. “우리를 빛 가운데서 성도의 유업의 동참자가 되기에 합당하게 하신 아버지께 감사드리기를 원하노라”(1:12, KJV)
바울은 성도들에게 더 이상 어둠의 세력의 지배 아래 있지 않고, 구원의 빛 가운데 거하게 되며, 합당한 천국 상속자로 살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라고 말합니다.
즉, 성도의 기도는 「빛 가운데서 기업을 얻기에 합당하게 하신아버지 하나님께감사」하는 대까지 나아가야한다는 것입니다.
단어들을 풀어보면, 바울이 말하는 기도할 때 감사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먼저 ‘빛 가운데서’ 라는 표현에서 ‘’은 하나님의 영광,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빛 가운데서’는 ‘하나님의 은혜로’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업’은, 구약적 개념으로 제비뽑기로 얻게 된 ’ ‘분깃’을 뜻합니다.
이는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입성하면서, 자기 것이 아니었던 것을, 자기들이 한 것은 제비 뽑은 것 밖에 없는데, 하나님께서 ‘제비 뽑은 그 땅을 자기 몫으로 분배 받게 하셨다.’는 의미입니다.
이어서, ‘합당하게 하신’은 ‘충분하게 하다’ ‘적합하게 하다’라는 뜻입니다.
어떤 일을 하는 데 필요한 자격을 주고, 어떤 상급을 받는 데 충분한 권리를 부여하는 것을 나타내는 단어입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에게 기업(가나안 땅)을 얻기에 합당한 자격을 주셨다’는 의미입니다.
12절의 내용을 정리하면, 사실 현실적으로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받는 데는 어떤 자격도 없었습니다.
다만, 686 년 전 그들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주신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 은혜’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언약과 은혜만이, 이스라엘 유업을 받을 ‘충분한 적합한’ 자격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기업’은 약속의 땅 가나안, ‘성도’는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이 세상으로부터 구별된 사람들입니다.
바울은 구약의 개념‘기업과, 신약의 개념 ‘성도를 대입시켜, 하나님의 은혜와 선택구약의 이스라엘에게만 적용된 것이 아니라 신약과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적용되었음을 말합니다.
에베소서에서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엡 2:13)고 밝힌 대로,
하나님 백성의 유산’이 더 이상 한 민족(이스라엘)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아니라, 민족과 인종과 성별에 상관없이, 모든 배경의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게 되었음을 말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의 빛이,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죄인인 우리를 부르셔서 성도의 기업을 분배받기에 충분한 자격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오직 하나님의 은혜멸망할 수밖에 없는, 자격 없는 죄인들을, 하나님 나라 기업을 소유하기에 합당한 성도가 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사실 저를 포함한 모든 사람은 죄로 인하여 전적으로 부패하였기 때문에, 그 누구도 하나님의 기업을 받을 자격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아 성도가 된 우리는, 하나님의 분깃(천국의 유업, 구원)을 아무 공로 없이 받았습니다.
따라서 자격 없는 나에게 베풀어진 이러한 은혜를 인하여 자연적으로 감사가 나오게 됩니다.
이러한 감사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행동인 동시에 성도의 마땅히 행할 의무입니다.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은혜를 생각할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 바로, 감사입니다.
바라기는, 기도할 때 마다, 자격 없는 나를 주님의 은혜로 부르셔서, 성도의 기업(구원) 얻도록 충분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흑암의 권세에서 건지셔서 그리스도가 주시는 자유인이 되게 하셨음을 감사해야합니다.
두 번째로 기도를 통하여,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지셔서 그리스도가 주시는 자유인이 되게 하셨음을 감사해야합니다.
바울은 이제 골로새 교인들이 감사해야 할 근거를 보다 더 확고히 하기 위해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위해 하신 일을 들어 부연 설명합니다.
13절을 읽겠습니다. 그런데 우리 개역개정 성경에는 우리 언어 정서상, 앞에왜냐하면’이 생략되어 있어서, 추가해서 읽겠습니다.
‘왜냐하면’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13)
성도가 감사해야할 이유는, 「‘왜냐하면’ 하나님이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셔서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아들 예수그리스도의 나라로 옮기셨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냐하면’하며, ‘감사의 이유’를 강하게 표현한 바울은, 거기에 매우 강한 시청각자료 출애굽의 이미지’인 「흑암」을 사용합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애굽의 어두운 세력으로부터 구원하시어 새로운 땅, 약속의 땅으로 옮겨 놓으신 드라마틱한 구출 장면을, 이 시대 지금 우리 성도가 받은 구원을 설명하는데 사용합니다.
애굽에서 살았던 이스라엘의 400년은, 사람 아닌 노예의 삶이었습니다. 암담한 바로의 폭정아래 고통 받던 이스라엘의 신음소리 들으신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빛의 땅 가나안으로 인도하셨습니다(출 6:6).
출애굽 하는 그날 밤! 칠 흙 같은 어두움이 지배하던 그날 밤! 모든 장자가 죽어나가는 그날 밤! 여호와의 장자인 이스라엘하나님의 특별한 보호 ‘어린양의 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출12:27).
