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낫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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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도입
요즘 뉴스나 유튜브, SNS를 보면, 우리는 너무나도 힘들고 어려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것이 교회를 다니는 우리에게만 해당이 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이 되는 이야기 같습니다. 특별히 이전과는 다르게, 올해 여름에는 정말로 어렵고 힘든 암담한 소식을 많이 접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는 것처럼, 이번 여름에 한 초등학교 선생님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구요. 최근에는 묻지마 살인이 빈번히 지역 사회 곳곳에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날씨는 어떨까요? 이번 여름 날씨도 너무나도 무더워져서, 몇몇 언론에서는 이번 여름이 “앞으로의 여름 중에 제일 시원한 여름일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요즘 언론이나 SNS에서는 너무나도 힘들고 암울한 소식을 많이 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계속 부정적인 뉴스만 보니까, 제 마음도 울적해지는 것 같더라구요. 때로는 마음이 먹먹해지기도 하구요. 화가 나기도 하구요. 그리고 때로는 답답하기도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몇몇 뉴스 영상을 보게 되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식이 담긴 뉴스 영상도 볼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영상을 보면,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시대를 산다고 하지만, 그래도 이 세상이 아직은 따뜻한 세상이구나” 라는 마음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최근에 저는 이렇게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영상을 본 적이 있습니다. 요즘 나온 영상은 아니구요. 몇년 전에 나온 뉴스 영상이었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한 초등학생 6학년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는 ‘소아마비’라는 장애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아이에게는 한 가지 소원이 있었다고 합니다. 바로 이 아이는 운동회 때 달리기 1등을 해보고 싶다는 소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여러분, 소아마비 장애를 가진 아이가 운동회 달리기에서 스스로 1등을 할 수 있을까요? 이 아이가 스스로 달리기 1등을 한다는 것은 정말 불가능과 같은 일이었습니다. 그냥 이 아이에게는 단순한 소원이었고, 꿈과 같은 이야기였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 아이는 운동회 달리기에서 몇등을 했을까요? 이 아이는 달리기에서 1등을 했다고 합니다. 여러분, 이 소아마비를 가진 아이가 어떻게 달리기에서 1등을 할 수 있었을까요? 바로 이 아이는 이렇게 달리기 1등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사진] 바로 같이 달리기를 하던 친구들이 이 아이를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해줬습니다. 이 아이가 결승점을 통과하기 전에, 같이 달리던 아이들이 함께 손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 아이의 손을 잡고 함께 결승점에 통과했던 것이었습니다. 이 아이는 결승점을 통과하면서 이러한 친구들의 배려로 눈물을 흘리며 감동을 받게 되었구요. 이 모습을 지켜보는 어른들 또한 큰 감동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소식이 뉴스에 보도가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따뜻한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영상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을 어른들이 배워야 하지는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동시에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나는 이러한 마음을 가지고 있을까? 우리 그리스도인은 이러한 마음을 가지고 있을까?” 라는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우리도 함께 고민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날 무한 경쟁의 시대를 살아가고, 다른 이들을 짓밟아야지 성공할 수 있는, 이러한 1등만 기억하는 세상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과연 어떠한 마음을 가지며 생활해야 할까요? “이러한 세상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에게, 과연 하나님께서는 어떠한 모습을 원하실까요?”
# 2. 이전의 지도자, 모세
오늘 우리는 ‘여호수아’ 말씀을 함께 읽어보았습니다. ‘여호수아’의 이름의 뜻은 “여호와께서 구원하신다 / 여호와는 구원자이시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여호수아 말씀을 보게 되면,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노예생활하던 이스라엘 민족을 선택하시고 구원하셔서, 이 ‘여호수아’라는 성경 인물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약속의 땅 가나안 땅에 어떻게 정착할 수 있게 해주셨는지에 대한 내용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여호수아’라는 성경 인물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구약성경에서 핵심적인 인물 중 한 사람인 ‘모세’입니다. 모세에 대해서는 여기 계신 분들이라면 모두 잘 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세는 이집트의 왕자였구요, 광야에서 40년 동안 떠돌이 생활을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떠돌이 생활을 하던 모세를 이스라엘을 이끌 지도자로 세워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이렇게 명령하십니다.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하고 있는 너희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내가 약속한 가나안 땅으로 가라!” 라고 명령하십니다.
그런데 여러분, 모세는 이스라엘 민족을 순탄하게 잘 이끌 수 있었을까요? 결코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어 가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낮에는 덥다고 찡찡댔습니다. 밤에는 춥다고 찡찡댔구요. 배고프다고 찡찡댔구요. 목마르다고 찡찡댔습니다. 그리고 차라리 노예생활을 했을 때가 더 좋았다고 찡찡대기도 했습니다. 정말 찡찡이가 따로 없습니다.
