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801 새벽기도회 : 이사야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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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484장 함께 찬송하시겠습니다.
함께 읽을 하나님의 말씀은 이사야 13:1-5 의 말씀입니다. 제가 봉독하도록 하겠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사야 13:1–5 NKRV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바벨론에 대하여 받은 경고라 너희는 민둥산 위에 기치를 세우고 소리를 높여 그들을 부르며 손을 흔들어 그들을 존귀한 자의 문에 들어가게 하라 내가 거룩하게 구별한 자들에게 명령하고 나의 위엄을 기뻐하는 용사들을 불러 나의 노여움을 전하게 하였느니라 산에서 무리의 소리가 남이여 많은 백성의 소리 같으니 곧 열국 민족이 함께 모여 떠드는 소리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싸움을 위하여 군대를 검열하심이로다 무리가 먼 나라에서, 하늘 끝에서 왔음이여 곧 여호와와 그의 진노의 병기라 온 땅을 멸하려 함이로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반갑습니다. 새벽기도회에 나오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오늘도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풍성한 교제를 누리시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이사야의 말씀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북이스라엘이 멸망하고 남유다에는 악한 왕이 세워진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 이사야를 부르셨습니다. 이사야가 사역하던 당시에는 앗수르라는 강대국이 세계를 제패하던 시대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강대국 마저도 하나님의 주권 아래에 있었습니다. 성경을 통해 우리는 이런 강대국도 하나님의 도구임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따르지 않는 그 강대국은 결국 심판을 맞이하게 된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을 시작으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주변에 있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 국가들이 심판 받을 것이라는 것을 이사야에게 계시하십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은 바로 바벨론에 대한 경고가 담겨있는 본문입니다. 1절은 이사야가 바벨론에 대한 경고를 받았다고 말합니다. 당시 바벨론은 앗수르처럼 강대국은 아니긴 했지만 메소포타미아 지방에서 떠오르는 신흥 국가였습니다. 이사야 39장 에서 히스기야가 이 바벨론과 친하게 지내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히스기야가 바벨론과 친하게 지내려고 했던 것은 당시 북이스라엘을 멸망시키고 남유다를 괴롭히는 앗수르를 물리치기 위해 바벨론을 의지하려고 했습니다. 이런 히스기야의 모습을 두고 바벨론도 결국 하나님에 의해 멸망할 나라인데 왜 미련하게 바벨론을 의지하려고 하냐면서 하나님께서 이사야를 통해 계시하신 말씀이 바로 오늘 본문입니다.
그 경고의 내용이 2절부터 시작됩니다.
2절에서 이사야는 ‘너희’라는 어떤 대상에게 민둥산 위에 기치를 세우라고 합니다. 이 기치를 다른 말로 하면 푯대입니다. 당시 고대 사회에서 이 푯대는 높고 잘 보이는 지점에 군대들을 집합시킬 목적으로 푯대를 세우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또한 이 푯대를 세우는 임무는 군인들이 합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이사야를 통해 전사들이나 군인들에게 이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더 나아가 남유다 주변국들은 강력한 군사를 통해 제국을 건설한 나라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지금 ‘군사’와 관련된 말씀을 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푯대를 세워 소리를 높여 군사들을 불러 손을 흔들어 군사들을 존귀한 자의 문에 들어가게 하라고 말씀하심으로 하나님은 지금 자신의 군사들을 불러 모아 전투를 준비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불러모아 자신의 군사들이 어떤 정체성을 가진 자들인지를 3절에서 말씀해주십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내가 거룩하게 구별한 자들, 나의 위엄을 기뻐하는 용사들”이라고 하십니다. 바로 하나님의 군사들은 하나님께서 거룩하게 구별하셔서 하나님의 위엄을 기뻐하는 자들이라는 것입니다. 당시 고대 근동 국가들의 전쟁은 ‘신들의 전쟁’이라고 불렀습니다. 왜 신들의 전쟁이라고 했냐면 전쟁에서 승리한 국가의 신이 전쟁에서 패배한 국가의 신보다 더 우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승전국은 자신의 신이 더 우월하다며 기뻐하고 좋아했습니다. 자신이 믿는 신이 우월하여 자신들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그 본질에는 그냥 인간 그 자신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신’이었습니다. 신을 섬기고 자신의 신이 우월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냥 그들이 우월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국가를 다스리는 왕이 추앙 받았습니다.
