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어울리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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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인 잠언 18장 1절에서 4절 말씀은 악인의 삶과 명철한 사람의 삶이 어떠한지 기록하면서 우리가 어떠한 삶을 지향해야 하는지에 대한 가르침을 줍니다. 먼저 18장 1절 말씀 보십시오. “무리에게서 스스로 갈라지는 자는 자기 소욕을 따르는 자라 온갖 참 지혜를 배척하느니라”
공동체에서 분리되는 사람, 공동체에서 단절되는 사람에 대한 말씀입니다. 우리가 생각할 땐 공동체에서 갈라지는 사람? 그냥 떨어져서 혼자 지내는 사람? 이게 뭐가 문제지?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만, 이스라엘의 관점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자손들은 공동체를 떠나 생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택함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과 행위와 신앙의 모든 것은 공동체를 바탕으로 비롯됩니다. 따라서 족장 시대에서부터 이스라엘 민족은 공동체로부터 단절되는 것을 가장 큰 불행과 비극으로 여겼습니다. 모세오경에 보면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니” 이런 말씀을 자주 발견할 수 있는데요. 예를들어, 레위기 7장 20절 말씀 보시면, “만일 몸이 부정한 자가 여호와께 속한 화목제물의 고기를 먹으면 그 사람은 자기 백성 중에서 끊어질 것이요” 또 민수기 9장 13절 말씀을 보시면, “그러나 사람이 정결하기도 하고 여행 중에도 있지 아니하면서 유월절을 지키지 아니하는 자는 그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니...”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이스라엘은 공동체를 우선적인 가치를 두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모든 일의 우선권은 개인이 아닌 공동체에 주어져 있었죠.
이런 배경에서 잠언 18장 1절을 다시 생각해보면, 스스로 나뉘는 자, 스스로 갈라지는 사람은 자신이 속한 공동체 지체들 전체가 따르는 바를 멸시하고 자기 생각과 아집만을 고집하는 사람을 지칭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시고 이끄시는 삶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이 없고, 자기 자신의 속에서 불타오르는 지나친 욕망과 열망 등에 취해 공동체의 가치를 평가절하 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공동체의 신앙 전통을 지키기 어렵습니다.
어떻게 보면 교회 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면서, 구원의 방주이면서, 거룩한 무리의 모임이 바로 교회입니다. 이러한 성격을 가진 교회에서 다함께 공동체를 이루어 신앙생활을 함께하며 성화의 삶을 살아가는 것에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함께하는 신앙생활에는 호불호가 갈리는 일들이 참 많습니다. 어떤 일을 할 때 누군가는 100퍼센트 만족하는가 하면, 누군가는 시험에 들기도 합니다. 이러한 일에 직면했을 때, 누군가는 교회를 즉시 떠나는가 하면, 누군가는 기도하고 인내함으로 지혜를 얻기 위해 애씁니다. 상황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일반적으로 건강한 믿음을 가진 사람의 경우에는 쉽게 주님의 몸된 공동체를 떠나거나 스스로 분리된 사람으로 만들지 않습니다. 잠언 18장 1절 말씀은 자기의 소욕을 따르는 자이면서 온갖 지혜를 배척하는 사람의 경우에 그렇다고 말하고 있지요. 온전하고 건강한 신앙생활은 공동체를 떠나 생각할 수 없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계속해서 2절 말씀 함께 읽겠습니다. 시작. “미련한 자는 명철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자기의 의사를 드러내기만 기뻐하느니라”
여기에서 명철이라는 단어는 어떤 대상을 잘 구별하고 분석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미련한 사람은 이러한 분별력을 기뻐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련한 사람의 경우에는 무분별하고 무질서한 상태에 쉽게 빠지게 되지요. 무질서한 상태 중의 한 가지 예를 들자면, 그것은 바로 객관성을 상실한 독단성입니다.
