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23 청소년 설교 / 창37: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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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하나님이 주관하신다

서론

‘하나님의 각본'
오늘 우리에게 주신 말씀은 야곱의 스토리 안에 있는 요셉의 이야기 입니다. 지난 주에 야곱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세겜에서 벧엘로 올라갔습니다.
우상을 땅에 묻고 가족들과 함께 벧엘로 올라가 제단을 쌓고 다시 한번 하나님과 만나는 은혜를 경험합니다. 야곱은 수십년전 하나님께서 다시 돌아오게 하시겠다는 약속대로 고향 헤브론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통해서 이루시겠다는 복과 은혜의 약속, 그 놀라운 드라마를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각본’대로 일을 성취해가십니다.
그 드라마 속, 오늘의 주인공은 야곱의 11번째 아들 요셉입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시는지를 말씀을 통해 나눠봅시다.

본론

‘편애, 시기와 질투'
<1~4절>
첫째, 하나님의 각본은 인간의 죄도 주관하십니다. 1~4절 말씀을 보면 야곱은 라헬의 아들, 17세의 요셉을 다른 형제들보다 사랑했습니다. 3절에 노년에 얻은 아들이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말합니다.
요셉은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했습니다. 가장 사랑했던 아내 라헬의 아들 요셉이었기 때문에 빌하와 실바를 통해 낳은 형들과도 비교가 되었을 것입니다. 거기다가 요셉은 형들이 잘못한 일을 아버지에게 가서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요셉은 당연히 형들의 시기와 질투를 받았고, 공공의 적이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그런 요셉에게 채색옷을 입혔습니다(3절). 채색옷은 특권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이런 옷은 아주 귀한 옷으로 왕족이나 입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 옷을 요셉에게 입혔다는 것은 아마도 형들과 함께 양을 치는 거칠고 힘든 일을 시키지 않음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 가정을 보면 완전히 깨져있는 가정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아버지는 한 아들을 편애하고, 나머지 자식들은 공공의 적으로 요셉에게 시기와 분노를 가지고 있습니다.
<5~11절>
안그래도 분노로 불타고 있는 형들에게 요셉은 기름을 끼얹습니다. 한날 꿈을 꾸었는데 밭에서 형들의 곡식단이 자기 곡식단에 절을 하는 것입니다. 요셉은 또 꿈을 꾸었는데 해와 달과 열한별이 요셉을 향해 절하는 꿈이었습니다.
요셉은 이 꿈을 형들과 아버지에게 말합니다. 형들은 시기심이 더욱 절정에 올랐습니다. 안그래도 채색옷을 입는 요셉이 야곱의 뒤를 잇는 장자권을 받을 질투심에 있는데, 형들과 아버지까지 절한다고 하는 꿈을 말했기 때문입니다.
요셉의 미래가 걱정이 됩니다. 또 야곱의 미래도 걱정이 됩니다. 하나님이 택한 야곱의 가족은 왜곡된 사랑 ‘편애' 가 있고, ‘시기와 질투'로 가득합니다.
이것이 발전하여 심지어 동생을 죽이고, 팔아버리는 일까지 감행하는 콩가루집안입니다. 어떻게 이 가족을 통해 하나님의 각본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요셉의 순종'
<12~17>
어느날 형들은 양을 치러 세겜 땅으로 갑니다. 헤브론에서 세겜까지는 80km정도나 됩니다. 야곱은 형들의 안부를 묻기 위해서 세겜으로 요셉을 보냅니다.
아마도 그 멀고 거친 길 위험한 길을 혼자 여행해본적도 없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형들과 자기 혼자만 있게 되는 상황이 오면 어떻게 될까요? 형들이 자기를 미워하는 것을 알고 있는 요셉입니다.
아버지는 그들에게 ‘샬롬'을 묻고 오라고 말씀하십니다. 요셉은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합니다. 세겜에 어렵게 도착했지만, 20km나 더 가야하는 도단에 형들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갑니다.
요셉은 어떤 마음으로 형들을 만나러 갔을까요? 형들을 만나러가면 하나님이 주신 비전과 더 가까워질까요? 멀어지게 될까요?
<18~28>
형들은 멀리서 요셉이 오는 것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요셉을 괴롭히는 정도가 아니라 ‘살인'을 할 계획을 세웁니다. 완전 계획 범죄로 그를 죽이고 구덩이 던질 계획을 세웁니다.
아버지에게는 악한짐승에게 잡아먹혔다고 거짓말 하는 것입니다. 정말 악한 짐승은 다름아닌 본인들입니다. 그래도 큰 형이었던 르우벤은 요셉의 생명은 건드리지 말고 구덩이에만 던지자고 제안합니다.
