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믿음
Notes
Transcript
빌립이 나다나엘에게 나사렛 예수님을 증거하였을 때, 나다나엘은 나사렛에서 선한 것이 나오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하며 빌립의 이야기를 믿지 않습니다. 이러한 나다나엘의 모습 속에서 보잘것 없는 작은 동내에서 어떻게 메시아가 오겠는가 라는 선입견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나다나엘은 불신한 마음으로 예수님께로 나아갑니다.
나다나엘을 만난 예수님은 그의 불신한 모습과 선입견을 가진 태도를 꾸중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그의 순수함을 칭찬하셨습니다. 꾸중하시거나, 아니면 자신이 메시아인 것을 알려주실 것이라 생각하였지만 칭찬을 행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나다나엘이 순수한 마음으로 메시아를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었던 것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그의 마음 속에 간사함이 없이 순수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예수님께서는 참 이스라엘 사람이라는 칭찬을 하신 것이죠
작년 여름 <어린왕자> 뮤지컬을 본적이 있습니다. 어린왕자를 다 아시지요?
모두 아시겠지만 어린왕자의 줄거리를 짧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사하라 사막에 불시착한 조종사가 자기의 작은 별에서 여러 별들을 거쳐 드디어 지상에 내려온 어린왕자를 만나 어린왕자의 이야기를 듣고 결국 소년이 보아뱀에게 물려 자신의 별로 돌아갈 때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어린왕자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고 이야기합니다. 이는 누구나 어른이 되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던 순수함을 잃어버린다는 안타까움의 메세지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뮤지컬을 보며 기억에 남았던 대사가 있습니다. “어른들은 누구나 처음에는 어린이였어, 하지만 그것을 기억하는 어른은 별로 없어! 왜일까?.” 였습니다. 어른이 되어가며 순수함을 자연스럽게 잊어가는 제 모습이 뮤지컬을 통해 투영되었기에 위 대사가 기억에 남았던 것 같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어린아이와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르시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예수님께서는 신앙생활을 하며 점점 순수함을 잃어가는 이들의 모습을, 안타까워하시며 순수함을 잃지 말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사랑하는 청소년반 선생님들 오늘 말씀을 통해 순수한 믿음을 함께 기억하기를 소망합니다.
순수란 불순물이 없는 깨끗한 상태를 뜻합니다. 그렇기에 사랑하는 청소년반 선생님들 모두 예수님을 향한 순수한 믿음을 지켜나가시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선생님 한분 한분을 이자리 가운데로 부르신 분이 예수님이심을 순수한 믿음으로 고백하며, 혹여나 잃어버린 순수한 모습들이 있다면 어른이 되어버린 믿음의 모습들이 있다면, 어린아이와 같은 믿음을 다시금 회복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