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16 청소년부 설교/ 본문 : 창세기 3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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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본문의 배경
1.본문의 배경
우리는 계속 야곱의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끝판왕의 대결입니다. 자기중심의 끝판왕 야곱과, 인간사랑의 끝판왕 하나님입니다. 누가 이길까요? 잠시 지난 이야기로 돌아가봅시다. 지난 주 야곱은 형 에서에게 쫓기듯 집에서 나와, 벧엘에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삼촌 라반의 집에가서 20년을 고생고생을 해서 아내 ‘레아와 라헬’을 얻습니다. 또 종 ‘빌하와 실바’까지 해서 10명의 자녀들이 생겼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자기보다 몇 배 사기꾼 라반에게 그동안 열심히 일한 대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삼촌의 집에서 떠나오죠. 아버지 이삭이 밧단아람에가서 아내를 얻으라고 했던 말씀도 이루었고, 풍족한 재산도 얻었습니다. 야곱은 다시 고향으로 향합니다. 그러나 아직 해결하지 못한 숙제가 있죠. 형 에서와의 관계였습니다. 창세기32~33장에서 일생일대 야곱에게 가장 큰 문제였던 형과의 관계의 문제도 하나님께서 해결해주십니다.
하나님은 얍복강가에서 야곱과 만나주셨죠. 그와 씨름하여 원래 “발꿈치를 잡다, 속여넘기다" 라는 야곱의 이름의 정체성에서 ‘이스라엘’로 바꿔주십니다. 이스라엘은 무엇입니까? “하나님과 겨루어 이기다” 라는 뜻이죠. 이것은 “하나님이 져주신다, 야곱의 인생에 끝까지 개입하여 책임지시겠다”는 의미이죠.
이제 야곱은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야곱이 꼭 기억해야 할 것이 하나 있었죠! 바로 지난 시간 나누었던 ‘벧엘에서 하나님과께 드렸던 서원'입니다. 기억하십니까? 28:21절에 고백이었죠. “내가 평안히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오게 하시오면 이 곳 벧엘에 세운 기둥이 하나님의 집이 되고, 소유의 1/10을 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야곱은 어디로 갑니까? ‘세겜' 지역으로 가죠. 그리고 거기서 자신의 막내 딸, 10살 정도 되었을 법한 디나가 강간을 당하는 뼈 아픈 사건을 맞게됩니다.
2. 자기중심의 끝판왕
2. 자기중심의 끝판왕
야곱의 삶을 돌아보면 하나님이 20년동안 자기와 함께 하시고,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을 때만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CS루이스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우리는 비행사가 낙하산을 보는 것처럼 하나님을 생각합니다. 비상시를 위한 것이지만 그는 그것을 사용할 필요가 없기를 바랍니다.”
낙하산은 꼭 필요하죠?! 그런데 사용할 일은 별로 없기를 바라죠. 하나님도 우리에게 꼭 필요하지만 하나님을 사용할 일, 기도할 일이 별로 없기를 바라는 것이죠. 야곱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을 잠시 잊고, 벧엘로 가지 않고 가나안 땅의 중심부 땅이 비옥하고 농업과 목축업이 발달한 ‘세겜'으로 발걸음을 옮겼던 것이죠.
그가 얼마나 마음이 냉담해지고 “자기 중심의 끝판왕”이었는지는 34장에 이야기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10살 정도밖에 안된 얼마나 사랑스럽고 예쁜 막내딸이 강간을 당했는데 반응이 어떻습니까?
34:5 말씀보니까, “자기 아들들이 돌아오기까지 잠잠했다" 라고 기록하죠. 야곱은 요셉만 사랑하고 편애했습니다. 이게 아버지로서의 반응입니까? 디나를 강간한 사람은 세겜지역의 추장의 아들이었습니다.
강간을 했지만, 디나를 아내로 삼고 싶어서 공식적으로 야곱에게 요청하죠. 나중에 디나의 오빠들이 복수를 하려고 계략을 짭니다. “우리는 할례받은 자들과 통혼할 수 있다. 그러니 너희도 할례하면 그렇게 해주겠다" 세겜지역의 남성들은 디나를 얻기 위해 모두 할례를 하죠. 그리고 가장 아픈 3일째 되는 날 디나의 오빠들은 들어가서 세겜의 남성들을 모두 죽입니다.
그 때 야곱의 반응이 “너희들 때문에 나와 내집이 망하게 생겼다. 이제 이 사람들과 동맹을 맺은 족속의 사람들이 와서 나를 죽일 것이다" 참 아버지로서 할 말은 아닌 듯 합니다. 적어도 “우리"가 아니라, 모두 주어가 “나"이죠. 지금 이런 배경에서 오늘 말씀 35장을 보면 이해가 됩니다.
3. 사랑의 끝판왕
3. 사랑의 끝판왕
하나님은 그 때 야곱에게 말씀하십니다. 1절 말씀이죠.
창세기 35:1 (NKRV)
1 하나님이 야곱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주하며 네가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거기서 제단을 쌓으라 하신지라
"일어나라, 올라가라, 거주하라, 제단을 쌓으라" 이렇게 명령하십니다. 지금 야곱은 주저앉아 있습니다. 영적으로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완전히 다운되어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잊고 다시 자기 마음대로, 자기 중심적으로 사는 거죠.