형들은 요셉의 채색옷을 벗깁니다. 아버지의 사랑을 벗겨내는 것입니다. 그를 없애는 것만이 이 시기와 질투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잡아서 구덩이에 던지고 의연하게 둘러앉아 음식을 먹습니다.
인간이 얼마나 악한지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요셉의 부르짖는 소리를 듣지 않았을까요? 형들은 “이래도 과연 너의 꿈이 이루어지는지 보자”라고 하나님이 주신 꿈, 하나님이 이루실 각본에 보이지 않는 대항을 하고 있습니다.
요셉은 이대로 두면 형들에 의해 죽게 될 것 같습니다. 그 때 갑자기 유다가 나서서 말합니다.
창세기 37:26–27 (NKRV)
26 유다가 자기 형제에게 이르되 우리가 우리 동생을 죽이고 그의 피를 덮어둔들 무엇이 유익할까
27 자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고 그에게 우리 손을 대지 말자 그는 우리의 동생이요 우리의 혈육이니라 하매 그의 형제들이 청종하였더라
죽이는 것도 말도 안되지만, 동생을 노예로 파는 것도 정말 악합니다. 도찐개찐입니다. 이스마엘 사람들 미디안 상인들이 그 길을 지나갈 때 그들에게 팔것을 제안합니다.
요셉은 은20에 노예로 팔려 애굽으로 내려가게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이루신다'
하나님은 참 이상한 분입니다. 이런 콩가루 집안의 사람들을 택하셔서 하나님의 드라마를 이루시겠다니요. 하지만 여러분, 이 사실이 우리에게 주는 사실이 얼마나 은혜스러운지 아십니까?
하나님은 완벽한 자를 선택하지 않으십니다. 어떤 조건을 두고 우리를 하나님의 각본에 올려놓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하나님 자신이 그 각본을 이루어가십니다.
내가 멋진 사람, 훌륭한 사람이 되기 보다 오히려 하나님은 이런 고백을 원하십니다.
“아, 나는 하나님 없이는 안됩니다. 하나님이 내 인생과 삶을 이루어가십니다. 제가 얼마나 악하고 무력한 죄인인지 하나님의 앞에 제 존재를 정직하게 볼 수 있게 해주십시오"
하나님의 각본은 왜곡된 사랑 편애와 시기, 질투, 살인과 거짓말도 주관하십니다. 인간의 방해, 부족함과 악함에도 그 뜻이 결코 이뤄집니다.
오늘 이야기를 보십시오. 하나님은 각본의 중요한 핵심 인물 요셉의 급박한 상황에서 무엇을 하고 계셨을까요?
성경을 보면 ‘하나님의 이야기’가 없는 듯 보입니다. 야곱의 편애와 어려운 명령때문에 불편한 상황이 만들어지고, 형들이 자기를 죽이려는 상황에도 하나님은 아무런 일을 하지 않으시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저도 이런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하나님은 도대체 뭘 하고 계신거지?” 사람들은 말합니다. “네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그래. 어디 하나님의 뜻이 얼마나 잘 이뤄지는지 보자"
정작 내 자신과 상황을 볼 때는 요셉과 같이 포획을 당하고, 절망의 구덩이와 수렁에 빠질 때가 많습니다. 누구도 나를 도와주지 않는 홀로 있는 상황인 것입니다.
“하나님! 대체 하나님은 일하고 계신 것입니까?” 반박합니다. 하나님은 보이지 않지만 일하고 계십니다. 오늘 말씀을 보십시오.
먼저 첫째 형 르우벤을 보십시오. 요셉을 살인하려고 하는 형들의 마음을 돌려놓습니다.
창세기 37:21–22 NKRV
21 르우벤이 듣고 요셉을 그들의 손에서 구원하려 하여 이르되 우리가 그의 생명은 해치지 말자 22 르우벤이 또 그들에게 이르되 피를 흘리지 말라 그를 광야 그 구덩이에 던지고 손을 그에게 대지 말라 하니 이는 그가 요셉을 그들의 손에서 구출하여 그의 아버지에게로 돌려보내려 함이었더라
르우벤은 요셉을 구출하여 아버지에게 돌려보내려는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하신 일은 무엇입니까? 정말 뜻하지 않은 사람, 절망 속에서도 생각지도 않은 사람을 통해 새로운 길을 여시고 빠져나올 길을 열게 하십니다.
두번째는 24절 말씀에 힌트가 있습니다.
창세기 37:24 NKRV
24 그를 잡아 구덩이에 던지니 그 구덩이는 빈 것이라 그 속에 물이 없었더라
성경은 왜 굳이 그 속에 물이 없다고 말하는 것일까요? 이것 역시 하나님의 일하심입니다. 원래는 우물로 사용하는 구덩이이기 때문에, 물이 차있어야 합니다.
물이 차있는 구덩이에 빠진다면 요셉은 분명히 죽을 수 밖에 없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이 아무리 깊은 수렁과 구덩이에 빠진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은 그 생명을 보전하시려고 준비하십니다.
꼭 죽을 것 같지만, 죽지 않도록 보호하십니다. 내 힘으로 빠져나올 수 없는 그 구덩이에서 하나님은 나오도록 인도하시는 것이죠. 하나님은 구덩이도 준비해놓으셨습니다.
세번째 하나님은 보이지 않게 어떻게 일하십니까? 하나님의 유다를 통해 형제들의 마음을 바꾸십니다.
창세기 37:27 NKRV
27 자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고 그에게 우리 손을 대지 말자 그는 우리의 동생이요 우리의 혈육이니라 하매 그의 형제들이 청종하였더라
요셉을 죽이기로 모의했던 유다, 형제들의 마음이 갑자기 바뀌었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요셉을 살리시려는 구원의 섭리가 작동한 것입니다.

