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 16: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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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341 십자가를 내가 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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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341 십자가를 내가 지고

19 여종의 주인들은 자기 수익의 소망이 끊어진 것을 보고 바울과 실라를 붙잡아 장터로 관리들에게 끌어 갔다가
20 상관들 앞에 데리고 가서 말하되 이 사람들이 유대인인데 우리 성을 심히 요란하게 하여
21 로마 사람인 우리가 받지도 못하고 행하지도 못할 풍속을 전한다 하거늘
22 무리가 일제히 일어나 고발하니 상관들이 옷을 찢어 벗기고 매로 치라 하여
23 많이 친 후에 옥에 가두고 간수에게 명하여 든든히 지키라 하니
24 그가 이러한 명령을 받아 그들을 깊은 옥에 가두고 그 발을 차꼬에 든든히 채웠더니
25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죄수들이 듣더라
26 이에 갑자기 큰 지진이 나서 옥터가 움직이고 문이 곧 다 열리며 모든 사람의 매인 것이 다 벗어진지라
27 간수가 자다가 깨어 옥문들이 열린 것을 보고 죄수들이 도망한 줄 생각하고 칼을 빼어 자결하려 하거늘
28 바울이 크게 소리 질러 이르되 네 몸을 상하지 말라 우리가 다 여기 있노라 하니
29 간수가 등불을 달라고 하며 뛰어 들어가 무서워 떨며 바울과 실라 앞에 엎드리고
30 그들을 데리고 나가 이르되 선생들이여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받으리이까 하거늘
31 이르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하고
32 주의 말씀을 그 사람과 그 집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전하더라
33 그 밤 그 시각에 간수가 그들을 데려다가 그 맞은 자리를 씻어 주고 자기와 그 온 가족이 다 세례를 받은 후
34 그들을 데리고 자기 집에 올라가서 음식을 차려 주고 그와 온 집안이 하나님을 믿으므로 크게 기뻐하니라
35 날이 새매 상관들이 부하를 보내어 이 사람들을 놓으라 하니
36 간수가 그 말대로 바울에게 말하되 상관들이 사람을 보내어 너희를 놓으라 하였으니 이제는 나가서 평안히 가라 하거늘
37 바울이 이르되 로마 사람인 우리를 죄도 정하지 아니하고 공중 앞에서 때리고 옥에 가두었다가 이제는 가만히 내보내고자 하느냐 아니라 그들이 친히 와서 우리를 데리고 나가야 하리라 한대
38 부하들이 이 말을 상관들에게 보고하니 그들이 로마 사람이라 하는 말을 듣고 두려워하여
39 와서 권하여 데리고 나가 그 성에서 떠나기를 청하니
40 두 사람이 옥에서 나와 루디아의 집에 들어가서 형제들을 만나 보고 위로하고 가니라
익숙한 본문일수록 우리는 기존에 알고 있던 내용에 갇히기 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을 잘 묵상하는 방법으로서 ‘낯설게 읽기'라는 방법이 권장되곤 합니다. 마치 그 말씀을 처음 본 것처럼 아주아주 낯선 느낌으로 말씀을 읽어보는 것이죠. 그렇게 할 때에 이미 본문에서 얘기하고 있었지만 이전에는 놓쳤던 의미를 찾게 되거나, 또는 본문이 가장 말하고 싶어했던 것이 무엇인지를 찾게 되는 은혜가 있습니다. 그렇게 할 때 더욱 말씀 앞에 겸손하게 주님 말씀을 듣는 것이 됩니다. 오늘도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겸손하게 이 말씀을 보고 듣고 붙들며 나가는 복된 사람들이길 원합니다. 익숙한 본문이지만 또 새로운 은혜 주실 줄 믿습니다.
