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 19:23-41

사도행전 19:23–41 (NKRV)

23 그 때쯤 되어 이 도로 말미암아 적지 않은 소동이 있었으니

24 즉 데메드리오라 하는 어떤 은장색이 은으로 아데미의 신상 모형을 만들어 직공들에게 적지 않은 벌이를 하게 하더니

25 그가 그 직공들과 그러한 영업하는 자들을 모아 이르되 여러분도 알거니와 우리의 풍족한 생활이 이 생업에 있는데

26 이 바울이 에베소뿐 아니라 거의 전 아시아를 통하여 수많은 사람을 권유하여 말하되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들은 신이 아니라 하니 이는 그대들도 보고 들은 것이라

27 우리의 이 영업이 천하여질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큰 여신 아데미의 신전도 무시 당하게 되고 온 아시아와 천하가 위하는 그의 위엄도 떨어질까 하노라 하더라

28 그들이 이 말을 듣고 분노가 가득하여 외쳐 이르되 크다 에베소 사람의 아데미여 하니

29 온 시내가 요란하여 바울과 같이 다니는 마게도냐 사람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붙들어 일제히 연극장으로 달려 들어가는지라

30 바울이 백성 가운데로 들어가고자 하나 제자들이 말리고

31 또 아시아 관리 중에 바울의 친구된 어떤 이들이 그에게 통지하여 연극장에 들어가지 말라 권하더라

32 사람들이 외쳐 어떤 이는 이런 말을, 어떤 이는 저런 말을 하니 모인 무리가 분란하여 태반이나 어찌하여 모였는지 알지 못하더라

33 유대인들이 무리 가운데서 알렉산더를 권하여 앞으로 밀어내니 알렉산더가 손짓하며 백성에게 변명하려 하나

34 그들은 그가 유대인인 줄 알고 다 한 소리로 외쳐 이르되 크다 에베소 사람의 아데미여 하기를 두 시간이나 하더니

35 서기장이 무리를 진정시키고 이르되 에베소 사람들아 에베소 시가 큰 아데미와 제우스에게서 내려온 우상의 신전지기가 된 줄을 누가 알지 못하겠느냐

36 이 일이 그렇지 않다 할 수 없으니 너희가 가만히 있어서 무엇이든지 경솔히 아니하여야 하리라

37 신전의 물건을 도둑질하지도 아니하였고 우리 여신을 비방하지도 아니한 이 사람들을 너희가 붙잡아 왔으니

38 만일 데메드리오와 그와 함께 있는 직공들이 누구에게 고발할 것이 있으면 재판 날도 있고 총독들도 있으니 피차 고소할 것이요

39 만일 그 외에 무엇을 원하면 정식으로 민회에서 결정할지라

40 오늘 아무 까닭도 없는 이 일에 우리가 소요 사건으로 책망 받을 위험이 있고 우리는 이 불법 집회에 관하여 보고할 자료가 없다 하고

41 이에 그 모임을 흩어지게 하니라

프랑스의 한 사회학자의 연구에서 유래된 ‘군중심리'라는 단어는 아무 근거나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사람들이 하는 선택을 따라하는 현상을 가리킵니다. 이 심리는 굉장히 맹목적이며 감정적입니다. 다수의 선택이 옳을 때도 있지만 틀릴 때도 있습니다. 소수의 의견이 옳을 때도 있지만 마찬가지로 틀릴 때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다수를 따라가려고 하거나, 소수를 따라가려고 해선 안됩니다. 사람들의 숫자를 기준으로 판단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맹목적으로 군중심리를 따라 살아가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오히려 군중으로부터 분리되어 나와서 하나님께 속한 자들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셀 수 없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적대하는 문화 가운데 불신앙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마다 ‘이렇게 사는 것이 옳다, 저렇게 사는 것이 옳다' 말을 하며 살아갑니다. 어느것을 택하든지 사람들은 살아계신 성경의 하나님을 거부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절대다수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그 모습들처럼 똑같이 맹목적으로 살아가다가 하나님의 긍휼로 인해 이제는 분리되어져 나와 하나님의 자녀로 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소수이기 때문이거나 다수이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긍휼로 부름받은 자들이기에 진리의 말씀을 믿음으로 붙들고 살아가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들이지, 사람들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오늘 말씀 본문은 우리에게 군중들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해서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사건의 시작은 ‘데메드리오'라는 은 세공업자로 인해 벌어졌습니다. 그는 우상을 만들던 자로서 이렇게 말합니다. 행19:25-27