여러분, 만일 우리가 모세처럼 이러한 상황에 놓였다면, 여러분들은 어떠실 것 같나요? 제가 만일 이러한 상황에 놓여 있다면, (부끄럽지만) 저는 하나님께 따졌을 것 같아요. “하나님! 이러한 사람들을 이끌고 갑니까? 이렇게 하나님을 온전히 믿지 못하고, 찡찡대는 사람들을 왜 선택해주셨나요? 이러한 사람들이 정말 하나님의 백성이 될 사람들인가요?” 라면서 따졌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우리 하나님은 어떤 마음을 가지셨길래, 모세에게 이스라엘 민족을 맡기셨을까요? 바로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불평불만 가득한 이스라엘 민족의 모습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신명기 7장 7-8절의 말씀입니다.
7. 여호와께서 너희를 기뻐하시고 너희를 택하심은 너희가 다른 민족보다
수효가 많기 때문이 아니니라 너희는 오히려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으니라
8. 여호와께서 다만 너희를 사랑하심으로 말미암아, 또는 너희의 조상들에게 하신 맹세를
지키려 하심으로 말미암아 자기의 권능의 손으로 너희를 인도하여 내시되 너희를
그 종 되었던 집에서 애굽 왕 바로의 손에서 속량하셨나니
바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이 아무리 찡찡대고 불평 불만을 했을지라도, 내가 선택한 민족이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조상들과 맺은 약속이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특별한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이렇게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선택받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이것을 다른 말로는 “언약 백성”이 되었기 때문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하나님의 명령에 무조건 순종할 의무를 가져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출애굽한 이스라엘 민족이 새로운 미지의 땅인 가나안 땅에서 어떻게 하나님의 백성으로 생활해야 되는지 모세를 통해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모세는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선포하며, 이들을 이끌었습니다.
이렇게 모세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민족 사이의 중간 다리의 역할을 감당하면서,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었습니다. 즉, 다시 말해서, 모세가 전하는 말이 곧 하나님의 말씀이었기 때문에, 모세의 말은 곧 하나님의 말씀과 같은 권위를 가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언약 백성이 된 이스라엘 민족은 모세의 말이라면 무조건적으로 순종해야 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말을 듣고, 말을 듣지 않는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모세의 말 한 마디, 모세의 행동 하나 하나가 이들의 생계의 문제까지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민족은 ‘모세’라는 지도자를 중심으로 하나님의 백성으로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 3. 갑작스러운 모세의 죽음
여러분, 이렇게 이스라엘 민족은 지도자 모세를 필두로 하여,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으로 이르게 되었습니다. 가나안 땅으로 가는 도중에 아주 많은 위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도자 모세는 자신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위기를 극복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민족은 이러한 모세의 모습을 보며, 모세를 참된 지도자로 섬겼습니다. 특별히 신명기 34장 10절에 보면 모세에 대해 이렇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10. 그 후에는 이스라엘에 모세와 같은 선지자가 일어나지 못하였나니
모세는 여호와께서 대면하여 아시던 자요
하지만 여러분, 여기서 이스라엘 민족에게 아주 큰 위기와 혼란이 찾아오게 됩니다. 바로 모세가 죽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그냥 모세가 죽은 것이 아닙니다. 바로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직전에 모세가 죽음을 맞이한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모세의 죽음을 가지고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모세의 나이가 120세가 되었으니, 그냥 죽을 때가 된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을 보면 모세는 나이가 들어 몸이 약해져 죽음을 맞이한 것이 아니라고 기록되어져 있습니다. 신명기 34장 7절 말씀을 메시지 성경으로 읽도록 하겠습니다.
7. 모세가 죽을 때 백스무 살이었으니
그는 눈빛이 흐리지 않았고, 거뜬히 걸어 다닐 수 있었다.
모세는 120살이었지만, 신체적으로 약해져서 죽음을 맞이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몸은 건강했습니다. 그래서 일부 학자들은 모세가 심장마비로 죽음을 맞이했다고도 주장을 합니다. 많은 학자들이 모세의 죽음에 대해서도 많이 연구를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분명히 알 수 있는 점은 바로 모세는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했다는 것입니다.
# 4. (예화) 갑작스러운 죽음을 경험한다면?
여러분, 만일 여러분이 이러한 상황을 겪게 되신다면, 어떠실 것 같나요? 나와 가까이 지내던 누군가가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면, 여러분은 어떠실 것 같나요?
