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8011 새벽기도회: 이사야 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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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하겠습니다. 찬송가 10장 함께 찬송하시겠습니다.
이 세상을 주관하시는 아버지 하나님. 오늘도 저희를 새벽기도회 자리로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선하신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주관자가 되시니 저희는 선한 인도하시는 하나님 안에서 편히 쉴 수 있음을 감사합니다. 오늘도 기도회를 통해 우리의 구원자가 되시는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는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시간 저희의 영혼을 고쳐주시고 죄를 멀리하며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시간되게 도와주시옵소서.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풍성한 교제를 누리며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선한 인도하심을 의지하며 살아갈 수 있게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읽을 하나님의 말씀은 이사야 47:1-5 입니다. 제가 봉독하도록 하겠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사야 47:1–5 NKRV
처녀 딸 바벨론이여 내려와서 티끌에 앉으라 딸 갈대아여 보좌가 없어졌으니 땅에 앉으라 네가 다시는 곱고 아리땁다 일컬음을 받지 못할 것임이라 맷돌을 가지고 가루를 갈고 너울을 벗으며 치마를 걷어 다리를 드러내고 강을 건너라 네 속살이 드러나고 네 부끄러운 것이 보일 것이라 내가 보복하되 사람을 아끼지 아니하리라 우리의 구원자는 그의 이름이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시니라 딸 갈대아여 잠잠히 앉으라 흑암으로 들어가라 네가 다시는 여러 왕국의 여주인이라 일컬음을 받지 못하리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반갑습니다. 새벽기도회 자리에 나오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태풍에 의한 피해 없이 안전하게 잘 지내셨는지요. 무사히 태풍이 지나간 것 같아 다행입니다. 태풍의 위험이 있어 어제 새벽기도회는 하지 않는 걸로 됐었는데, 오늘은 이렇게 다시 다같이 모여 기도할 수 있게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간단하게 말씀을 함께 나누고 기도하고자 합니다.
바벨론은 엄청난 대제국을 세운 국가입니다. 성경에서는 바벨론에 대해서 자세하게 묘사하지 않아 바벨론이 얼마나 큰 대제국이었는지를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고대 근동 역사를 보면 바벨론이 얼마나 화려하고 웅장한 국가였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런 대제국을 건설한 바벨론은 그 누구도 넘보지 못할 강력한 국가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세상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에 말씀하십니다. “강력한 국가인 이 바벨론도 내 주권 아래에 있다.”라고 말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로 이것을 이사야 선지자에게 말씀하시는 본문입니다. 하나님은 이 바벨론이 자신의 주권 아래에 있음을, 더 나아가 이 바벨론이 심판의 대상임을 알려주십니다.
특히 자신을 넘볼 존재가 없다고 여기는 교만한 바벨론을 향해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이 강한 존재가 아닌 약한 존재라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이 본문에서 바벨론을 묘사하는 단어가 많이 나오는데요. 1절과 5절을 보시면 바벨론을 딸이라고 하고, 다시 1절에서 바벨론을 처녀라고 하며, 그리고 8,9절에서는 과부라는 은유적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당시 여성들은 약자인 시대였습니다. 특히 딸, 즉 어린 여성, 그리고 남편이 없는 과부는 상당한 약자였습니다.
성경을 보면 과부와 함께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고아’입니다. 고아는 부모를 여읜 아이를 의미하고, 과부는 남편을 여읜 여성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이들을 보호해줄 대상이 없는 존재들이라는 것입니다. 이들은 사회적으로 약자였으며, 성경은 이들을 보살펴야 할 것을 명령합니다.
