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수련회] 익숙함에 속아 하나님의 사랑을 잃지 말(출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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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23년 7월 14일 금요일 청년부 여름수련회 개회예배
제목 : ‘익’숙함에 ‘속’아 하나님의 ‘사’랑을 잃지 말’자’ = 익속사자
본문 : 출애굽기 32:1-6
# 대표기도 : 주찬미 리더
# 말씀봉독
1.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
1) 익.속.사.자.
어쩌면 너무 익숙한 장소고 익숙한 조광원이라는 목사와 함께하기에 사실 월차를 쓰는게 썩 마음에 내키진 않았겠다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작부터 함께 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아오신 여러분들께 제가 축복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번 수련회를 통해 어느 누구보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사랑을 받아 누리길 축원합니다.”
여러분, ‘익숙함’이라는 단어가 주는 이미지가 여러분들에겐 어떤 느낌일까요? 저는 조금 아이러니하다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익숙하면 다 좋지’ 라 생각이 드는 동시에, ‘익숙해서 놓치지’ 라는 생각이 함께 드는 것으로 보아, 동전의 양면을 지닌 단어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참 아이러니 합니다.
아마 다들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만한 글귀입니다.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 그리고 이 글귀는 여러 변형된 모습들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예를 들어, “익숙함에 속아 광원이를 잃지 말자” 라던지, “익숙함에 속아 하나님의 사랑을 잃지 말자” 등 곳곳에서 볼 수 있었죠.
그만큼 ‘익숙함'이라는 것이 장점도 참 많지만, 때로는 소중함을 잃어버리고 살아가는 아주 치명적인 단점을 지닌 단어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분들과 함께 2박 3일이라는 길고 짧은 이 시간을 통해, 너무 익숙해져버린 하나님의 사랑을, 머리로는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그래서 잃어버린 하나님의 사랑을 함께 나눠보려고 합니다.
2. 익숙함에 속아 지난 날의 은혜를 잃다
1) 출애굽의 은혜를 잃다
오늘 본문의 상황을 보면 그 유명한 모세가 시내산에 거하는 동안 아론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금송아지를 만들어 섬기는, 옳지 못한 모습을 보게 됩니다.
어쩌다 금송아지가 나왔습니까? 모세가 40일간 시내산에 올라 하나님께 십계명을 비롯한 여러 내용을 전달받는데, 밑에서 기다리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가 너무 안내려오니 금송아지를 만들어버린 것 아닙니까?
그런데, 이런 조급해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 기다리지 못하고 익숙함에 진리를 놓쳐버리는 모습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애굽을 나온지 두달 반이 지나자 수중에 가진 먹을 것들이 떨어지자 어떻게 원망하는지 아십니까? 출애굽기 16장 3절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아 있던 때와 떡을 배불리 먹던 때에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너희가 이 광야로 우리를 인도해 내어 이 온 회중이 주려 죽게 하는도다” 얼마나 웃긴지 아십니까? 아니, 그토록 하루 하루 사는 것이 지옥이라 여기며 애굽 땅에서 버텨내다 출애굽하게 되었는데, 정작 이들에게 먹을 것이 떨어지니, “아니, 나는 애굽 땅에서 배불리 잘 먹고, 잘 살고 있었는데, 왜 너가 우리를 이런 아무 것도 없는 광야로 인도해서 죽게하냐!” 라고 원망하는 모습이 얼마나 웃깁니까?
이들은요, 노예로써의 삶을 벗어나 광야에서의 삶이 익숙해지자 출애굽의 은혜를 잃었습니다. 그때 느꼈던 모든 고난과 역경이 기억에서 사라지니, 현재 내 삶에 놓인 환경이 불만인거죠.
그런데 이런 모습이 너무 제 모습 같아 보였습니다. 하나님이 기껏 나를 구원해주셨는데, 정작 구원을 당연한 것처럼 여겨 “하나님, 제게 이런 고난을 주다니? 거 너무 한거 아니요!” 라 지난 날들을 보내온 제 삶이 이들과 다를 바가 없다 느껴진 겁니다. 여러분들은 어떻습니까?
2) 만나와 메추라기의 은혜를 잃다
또 이들은요 매일 내려주시는 만나와 메추라기의 익숙함에 그 은혜를 잃어버렸습니다. 이들의 수중에 먹을 것이 떨어지니 ‘배고파! 배고파!’ 원망에 원망을 더하였습니다. 그런 원망에도 하나님은 인내하시고 이들의 굶주림을 맛있는 음식들로 채우셨습니다. 어떻게요? 만나와 메추라기로 말입니다.
심지어 그냥 일반식이 아닙니다. 맛도 있어요. 만나는 생긴게 깟씨같이 생겼지만 맛은 꿀 섞은 과자같다는 거에요. 그래서 꿀 섞은 과자하니까 ‘꿀꽈베기’가 생각나서 사봤어요. 역시나 맛있더라구요.
