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7.02. 주일3부예배. 또 하나의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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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44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45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며

46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47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서론

가족이 무엇인가?
가족은 영어로 Family입니다. 이는 노예를 포함해서 한 집안에서 생활하는 모든 구성원을 의미하는 라틴어 파밀리아에서 왔습니다. 함께 생활하며 익숙한 사이를 뜻하는 것이지요.
중국에서는 가족을 주로 일가로, 일본에서는 가족이라고 부르는데요, 모두 한자어라는 공통점이 있지요. 여기 일가에서의 ‘가’자와 가족에서의 ‘가’자는 ‘집 가’자로 같은 단어입니다. 한자를 풀어서 보면 한 지붕 밑에 모여 사는 사이를 일가로, 가족으로 부르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가족보다 더 많이 쓰던 말이 있습니다. 식구라는 말인데요, 이 말은 ‘먹을 식’에 ‘입 구’자를 합쳐 쓴 것으로 함께 밥을 먹는 입, 한솥 밥을 먹는 식사 공동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양이던 서양이던, 식구던 일가던 패밀리던 뭐라고 부르던 예로부터 가족은 비슷한 의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가족이란 한 지붕 밑에 모여 함께 밥을 먹고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이지요.
가족은 사회를 구성하는 기본 단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다른 어떤 공동체들보다 먼저 가족 공동체를 만드셨고 이 가족 공동체를 축복하셨습니다. 이것으로부터 사회가 시작된 것이지요. 그러므로 가족은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가족이 건강하게 잘 세워져 있어야 하나님의 축복이 흘러 온 세상 구석구석으로 퍼져갈 수 있는 것입니다. 가족이 건전해야 사회가 옳게 발전하고 국가도 부강할 수 있다는 뜻의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는 말도 생각해보면 하나님의 말씀에 꼭 맞는 진리입니다.
가족은 누구에게나 너무나도 소중합니다. 한 인간이 이 땅에 태어나서 인생을 시작할 때, 가족이라는 보금자리가 없었다면 결코 한 핏덩어리같은 아기가 혼자 살아남았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자라나는 과정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족이라는 보금자리가 없었다면 결코 한 인간이 제대로 된 인격을 갖춘 참 사람으로 자라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장성하고 나서도, 늙어가는 중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족이라는 보금자리가 없다면 결코 한 인간이 험한 세상을 헤쳐나가며 살아갈 수는 없을 것입니다. 즉, 가족이 없으면 사람도 없습니다. 가족이 건강한 보금자리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해야 건강한 사람도 있는 법인거지요.
하지만 우리는 바쁜 현대 사회에 산다는 이유로 가족의 중요성을 잊고 지낼 때가 많습니다. 게다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바뀐 라이프스타일 때문에 가족의 형태가 바뀌어가고 있구요, 심지어는 가족과 함께 살기에는 어려운 시대 속에서 혼자서 삶을 꾸려가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제가 중-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만 하더라도 앞으로 핵가족화 현상 때문에 사회에 큰 어려움이 찾아올 것이라고 했으나, 이제는 일인가구 현상 때문에 큰 어려움이 찾아올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세상이 많이 변했습니다. 저희 집 친가쪽으로는 정말 식구가 많습니다. 원래는 10남매였다고 들었는데 6.25를 지나며 첫째와 둘째 형제들이 죽고 나머지 8남매가 지금 부산, 양산 지역에서 함께 살아가고 계시지요. 지금에야 엄청난 이야기로 들리지만, 당시에는 집집마다 이렇게 식구가 많았다고 들었습니다. 그렇지요? 그런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정말 많아야 세 명이고, 하나만 낳아서 기르거나 자녀 없이 부부끼리만 살아가는 가족도 많습니다. 이렇듯 세월이 흐르며 가족의 규모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를 핵가족화 현상이라고 하지요. 심지어 요즘은 혼자서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이를 일인가구 현상이라고 부르는데요, 청년들이 대학교에 진학을 하면서 혹은 취업을 하면서 고향을 떠나는 경우가 많아졌고, 또 이혼이나 사별이나 기타 이유로 가족에서 떨어져 나온 장년과 노년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계속해서 일인가구가 늘어가는 추세입니다.
2022년을 기준으로 대한민국 전체의 가구 수는 2350만 가구 쯤 됩니다. 그런데 그 중에 950만 정도 되는 가구가 일인가구입니다. 이는 전체의 40.3퍼센트에 해당하는 수치이지요. 대한민국의 가구의 형태 중에서 일인가구가 가장 많은 것입니다. 심지어 이러한 현상은 계속해서 급증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올해나 내년에는 대한민국 가구 전체의 절반은 일인가구가 될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예측하고 있지요.
전통적인 가족의 형태가 축소가 되고 심지어는 해체가 되면서 많은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영상 하나 보시지요. 고독사 뿐만이겠습니까? 가족이라는 보금자리를 떠나서는 육체적-정신적으로 많은 형태의 질병에 취약해져서 삶의 질이 극도로 낮아지게 됩니다. 저는 이것이 분명히 사탄의 계략이라고 봅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가족이라는 공동체를 깨뜨려서 은혜와 축복이 막히게 하고, 죽음이 가득해지도록 하는 아주 현대적이고 심지어는 세련되이 보이기까지 하는 교묘한 계략 말입니다.
이런 추세 속에서 대전 지역은 청년들의 1인 가구가 상당히 많습니다. 세종과 서울을 이어서 전국에서 세 번째로 청년들의 1인 가구 비율이 높지요. 그리고 대전 중에서도 신성동이 온천 1, 2동을 이어 세 번째로 청년들의 1인 가구 비율이 높습니다. 이것이 무엇을 뜻하겠습니까? 가족이라는 보금자리를 떠나서 혼자 고군분투하는 청년들이 이 지역에 너무나도 많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교회로서 이런 시대적인 고난 앞에서, 이 시대에 벌어지는 영적인 전쟁에서 어떤 싸움을 싸워나가야 할까요? 교회가 또 하나의 가족이 되어 1인 가구로 살아가는 많은 외로운 이들이 함께 살아가는 터전이요 비빌 언덕이 되어 주어야 합니다.