바로 이런 약자가 바벨론이라고 오늘 본문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왜 바벨론이 힘이 없는 약자인지를 말씀하시는 걸까요? 그 이유는 뒤에서도 다시 이야기하겠지만, 8절과 10절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8절부터 보시면 바벨론은 “나뿐이라 나 외에 다른이가 없도다 나는 과부로 지내지도 아니하며 자녀를 잃어버리는 일도 모르리라”라고 말하고 10절에서는 “스스로 이르기를 나를 보는 자가 없다.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다”라고 스스로 생각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바벨론이 스스로 자신을 넘볼 존재가 없다고 생각하는 교만한 마음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이것은 바벨론은 자신을 신적인 존재로 여겼다는 것입니다. 바벨론은 자신이 과부와 자녀를 잃어버린 약자가 아니라 자신과 견줄 존재가 없는 신과 같은 존재로 자신을 인식하였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보이기까지도 했습니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당시 바벨론은 정말 강력한 대제국을 건설하였습니다. 당시 최강대국이었던 앗수르를 무찔렀으며, 화려한 문명을 꽃 피운 국가가 바벨론입니다. 그러니 바벨론이라는 국가가 당시 사회에서 얼마나 커보였겠습니까? 사람들의 눈에도 바벨론은 정말 위대해보였을 것입니다. 그 누구도 바벨론을 건드릴 수 있는 존재가 있지 않는 것처럼 보였을 것입니다. 바벨론이 세상을 주관하는 절대 권력자처럼 보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바벨론이 간과하고 있었던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 세상의 주관자는 바벨론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1절에서 하나님은 바벨론을 향해 “내려와서 티끌에 앉아라 보좌가 없어졌으니 땅에 앉으라”라며 명령하십니다. 이 세상 그 누구도 바벨론을 향해 명령할 수 있는 존재가 없을 것처럼 보였지만, 하나님은 당당하게 높은 곳에 앉아 있는 바벨론을 향해 티끌에 앉으라, 땅에 앉으라며 바벨론을 끌어내리시는 명령을 하십니다.
5절과 7절을 보시면 바벨론은 자신을 여주인이라고 여기는데, 이 여주인을 다른 말로 하면 왕비입니다. 자신을 최고 권력자인 왕비로 여기는 바벨론에게 하나님은 “너는 왕비가 아니라 처녀이며 딸이며 과부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이 바벨론이 앞으로 어떤 처지가 될지 1-3절에서 말씀하십니다.
“네가 다시는 곱고 아리땁다 일컬음을 받지 못할 것임이라 맷돌을 가지고 가루를 갈고 너울을 벗으며 치마를 걷어 다리를 드러내고 강을 건너라 네 속살이 드러나고 네 부끄러운 것이 보일 것이라 내가 보복하되 사람을 아끼지 아니하리라”
자신을 곱고 아름답다고 여기는 바벨론이 하나님으로 인해 다시는 그렇게 여겨지지 않게 된다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바벨론이 어떻게 될지 2-3절에서 말씀하는데, 맷돌을 가지고 가루를 간다는 것은 왕비로서 자신을 위해 정성스럽게 음식을 준비하고 요리하는 여유를 누리는 삶이 아닌, 이제 다른 사람들을 위해 식사를 만드는 지루하고 피곤한 일을 겪에 되어 더이상 왕비로서의 품위를 유지할 수 없으며, 자신의 몸을 가리고 상류층 여성들이 입던 드레스를 뽐내는 것이 아닌 치마를 걷어 다리를 드러내고 속살이 드러나 부끄러운 것이 보이게 되는 아주 수치스러운 상황에 처하게 된다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자신을 곱고 아름답다고 여기는 바벨론은 하나님으로 인해 수치를 당하게 될 것을 예고하십니다.
바벨론은 자신보다 더 높은 곳에 앉아계신 하나님을 인식해야 했습니다. 자신이 이 세상의 주관자가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주관자이시믈 깨달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바벨론을 그것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자신을 왕비로 인식한 바벨론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처녀이며 딸, 그리고 과부라는 아주 연약한 존재라는 것을 인식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것만이 아니라 바벨론이 하나님 앞에서 깨달아야 했던 것이 더 있음을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힘으로 정복했다고 생각한 유다가 사실은 하나님께서 바벨론에게 주셨음을 알아야 했던 것입니다.
6절을 보시면 “전에 내가 내 백성에게 노하여 내 기업을 욕되게 하여 그들을 네 손에 넘겨 주었거늘”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과거 남유다는 바벨론에 의해 586년에 멸망하였습니다. 세상의 관점으로 보면 남유다는 단순히 바벨론보다 군사적으로 약한 국가였기 떄문에 멸망당한 것입니다. 하지만 사실은 이 남유다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사용하셔서 멸망시키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남유다를 넘겨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바벨론이 남유다에게 한 일은 그들을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고 늙은이에게 멍에를 심히 무겁게 메웠다고 말합니다. 바벨론이 하나님께서 주셨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니 남유다 백성들을 불쌍히 여기지 않고 오히려 심한 노역을 시켰던 것입니다.
