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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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를 낚는 어부 Vs 사람을 낚는 어부
물고기를 낚는 어부 Vs 사람을 낚는 어부
시몬 베드로: '시몬'은 '듣는 자', (진흙)또는 '복종'을 뜻하며, '베드로'는 바위라는 뜻이다.
예수님께서 갈릴리 호숫가를 지날 때 베드로와 안드레 형제를 다시 만나 그들을 제자로 부르셨다. 곧이어 야고보와 요한 형제도 제자로 부르셨다. 야고보와 요한은 함께 일하고 있던 아버지와 일꾼들을 배에 남겨둔 채 예수님을 따랐다. 예수님께서는 아들 네 명의 어부와 함게 온 갈릴리를 두루 다니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고 아픈 사람들을 고쳐주셨다.
예수님께서 이들을 처음 제자로 부르신 곳은 가버나움 남쪽에 있는 타브가 해변이다. 타브가 해변은 일곱 개의 샘이 있고 물고기가 가장 많이 몰려드는 곳이었다. 고기잡이가 생업인 네 명의 어부는 갈리리 호수에서도 고기가 가장 많이 잡히는 지역에서 그물질을 하다가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이들은 어촌에서 태어나 대대로 고기잡이를 해왔고, 갈릴리 호수에서 가장 좋은 어장의 어업권을 가지고 있는 데다가 자기 배와 그물을 가지고 일꾼까지 둔 안정된 생활을 했다. 그러나 평소 메시아를 갈망해온 이들은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자 모든 것을 뒤로하고 예수님을 따랐다. 익숙하고 안정된 ‘고기 잡는 어부의 길’이 아니라 아직 가보지 않은 미지의 길, ‘사람 낚는 어부의 길’을 택했다.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이나 사두개인과 같이 당시 유력한 유대교 지도자 집단에서 제자를 찾지 않으셨다. 그리스어에 능통하고 학식을 갖춘 엘리트 집단에서도 찾지 않으셨다. 로마 시민권을 가진 사람들이나 권력과 재산을 소유한 귀족 중에서도 찾지 않으셨다. 유대 지방에서도 예루살렘이나 큰 성읍이 아닌 변방의 갈릴리에서,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연약하여 평범한 어부들을 제자로 부르셨다. 그들과 함께 온 갈릴리를 두루 다니며 회당에서 가르치고 천국 복음을 전파하고 병든 자를 고치고 귓신을 쫓으셨다.
예수님의 소문이 퍼지면서 가난한 자, 병든 자, 약한 자, 고통당하는 자, 귀신 들린 자, 중풍병자들이 몰려들기 시작 했다. 이들을 섬기고 가르치며 복음을 전하는 것이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시작하신 ‘사람 낚는 어부’의 일이었다.
이때에 베드로와 안드레, 야고보, 요한은 자신들이 장차 예수님의 멧시아 사역을 위임받고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아 세상을 바꾸는 크고 위대한 일을 하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인류 구원이라는 위대한 사명을 위해 예수님께서는 가장 먼저 갈리리의 타브가 해변에서 고기 잡는 평범한 어부들을 부르셨다.
어느 날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배를 뭍에서 조금 떼어 놓으라고 말씀하신 후, 배 위에 올라가 그분의 말씀을 듣기 위해 몰려온 무리를 가르치셨다. 천국의 비밀에 대한 놀라운 가르침을 마치신 다음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깊은 데로 나가, 그물을 내려서, 고기를 잡아라.” 베드로는 대답했다.
“선생님, 우리가 밤새도록 애를 썼으나, 아무것도 잡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의 말씀을 따라 그물을 내리겠습니다.”
베드로가 그대로 행했을 때, 잡은 고기가 두 배에 가득차 배가 가라앉을 지경에 이르렀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무릎 앞에 엎드려 말했다.
“주님, 나에게서 떠나주십시오. 나는 죄인입니다.”
겸손히 주님의 말씀을 따름으로 기적을 경험한 베드로는 주님께 경외심을 느끼며 자신이 무익한 죄인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것이 그의 내면에서 우러나온 깊은 신앙고백이었다.
내면에서 일어난 회심을 통해 베드로는 예수님의 부르심에 온전히 으으답하는 영적 힘을 얻었다. 그리하여 주님과 온전한 연합을 이루는 멀고 험한 제자의 길을 함께 떠나게 되었다.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의 길이란 마음과 생각과 행동이 진정으로 변화되어 온전한 제자의 삶을 살아냄으로써 공동체와 세상에 선한 영향을 미치는 영적 지도자로 걸어가는 길이다. 또한 고난을 거치며 성숙해져 예수님의 온전한 성품에 이르는 믿음의 긴 여정이다.
새롭게 변화된 이름
예수님께서 시몬을 처음 만나셨을 때, ‘바위’를 뜻하는 새이름을 주신 것은 그의 이런 내면을 보시고 장차 바위처럼 든든한 믿음의 사람으로 세우겠다는 의지를 나타내신 것이다. 예수님의 이런 의지는 그분이 부활하여 숭천하시고 오순절에 성령님이 강림하신 이후 베드로의 믿음이 단단해지고 교회 지도자가 됨으로써 실제로 이루어졌다. 베드로는 에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갈릴리 가버나움으로 가서 사역을 시작한 이야기를 계속해서 이어간다.
베드로는 너무도 유명하기 때문에 신앙인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 까지도 잘 알려진 인물입니다.
