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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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5:5–6 DKV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그가 내 안에 있고 내가 그 안에 있으면 그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누구든지 내 안에 있지 않으면 그 사람은 쓸모없는 가지처럼 버려져 말라 버린다. 사람들이 그런 가지들은 모아다가 불 속에 던져 태워 버린다.
우리는 지난 시간에 하나님안에 머무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생각해 봤습니다. 그리고 그럼에도 이 모든 시간이 주님안에서 진정한 의미가 되기 위해서 하나님 안에 머물기를 힘써야 함을 다짐했습니다.
그럼 바르게 머물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까? 바로 머무는 나 자신과 그 대상이 누구인지 바르게 알아야 비로소 가능할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이시간에는 나는 누구인가, 더 나아가서 내가 바른 정체성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하는 가를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예전에 한 목사님과 식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 목사님께서는 저에게 이렇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우리의 인생의 여정 속에서 알아야 할 세 가지가 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평생 알아가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럼 그 세 가지는 무엇일까?
첫 번째로 알아야 할 것은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실까요? 우리는 이 질문 앞에 날마다 겸손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이제는 알겠다고 하는 그 순간이 어쩌면 하나님과 가장 멀리 있는 순간일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다 알 수 없는 광대하신 분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누구신지 날마나 물으며, 알아가기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나 자신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나 자신의 주체로 살아가지만 실제로는 나 자신에 대해서 참 많이 모르고 살아갑니다. 인간은 참으로 나약한 존재입니다. 인간 스스로 무언가 거대한 일을 이룰 것처럼 말하지만, 거대한 창조 세계 앞에 설 때면 인간 나 스스로는 미물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어쩌면 인간 스스로가 불완전한 존재임을 바르게 자각할 때, 비로소 나 자신에 대해 바르게 알기 시작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 하나님이 우리 자신을 어떻게 보시는가?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알아가면 갈수록 전지 전능하며 광대하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반대로 인간 나 자신을 바라 볼 때는 한 없이 나약하고, 불완전하여 낙심하고 실망하기 마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을 알아갈 수록, 나 자신을 알아갈 수록 그 간극은 좁힐 수 없을 만큼 커져 그분과 나 사이에 괴리감만 들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한결같은 자비와 긍휼과 사랑의 시선이 그 간격을 좁혀 주십니다. 우리는 보잘 것 없고, 연약하지만 그분이 우리를 자녀 삼아주시기에 그리고 그분이 날 필요로 해주시기에 비로소 우리 인생의 새로운 의미가 부여되고, 그분과의 관계를 비로소 유지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세 가지를 끊임 없이 알아간다는 것은 곱씹으면 곱씹을 수록 참으로 지당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럼 이 세가지를 끊임 없이 알아간다면 우리에게는 어떤 유익이 있나? 바로 하나님 안에서 나의 정체성 바르게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나 자신에 대해서 모르고, 하나님과 그분께서 우리를 사용하시고자 하는 목적만 알게 된다면 우리는 쉽게 교만해 질 것입니다. 마치 내가 무엇이 된 냥 착각하여 주님께 마땅히 쓰임 받는 줄로 말입니다.
또, 만약 하나님과 그분의 계획은 모른 채, 나 자신만을 발견한다면 낙심하과 좌절할 것입니다. 우리의 실상과 민낯을 바라볼 때, 그 부족함앞에 실망하지 않을 사람이 단 한사람도 없기 떄문일 것입니다.
또 하나님과 나 자신에 대한 앎은 있는데 하나님이 우리를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하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렇다면 이 거대한 하나님 나라의 역사에 동 떨어진 사람이 되고 말 것입니다. 마치 구경꾼이 되고 마는 셈입니다. 이 세 가지 중 어느것 하나 빠져서는 온전한 정체성을 알아 갈 수 없습니다.
예전에 유튜브를 통해서 한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무인도에서 한 남자가 홀로 생존하는 영상이었습니다. 그는 무인도, 오지 에서 칼하나로 생존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저녁이 전에 공통적으로 하는 행동이 있었습니다. 그는 마른 가지들을 모아 불태웠습니다. 조금도 젖은 가지는 타지 않기에 햇볕이 잘드는 곳에 바싹 마른 가지들만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체온을 유지하고, 또 자신이 직접 구한 음식을 해먹곤 했습니다. 그렇게 볼 때, 가지가 참 유익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의 체온을 유지시켜주기 위해서, 또 한 생명을 살리는 땔깜으로 사용되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것으로 참 유익하지만 가지의 정체성은 거기에 있지 않습니다. 가지의 정체성은 분명 나무로부터 영양분을 공급 받아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나무를 필요로 하지 않는 가지에게서는 나름의 의미는 찾을지 몰라도 바른 의미로 찾을 수 없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입니다.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도 우리의 삶 속에서 참많은 의미를 찾아 낼 수 있습니다. 어떤 직업으로 자아를 실현할 수도 있고, 우리의 성취감으로 어떤 일을 능히 성취해 낼 수도 있습니다. 또 많은 사역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 아무리 많은 사람들에게 이로움을 주었다 하더라도, 또 아주 유용하게 쓰였다고 하더라도, 그럴싸한 의미를 찾았다고 하더라도 위의 세가지의 상호작용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그 가지는 제 역할을 이해하디 못한 가지이며 정체성을 잃은 가지일 뿐입니다. 저는 여러분이 나름의 의미가 아니라 주님 안에서 참된 의미를 발견하시는 여러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은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 하나님은 나를 뭐라고 부르시나 이 질문을 끊임 없이 하셔서 여러분의 바른 정체성, 가지의 정체성을 잘 확립해 나가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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