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나님의 교회입니다.
2023년 원일교회 중고등부 여름수련회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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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
그 다음은? 바로 나!
느헤미야 4장 6절
“이에 우리가 성을 건축하여 전부가 연결되고 높이가 절반에 이르렀으니
이는 백성이 마음 들여 일을 하였음이니라”
오늘은
“그 다음은? 바로 나!”, “그 다음은? 바로 나!”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우리가 수련회 동안 계~속 나눴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성전과 성벽 재건 공사의 과정이 담긴 내용입니다.
원래 본문은 느헤미야 3장 전체인데, 그러면 말씀이 너무 길어지니까
그 모든 내용을 대표할 수 있는 4장 6절을 본문으로 정했습니다.
그래서 말씀의 배경을 이해하기 위해
잠시 3장의 내용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3장의 내용은 아주 단순한 반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친구들도 한번 성경을 펴서 눈으로 보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오늘은 ppt에 말씀이 없기 때문에 성경을 계속 피고 있으면 좋겠습니다.
3장에서 반복되는 내용을 정리하면 이렇게 됩니다.
그 다음은, 중수하였고
그 다음은, 중수하였고
그 다음은, 중수하였고
느헤미야서 3장 전체에서
‘그 다음은’이라는 표현은 무려 28번이나 사용되었습니다.
‘중수하였고’라는 표현 역시도 15번이나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니까 3장의 핵심은 “고치고, 고치고, 고쳤다.”라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 속에서 이스라엘이 성벽을 재건하는 데에는
크게 3가지 정도의 규칙이 있었습니다.
첫째, 자신들의 집 앞에 있는 성벽을 고치도록 했습니다.
둘째, 성 밖에 사는 사람들도 그 역사에 참여하게 했습니다.
셋째, 신분의 차이, 직업의 차이, 기술의 차이 등에 관계없이
모든 이들이 참여하도록 이끌었습니다.
첫번째 규칙,
자기 집 앞을 담당구역으로 지정하여 성벽을 쌓으라고 한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간단합니다. 더 열심히, 또 성실히 공사에 임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귀찮다고 대충하지 않고, 부실공사하지 않고, 게을리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자기 집 앞에 성벽이 튼튼하게 완성되어야지
자신과 가족들의 안전이 보장되기 때문입니다.
또 시간 소모도 줄어들었을 것입니다.
성벽을 쌓는 일을 하기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적으로부터 공격을 당할 경우에는
자기 집을 떠나지 않고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가족들이 모두 그곳에 있기 때문입니다.
두번째 규칙,
성 밖에 사는 사람들도 그 함께 공사에 참여하게 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오늘 성경에는 느헤미야는 성벽 밖에 살고 있는
여리고, 드고아, 기브온, 미스바 사람들에게도 성벽 공사를 요구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단순히 일손이 부족해서 였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성벽 주변에 사는 외부인들도 성벽 공사에 참여시킨 이유는
지금 당장은 그들에게 성벽이 필요 없을지 몰라도,
그들이 외부의 공격을 받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는 분명 성벽이 필요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에 성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명분을 만들어주기 위함입니다.
마지막 세번째 규칙,
신분의 차이, 직업의 차이, 기술의 차이 등에 관계없이
모든 이들이 참여하도록 이끌었습니다.
모두가 공평하고 평등하게 일하고, 그 권리를 누린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대제사장과 제사장들부터 시작해서, 수많은 기술을 가진 기술자들과
예루살렘 지역의 관리들, 그리고 여성들까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 세 가지 성벽 공사의 규칙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첫째. 먼저는 자기 집 앞의 성벽을 세워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곧,
내가 먼저 하나님의 말씀 앞에 든든히 서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 서 있어야 다른 이들을 도울 수 있습니다.
둘째. 우리 주변의 다른 이들을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현장으로 초대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일하실 수 있도록, 그 명분을 만들어 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힘들어 하는 이들이 주님을 찾을 수 있도록
먼저 믿고, 먼저 경험한 우리가 그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미도 됩니다.
셋째. 사람을 가리지 않고 모든 사람과 함께 동역해야 합니다.
생각해보세요
맨날 예배만 드리던 제사장들과, 관리들이 공사에 참여한다고 해서
얼마나 도움이 되겠습니까? 걸리적거리고 방해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제사장, 관리들, 심지어 여성까지 공사에 투입된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것은 신분에 상관없이 모두가 함께 일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고,
혹여 기술자들이 일을 하지 못할 때
그 공백을 다른 이들이 채울 수 있게 하기 위함입니다.
이처럼 우리도 어떤 일을 할 때 잘하는 사람이랑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나랑 맞지 않아도, 잘 하지 못하더라도 힘을 합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이러한 규칙 속에서 이루어진 공사는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로 연합하게 했습니다.
오늘 말씀을 다시한번 읽어보겠습니다.
“이에 우리가 성을 건축하여 전부가 연결되고 높이가 절반에 이르렀으니
이는 백성이 마음 들여 일을 하였음이니라”
“이에 우리가 성을 건축하여 전부가 연결되고” 복수의 표현으로 시작해서
“이는 백성이 마음 들여 일을 하였음이라” 단수 표현으로 끝이 납니다.
각자의 집 앞에 성벽이 세워지고,
각자의 성벽이 연결되니 하나가 된 것입니다.