본론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교회는 오순절 성령 강림 이후로 세상에 처음 나타났습니다.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있던 제자들에게 성령께서 임하시고, 성령의 충만함을 받은 베드로의 설교로 오순절을 보내기 위해 예루살렘에 모인 수많은 사람들이 회개하여 예수님을 믿게 됨으로 교회가 세워졌지요. 그들이 세례를 받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무리가 되어 처음 보인 모습이 어떤 모습이었습니까? 오늘 본문을 다시 한 번 들여다봅시다.
초대교회는 처음부터 가족 공동체를 이루었습니다.
네로 시대의 박해를 비롯하여 기독교인들은 많은 박해를 받게 되었다. 첫 박해를 전후하여 초기의 선교활동은 로마 근교에 살던 가난하고 신분이 낮은 계층 사람들에게 주로 많이 행해졌으며, 그들이 살던 지역은 주로 테베레강 어귀와 아피아 가도 주변이었다. 그리스도인에 대한 박해가 심해지면서, 신자들은 예전처럼 자유롭게 모임을 가질 수가 없었다. 자연히 신자들은 주위의 눈을 피해 로마의 성 밖에서 은밀히 모였는데 그 중에서도 아피아 가도 주변에 많이 있던 지하 무덤 안이 가장 안전한 장소가 되었다. 급기야는 신자들의 무덤도 그 안에 마련되면서 지하 무덤, 즉 카타콤바의 면적이 점점 더 늘어나기 시작했다.
“로마 군인들이 기독교인을 잡으러 카타콤에 내려갔을 때 한쪽 눈이 없는 사람, 팔이 없는 사람 같은 장애인을 발견하고 놀랐다는 기록이 있다”며 “로마인들이 버린 장애인, 고아 등을 당시 기독교인들이 데려다 돌봤고 그 사랑이 복음의 본질로 전파됐기 때문에 로마시대 기독교가 번성하게 됐다” 초대교회는 계속해서 많은 이들에게 가족이 되어주는 일을 하였습니다.
부담되는가? 하나님은 가족 공동체로 세우신 교회에 무한한 은혜와 능력으로 함께 하고 계신다.
조지 뮬러(George Muller, 1805-1898)는 ‘고아들의 아버지’, ‘5만 번 이상 기도 응답을 받은 사람’으로 잘 알려진 독일 태생의 영국 목회자이다. 가난했던 그는 어떤 사람에게도 도움을 청하지 않고 오직 기도와 믿음으로 고아원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며, 주께서 어떻게 도우실지 기대하고 모든 필요를 채우시는 살아 계신 하나님을 확증하는 인생을 살았다. 처음에는 윌슨 가에 주택을 빌려 30명의 고아들로 고아원 사역을 시작했다. 그러나 고아들의 수가 늘면서 애슐리다운에 고아원을 건축하기 시작해, 다섯 번째 고아원을 건축하기까지 무려 10만 명의 고아들을 보살폈다고 한다.
1857년 12월 그믐날, 보육원의 증기 가마가 터져서 아이들이 추위에 떨고 있었다. 새 것을 사려면 몇 주일이 걸리고, 수선을 한다 해도 5-6일이 걸려야 했다. 뮬러는 북쪽의 찬바람 대신에 남쪽의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도록 기도했다. 금요일 오후에 시작하여 일요일까지 계속 기도했으나 바람의 방향이 바뀌지 않았다. 그러나 계속 기도한 결과, 화요일 밤부터 바람의 방향이 바뀌어 따뜻한 남풍이 불어왔다.
폭우가 쏟아지던 어느 날 아침, 고아원에는 먹을 수 있는 것이라곤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다. 뮬러는 400명의 고아와 함께 빈 식탁에 둘러앉아 손을 맞잡고 식사기도를 드렸다. 그의 기도가 끝났을 때, 한 대의 마차가 고아원 앞에 도착했다. 그 마차에는 아침에 막 구운 빵과 신선한 우유가 가득했다. 인근 공장에서 종업원들 야유회에 쓰기 위해 주문했지만, 폭우로 취소되자 고아들에게 보내온 것이었다.
이것은 우리의 사명이다.
에베소서 4:11 - 12
11.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12.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선교적 교회

11 거룩하게 하시는 이와 거룩하게 함을 입은 자들이 다 한 근원에서 난지라 그러므로 형제라 부르시기를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12 이르시되 ㄴ내가 주의 이름을 내 형제들에게 선포하고 내가 주를 교회 중에서 찬송하리라 하셨으며

13 또 다시 내가 ㄷ그를 의지하리라 하시고 또 다시 ㄹ볼지어다 나와 및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자녀라 하셨으니

요한복음 15:11 - 12
11.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
12.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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