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09 청소년 설교 / 창28: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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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

주제 :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

1. 서론

오늘은 28장의 이야기로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쌍둥이로 태어난 야곱과 에서는 먼저 태어난 에서가 형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큰자가 작은 자를 섬기기라" 라는 말씀으로,
에서가 아닌 야곱을 택하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를 원하셨죠.
하지만 이삭은 에서를 사랑했습니다.
엄마 리브가는 야곱을 더 사랑했고요.
야곱은 팥죽 한 그릇으로 교묘한 방법을 써서
에서가 장자권을 자기에게 넘기도록 만듭니다.
그리고 27장에 와서는 이삭이 눈이 어두워져서 자식들에게 축복을 하려고 하죠.
그 때도 야곱은 리브가와 함께 대단한 사기극을 벌이죠.
눈이 어두워 보지 못하는 아버지를 속입니다.
염소의 털과 가죽을 자기 몸에 붙여서
에서인 척 들어가 모든 장자의 축복을 다 받아냈던 것입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에서는 분노에 가득찹니다.
그리고 27:41에 이렇게 말하죠.
“아버지가 돌아가실 날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야곱을 기필코 죽이고 말겠다"
이 말을 리브가가 듣고,
아들 야곱을 자신의 오라버니가 있는
하란으로 야곱을 피신시켜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여기까지가 창세기 27장까지의 내용입니다.
여기까지의 내용을 보면 에서와 야곱 둘다 어떤 사람인지 보이죠.
에서는 하나님이 주신 축복을 소홀히 했고,
야곱은 하나님의 언약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자기가 축복을 따내보겠다고
온갖 교묘한 수를 써가며 애썼던 사람입니다.
야곱은 은혜를 받을 자격이 없었습니다.
벌을 받아 마땅했고,
자신의 잘못의 결과에 따라 어려운 상황으로 몰리게 된 것입니다.
이런 배경에서 복주실 의무가 없는 하나님이 자격없는 우리에게
어떤 하나님이 되시는지 말씀을 생각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2. 28장

지금 야곱의 상황은 이렇습니다.
뒤로는 브엘세바에서 에서가 성난사자와 같이 기다리고 있죠.
앞으로는 나중에 보겠지만
삼촌 라반이 야곱을 20년이나 노예부리듯 부릴 준비를 하고 있죠.
하란에서 라반이 희생자를 포획해
그의 생명을 갉아먹으려고 거미줄을 쳐놓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야곱보다 더 레벨업된 사기꾼, 라반을 준비해놓으십니다.
생각해볼까요.
브엘세바는 할아버지 아브라함 때부터 주된 생활의 근거지였습니다.
오늘 1~2절 말씀보니까 이삭은 야곱에게 밧단 아람으로 가라고 합니다.
하란은 밧단아람과 같은 지역이죠.
야곱의 여정은 할아버지 아브라함의 할아버지 아브라함의 여정과 상반된 방향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란에서 가나안을 향하여 왔고, 그것은 믿음의 여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야곱은 가나안 브엘세바에서 하란으로 거꾸로 가고 있고,
그 모습은 아브라함과 달리 도망자의 모습입니다.
물론 이삭의 명령으로 아내를 구하러,
하란으로 가고 있기는 하지만 사실은 도망가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순식간에 가족들과 정든 땅, 특히 약속의 땅을 떠나야 하는 신세가 되어버렸습니다.
가나안 땅을 떠나고 있는 야곱의 발걸음은 결코 가벼울 수 없죠.
외삼촌을 찾아 간다고 하지만 갈 곳이 막막하지 않겠습니까.
거의 1,000km가 되는 거리를 가는데 말이죠.
지금처럼 네비나 자동차가 있던 시절도 아닙니다.
홀로 외로이 그 피난 길을 가야 합니다.
어디가 하란인지, 어떻게 거기까지 갈 수 있을지,
가서 외삼촌을 찾을 수 있을는지도 모르는 상황이죠.
또 만난다고 할지라도 그곳에서 발이라도 붙일 수 있을지,
과연 아버지가 원하는 아내를 얻을 수 있을지등을
계산하고 생각하면 모든 미래가 불확실합니다.
홀로 보이지 않는 먼길을 가야 하는 야곱은 불확실한 미래,
보이지 않는 터널을 가야합니다.
비록 사기를 치고 축복은 받았지만,
두렵고 외로운 길을 걸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적용) 불확실한 미래
여러분은 어떠세요? 미래가 확실합니까? 늘 불안하죠. 오늘 말씀은 불확실한 미래에 확실한 분이 계시고, 그 분이 나와 함께 계심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계속 말씀을 따라오세요.