그런 야곱에게 다시 영적인 회복이 있었던 벧엘로 ‘올라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단순히 올라가라는 것 이상으로, 하나님과 관계를 회복하라! 는 명령이죠. 그리고 제단을 쌓고 예배하라는 것입니다.
“야곱! 제발 정신차려. 하나님과의 약속은 잊은거야? 일어나서 확실히 결단해.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하나님이 무얼기뻐하시는지 생각하라고! 하나님과 관계는 어떻게 된거야? 세겜땅에서 무엇하고 있는거야? 지금 너의 상황도 하나님께 맡겨. 너의 정체성을 다시 기억해"
4. 자기중심 끝판왕의 회심
4. 자기중심 끝판왕의 회심
그러자 야곱은 정신을 차립니다. 정신이 번쩍 들었을겁니다. 다시 자녀들에게 아버지로서의 영적리더십을 발휘하죠. “모든 우상을 버려라, 정결하게 다시 하나님께 나아가자 벧엘에서 다시 하나님을 예배할 것이다"
그래서 어떻게 세겜근처 상수리나무 아래 이방신상을 다 묻어버리죠. 이것은 완전히 우상을 털어낸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벧엘로 올라가서 제단을 쌓고, 엘벧엘이라고 이름을 붙입니다.
원래 이름이 벧엘이었잖아요? “하나님의 집" 그런데 엘벧엘은 뭘까요? “하나님이 계신 하나님의 집" 이란 이름입니다. 강조점이 다르죠. 벧엘은 ‘집'에 강조점이 있죠. 엘벧엘은 ‘하나님'에게 강조점이 있습니다.
이제 종교적으로 제단쌓는 정도가 아니라 “정말 하나님과 관계가 중요하구나” 깨달은 것입니다.
5. 사랑 끝판왕 의 프로포즈
5. 사랑 끝판왕 의 프로포즈
야곱의 상황으로 다시 돌아와볼까요? 야곱을 쫓는 적군들이 있죠. 하나님은 쫓아오는 세겜의 동맹국들은 어떻게 하셨을까요? 야곱과 가족은 사실 죽음의 위기에 처해있는 것이죠. 야곱은 이 상황에서 하나님을 의지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죠. 그 때 하나님은 5절말씀 보니까요, “그 주위 지역의 고을들을 크게 두렵게 하셨다" 라고 말씀하죠. 생각해보세요. 그들은 자기와 동맹한 한 부족의 남성들이 몰살을 당한것이죠. 그들의 가치에선 이것은 무조건 복수입니다.
그럼에도 그 분노와 복수를 누를 만큼의 두려움을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것이죠. 하나님은 야곱을 보호하고 계셨습니다. 그 뿐 만이 아니죠. 하나님을 계속 잊고, 낙하산 처럼 생각하는 야곱에게 다시 만나주십니다.
그리고 복을 주십니다.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주셨던 복을 다시 선언하시고, 그의 정체성을 확인시켜주십니다. 진짜 “사랑의 끝판왕”이죠.
“너는 야곱이 아니라, 이스라엘이란다! 너 스스로 살아가는 삶이 아니야. 너 혼자 꾀를 부리고, 너의 힘으로 세상의 가치를 쫓아가지 말으렴. 이제 더이상 연약한 네 자신을 의지하지말고 전능한 여호와 나를 의지하렴. 그게 너의 정체성이란다"
6. 적용
6. 적용
사랑하는 청소년부 여러분, 저와 여러분이 야곱과 같죠. 자기중심의 끝판왕이죠. 그런데 사랑의 끝판왕 하나님이 프로포즈하는 것입니다. “벧엘로 올라가라"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보이시죠? 하나님은 끝없는 야곱의 무관심과 욕심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그를 지키고 보호하시죠.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은 야곱의 상태와 상관없이 그를 사랑하셨어요. 사랑의 끝판왕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찾고계십니다. 사랑을 다른 곳에서 찾지마세요. 냉담하고 자기중심의 끝판왕인 야곱, 사기치고 자기 유익을 위한 일이라면 ‘자기중심의 열정의 끝판왕’인 그에게 그 열정을 ‘하나님으로' 전환시키시죠.
자기중심에서 하나님을 향한 사랑으로 전환시키십니다. 그래서 말씀하십니다. “벧엘로 올라가라" 우리 친구들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해야 해요. 여러분 눈에 보기 좋은 세겜땅에서, 우상을 이끌고 하고 싶은 것 마음대로 하며, 자기 중심적으로 살아선 안돼요. 벧엘로 올라가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여러분에게 교회가 벧엘을 넘어서, 엘벧엘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낙하산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생명으로 믿
야 합니다. 하나님은 나의 산소호흡기이며, 공기이며, 물이며, 호흡입니다.
그 분이 없으면 우리는 죽습니다. 먼저는 영적으로 죽고, 결국에는 몸도 죽습니다.
우리의 정체성은 하나님과 더불어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묻고, 그 분의 뜻을 따르는 삶입니다.
사랑하는 청소년부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께로 오십시오.
그 분에게서 참 안전을 누리세요.
우리가 돌아가야할 뿌리, 안전한 집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