이전에 한번 말씀을 드렸지만, 저는 지금 대학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원을 다니면서, 교수님을 도와 수업조교로도 섬기고 있습니다. 제가 하는 업무는 어렵지 않습니다. 학생들이 수업에 들어오면 출석을 확인하고, 수업 중에 자리를 지키고 있는지 점검하며, 과제물이나 시험이 있으면 이를 채점해주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업조교를 하면서 한 가지 힘든 점이 있습니다. 바로 수업이 인천 송도에서 진행이 되는 것입니다. 저희 집에서 인천 송도까지는 편도로 대중교통으로 2시간 30분, 왕복 5시간이 걸립니다. 거리가 꽤 되기 때문에, 수업조교로 왔다갔다 이동하는 것이 유일한 힘든 점입니다.
때는 작년 가을이었습니다. 제가 조교업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누군가가 저를 불렀습니다. 바로 제가 맡은 수업을 듣는 학생이었습니다. 그 학생도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저희 집과 이 학생의 집이 가까운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가끔 수업이 마치고 지하철역을 갔을 때, 이 학생과 만나게 되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며 집에 가곤 하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수업에 와서, 학생들 출석 확인을 하는데, 이 학생이 보이지 않는 거에요. 그래서 저는 궁금해서 그 학생과 친한 학생들한테 물어봤습니다. 그러자 그 학생들이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아! 이 친구가 주말에 이태원에 놀러간다고 했었는데, 토요일 이후로 아무 연락이 없어요.” 라고 이야기를 전해주더라구요. 그리고 한 주가 지난 후에 그 학생 자리에 흰 국화꽃이 놓여져 있었습니다. 바로 이 친구가 이태원에 갔다가 압사사고를 당해 사망했던 것이었습니다.
그 꽃을 보고 나서, 저는 마음이 정말로 복잡해졌습니다. 학교에서 집으로 갈 때, 전철을 타고 갈 때, 그 학생과 이야기를 나눴던 모습이 생각나더라구요. 그리고 한 동안 마음이 먹먹하고, 속상한 마음이 많이 들더라구요. 어떻게 보면 제가 그 학생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눈지 한 두달 정도 밖에는 되지 않았지만, 이 학생이 죽고 난 후 마음을 지키는 것이 정말로 어렵더라구요. 마음이 혼란스럽더라구요. 그리고 지금도 이 학생을 생각하면 마음이 먹먹해질 때가 있기도 합니다.
여러분, 이렇게 때로는 나와 가깝다고 여기지 않는 사람이 죽게 되었을 때도 마음을 지키기도 어렵고, 혼란스럽고, 먹먹하기도 한데, 과연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메시지 성경에서 신명기 34장 8절 상반절 말씀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8. 이스라엘 백성은 모압 평야에서 모세를 생각하며 삼십 일 동안 슬피 울었다.
여러분, 이스라엘 백성들은 갑작스러운 지도자 모세의 죽음으로 인해서 엄청한 혼란을 겪게 되었습니다. 오늘날로 말하자면, 가정의 가장, 공동체의 리더, 나라의 수장이 죽은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지난 40년간 우리 민족을 이끈 지도자가 갑작스럽게 죽게 되었고, 심지어 이제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위해 제일 중요한 시기에 자신들을 이끌 지도자가 죽게 되었기 때문에, 이들이 겪는 혼란과 아픔은 극도로 심각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 지도자 모세의 부재는 이들을 무기력하게 만들었고, 이들의 마음을 모으기는 결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 5. 새롭게 세워진 지도자, 여호수아
여러분,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해서 상당한 혼란을 겪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모세 다음의 지도자로 여호수아를 선택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땅으로 가라는 명령을 하시면서, 여호수아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수아 1장 9절의 말씀입니다. 우리 다 같이 한 목소리로 봉독하겠습니다.
9.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바로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우리는 이 말씀을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이 외우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집중해 볼 점이 있습니다. 바로 이 여호수아 1장 9절 이전에도 동일하게 “강하고 담대하라”는 구절이 반복해서 등장하는 점입니다. 그리고 9절 말씀에서는 이를 더욱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서 분명히 알 수 있는 점이 있습니다. 바로 여호수아가 강하고 담대한 마음을 가지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만일 그렇지 않았더라면,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이 말씀을 하시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여러분, 여호수아는 모세와 함께 하였고, 정탐꾼으로 활동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세의 최측근에서 모세의 리더십을 직접적으로 목격한 사람이었습니다. 모세가 죽고 난 후, 제일 심적으로 혼란을 겪었던 사람이 바로 여호수아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여호수아를 모세 다음의 지도자로 세우셨을 때에도, 여호수아는 모세와 비교되는 자신의 모습을 보았을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과 대면했던 모세, 하나님의 기적을 베풀었던 모세, 모세의 모습을 보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할 수 있었는데, 과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백성들은 모세가 죽고나서 30일 동안 애통하고 있는데, 과연 내가 모세를 대신해서, 저 이스라엘 백성들을 잘 이끌 수 있을까?” 라는 걱정과 염려가 가득한 마음을 지녔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강하고 담대해라! 두려워하지 말고 놀라지 마라! 내가 너와 함께 하겠다!”라고 말씀하시면서, 여호수아의 걱정과 염려 가득한, 그 혼란스러운 마음을 바꿔주셨습니다.