홍해 앞에서 「애굽의 군대에 의해 죽을 것이냐? 아니면, 광야에서 매장 될 것이냐?」의 기로에 있을 때, 하나님은 인간의 상상과 능력을 초월하는 새 길;바다 길내셔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셨습니다(출 14:30).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감사해야할 이유 최 정점은 ‘이전에 어둠의 왕; 흑암의 권세아래 종노릇하던 내가, 이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통치 아래로 옮겨졌다.’는 사실입니다.
이스라엘이 노예 생활하던 애굽으로부터 나와, 홍해를 건너고 요단강을 건너,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들어간 것처럼, 우리 성도는 사단의 노예의 신분에서, 그리스도가 주시는 자유인의 신분으로 옮겨졌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죄의 종이었던 신분이, 하나님의 자녀로 자유인이 되었다!’ 이것보다 더 큰 감사조건은 없습니다. 이것보다 확실한 감사이유는 없습니다.
바라기는 이 확신 가운데, 나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지셔서 그리스도가 주시는 자유인이 되게 하셨음을 감사하며, 이 감격으로 깊은 기도로 들어가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속량하셔서 구원하심을 감사해야합니다(14절).
세 번째로 기도할 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속량하셔서 구원하심을 감사해야합니다.
“그 아들 안에서 우리가 속량 곧 죄 사함을 얻었도다”(14)
이어지는 14절은 우리가 감사해야할 이유를, 더 이상의 변명이나 설명이 필요 없도록 하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그 단어는 “속량”입니다. “속량”이라는 단어는 현대에서는 통용되지 않지만, 고대 세계에서 흔하게 사용되었습니다.
속량’이란 말은 ‘노예시장에서 구매하다’는 의미로 ‘노예의 몸값’ ‘노예를 위한 속전’이라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현대에 연예인이나 스포츠선수들의 ‘몸값’을 출연료나 연봉이라고 표현할 수 있지만, 그것은 노예를 사고파는, 더 나아가서 내 의지나 능력이 아닌 다른 누군가에 의한 속전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우리 성도의 죄 사함과 구원을 ‘속량’이라고 표현함으로, 우리의 구원이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임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죄 값’은 ‘오직 예수님만 대신 치를 수 있다!’는 메시지입니다.
노예는 절대적으로 주인이 놓아 주지 않는 한, 자유를 얻을 수 없습니다.
노예는 스스로의 몸값을 계산하거나 스스로 살 수 없습니다.
노예는 다른 누군가가 노예의 몸값을 지불하여 놓아주지 않으면 절대 자유를 얻을 수 없습니다.
아담의 불순종 이후 모든 인생은 전적으로 부패하여 죄와 사단의 노예였습니다. 그 죄와 심판의 참혹함에서 벗어날 길이 도무지 없는 절망적인 처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참된 왕이요,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십자가에서 그 죄 값을 치루심으로 ‘속량’하여, 그 이름 예수를 믿는 자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셨습니다.
사람이 죄와 어두운 세력으로부터 구원되어 새로운 언약 공동체가 누리는 모든 복들을 얻게 되는 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 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오직 ‘예수 그리스도 만’이, 우리의 죄 값을 속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 전에는 어떤 존재였습니까? 우리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자들로 본질상 진노의 자녀였습니다(엡 2:1~3).
더 현실적으로 설명하면 세상에서 더 이상 소망이 없고, 죄의 담으로 인해 하나님과 화해를 이룰 수 없었던 존재였습니다.
더군다나 모든 인생은 죽음 이후에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을 받고, 영원한 형벌에 처해질 운명이었습니다.
아무리 세상에서 유덕하다고 소문이 나고, 잘나간다고 사람들이 부러워하여도 결국은 멸망에 이를 수밖에 없는 존재였습니다.
그런 우리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임했습니다. 그 은혜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순간, 주님이 이미 이루어 놓으신 십자가 대속으로, 우리를 속량하셔서 구원에 이르게 하는 은혜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예수그리스도가 주시는 속량만큼, 세상에서 더 큰 은혜가 어디에 있습니까? 그런대도 기도할 때마다, 무엇을 감사해야 하는지, 쥐어짜며 애쓰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럴 필요 없습니다. 기도할 때 마다, 하나님이 예수그리스도를 통하여 속량하셔서 이루신 구원을 묵상하면, 나 같은 죄인을 위해 피 흘리신 주님을 생각하면, 감격과 감사가 나오고 기도가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바라기는 주님 앞에 엎드릴 때 마다, 하나님이 예수그리스도를 통하여 속량하셔서 이루신 구원으로 감사가 넘쳐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도무지 감사할 거리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기도할 때조차도 믿음으로(?) 감사의 조건들을 마른 수건을 짜내듯 찾는 성도들도 있습니다.
오늘 바울은 기도의 정점을 ‘감사’로 찍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감사는 쥐어짜는 착즙 감사가 아니라, 감사할 수밖에 없는 근본적인 것으로 말미암고 있습니다.
우리의 문제는 감사의 조건이 없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한없는 은혜를 입고도 감사할 줄 모른다는 데 있습니다.
어떤 감사의 조건이 없는 것처럼 보일 때에도, 아니 감사의 조건들이 차고 넘칠 때에도 가장 정점의 감사는 ‘나에게 주어진 구원’이어야 합니다.
기도할 때마다 자격 없는 나를 합당하게 여기시고, 비참한 죄로부터 해방하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속량하신 것을 감사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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