3. 벧엘에 도착하다

야곱은 벧엘에서 떠나 하란으로 향합니다.
11절에 보니까 어느 한 곳에 이르렀고 해가 졌다고 말합니다.
야곱에게 어두운 밤이 찾아온 것입니다.
외롭고 두려운 마음으로 그는 한 돌을 가져다가 베개로 삼고 거기서 잠을 청합니다.
그리고 한 꿈을 꾸죠.
사닥다리가 땅위에 서서 하늘 꼭대기까지 닿아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 위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고,
여호와 하나님이 그 위에 서서 계십니다.
그리고 말씀하시죠. “나는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하나님은 야곱에게 아버지와 할아버지에게 약속하신 복을 다시 확인시켜주십니다.
창세기 28:13–14 (NKRV)
13 또 본즉 여호와께서 그 위에 서서 이르시되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네가 누워 있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14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이 되어 네가 서쪽과 동쪽과 북쪽과 남쪽으로 퍼져나갈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야곱에 꿈에서 본 이 사닥다리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이것은 고대근동의 지구라트와 비슷합니다. (창11:4~)
지구라트라는 탑은 사람이 신을 만나러 올라가기 위한 계단이었죠.
고대 근동의 사상은 하늘의 신과 더 가까이 만나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높은 탑을 만들기를 원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이 사다리는 어떤 사다리일까요?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나러 하늘에서 내려온 계단이었죠.
이 사다리는 하늘과 땅의 연결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천사는 하나님을 호위하는 자들이죠.
천사가 나타났다는 것은 곧 그들이 호위하는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지금 야곱의 누워있는 이 장소,
해가지고 어둡고 언제든 짐승의 공격을 받을 수 있는 지독하게 외롭고,
두려운 돌베게를 베고 잘 수밖에 없는
불안하고 미래가 불확실함을 보여주는 이 장소가
바로 하나님의 임재의 장소가 된 것입니다.
여러분의 가장 어두운 곳이 하나님이 임하는 곳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의 자격과 상황에 따라 은혜주시지 않기때문이죠.
야곱은 그런 하나님을 경험했습니다.
야곱은 해가 뜨는 아침에 잠에서 깨어납니다.
해가 진 어두운 밤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해가뜨는 아침을 맞이한 것이죠.
그리고 그 곳의 이름을 ‘벧엘'이라고 짓습니다.
벧엘, 히브리어 ‘베이트' 집이라는 의미와
엘로힘 ‘하나님'이란 의미가 합쳐 ‘하나님의 집'이라는 뜻입니다.

4. 야곱의 반응

절망과 두려움에 빠져있던 야곱은 변화되었습니다. 20~22절에 서원하죠.
창세기 28:20–22 (NKRV)
20 야곱이 서원하여 이르되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셔서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떡과 입을 옷을 주시어
21 내가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22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의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하였더라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셔서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떡과 입을 옷을 주시어
내가 평안이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입니다.
이 돌도 하나님의 집이 될 것입니다.
내 소유의 십분의일도 드리겠습니다" 이 고백이죠.
이 고백은 조건이 아니라, 이미 하나님이 야곱에게 약속하신 것들입니다.
야곱은 알고 있습니다.
이 서원은 “~게 하면 이렇게 할게" 의 조건이라기보다,
하나님이 이미 이루신 일을 맹세하는 것입니다.
야곱은 새 힘을 얻었습니다.
야곱은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불확실한 미래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다시 벧엘로 돌아와 하나님께 예배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실 축복들을 이루는 자가 될 것입니다.