여하튼 저는 이렇게 맛있는걸 매일 주신다고 하면 ‘어휴 감사해요’하고 넙죽 받아 먹을 것 같은데, 이들이 어떻게 하는지 아십니까? 방귀뀐 놈이 성낸다고 이렇게 불평을 하네요? 출애굽기 17장 3절, “거기서 백성이 목이 말라 물을 찾으매 그들이 모세에게 대하여 원망하여 이르되 당신이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서 우리와 우리 자녀와 우리 가축이 목말라 죽게 하느냐” 뭐래요? ‘너네가 애굽에서 우리를 기어코 인도해내더니, 나뿐만 아니라 자녀와 가축 마저도 목말라 죽게하는구나!’ 라는 거예요.
이게 얼마나 황당한 일입니까? 노예로 힘들어해서 출애굽 시켜, 배고프다해서 밥도 줘 근데 이젠 하다하다 물도 내놓으라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호렙산의 바위를 쳐 물이 나오게 하십니다. 이들의 불만을 또 한 번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십니다.
3) 하나님을 잃다
그렇게 좀 잠잠해지나 했더니 오늘 본문의 상황이 터지고 맙니다. 이들은 익숙해져버린 삶을 통해 이젠 하나님을 잃었습니다. 출애굽기 32장 1절입니다. “백성이 모세가 산에서 내려옴이 더딤을 보고 모여 백성이 아론에게 이르러 말하되 일어나라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 이 모세 곧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은 어찌 되었는지 알지 못함이니라” 사실 애당초 이들은 하나님을 잃었는지도 모릅니다. 이들을 인도해낸 분은 하나님이시지만, 늘 원망은 ‘너희가’ 였기 때문입니다.
이제 이들은 하나님을 완벽히 잃었습니다. 하나님을 대신할 무엇인가를 찾았습니다. 새로운 신을, 새로운 인도자를 말입니다. 또 아론도 이들을 말리지 않고, ‘그래, 너네가 가진 금 장신구들을 다 모아와봐. 그리고 그것들을 가지고 우리의 신을 만들자.’
근데 제게 정말 충격을 준 건 5절입니다. “아론이 보고 그 앞에 제단을 쌓고 이에 아론이 공포하여 이르되 내일은 여호와의 절일이니라 하니” 그 와중에 여호와의 절일을 지키려 하는 모습이 너무 충격적인거에요. 왠지 아세요? 이게 우리 모습 같아보여서. 월,화,수,목,금,토 대충 살다가 ‘아! 주일!’ 하고 잠깐 정신차리고 교회 나오는 이 모습이 너무 우리 모습 같아 보이는데요?
‘아론! 너 뭐하는 짓이야!’ 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하나님의 택함받은 이스라엘 백성이 이래도 돼?!’ 라고 말하고 싶은데, 이들의 모습이 너무 우리 모습 같은걸요? 내가 뭐라하기엔 내 삶이나, 이들의 삶이나 다를 바가 너무 없는걸요?
3. 익숙함이 날마다 새로움으로
1) 하나님 찾기
그럼 어떻게 우리는 이런 익숙함에 속아 하나님의 사랑을 잃어 버린 삶으로 부터 다시 하나님의 사랑을 찾을 수 있습니까? 먼저는 ‘하나님을 찾는 겁니다.’
문제의 정답을 찾으려면 어떤 사람을 찾아가는게 가장 지혜롭습니까? 그 문제를 만든 사람을 찾아가 직접 묻는 겁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찾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그 사랑을 주시는 하나님께 직접 나아가는 것입니다.
제 아내는 주방에 물건들이 어디에 있는지 늘 제게 묻습니다. 또 냉장고에 반찬들이 어디에 있는지 늘 제게 묻습니다. 왜인지 아십니까? 제가 주방을 청소하고, 제가 냉장고를 치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수련회가 저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하나님의 사랑을 찾는 시간이 되길 소망합니다. 하나님께 직접 나아가는 겁니다.
2) 사랑하기
잃어버린 하나님의 사랑을 되찾는 두 번째 방법은,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이가 되면 참 신기합니다. 다 참을 수 있습니다. 내일 있을 연애특강에서도 얼추 다룰 내용이겠지만, 사랑하기 시작하면 용서를 넘어 이해가 되고 상대방의 뜻이 다 맞다 여기게 됩니다.
그런데 그 사랑이 식어버리면 이해는 커녕 용서도 안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400년을 애굽의 노예로 지냈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들은 40일을 못 기다려 하나님을 대신할 무언가를 만든 것 아닙니까? 하나님을 사랑함이 사라지니, 하나님을 잃어버립니다.
그래서 이번 수련회를 통해 바라옵기로는 정말 뜨겁게 하나님을 사랑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좋아서 미쳐버릴 것 처럼 하나님을 사랑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여름, 무섭게 비가 내리듯, 여러분들의 삶과 마음 가운데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이 무섭게 휘몰아 치는 시간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마무리 기도 : 조광원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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