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선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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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는 수많은 이단들이 존재합니다. 참된 진리에서 벗어나 다른 복음을 전하는 자들이죠. 사도 베드로는 베드로후서 2장에서 우리에게 이러한 거짓 선생들에 대해 경고합니다. 베드로후서 2장 1절 말씀을 보십시오. “그러나 백성 가운데 또한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났었나니 이와 같이 너희 중에도 거짓 선생들이 있으리라 그들은 멸망하게 할 이단을 가만히 끌어들여 자기들을 사신 주를 부인하고 임박한 멸망을 스스로 취하는 자들이라” 아멘.
거짓 선지자, 거짓 선생, 이단 이런 단어들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주님을 부인하고 임박한 멸망을 스스로 취한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임박한 멸망을 스스로 취하는 방법은 3절에 잘 나타납니다. 3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그들이 탐심으로써 지어낸 말을 가지고 너희로 이득을 삼으니 그들의 심판은 옛적부터 지체하지 아니하며 그들의 멸망은 잠들지 아니하느니라” 아멘.
거짓 선지자, 거짓 선생, 이단들은 탐심으로 말을 지어냅니다. 그 말들로 분별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통해 이득을 얻습니다. 3절에서 지어낸 말 이라는 말은 문자적으로는 조직된, 만들어진, 속이는 이런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이방 문헌들에 따르면 지어낸 이라는 말은 가짜로 위조된, 꾸며낸 허구적인 말들, 혹은 그럴듯하여 허울만 좋은 말들 이러한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이들이 무엇에 근거해서 어떻게 그런 말들을 꾸며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사도 베드로는 그들의 동기를 꿰뚫어 봅니다. 그들의 동기는 바로 탐욕입니다. 탐욕으로 이득을 취하려는 악한 동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이득이라는 말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문자적으로 표현하자면, 상거래의 대상으로 삼았다는 말입니다. 마치 상인들이 장사하러 다니고 가격을 흥정하는 모습을 떠올리게 되죠. 탐욕으로 속이는 말을 지어내서 성도들을 이익의 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은 거짓 교사들이 교회의 공식 모임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제자들이나 성도들에게 직접적으로 돈을 갈취했을 가능성이 있음을 암시합니다. 스스로 예언자인척 선지자인척하면서 대놓고 돈을 요구하는 식의 충격적인 모습들이 있었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말씀, 예언, 기도 등으로 자신의 겉모습을 포장하고 마치 자신에게 어떤 대단한 능력이 있는 것처럼 치장한 뒤 성도들에게 돈을 받아먹는 모습은 참으로 끔찍합니다. 이런 거짓 선지자들은 사도 베드로가 이 말씀을 기록하던 당시부터 지금까지 끊이지 않고 존속해 왔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끊이지 않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성경에 등장한 수많은 선지자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달콤한 사탕만 전해주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 쓰디 쓴 약만 먹여주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은 백성들은 쓴 약만 전해주는 선지자들을 진심으로 미워했고 싫어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돌을 던져 죽이기도 했지요.
과연 이런 상황은 이스라엘에서만 발생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오늘날 일반 교회에서도 이런 일들은 비일비재합니다. 세상에서, 가정에서 이런 일 저런 일로 마음 상해서 위로받고 싶은데, 교회에서 가려운 곳을 긁어주지 않을 때가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복받는 얘기, 잘 된다는 얘기, 하나님께서 다 알아서 해결해주신다는 얘기, 이런 말씀 듣고 싶은데 정작 그런 말씀을 속시원하게 들을 때가 별로 없으실 겁니다. 우리가 보통 듣는 말씀들은 이를테면, 말씀대로 살아야 됩니다. 회개해야 됩니다. 결단해야 됩니다. 헌신해야 됩니다. 낙심하지 말고 더욱더 힘내서 섬겨야 됩니다. 뭐 해야 됩니다. 이래야 됩니다. 저래야 됩니다. 뭐 하지 말아야 됩니다. 이런 식의 말씀들을 많이 들을 것입니다.
내가 듣고 싶은 말씀은 그게 아닌데. 말씀을 듣다가 괜히 더 서러워질 수 있고 그 말씀이 나를 위한 말씀처럼 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신앙생활을 반복하다보면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곳을 찾게 되기 마련입니다.
성도님들은 그렇지 않으실 것이라 믿습니다. 사실 거짓 선지자, 거짓 선생, 이단들은 성도들의 이러한 실질적인 필요에 대해 아주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서로의 필요에 따라 윈윈 관계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성도는 본인이 듣고 싶은 말을 듣고 거짓 선지자들은 탐심을 채우는 윈윈 관계가 되는 것이죠. 이러한 관계는 2천년부터 지금까지 존속되어 왔습니다.
예언의 은사를 받은 목회자를 찾기 어려우신가요? 마음먹고 조금만 찾아보면 생각보다 꽤 많이 있습니다. 가면 일반 목사님들 만나는 것처럼 삶을 나누고 고민을 털어놓고 기도를 부탁하고 이런 식입니다. 그런데 기도하기 시작하면 막 방언을 쏟아내시고 점점점점 분위기가 고조되고 뜨거워집니다. 그렇게 기도를 마무리하고나면 어떤 음성을 들었다든지 혹은 어떤 예언의 말씀을 선포하겠다든지 어떻게든 내가 모르는 뭔가 신비한 그런 말씀을 듣게 됩니다. 사실 이러한 발언은 굉장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진짜일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그러한 예언의 말씀을 하나님께서 주실거면 성도님들을 이 교회로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그 필요를 아시고 담당 목회자에게 주시지 않겠습니까? 무슨 본교회 목사님은 영적인 능력이 없어서 주시지 않는 것입니까?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세례요한은 아무런 기적을 행하지 않았습니다. 스데반 집사는 하나님의 영광을 보았고 예수님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계신 것을 보았으나 기적을 행한적이 없었습니다. 그 외에도 기적을 행하지 않은 사람들을 열거하자면 꽤나 많습니다. 그러니 예언을 하든 방언을 하든 치유를 하든 중요한 것은 기적이 아닌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임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사랑하는 우리 화평의 성도님들, 오늘날 이단은 날이 갈수록 점점 더 세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불신자가 이단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기존 교회에 다니던 성도가 이단에 빠지는 경우가 훨씬 많다고 합니다. 베드로 사도는 오늘 우리에게 말합니다. 그들이 탐심으로써 지어낸 말을 가지고 너희로 이득을 삼으니 그들의 심판은 옛적부터 지체하지 아니하며 그들의 멸망은 잠들지 아니하느니라. 아멘.
부디 거짓 선생들이나 이단들의 지어낸 말에 현혹되지 않으시길, 영적으로 깨어 있으셔서 분별하시길, 그리고 주님과의 동행하는 삶 그 자체에 무엇보다 큰 기쁨을 누리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오래전부터 활동해 온 적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과 거짓 선생들, 그리고 이단들 등 우리가 조심해야 하고 멀리해야 할 세력들이 있음을 다시금 돌아봅니다. 교회가 움츠러들 수밖에 없는 이 시대에, 이단이 교세를 확장하고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이 왜곡되는 이 악한 세대를 주님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우리 화평의 성도님들 가운데 영적인 분별력을 허락하여 주셔서 지어낸 말에 속아넘어가지 않게 하시며, 진리의 도가 세상으로부터 비방 받음으로 인해 복음을 부끄러워하는 일이 없도록 우리 모두의 심령을 굳건히 붙들어 주시옵소서. 감사드리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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