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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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드리겠습니다.
사랑의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지켜주시고, 은혜로 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오늘도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그 뜻대로 살아갈 수 있는 지혜와 용기,
능력과 믿음의 담대함을 주시옵소서.
말씀을 사모하여 주 앞에 나온 우리 영혼을 불쌍히 여기사
성령으로 기름부어 주시고, 내일을 살아갈 새 힘 허락하여 주옵소서.
부족한 종이 말씀을 대언할 때, 나의 연약함은 감추시고
하나님의 지혜만 나타나게 하옵소서.
그렇게 일하실 주님을 찬양합니다.
이 모든 말씀 오늘도 살아서 우리와 함께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오늘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은
누가복음 22장 39~46절 말씀입니다.
39 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따라 감람 산에 가시매 제자들도 따라갔더니 40 그 곳에 이르러 그들에게 이르시되 유혹에 빠지지 않게 기도하라 하시고 41 그들을 떠나 돌 던질 만큼 가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여 42 이르시되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니 43 천사가 하늘로부터 예수께 나타나 힘을 더하더라 44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 45 기도 후에 일어나 제자들에게 가서 슬픔으로 인하여 잠든 것을 보시고 46 이르시되 어찌하여 자느냐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 하시니라
오늘은 누가복음 22장 말씀을 통해
“기도 전쟁”이라는 제목으로 하나님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오늘 본문의 이야기는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날 밤에
감람산에 올라가서 기도했던 기도의 내용입니다.
예수님은 기도생활에 철저하신 분이셨습니다.
예수님의 온 생애는 기도의 연속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세례를 받고, 공생애를 시작해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기까지 기도 없이 어떤 일도 행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누가복음의 저자인 누가는 예수님의 기도생활을 집중적으로
보여줌으로 주님의 기도를 본받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오늘 본문의 감람산 기도는
예수님의 기도생활에서 절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도의 내용, 자세, 간절함이 잘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기도 전쟁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44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
오늘 본문 44절을 보면, 마치 예수님께서 감람산에서 기도할 때만
온 몸을 땀으로 적시며 간절하게 눈물의 기도를 드렸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전 사역 기간에 걸쳐서 감람산 기도와 같이
간절하고 애절한 눈물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이 사실을 히브리서 5장 7절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7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건하심으로 말미암아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우리가 이 말씀만 살펴보면,
오늘 본문의 감산 기도를 가리켜 말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히브리서는 예수님이 기도한 시기를
“그는 육체에 계실 때”라고 표현합니다.
더 정확하게 헬라어 본문에서는
“그가 육체로 사는 날 동안에”라고 표현합니다.
이 말은, 예수님께서 육체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사셨던
모든 기간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은 거의 매번 심한 통곡과 눈물의 기도를
드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끔 어떤 분들은 눈물의 기도를 터부시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귀먹은 것도 아니고, 꼭 통곡하면서 기도해야만
들으시는 분은 아니다.
네, 맞습니다. 꼭 통곡하고 눈물흘리는 기도만
응답하시는 하나님은 아닙니다.
그러나 억지로 흘리는 눈물이 아니라, 간절함에서 나오는 기도는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케 하고, 그 심정을 하나님께서 아십니다.
또 어떤 이는, 수련회 때마다 눈물흘려 기도하는데
수련회 지나면 3일만에 다시 원상복귀 되는 모습을 보면,
그때 했던 기도는 다 거짓말 같다면서
통곡과 눈물의 기도를 부정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연약하기에 매일 기도해야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사람인지라, 뜨겁게 눈물흘리며 기도할 때는
진심으로 하나님께 헌신하고자 결단하며 회개의 기도를 드리지만,
기도하지 않고, 2일, 3일이 지나면 일상에 다시 적응하여
그때 했던 헌신과 다짐이 흐려지기 마련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당시 했던 기도의 마음이 거짓은 아닌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히브리서에서 말하고 있는 것처럼
주님은 거의 매번 통곡과 눈물의 기도를 드렸다는 것입니다.
주님은 매일 전심으로 하나님께 나아갔습니다.