# 6. 단 한가지 조건, 율법대로 생활하기
그런데 여러분, 우리가 여기서 짚고 넘어갈 점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께서는 그냥 걱정과 염려가 가득한 여호수아와 함께 하시겠다고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 바로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 1장 9절 이전 말씀을 통해서, 한 가지 조건을 말씀하십니다. 여호수아 1장 7-8절 말씀을 교독하겠습니다.
7.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8.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바로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와 함께 하시겠다는 말씀을 하시기 전에 한 가지 조건을 말씀하십니다. 바로 “모세가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그것을 기준 삼아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모세가 명령한 그 율법을 계속 읽고 묵상하면서, 그대로 지켜 행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야지,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함께 하시겠다고 말씀해주신 것입니다.
여러분, 그렇다면 여기서 말하는 “모세가 명령한 그 율법”은 무엇일까요? 여기서 말하는 율법은 모세가 시내산에서 받은 말씀을 모압 평지에서 선포한 말씀을 의미합니다. 그러면 모세가 시내산에서 받은 말씀은 무엇일까요? 바로 십계명의 말씀입니다. 이 십계명의 메시지를 요약하자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이지요.
바로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주신 한 가지 조건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여호수아가 이끌 이스라엘 백성들을 사랑하라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바라는 점은 다른 것이 없었습니다. “내가 모세에게 알려준 율법대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백성들을 다스리는 것.”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바라는 한 가지 조건이었습니다. 그리고 여호수아가 이대로 행할 때,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시겠다고 말씀하신 것이었습니다.
# 7. 하나님의 말씀대로 생활하기 + 딤낫세라
여러분, 이렇게 여호수아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백성들을 사랑하며, 강하고 담대한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생활해야 한다는 마음을 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호수아는 이러한 마음을 품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기 시작했습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제사장들이 먼저 언약궤를 메고 앞장 서서 요단 강을 건넜구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할례를 행하고 유월절을 지켰구요.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자, 여리고성이 무너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아간의 범죄로 인해서 아이성을 무너뜨리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삼아 죄된 모습을 해결하자, 아이성 또한 무너뜨리게 되었습니다. 이후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며, 가나안 군인들과 전투를 하여, 결국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정착하고 나서, 이들은 이후에 무엇을 했을까요? 바로 이들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각 지파별로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방법으로 제비를 뽑아, 땅을 분배하였습니다.
여러분, 만일 여러분들이 땅을 분배할 때 여호수아의 입장이었으면 어떻게 했을 것 같나요? 내가 만일 나라의 지도자이고, 우리 나라에 큰 이바지를 한 인물이라면, 오히려 좋은 땅을 가지고 싶지 않을까요? 그동안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점이 많기 때문에, ‘보상심리’를 가지고 더 좋은 땅을 가져도, 다른 사람들도 뭐라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여호수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여호수아는 가나안 땅을 정복하고 분배하는 최고 공로자로서 자신과 그의 가족을 위해 먼저 땅을 분배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서 어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 또한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분, 여호수아는 과연 어떻게 했을까요? 여호수아 19장 49-50절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함께 교독하도록 하겠습니다.
49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의 경계를 따라서 기업의 땅 나누기를 마치고
자기들 중에서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기업을 주었으니
50 곧 여호와의 명령대로 여호수아가 요구한 성읍 에브라임 산지 딤낫 세라를 주매
여호수아가 그 성읍을 건설하고 거기 거주하였더라
여호수아는 제일 먼저 자신의 땅을 갖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다른 지파들이 모든 기업의 땅을 나눈 뒤, 맨 마지막으로 ‘딤낫 세라’라는 성읍을 받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이 딤낫 세라는 어떤 성읍인지 아시나요? 이 딤낫 세라는 에브라임 산지에 있는 성읍입니다. 그런데 딤낫 세라는 다른 성읍들에 비해 정말로 지극히 작은 성읍이었습니다. 그리고 성읍이 변변치 않았기 때문에, 여호수아는 이 딤낫 세라 성읍을 받은 후, 성읍을 다시 세우는 수고가 필요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제일 가지고 싶지 않았던 땅이 이 ‘딤낫 세라’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습니다. 바로 여호수아는 이러한 ‘딤낫 세라’를 자신이 먼저 요구하고 서원했다는 점입니다. 바로 여호수아는 좋은 땅과 좋은 성읍을 백성들에게 내어주고, 자신은 새롭게 스스로 중건해야 하는 열악한 성읍을 택했던 것입니다.