5. 결론

사랑하는 청소년부 여러분,
혹시 야곱과 같이 불확실한 미래가 두려운 친구들 있나요?
하나님이 나를 버린 것 같고, 하란으로 도망칠 수밖에 없는 상황,
그런데 그것이 이삭의 명령인 것처럼 해야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맞물려 하고 있는 것들이 없나요?
저는 군대갈 때 이것을 느꼈습니다.
나라의 명령이지만,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은 곳, 그곳이 군대였죠.
그런데 군대에서도 하나님은 저와 함께 하셨습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하셨고,
하나님이 없는 삶이 얼마나 어둡고 공허한지를 알게 하시고
하나님께 돌아올 수 있도록 여러장치들을 마련해 두셨습니다.
그곳에 벧엘은 아니지만,
얼마전 세미나에 다녀오면서 오는 길이라 점심도 먹을 겸 부대에 찾아가 보았습니다.
20년만에 찾아가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하나님께 감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전역을 앞두고 불확실한 미래를 걱정하며 뜬눈으로 보냈던 일들이 기억납니다.
공부하느라 힘들죠?
여러분. 미래에 난 어떤 사람이 될까? 난 잘하고 있는 걸까?
내 힘으로 아무리 노력해봐도 안되는 것들을 하나씩 깨달아가는 시기일 겁니다.
야곱처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복을 얻어내고야 말겠다는 의지와 결단이 충만할 것입니다.
어떻게든 잘 준비하고, 노력해서 축복의 조건을 만들어 내느라
고통의 시간들을 보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또 하란으로 도망가야만 하는 상황에 내몰린 것처럼, 공부하지 않으면 안되니
어쩔 수 없이 공부를 하고 있는 친구들도 있겠죠.
야곱은 자격이 없는 자였습니다.
사기치고, 가족에게도 버림받고,
자기를 죽이려고 이를 갈고 있는 형도 있습니다.
돌아보면 자기가 너무했나 싶을 겁니다.
그런 야곱의 마음은 ‘잘해보고 싶어서,
잘 살아보고 싶어서'라는 연민이 있겠죠.
하지만 결과는 다 망쳤습니다.
도망자이기 때문입니다.
그 때 하나님이 가장 어두운 밤, 사닥다리를 내려 만나주십니다.
우리가 도저히 오를 수 없는 하나님께 천국의 계단을 주시어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하십니다.
야곱은 어두운 밤 가장 밝은 빛을 봅니다.
하나님이 야곱을 비추고 계시고, 함께 계심을 확인합니다.
신약의 예수님은 이 사건을 인용하십니다.
요한복음 1:51 (NKRV)
51 또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사자들이 인자 위에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을 보리라 하시니라
야곱은 사닥다리 계단을 보았지만,
예수님은 자신이 바로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계단이 되겠다는 말씀을 하고 계신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십자가에 달리신 사건을 가리키는 것이죠.
계단은 하늘과 땅의 연결고리입니다. 십자가는 바로 하늘과 땅의 연결고리인 것이죠.
예수그리스도, 그리고 그의 십자가만이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보자가 되십니다.
오직 예수님을 통해서만 하나님을 만나고, 위로받고, 그와 함께 하심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야곱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죠. 오늘 이말씀을 가슴에 새깁시다.
창세기 28:15 (NKRV)
15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예수님도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28:20 (NKRV)
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예수님이 우리와 항상 함께 하십니다.
여러분이 하란으로 가는 그길에도 하나님은 함께 하십니다.
사기치고, 죄짓고, 음란물을 보고, 엄마아빠와 치열하게 싸우고
가슴에 대못을 박고 박히는 순간에도 하나님은 함께 하십니다.
여러분이 시험을 망치고 인생의 절망을 느낄때도
여전히 그 자리에 계셔서 여러분을 지키고, 보호하고 계십니다.
그런 우리들을 만나기 위해 예수님이
이땅에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계단이 되어주신 것입니다.
주님은 절망을 소망으로 바꾸시는 분입니다.
고통을 희락으로 바꾸시는 분이고,
아픔을 기쁨으로 바꾸시는 분입니다.
그리고 야곱에게 주신 그 약속,
복을 주시겠다는 약속을 우리를 통하여서도 이루어가십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셨죠?
그럼 야곱과 같이 마음에 결단 하세요.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 제가 예배합니다.
저와 하나님을 연결해주는 계단, 예수님이 내 삶의 주인이 되어주세요.
예수님만이 삶의 소망이요, 진정한 자유를 주시는 분입니다.
그리스도께로 오십시오.
결론) 편입 꿈/ 계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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