영은 하나님이지만, 육이 사람이기에 예수님 또한
육체의 연약함, 세상의 유혹을 이기는 것이
인간의 몸으로 홀로 감당하기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매일 하나님께 나아가 시험을 이기고, 사명을 감당할
힘을 달라고 구했을지도 모릅니다.
예수님께서 늘 하신 기도의 내용은
자신을 죽음에서 구원해달라는 기도였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죽음은 십자가의 죽음이 아니라
유대 종교지도자들로부터 받는 계속적인 위협에 관한 것입니다.
복음서에 보면, 유대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죽이려고
끊임없이 계획을 꾸미고, 시도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날마다 죽음으로부터 구출되기 원했던 것은
그들로부터의 위협을 피하는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예수님은 자신의 고향인 나사렛 동네에서도
고향 사람들이 산으로 끌고가 낭떠러지에서 떨어뜨리려고 했습니다.
이런 수없이 많은 음모와 위협 속에서도 예수님께서
공생애 3년 동안 죽임을 당하지 않았던 것은
십자가에 달려 죽을 때가 아직 이르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기도의 응답으로 지켜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바로 이러한 죽음의 위험에서 구원해 달라고
3년간 계속적으로 심한 통곡과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이렇게 지속적으로 기도해오신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눈앞에 두고
감람산에서 드디어 마지막 유종의 미를 맺기 위해
땀이 핏방울이 되도록 기도 전쟁을 치르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하신 감산 기도 전쟁을 통해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이 무엇일까요?
5가지만 함께 살펴보고, 결단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첫째, 예수님의 기도는 습관적이고 규칙적이었습니다.
39 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따라 감람 산에 가시매 제자들도 따라갔더니
예수님께서는 습관에 따라 감람산에 올라가셨습니다.
사실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올라오셔서 사역하실 때,
기도하시기 위해 늘 찾던 장소가 감람산이었습니다.
낮에는 예루살렘에서 사역하시고, 저녁에는 감람산에 올라가셔서
기도하시며 밤에 쉬셨습니다.
37 예수께서 낮에는 성전에서 가르치시고 밤에는 나가 감람원이라 하는 산에서 쉬시니 38 모든 백성이 그 말씀을 들으려고 이른 아침에 성전에 나아가더라
예수님은 사역을 마치고, 밤이 되면 늘 감람산에서 기도하셨습니다.
감람산은 예수님의 기도 처소였습니다.
십자가 사건을 목전에 두고 특별하게
다른 장소를 찾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늘 기도하던 그 장소에서 중요한 시점에 더 간절하게 기도하셨습니다.
그렇게 주님은 늘 감람산에서 기도하면서 밤을 지내고,
아침이면 성전에서, 그에게 찾아오는 백성들을 가르치셨습니다.
우리는 이 장면을 통해서 예수님의 습관적인 기도생활이
가르침과 연결되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항상 가르치기에 앞서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기도하신 후에 가르치셨습니다.
유대인의 하루는 우리와 반대입니다.
유대인은 저녁 6시부터 하루가 시작됩니다.
우리가 새벽 5시에 나와 새벽기도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처럼
예수님은 밤이 되어, 하루가 지나면
다음날 하루의 첫시간, 밤을 기도로 시작하신 것입니다.
물론 예수님은 새벽에도 자주 기도하셨습니다.
그러나 밤마다 습관에 따라 기도했던 기록을 함께 생각해보면
예수님은 대부분 밤부터 시작해서 새벽까지
기도하셨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후에 가르침의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가르침에는 능력이 있었습니다.
우리 신앙의 선배들도, 예전에는 철야기도 문화가 있었습니다.
저녁 9시, 10시에 모이면,
다음날 새벽기도까지 이어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아마도 철야기도를 예수님께서 먼저 시작하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 어른 세대에는 예수님을 닮은 기도의 영성 때문에
부흥의 시대를 맞이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다시 그 시대를 사모하며 나아가려 할 때,
중요한 것은 예수님의 기도영성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습관을 따라, 밤마다, 새벽마다 기도했던 예수님처럼
우리도 기도의 영성을 회복하여,
능력있는 사역을 감당해야 될 줄 믿습니다.