하지만 여호와 하나님의 군사는 다릅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군사들은 하나님의 위엄을 기뻐하는 용사들입니다. 이것을 증명하는 데에는 다윗이 가장 적절한 예시일 것 같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땅 외에는 정복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주변국들에게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위엄을 다윗은 전파하였습니다. 솔로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스바 여왕이 솔로몬이 다스리는 이스라엘의 명성을 듣고 이스라엘에 찾아왔을 때 솔로몬의 지혜와 솔로몬이 건축한 궁전, 그리고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가는 계단을 보고 놀라움에 빠져 여호와 하나님의 위엄을 송축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이스라엘의 정체성, 더 나아가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군사의 정체성입니다.
여호와의 군사는 자신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의 위엄을 높이는 것을 즐거워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정체성을 가진 자신의 군사들을 왜 부르셨는지 그 이유를 “나의 노여움을 전하게 하려고 한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바로 바벨론을 향한 노여움을 전하게 하기 위해 이 군사들을 불러 모으신 것입니다.
이렇게 불러 모은 군사들의 소리가 산에서 나고 있다고 4절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무리를 모으려면 어떤 장소에서 모여야 할지, 누구누구를 부르는건지 명확하게 알려줘야 모입니다. 그런데 이 본문에서는 장소가 어디인지도 안 나와있고 그저 산이라고만 하고, 부름의 대상이 누구인지도 안 나와 있습니다. 그저 만군의 여호와께서 군대를 검열하시는데, 5절에서 말하듯이 먼 나라에서 왔고 하늘 끝에서 왔고 이들은 여호와와 그의 진노의 병기로 온 땅을 멸하려 모였다고만 말합니다.
이것은 의도적으로 이들이 모인 장소와 이들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은 없고 하나님의 진노의 도구가 되어 적들을 멸망시키기 위해 모였다는 것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 군대의 구성원은 ‘하늘 끝에서 온’ 사람들, 즉 하늘의 군대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 지금 모으신 군대는 막대한 파괴력을 가진 군대로서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군대로 전쟁을 벌이신다는 것입니다. 이사야를 통해 하나님께서 이것을 계시하시는 이유는 바로 하나님의 군대는 승리가 확실하다는 것입니다.
이사야 당시에는 앗수르라는 거대한 제국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바벨론이라는 신흥 국가도 떠오르고 있었습니다. 이에 남유다의 히스기야는 앗수르로부터 벗어나고자 바벨론과 손을 잡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사야를 통해서 보여주신 것은 자신의 군대는 이 세상 그 어떤 군대보다도 강력한 군대이니 앗수르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도 하지 말고, 바벨론과 손을 잡아야겠다고도 생각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남유다가 마주한 현실에서 앗수르와 바벨론은 남유다보다 거대해보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군대보다 자신의 군대가 더 강력하니 자신을 신뢰해야 한다고 알려주십니다. 자신의 군대로 바벨론은 결국 멸망의 대상이니 바벨론을 의지하지 말고 자신을 의지하길 바라시기에 이사야를 통해 오늘 말씀을 주셨습니다.
오늘날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현실 앞에 하나님보다 더 커보이는 것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그것들보다 더 강력한 군대를 가지고 있다.”
이를 잘 보여주시는 것이 무엇입니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괴롭히는 영적 바벨론, 바로 죄를 정복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강력한 군사이십니다.
그분은 죄를 좋아하며 죄와 손을 잡기를 원하는 우리의 본성을 해결하시기 위해 자신이 직접 죄와 사망의 전쟁터로 뛰어드셨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죄에서 승리하신 하나님의 가장 강력한 군사이십니다.
이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할 때 우리는 삶에서 하나님보다 더 커보이거나 아무리 우리의 삶을 좌지우지 할 것 같은 것이 찾아와도 우리는 흔들리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할 수 있습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당장 우리 눈 앞에 나의 삶을 흔드는 것이 있습니까? 그런 것이 있다면 그것 또한 하나님의 주권 아래에 있습니다. 바벨론에게 경고하신 하나님의 말씀처럼 이 세상의 주권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그분은 강력한 군대를 가지신 분이십니다. 그리고 우리의 영적 바벨론인 죄를 정복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군대장이 되십니다. 이 사실을 기억할 때 우리는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여호와의 군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을 기억하며 살아가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같이 기도하시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도 저희를 새벽기도회 자리로 불러주시고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게 하심 감사합니다. 하나님 저희는 살아가면서 하나님보다 더 커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 또한 하나님의 주권 아래에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시고, 우리의 영적 바벨론인 죄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승리하셨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하나님의 군사가 되게 도와주시옵소서. 한 주를 살아갈 때 저희를 거룩하게 구별하시고 여호와의 위엄을 기뻐하는 용사로 살아가게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말씀을 두고 기도하고 자유롭게 기도하신 후에 돌아가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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