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5장 주해 / 2023.07.06 창3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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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단
1. 문단
34장의 이야기
야곱이 세겜에 정착 (33:18~20)
디나가 강간 당함(34:1~4)
하몰이 야곱과 말함(34:5~12)
세겜의 남자들이 할례받음(34:13~24)
시므온과 레위가 세겜 사람들을 살해(34:25~31)
야곱이 벧엘로 이동 (1~7)
리브가의 유모가 벧엘에서 죽음(8)
하나님께서 벧엘에게 나타나심(9~15)
라헬이 산고로 죽음(16~22)
야곱의 족보(23~26)
이삭의 죽음(27~29)
@33:1~17 얍복 강가에서 하나님과 씨름하고 난 뒤, 하나님께서는 야곱의 기도에 응답하셨다. 에서의 마음을 풀어주시고, 화해하게 하셨다.
@야곱의 세겜땅 거주 두가지 견해 - 1)야곱의 이상한 선택
28:20~22, 31:13 라반의 집에 20년간 경험과, 자신들의 지난날을 돌아볼 때 하나님께 서원한 것이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야곱은 서원을 이행하기 위하여 벧엘로 올라가야만 했다.
33:18~19 하지만 야곱은 세겜의 아비 하몰의 아들들로부터 은 일백 개로 땅을 사고 거기에 장막을 쳤다.
2)다른 의견- 세겜땅에 거한 것은 그의 고향으로 돌아간 것
-세겜은 가나안 땅의 심장부, 매우 비옥하고 농업과 목축업이 주요 산업이 된 곳
-아브라함이 가나안땅에 들어왔을 때 처음 머물렀던 곳(12:6)
-야곱은 아브라함이 사라를 묻기 위해 헤브론 땅을 샀던 것처럼 세겜에 머물기 위해 이 땅을 샀다.
-세겜은 이스라엘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셉의 뼈를 이곳에 묻는다.(수24:32~)
-세겜은 하나님께서 약속 하신 땅을 이스라엘에게 허락하실 것이라는 소망을 상징했다. 이 소망은 요셉의 뼈를 묻음으로 성취되었다.
-야곱은 이곳에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엘엘로헤 이스라엘'이라고 불렀다. (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 이란 뜻)
-야곱이 제단을 이렇게 부르는 것은 자신의 이름이 새로이 바뀐 것을 받아들인다는 암시하는 말이며, 벧엘에서 주신 하나님의 약속을 자신이 상속하겠다는 고백이다.
-28:21에 야곱은 약속했다. 그렇다면 이제 십일조의 서원을 이행해야 한다.
21 내가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22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의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하였더라
야곱의 십일조는 어디에 있는가? 대부분의 학자들은 35장의 벧엘과 벧엘에서 쌓은 제단의 제물들이 약속한 십일조였음으로 이해한다.
<전환문>
34:1~35:29 까지 이야기는 야곱이 서원한대로 벧엘로 올라가지 않는 불순종으로부터 야기된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는 세겜에서 왜 야곱의 딸이 강간을 당하게 되고, 이로 말미암아 전 가족이 위험에 빠지게 되었는지 보여준다.
모든 갈등이 끝나는 상황에서 갑자기 내리막길을 걸어가는 듯한 야곱의 정서와 상황을 해석할 수 있다. 여기서 야곱은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금 연약한 자라는 것을 본다. 사람이 스스로 벧엘로 갈 수 있을까? 하나님이 몰아가시는 상황에서만 갈 수 있는 것 아닐까? 라는 씁쓸함도 있다. 하나님은 그 맹세를 잊지않으셨다. ‘형의 낯을 피하여 도망할때’ 하나님은 그 낯을 보여주셨다. 지금은 그 형을 피하지도 않아도 되는 상황인데, 정작 하나님의 낯도 보지 않고 있다. 하나님은 야곱을 만나고 싶어하신다. 그의 영적인 회복을 원하고 있다. 다시 야곱은 세겜과 주변의 나라 사람들에게 낯을 피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큰 틀은 영적회복의 메시지가 분명하다. 디나 강간 사건도 여인을 보려고 나가는 상황에서 시작된 것이다. 우상을 정리하는 것도 그 근거가 된다.
2. 주해
야곱이 벧엘로 이동 (1~7) ‘거룩의 회복’
1절) 하나님의 신실함 (야곱은 벧엘로 떠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1 하나님이 야곱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주하며 네가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거기서 제단을 쌓으라 하신지라
벧엘(하나님의 집)
올라가라/ 거주하라/제단을 쌓으라
벧엘은 세겜보다 해발300m높이 있다.
벧엘에서 만난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인가?
하나님은 야곱이 어디로 가야할 지를 말씀하신다. 야곱은 더 이상 세겜 지역에 거할 수 없었다. 주변 민족들을 두려워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하나님이 거주하라고까지 말씀하셨다. 그것은 세겜땅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올라가라 : 영적으로 올라가는 의미/내려가라 : 영적으로 내려가는 의미/ 예수님께서 태어나셔서 애굽으로 내려가신 부분은 영적인 낮아지심을 이야기한다.
가나안족속과의 혼합도 영적인 문제의 위기에 봉착하게 된 것이다. 그 위기에서 건져진 것이다.