베드로의 아버지는 요한이었습니다. 그래서 베드로의 별명은 바요나 시몬이었습니다. 바요나란 뜻은 아람어 ‘바요’ 즉 아들이란 뜻과 요나 즉 요나가 결합된 말입니다. 즉 요한의 아들이란 뜻입니다. 시몬은 히브리어 ‘쉼몬’ 즉 들음이란 뜻의 음역입니다.
그리고 그는 성경에 게바라고도 불립니다. 게바란 아람어로 ‘반석’이란 뜻입니다.
베드로는 평범한 어부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많이 배우지도 못했습니다. 이는 바울과 반대적으로 비교되는 인물입니다. 배드로는 바울처럼 경쟁해서 고위 자리에 앉아 보려는 인물도 아닙니다. 그는 그저 시골 어촌 마을에 평범하게 살며 하루하루를 먹고살기에 급급한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은 이 세상에도 많습니다. 이는 베드로처럼 자기가 하고 있는 생업을 기반으로 평범하게 먹고 삽니다. 이런 사람들은 경쟁과 다툼을 통한 성장 보다는 현상을 유지하며 평화롭게 살고자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도전을 하기보다 현상을 유지하기를 원합니다.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에게 있어서 유일한 관심사는 그날그날 안전하고, 먹고살 수 있으며, 삶에 기쁨이 있는 것입니다.
베드로도 자신의 생업인 어부 일을 하며 하루하루 생계를 이어갔습니다. 고기가 많이 잡히면 기분이 좋았습니다. 왜냐하면 어부에게 있어 고기는 돈이고, 돈이 있어야 하루 먹고살 식량과 가족에게 필요한 물품들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루는 베드로에게 예수님이 찾아오십니다. 그리고 베드로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던지라고 말씀합니다. 베드로는 밤새도록 그물을 던졌지만 그날 고기 한 마리 잡지 못하고 아침이 되어 좋지 않은 기분으로 그물을 손질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그에게 예수님께서는 다시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던지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분명 그 당시 베드로는 신경이 날카로워 있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생계 사업인 고기잡이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그에게 목수 출신 예수님께서 어부인 베드로에게 조언을 하는 것입니다. 웬만한 사람 같으면 호통을 치며 예수님을 나무랐을 것입니다. “평생 고기 잡는 나도 밤새 고기를 못 잡고 허탕치고 왔는데 어부 같지도 않은 당신의 말을 들으라고요, 됐소이다. 어여 가던 길 가세요!” 라고 말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누가복음 5장 5절 말씀에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말씀합니다.
지극히 평범한 어부인 베드로는 지금껏 어부의 일을 벗어나려고 하지도 않았고, 고기를 많이 잡아 큰 사업을 해보려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는 단지 갈릴리 어촌 마을에서 평범한 어부로 살기 원했습니다.
그랬던 그에게 예수님이 찾아 오셨고, 예수님을 만난 베드로는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도록 부름 받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요,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우리가 일상의 평범한 일인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를 위해서만 사는 존재가 아니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만나면 보다 특별하고 소중한 일이 있다는 것을 암시해 주는 것입니다.
베드로에게 있어서 평범한 일은 고기잡는 일이었지만, 그가 예수님을 만난 이후에 발견하게 될 특별한 일은 ‘고기를 낚는 일’이 아닌 ‘사람을 낚는’ 일이었습니다.
마태복음 4장 18~19절 말씀에 “[18] 갈릴리 해변에 다니시다가 두 형제 곧 베드로라 하는 시몬과 그의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 던지는 것을 보시니 그들은 어부라 [19] 말씀하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은 평범한 일들을 통해 특별한 일들을 이루어갈 수 있게 됩니다.
베드로는 평생 고기를 잡았지만, 이제 이후로는 사람들을 구원하는 복음의 사역자로 쓰임 받게 됩니다. 죄를 인해 죽을 수밖에 없는 영혼들을 복음의 낚싯대를 이용해서 생명을 얻어 천국에 갈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예수님을 제대로 만나셨다면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이 주된 사업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하고 있는 사업을 통해 하나님을 뜻을 이루셔야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만난 자들이 평범한 일만 하며 살기를 원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이는 우리가 택시기사로서, 가정주부로서, 군인으로서, 세탁소 경영자로서, 회사원으로서, 각자가 하고 있는 일들을 통해 사람을 낚는 일들을 해야 한다는 말씀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모두가 베드로처럼 자신의 생계를 내려놓고 예수님을 따를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생업를 내려놓고 자신을 따를 것을 친히 요구하셨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에게는 그렇게 각자에 따라 달리 말씀하시기 때문에 모두가 베드로처럼 생업을 내려놓고 예수님을 따를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만나셨다면 그 분의 뜻을 따라 사람을 낚는 일을 여러분들의 생업을 통해 이루어 나가셔야 합니다.
저는 장교로 군 복무하던 시절에 열심히 해야 할 일들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저에게 주어진 시간과 기회를 틈타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함께 당직 근무를 서는 병사와 함께 순찰을 돌면 그 틈을 봐 복음을 전했던 게 기억이 납니다.
평범한 사람은 변화를 싫어합니다. 하지만 평범한 사람이 예수님을 만나면 변화의 시도를 하게 됩니다. 그 평범한 인물이 세상을 변화 시킨 놀라운 인물로 변화된 예수님의 수제자였던 베드로인 것입니다. 베드로도 자신을 안전하게 지켜주었던 그 평범을 거부하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베드로에게 있어서 십자가는 타성적이고, 평범한 삶을 변화 시키고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