오늘 설교의 핵심이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도 각자의 삶을 세우고, 자기 자신의 예배를 세움으로써 스스로가 안전해지고
든든히 선 상태에서 연결되어 하나가 되자는 것입니다.
혼자서 아무리 높이 쌓고, 아무리 튼튼하게 쌓아도
성벽은 연결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제아무리 내 집 앞을 철옹성처럼 방비해 놓는다고 하더라도
나의 뒤를 지켜줄 친구가 없다면 결코 안전하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연결 되어야 합니다. / 그래서 우리는 서로를 세워줘야 합니다.
여러분을 세워주고, 지켜줄 동역자들이 옆에 있습니다.
서로를 아껴주고 사랑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그렇게 연결된 성벽은 어떠했을까요?
아주 튼튼하고 방비가 잘 되었을까요?
말씀에 보니까
“높이가 절반에 이르렀으니”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 이 성벽 공사를 못마땅히 여기고, 호시탐탐 공격하려 들었던
‘도비야’라는 사람은 “그들이 건축하는 성벽은 여우가 올라가도 곧 무너지리라”
라고 이야기 합니다.
성벽은 서로 연결은 되었지만 아직 완공되지도 않았고,
사람이 보기에 그다지 튼튼해 보이지도 않는 상태였던 것 같습니다.
심지어 대적들이 공격한다는 소문까지 있으니, 백성들은 두려웠을 것입니다.
전도사님은 이것을 인간의 한계라고 말하겠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열심으로 자기 인생과 예배를 세우고, 하나가 되어 연결된다고 해도
인간은 죄인이기 때문에 흠이 있고 부족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마음입니다.
두려움에 빠진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저 두려움에 머물러 있지 않고, 다른 결단을 내립니다.
그것은 다름아닌 기도입니다.
함께 느헤미야 4장 9절의 말씀을 읽겠습니다.
우리가 우리 하나님께 기도하며
그들로 말미암아 파수꾼을 두어 주야로 방비하는데
그런데 주목해야 할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기도와 함께 한 행동입니다.
백성들은 기도만 하고 손 놓고 가만히 있었던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노력도 더했습니다.
경비병을 세웠고요, 군사를 증원했고,
짐을 나르는 사람들은 한 손에는 칼을 들고 공사에 참여했습니다.
또한 적의 위협을 알리는 나팔을 부는 사람도 배치 했습니다.
우리로 치면 기도하며 공부했다는 것입니다.
기도는 당연한 것이고
거기에 더하여 일상의 삶도 치열하고 열심히 살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랬더니 어떻게 되었습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의 대적들이 자신들의 음모가 수포로 돌아갔다는 사실을 깨닫고,
성벽을 공격하는 일을 포기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안전해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기도에 응답하신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공사에는 순서가 있습니다.
먼저 성전을 재건한 후 / 이후에 성벽을 건축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예배를 회복한 이후 삶을 세웠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믿음이 오늘 우리에게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예배가 바로 서야, 인생이 바로 섭니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올바로 서야, 우리 삶 속에도 사랑이 심겨집니다.
우리 청소년부 친구들이 오늘의 말씀을 의지하여
하나님의 교회를 세워가는 일꾼이 되면 좋겠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자신의 인생을 세워가는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이제 말씀을 맺겠습니다.
하나님, 어떤 분이십니까?
성전과 성벽이 세워지는 것이 우리와 무슨 관련이 있습니까?
성전이 재건된다고 하는 것은 / 바로 이곳에 하나님의 나라가 선포된 것이고,
우리가 하나님의 교회를 형성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성벽이 세워진다는 것은 주님이 우리를 안전한 울타리로 두르신 것이고,
우리의 인생이 하나님의 말씀 위에 든든하게 서 간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을 통해 교회를 세우고, 세상을 세우고,
지역사회와 우리가 속한 모든 공동체를 세워나갈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래서 오늘 전도사님이 여러분에 제안하는 것은
우리도 오늘 말씀에서 등장한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나의 예배를 먼저 회복하고, 다른 이들을 하나님의 역사 가운데로 동참시키며,
서로가 서로의 부족한 모습들을 채워주는 운명 공동체가 되길 소망합니다.
전도서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그 시작이 먼저 우리 청소년부 안에서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교회에 오면 서로 먼저 인사하고,
우리 각 반 담임 선생님들이 카톡하시면 “감사합니다.” 답장도 하고
다른 친구들에게 필요한 것이 있다면 먼저 다가가서 도와주고
그래서 그렇게 서로가 서로의 삶에 개입하고,
영향을 주는 관계가 되면 좋겠습니다.
우리 청소년부 공동체 구성원 각자가 하나님의 성벽을 세우고
그 성벽이 모두 연결되어져서
세상이 우리를 보고 “그들의 틈이 메꾸어져 간다.”, “악한 권세가 틈탈 수 없다.”
이야기 하는 놀라운 공동체로 성장하게 되길 소망합니다.
여러분, 서로가 서로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시기 바랍니다.
옆에 있는 친구들, 선생님들, 그리고 앞에 있는 전도사님까지
우리 모두가 함께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할 동역자라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그러니 이제 우리가 연합하여
손을 잡고 함께 든든한 하나님의 교회를 지켜냅시다.
함께 하나님의 교회를 세워갑시다.
여러분 모두가 하나님께서 가장 귀하게 사용하시는
일꾼과, 자녀와, 제자가 될 줄 믿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하며 선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