이 일은 야곱에서 혼자 결정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이끌어가시는 은혜의 의미가 크다.
여기서 나의 질문은 벧엘은 거룩한가? 야곱이 서원했기 때문에 거룩한가? 아니면 원래 그 도시는 세겜과 달리 거룩하지 않은 것인가? 그 근거는 이렇다. 장소로서의 거룩성이라기 보다는, 영적인 의미가 큰 것 같다. 그렇다면 야곱이 세겜에 정착한 것이 타락의 의미라는 것은 자기서원의 불이행의 측면이다.
30 야곱이 시므온과 레위에게 이르되 너희가 내게 화를 끼쳐 나로 하여금 이 땅의 주민 곧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에게 악취를 내게 하였도다 나는 수가 적은즉 그들이 모여 나를 치고 나를 죽이리니 그러면 나와 내 집이 멸망하리라
하나님은 야곱의 가족을 보호하신다.(5절)
2절) 죄를 인식하고 벗어나는 과정
2 야곱이 이에 자기 집안 사람과 자기와 함께 한 모든 자에게 이르되 너희 중에 있는 이방 신상들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하게 하고 너희들의 의복을 바꾸어 입으라
야곱의 말에 비추어 볼때, 그와 그의 아들들이 세겜 땅의 문화에 젖어 있음을 보여준다. 디나의 사건은 하나님의 망치였을지도 모른다.
세겜에서 벧엘로 올라가는 것은 우상들에게서 돌이키는 회개의 순례길이 되어야 했다.
여기 우상 중에 아마도 라헬이 가져온 드라빔이 있지 않았을까? (31:19)
야곱은 31:32에서 누구든지 그것들을 훔친자는 죽는다라고 선언했다.
4절)
4 그들이 자기 손에 있는 모든 이방 신상들과 자기 귀에 있는 귀고리들을 야곱에게 주는지라 야곱이 그것들을 세겜 근처 상수리나무 아래에 묻고
묻다 : 일상적으로 땅에 묻을 때 동사 ‘묻다'는 다른 동사를 사용한다.
여기서는 숨기다, 혹은 쓰레게 버리듯 버리다라는 의미이다. 드라빔을 가지고 벧엘로 올라갈 순 없다. 하나님의 집에서 온전히 동행할 때 우상을 함께 할 수 없는 것이다.
5절) 하나님의 보호하심
5 그들이 떠났으나 하나님이 그 사면 고을들로 크게 두려워하게 하셨으므로 야곱의 아들들을 추격하는 자가 없었더라
하나님은 그의 가족을 보호하고, 인도하시기 위해 사면 고을들을 두렵게 하셨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인과응보 사상의 고대근동문화의 정서에서 친척의 원수를 갚는 일은 가장 우선이 되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야곱의 가족을 두려워했다는 것은 그들이 꼼짝못할정도로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그들에게 두려움이 임하게 하셨음을 알 수 있다.
6~7절)
6 야곱과 그와 함께 한 모든 사람이 가나안 땅 루스 곧 벧엘에 이르고
7 그가 거기서 제단을 쌓고 그 곳을 엘벧엘이라 불렀으니 이는 그의 형의 낯을 피할 때에 하나님이 거기서 그에게 나타나셨음이더라
엘벧엘 : 벧엘의 하나님
야곱은 하나님의 은혜로 제단을 쌓는다.
이 제단이 있는 곳은 벧엘 곧 하나님이 나타나셨던 곳이다.
8절) 리브가의 유모 드보라의 죽음
송병현) 갑자기 왜 드보라의 죽음을 언급하는 것일까? 아브라함 집안과 하란에 있는 라반의 집안과의 관계가 완전히 정리되었음을 역설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
가나안에 입성한 후에도 이삭과 야곱의 아내들이 하란에서 오는 등 지금까지 라반 집안과의 관계가 계속 되었지만 이제 더 이상 그럴필요가 없다는 의미로 해석.
알론바굿 : 통곡의 상수리나무
아까 야곱이 우상들을 정리하여 묻은 상수리나무와 같은 곳이다. 리브가는 메소포타미아의 관계(우상과의관계)를 의미하는 살아있는 상징이었다.
10절) 이스라엘의 하나님
10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네 이름이 야곱이지마는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르지 않겠고 이스라엘이 네 이름이 되리라 하시고 그가 그의 이름을 이스라엘이라 부르시고
이스라엘이란 이름은 하나님은 이미 얍복강가에서 선언하신 이름을 다시 기억하게 하신다. (33:28)
11~12절)
11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생육하며 번성하라 한 백성과 백성들의 총회가 네게서 나오고 왕들이 네 허리에서 나오리라
12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준 땅을 네게 주고 내가 네 후손에게도 그 땅을 주리라 하시고
야곱의 백성을 통하여 메시아이신 예수님을 보내어 하나님 나라를 이루시겠다는 의지이다.
이미 4명의 아내와 13자녀들을 거느리고 있었기 때문에 더 자녀를 낳으라는 말은 아니다.
그의 자손들이 언젠가는 한 민족을 형성하도록 번영한다는 뜻이다. (12아들의 완성-야곱의 아들들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