이런 바벨론이 자신을 무엇이라고 말합니까? 바로 7절에서 “내가 영영히 왕비가 되리라”라고 말합니다. 바벨론은 남유다를 정복함으로 자신이 영원한 세상의 주권자라는 교만한 생각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됩니까? 바로 7절 하반절과 8절에서 말하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남유다를 자신에게 넘겨주셨다는 것을 잊어버리고, 남유다가 하나님의 진노로 멸망했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 사치하고 평안히 지내며 “나뿐이라 나 외에는 다른이가 없도다 나는 과부로 지내지도 아니하며 자녀를 잃어버리는 일도 모르리라”라고 자신 외에는 절대 권력자가 없다는 교만한 생각에 빠지는 것입니다.
바벨론은 자신이 남유다를 정복한 국가이니 남유다 백성들을 마음대로 부려먹어도 된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남유다를 넘겨 주셨다는 것을 깨달았다면 자신의 힘으로 정복한 것이 아닌 남유다에게 진노하신 하나님께서 넘겨 주신 것이니 하나님의 말씀대로 다스렸을 것입니다. 하지만 바벨론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교만에 빠진 바벨론의 끝은 어떻게 될까요? 자신을 왕비라고 생각하는 바벨론을 향해 하나님께서는 11절에서 “재앙이 네게 임하리라”라고 말씀하시면서 바벨론이 심판받을 것임을 말씀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바벨론은 자신이 왕비임을, 이 세상의 최고 권력자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하나님 앞에서 처녀이며 딸, 그리고 과부였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바벨론에게 남유다를 넘겨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주셨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그들을 다스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들에게 심한 노역을 부과하여 멍에를 지게 만들었습니다. 자신의 힘으로 남유다를 정복한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바벨론은 “나뿐이라 나 외에는 다른이가 없도다. 나는 과부로 지내지도 아니하며 자녀를 잃어버리는 일도 모르리라”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바벨론을 향해 하나님께서는 오늘 본문에서 심판의 말씀을 전하십니다.
세상은 바벨론처럼 아주 강력한 존재가 언제나 있습니다. 그것이 국가이든, 권력이든, 돈이든 어떤 형태로든지 이 세상은 바벨론과 같은 존재가 있습니다. 그것이 이 세상을 주관하며, 이 세상의 최고 권력자인 것처럼 보입니다. 그것과 동등한 존재는 없으며 그것을 뛰어넘을 것은 없다고 보입니다.
그러나 성도 여러분.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바로 우리 하나님만이 이 세상의 최고 권력자이시며 주관자이십니다. 우리의 눈에는 바벨론을 뛰어 넘을 것이 없어보입니다. 하지만 바벨론도 하나님의 주권 아래에 있었습니다. 바벨론도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이었습니다. 바벨론이 남유다를 정복한 것이 아니라 바벨론에게 남유다를 하나님께서 넘겨 주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것이 바로 우리 하나님이시며 우리가 믿는 분이십니다. 더 나아가 이 하나님은 바벨론과 같이 긍휼히 여기지 않고 심한 노역을 부과하시는 폭력적인 하나님이 아니라 언제나 선한 길로 인도하시는 너무나 좋으신 주권자이십니다. 그리고 그것의 중심에는 하나님의 사랑이 담겨있습니다. 그러니 이 세상의 주권자이신 하나님이심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기 위해 하나 뿐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죽이시지 않으셨습니까?
이런 사랑 많으신 분께서 이 세상의 주권자가 되시니 우리는 그분을 믿으며 신뢰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성도 여러분. 우리가 바벨론과 같이 하나님이 이 세상의 주권자이심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분을 알고 그분을 의지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복인지 모릅니다. 우리에게 자신의 아들을 주시면서까지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주권자이심을 알게 된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인지 모릅니다. 우리가 이 사실을 기억할 때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바벨론과 같이 절대적으로 군림하는 것처럼 보이는 존재가 있을지라도 그 위에 하나님이 계신다는 사실 안에서 안식을 누리며 기쁨 가운데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사실을 기억하며 이 세상의 주권자이신 하나님 안에서 항상 평안과 안식을 누리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함께 기도하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도 저희를 새벽기도회 자리로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 세상에는 바벨론과 같이 이 세상에 절대 군림하는 존재가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 세상을 다스리시고 바벨론조차도 다스리시는 분은 바로 하나님이심을 고백합니다. 우리가 이 사실을 기억하며,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주신 사랑의 하나님께서 우리의 주권자가 되신다는 사실 안에서 안식하며 기쁨을 누리는 저희가 되게 도와주시옵소서.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말씀을 두고 기도하시고 자유롭게 기도하신 후에 돌아가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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