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머물러 있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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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5:4 (DKV)
내 안에 머물러 있으라. 그러면 나도 너희 안에 머물러 있을 것이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않으면 스스로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처럼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않으면 열매를 맺을 수 없다.
신앙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문제의 해결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날마다 하나님을 우리 안에 모시며 살면 대부분의 문제는 끝이 납니다. 이것은 우리가 반복해서 죄를 짓는 문제도, 금세 탈진하여 영적인 고갈 상태에 오는 것도 모두 동일합니다. 이런 문제들의 근본 원인을 찾다보면, 우리 삶에 어느 순간에는 하나님을 놓쳤고, 그안에 머물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 아닌 문제가 발생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잘 생각해 본다면, ‘내 안에 머물러 있으라’ 라는 말이 참으로 따뜻한 말이긴 하지만, 동시에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우리가 날마나 우리 주님을 주인 삼는다고 말하지만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인간의 본성상, 자신의 본성대로 자신이 원하는 길을 살고 싶어하지, 하나님을 자신의 안에 두며, 하나님께서 원하는 방향대로 살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런 본성대로 삶의 끝에는 언제나 후회가 남기 마련입니다. 욕망으로 점철된 인생은 언제나 우리의 만족을 불러 올 수 없기 떄문입니다. 그리고 정도의 차이이지 자기의 욕망에 집중하며, 자기의 뜻에 집착하는 사람을 통해서 하나님의 열매가 바로 맺힐리 만무합니다.
과거 선교단체에서 사역을 할 때, 제 담당리더와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 담당리더는 저에게 사역의 비전이 무엇이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당시 청소년 사역을 하고 있었으니, 많은 청소년들을 주님께로 돌이키는 통로로 사용 받고 싶다. 특별히 위기 청소년들을 주꼐로 돌이키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리더는 대화의 찬물을 끼얹뜻, 말을 자르더니 너의 비전을 영원히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으로 설정해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저는 그 리더를 야성이 꺾인 사람이라고 치부하며 혀를 찼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리더의 말이 참 와닿습니다.
그 리더는 사역에 매몰되어 있는 저에게 그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일깨워 주기위해 저에게 그런 질문을 던졌던 것입니다. 진정으로 중요한 건 사역보다 주님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공동체를 축복해 주셔서 이 어려운 시즌에 많은 선교를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저희에 맞게 많은 사역을 준비해 가고 있는 줄로 압니다. 하지만 이 좋은 기회를 단순히 일을 하다, 사역을 잘 끝내고 오는데 만족을 두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역이 성공적으로 마무리가 된다면 성취감에 도취되어 기분이 좋을 수는 있겠지만, 그런 성취감으로 이 아웃리치를 장식한다면 끝에는 언제나 공허함과 허무함 뿐만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성취감에 의한 사역은 또 다른 큰 성취감에 의해 잊혀 집니다. 그리곤 그런 사역은 어느새 우리의 기억 속으로 희미하게 사라져 버리고 말 것입니다.
저는 이 아웃리치가 이렇게 희미해질 하나의 사역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아웃리치가 영원하신 하나님과 함께 누리는 영원한 교제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것은 사라지고 없어지며, 희미해지겠집니다. 어쩌면 우리의 사역도 끝이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 유한한 것들이 우리의 영원한 만족을 줄 수는 없습니다. 영원한 만족은 영원하신 하나님에 의해서만 가능합니다. 하나님만 영원하시기에 그분만이 우리에게 끊임없이 마르지 않는 샘물로 우리를 늘 새롭게 만족시켜 주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내 안에 머물러 있어라, 나도 너희 안에 머물러 있을 것이다라는 말씀을 깊이 새겨 여러분의 사역을 이 관계 위에 두지말고 관계 아래 두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그 모든 사역들을 통해서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더 깊은 하나님과의 관계 안으로 들어가는 귀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이 상호작용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게 될 것이고, 그 뜻을 통해서 하나님의 열매를 많이 맺게 하실 것이며, 그래서 이번 아웃리치가 우리 인생의 선교의 시작이 되어 많은 이들을 주님꼐로 돌이키는 여러분이 될 줄로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