결론

‘하나님이 주관하신다'
하나님은 요셉을 통해 자기의 각본을 이루고 계십니다. 끊임없이 일하고 계시고 준비하고 계십니다. 심지어 애굽으로 팔려갔지만 하나님의 각본은 이루어질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죄악에도 굴하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일을 이루십니다. 가족이 깨지고, 시기와 질투, 살인과 폭력, 도덕과 윤리가 깨지고 인간의 인간됨이 깨져도 하나님은 여전히 일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저와 여러분을 가장 선하고 존귀한 자리로 인도해가십니다. 보이지 않는 손으로 보이는 것들을 통치해가십니다.
하나님은 악한 자들의 지혜를 역이용하시고, 악한 의도를 선하게 바꾸시는 분이십니다 .
예수님 역시 하나님의 각본의 절정인 ‘복음'을 전하시다가 시기와 질투, 수치와 모욕, 멸시와 천대를 받으시고 고난을 당하셔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어떻게 하셨습니까?
이사야 53:7 NKRV
7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 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 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하나님의 신실한 각본을 믿었던 예수님처럼 우리 역시 우리의 상황과 어려움 때문에 좌절할 필요없습니다. 각본은 우리가 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쓰십니다.
야곱이 자기 각본대로 되지 않는 삶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돌아왔습니다.
하나님의 각본안에 야곱의 이야기가, 그 스토리 안에 요셉의 이야기가 있었던 것처럼 하나님의 각본 안에 우리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가장 아름다운 드라마를 쓰실 것입니다. 그 드라마에 우리의 인생을 맡깁시다.
그 각본을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우리의 삶을 던집시다. 그 분이 모든 것을 주관하십니다!!
<설교 단상>
청소년 설교는 아이들이 내용을 잘모른다는 가정하에 내러티브를 최대한 살려주자. 적용보다 내용 자체에 충실하는 방향으로 해보자. 장년들은 본문에서 주제를 뽑아내서, 그 주제와 현대의 문제 상황을 지적하고 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쪽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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