2절 말씀 하반절을 보시면, 미련한 자는 어떻다고 합니까? 자기의 의사를 드러내기만 기뻐한다고 합니다. 무질서하고 지나치게 독단적으로 행동하기를 기뻐하기 때문에 이와 같이 행동하는 것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모든 것을 합리적으로 처리하고, 조화로운 삶을 지향하지만, 미련한 사람은 자기 자신의 독단성으로 인해 한쪽으로 치우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이로 인해 미련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말을 전혀 듣지 않게 되는데요. 다른 사람의 말만 듣지 않는 것이 아니라 명철까지 기뻐하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분별력을 얻을 기회조차 상실하게 되는 것이죠.
정말 답이 없는 상태라는 것을 한눈에 봐도 알 수 있지만, 미련한 자들은 자신이 그러한 상태라는 사실을 알지 못합니다. 그저 자기 의사를 드러내는 것에 기쁨을 느낄 뿐이지요.
물론 이렇게까지 치우친 삶을 사는 분들은 이 자리에 계시지 않은 줄로 압니다. 하지만 우리는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때에 따라, 경우에 따라 너무 답답한 경우에 말을 참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못하고 인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도 가끔은 아내의 말을 자르거나 더 말을 많이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끄럽지만 잠언 18장 2절 말씀을 보면서 돌아보게 됩니다.
계속해서 잠언 18장 3절 말씀을 보십시오. “악한 자가 이를 때에는 멸시도 따라오고 부끄러운 것이 이를 때에는 능욕도 함께 오느니라”
3절 말씀은 1, 2절 말씀과 궤를 달리하는 것 같지만 흐름상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악한 자가 맞이하게 되는 불행한 결과를 제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악한 자에게는 멸시와 능욕이 따르게 됩니다.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필연적으로 따르게 되는 것이며, 이는 악한 자들이 지어야만 하는 책임입니다.
잠언 기자는 스스로 갈라지는 자, 미련한 자, 악한 자가 얻게 될 결과에 대해 말하면서 동시에 명철한 사람에 대해서 묘사합니다. 4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시작. “명철한 사람의 입의 말은 깊은 물과 같고 지혜의 샘은 솟구쳐 흐르는 내와 같으니라”
스스로 갈라지는 자, 미련한 자, 악한 자에 대해서는 최악의 평가와 결과를 언급한 잠언 기자는 명철한 사람의 유익이 얼마나 큰지를 밝힙니다. 명철한 자의 말과 지혜는 각각 깊은 물과 솟구쳐 오르는 시냇물과 연결됩니다. 깊은 물과 솟구쳐 오르는 시냇물이 이스라엘 문화에서 어떠한 의미인지 모르더라도 풍성한 물의 이미지만 떠올려 보아도 생명을 생각할 수 있지 않습니까?
이는 이스라엘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강수량이 부족한 이스라엘, 건기와 우기의 구분이 뚜렷한 이스라엘에게 깊은 물과 시냇물이 어떤 의미이겠습니까? 물질적인 풍요로움과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의미로 다가오지 않겠습니까? 악한 자들이 명철한 자, 지혜로운 자들의 삶을 표면적으로 볼 때에는 재미없어 보일 수 있습니다.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이 맛있게 느껴지는 것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명철한 사람의 말과 그들의 인생은 생명샘과도 같습니다. 끊어지지 않고 마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잠언 18장 1절에서 3절까지 등장한 자들의 삶은 어떻습니까. 공동체에서 분리되려는 사람과 분별력을 기뻐하지 않는 사람과 악한 사람. 이러한 사람들의 결말은 멸시와 능욕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경계할 수 있어야 겠습니다. 육체의 소욕, 안목의 정욕을 따르지 않고, 말씀에 근거한 지혜로운 삶, 명철한 삶을 따라갈 수 있도록 분별하며 살아가는 모든 성도님들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지혜를 배척하고 자기의 의사를 드러내기만 기뻐하는 악한 자들의 삶과 명철한 사람의 삶에 대해 깨달음을 주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의 인생 가운데 때떄로 미련한 사람과 같이 실수하지는 않는지 돌아보게 하시며, 다른 지체의 목소리를 더욱더 귀기울이는 명철한 사람이 되게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지혜를 나날이 깨달아가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게하여 주시며, 깊은 물과 같고 지혜의 샘이 솟구치는 인생을 살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감사드리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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