Acts 19:25–27 NKRV

25 그가 그 직공들과 그러한 영업하는 자들을 모아 이르되 여러분도 알거니와 우리의 풍족한 생활이 이 생업에 있는데 26 이 바울이 에베소뿐 아니라 거의 전 아시아를 통하여 수많은 사람을 권유하여 말하되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들은 신이 아니라 하니 이는 그대들도 보고 들은 것이라 27 우리의 이 영업이 천하여질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큰 여신 아데미의 신전도 무시 당하게 되고 온 아시아와 천하가 위하는 그의 위엄도 떨어질까 하노라 하더라

그는 자신들이 우상을 만들어서 팔아 누렸던 풍족한 생활이 바울의 복음전파로 인해 위협을 받게 될까 우려했습니다. 그리고 그와 함께 벌이를 했던 자들을 모아 선동하기 시작합니다. 그는 바울이 ‘수많은 사람을 권유하여 말하되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들은 신이 아니라 하'였다는 것을 언급하며 바울로 인해서 자신들의 영업이 천하여지고, 신전이 무시를 당하며, 그들이 믿고 섬기는 신의 위엄도 떨어지며, 그 신을 모시는 각 도시와 나라들까지 모두 위신이 떨어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28절에서 보듯이 ‘분노가 가득한’ 자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리고 곧 온 시내가(29절) 요란해졌습니다. 사람들은 바울과 같이 다니는 ‘마게도냐 사람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붙들어 연극장으로 끌고 갑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연극장에 모였습니다. 이것은 거대한 ‘집회'와 같았습니다. 32절 말씀은 이렇게 말합니다. ‘사람들이 외쳐 어떤 이는 이런 말을, 어떤 이는 저런 말을 하니 모인 무리가 분란하여 태반이나 어찌하여 모였는지 알지 못하더라' 사람들은 자신들이 왜 모였는지를 알지도 못했습니다. 그들은 각자 다른 말을 하고 있었음에도 그곳에 몰려들어 있었습니다. 알렉산더라는 사람이 그들에게 변명하려고 했지만 그가 유대인인 것을 안 사람들이 34절 말씀에 나오는 바와 같이 ‘다 한 소리로 외쳐 이르되 크다 에베소 사람의 아데미여 하기를 두시간이나' 했습니다. 항상 선동에는 공통적인 구호가 있지 않습니까? 다함께 그것을 외치면서 단결될 때 사람들은 어떤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함께한 자들과 소속감-일체감을 느끼며, 자신들의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하게 됩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한 목소리를 내는데 틀릴 수가 없지 않겠습니까? 나 혼자 여기서 분리되어 나올 수 없지 않겠습니까? 다른 의견을 냈다가는 나도 공격당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사람들은 그렇게 군중심리를 따라 갑니다. 그들은 두시간이나 함께 외쳤습니다.

그런데 35절을 보면 그들이 얼마나 어리석고 맹목적이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서기장'이 나서서 무리를 진정시키며 그들의 경솔함을 책망하기 때문입니다. 행19:37-40

Acts 19:37–40 NKRV

37 신전의 물건을 도둑질하지도 아니하였고 우리 여신을 비방하지도 아니한 이 사람들을 너희가 붙잡아 왔으니 38 만일 데메드리오와 그와 함께 있는 직공들이 누구에게 고발할 것이 있으면 재판 날도 있고 총독들도 있으니 피차 고소할 것이요 39 만일 그 외에 무엇을 원하면 정식으로 민회에서 결정할지라 40 오늘 아무 까닭도 없는 이 일에 우리가 소요 사건으로 책망 받을 위험이 있고 우리는 이 불법 집회에 관하여 보고할 자료가 없다 하고

그곳에 모인 사람들은 어떤 충동을 따라 맹목적으로 행동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군중심리에 휩쓸려 따라갔고, 아무 근거도 없고, 이유도 알지 못하면서 사람들을 따라 소리질렀습니다. ‘알지 못하는 신'에게 절하고 기도하는 것처럼 이들은 얼마나 어리석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군중심리를 따라 맹목적으로 행동했습니다.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그렇게 사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에 대해서 알려줍니다. 충동을 따라 행동하고, 군중들을 따라 맹목적으로 끌려 살아가는 것은 어리석은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들로서 그런 삶을 살아선 안됩니다. 하나님께서는 구별된 거룩한 백성으로 살도록 우리를 부르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세상의 소리나 군중심리가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야만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사는대로 따라사는 것이 아니라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모든 삶의 영역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주님을 위해 자신의 삶을 드리고 물질을 드리는 것은 얼마나 구별된 삶일까요? 누군가는 우리의 모습이 어리석다 말하지만 우리는 결코 어리석은 자들이 아니고 오히려 상급을 하늘에 쌓아두는 사람들입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면서도 우리가 그렇게 구별된 삶을 살며,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삶, 진리를 따르며 지혜 가운데 사는 삶, 복되고 귀한 삶을 살아가는 믿음의 사람들이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