오늘 말씀은 ‘점치는 귀신’이 들린 여종에게서 바울이 귀신을 쫓아내고 난 뒤의 이야기입니다. 요즘도 무당집에 가면 사람들이 복채를 내고 점을 쳐달라고 하고, 부적도 쓰고, 굿도 하고 그렇게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무 능력도 없는데 속임수로 그렇게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만 여기 이 여종처럼 정말로 점치는 귀신이 들렸다면 이 여종의 주인은 얼마나 많은 돈을 긁어모을 수 있었겠습니까? 16절 말씀은 그 여종이 점을 치는 것으로 그 주인들에게 큰 이익을 주었다고 말합니다. 바울은 이 귀신을 쫓아내고 그 여종의 주인들에게서 고발을 당하죠. 그들은 바울과 실라를 붙잡아 끌고 가서 무리들을 선동하여 매로 치고 감옥에 가두게 만듭니다. 죄목은 ‘성을 심히 요란하게 한 것과 로마 사람인 우리가 받지도 못하고 행하지도 못할 풍속을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의 고발에 따르면 복음을 전하는 것으로 인해 바울과 실라는 옥에 갇히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바울과 실라에게 어떠한 두려움을 가지게 만들었을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상황에 대입해보자면 여기 서면 한복판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몰려와 집단 폭행을 가하고, 신고를 받고 온 경찰도 한패가 되어 감옥에 가둬버리는 그런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 뿐 아니라 공권력조차 자신들을 적대하는 이 상황에서 어떻게 공포를 느끼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들은 분명 두려워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감옥에서 그들은 하늘로부터 오는 평안과 기쁨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25절 말씀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죄수들이 듣더라' 우리가 믿는 바 성령께서는 현실을 초월하는 평강과 희락을 주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닥친 상황이 주는 공포를 넘어서는 은혜가 그들에게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이죠. 그들은 아마도 눈에 보이진 않지만 진정한 현실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인지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자신들은 폭행당하고, 감옥에 갇혔지만 주 하나님께서 그들을 붙들고 계시고, 누구도 그분의 손에서 자신들을 빼앗을 수 없다는 진정한 현실 말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생각해보기로 그들은 감옥에 갇힌 자신들에게 하나님께서 무엇을 원하시는지를 알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진이 나서 문이 다 열리고 매인 것이 다 벗어졌는데도 불구하고 나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거기서 그저 무사히 빠져나가는 것을 넘어선 어떠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 인도하심은 우리가 말씀을 보며 알 수 있는 것처럼 그 감옥을 지키던 ‘간수’와 ‘그의 가족들'의 구원이었습니다. 주께서는 바울과 실라를 통해 그 감옥의 간수와 가족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그곳에 보내셨던 것이었습니다.
18세기 모라비아 형제단은 작지만 전세계에 복음을 전했던 강력한 복음전파의 군사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미국 감리교 존 웨슬리에게도 영향을 끼쳤던 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자신들의 인생을 던졌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심지어 어떤 형제들은 노예가 된 자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스스로 자신을 팔아 노예가 되어 복음을 전하며 살기도 했습니다. 그들은 왜 그렇게 했습니까? 그들은 어떠한 상황에도, 노예가 되더라도, 감옥에 갇히더라도, 폭풍우가 몰아치는 바다 한가운데서도 그들의 영혼이 오직 하나님의 손 안에 놓여져있으며, 그 무엇도 그분의 손에서 자신들을 빼앗을 수 없다는 분명한 현실을 깨달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환경과 상관없이 진정한 현실은 우리가 하나님께 붙들린 자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온갖 두려움과 고통 가운데도 우리를 붙드시는 분으로 인해서 결코 망하지 않을 것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런 확신으로 인해 우리는 공포에 점령당하지 않고, 제정신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기 시작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나를 이곳에 두셨을까? 왜 이런 상황을 허락하셨을까? 무엇을 위해서 나는 여기 있을까? 바울과 실라가 열린 감옥문 앞에서 하나님의 뜻을 헤아린 것처럼 우리 또한 그러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붙들린 자들이라는 확신 가운데 지금 이 상황에 나를 두신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헤아리며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우릴 통해 하나님께서는 한 영혼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해주실 것이며, 우리를 그러한 영광스러운 하나님 나라의 일을 위해 사용해주실 것입니다. 오늘도 그러한 하루를 살아가는 복된 주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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