바로 백성들을 사랑하는 그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혹시나 열악한 성읍을 받아 마음이 실족하거나, 이를 통해 다른 이들과의 분쟁을 할까봐, 여호수아는 백성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본인이 자원하여 제일 열악했던 성읍 ‘딤낫 세라’를 서원하여 맨 마지막으로 자신의 기업으로 받았던 것입니다.
여러분, 이렇게 걱정과 염려가 많았던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강하고 담대한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대로 행했기 때문에, 자신이 더 좋은 땅을 가질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제일 열악한 성읍을 서원하여 가질 정도로, 백성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졌기 때문에.
이렇게 여호수아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백성들을 사랑하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생활하였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와 함께 해주셨고, 여호수아가 이끄는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해주셨던 것입니다.
# 8. 적용 : 하나님의 말씀대로 생활하기 / 달란트 시장
여러분, 제가 질문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내 안에 주님이 계시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십니까?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까? 정말 하나님과 동행하며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누리며 생활하고 싶습니까?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주고 계십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생활하는 삶을 통해, 주님과 동행할 수 있습니다. 그 말씀대로 순종하며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늘 함께해 주실 것이고, 우리는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누리며 생활할 수 있습니다.
저는 다음세대국에서 초등학교 3-4학년 아이들을 섬기는 초등팀에서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저희 초등팀에서는 1년에 2번, 6월 달과 11월 달에 아이들이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행사가 있습니다. 바로 달란트 시장입니다. 그래서 이 달란트 시장을 하기 위해서, 아이들은 몇 달에 걸쳐서 달란트를 모으기 시작합니다. 달란트를 모으기 위해서 매주 말씀을 암송하는 아이들도 있구요. 열정적으로 율동을 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잘 집중해서 예배를 드리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초등팀에서는 지난 6월에도 달란트 시장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달란트 시장을 진행하면서, 감사함을 느꼈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달란트 시장 거의 막바지가 되는데, 어떤 아이가 계속 어떤 물건 앞에서 망설이는 거에요. 알고 보니까, 30달란트가 없어서 자신이 사고 싶은 물건을 사지 못하는 거에요. 그 아이의 모습을 보니까, 너무 속상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아이가 사고싶어 하는 눈빛을 보니, 그냥 넘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한 아이가 그 친구에게 다가가는 거에요. 그러더니 그 친구에게 물어봅니다. “누구야! 혹시 달란트 부족하니?” 라고 물어보면서, 자신이 가진 30달란트를 그 친구에게 나눠주는 거에요. 달란트를 준 아이는 달란트가 풍족했던 아이가 아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자신의 30달란트로 자신이 가지고 싶은 물건을 살 수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달란트 시장이 마치고 나서, 그 아이에게 물어봤어요. “누구야! 왜 그 친구에게 달란트를 줬니? 너가 더 갖고 싶은 걸 살 수도 있었잖아?” 라고 물어보자, 그 아이는 저에게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목사님! 저는 30달란트가 남았고, 그 아이는 이 30달란트가 필요했는데, 제가 이 30달란트를 그 친구에게 주면, 그 친구가 행복해할 것 같았어요.” 라고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저는 이 아이의 말을 듣고, 하나님께 감사하다는 마음이 생기면서 너무나도 행복해졌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모습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이지 않을까? / 이렇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이 많아지면, 이곳이 곧 하나님 나라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저는 그 아이의 이웃을 사랑하는 모습을 통해서, 하나님의 동행하심과 하나님의 나라를 꿈꾸며, 큰 도전을 받았습니다.
# 9.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은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는 삶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주님께서 맡겨주신 자리에서 충성하며 사는 삶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의 모습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아갈 때, 주님께서는 우리와 늘 함께 해주실 것이고, 주님과 함께 동행하는 삶을 살아갈 때,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하나님의 통치하심을 누리는 하나님의 나라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이 진정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오늘 이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생활하며, 하나님과 동행하고, 이 세상 속에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을 통해, 하나님만을 기쁘시게 하는 저와 성도 여러분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