둘째, 예수님의 감산 기도전쟁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천사가 예수님의 기도를 도왔습니다.
43 천사가 하늘로부터 예수께 나타나 힘을 더하더라
여기 사용된 “힘을 더하더라” 라는 동사는
‘강하게 하다’ 혹은 ‘힘을 주다’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너무나 간절하게 기도한 탓에 기진맥진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천사가 지친 예수님께 힘을 더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성경 전체를 살펴보면, 천사가 기도를 도왔다는 기록은
이 장면 외에는 없습니다.
기도할 때 천사가 와서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을 전달해주는 경우는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1) 애굽에서 고통당하는 이스라엘 자손들의 기도를 듣고,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어 그들을 애굽에서 건져 내셨습니다.
2) 또, 삼손의 아버지가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셨습니다.
3) 히스기야 왕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천사를 보내어
하룻밤에 앗수르의 군사 18만 5천명을 몰살시키기도 했습니다.
4) 다니엘도 하나님께서 천사 가브리엘을 통해 계시를 깨닫게 하셨고,
5) 스가랴 제사장이 기도할 때
천사가 나타나 세례요한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이렇듯 기도할 때 천사가 나타나 하나님의 능력을 대신하여 행하거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을 전달하는 경우는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기도할 때, 천사가 나타나 기도에 힘을 더한 경우는
예수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기도가 더욱 특별하게 ,
간절하고 애절해질 수 있었습니다.
성경에서는 예수님 외에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도 기도할 때 천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는 확신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성령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도와주신다는 것입니다.
26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27 마음을 살피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우리 속에 기도의 성령이 내주하시는 것은
천사의 도움보다 훨씬 큽니다.
왜냐하면 천사보다 성령 하나님이 더 크신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천사는 기도를 돕는 조력자이지만,
성령 하나님은 기도의 대상이신 하나님 자체이기 때문에
기도를 받으시는 분께서 우리의 기도를 돕는 것이 더 확실한 것입니다.
어쩌면 예수님은 이미 하나님의 뜻을 알고 올바른 기도를
하고 있었지만, 육체적 연약함의 한계를 극복할 수 없었기에
천사의 도움을 받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성령의 도우심은 우리로 하여금 바른 기도를 하게할 뿐 아니라,
기도할 수 있는 힘을 주시고, 더 나아가 하나님의 뜻대로
직접 기도하게 하십니다.
그리고 천사의 도움은 일시적이지만,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은 내 안에 계셔서 영구적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기도가 성령의 인도와 감동으로 이루어져
온전한 기도로 하나님께 올려지길 바랍니다.
셋째, 예수님의 감람산 기도전쟁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예수님은 하나님의 기쁘신 뜻을 구했습니다.
예수님의 기도는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주기도문을
몸소 실천하신 기도였습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시고,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구한 주기도문의 본체였습니다.
42 이르시되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니
‘아버지의 뜻’이거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두번씩이나 강조하며 기도했습니다.
예수님은 이 잔을 내게서 옮기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그 뜻대로 옮겨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이 잔’은 예수님께서 자기 백성을 구원하기 위해서
마셔야 하는 저주와 진노의 잔, 곧 십자가 형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감람산에 기도하러 올라가시기 전날 밤에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식사를 했습니다.
이 식사는 우리가 잘 아는 ‘최후의 만찬’이라고도 불리지요.
이 식사는 평상시 유대인들이 출애굽 사건을 기념하여
1년마다 하는 식사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으로 말미암아 마지막 출애굽 사건,
곧 구원의 대 역사를 성취하신 하나님을 기념하는 식사였습니다.
이때 주님은 제자들에게 포도주 잔을 돌리면서
이것은 죄 용서를 위해 예수님께서 흘리는
새 언약의 축복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잔을 마심으로 제자들은 구원의 복에 참여하게 되고,
예수님은 그들을 대신해 저주와 진노의 잔을 받게 됩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은 같은 포도주 잔을 마시지만
예수님에게는 저주의 잔이요, 제자들에게는 축복의 잔이었습니다.
이 잔을 마시지 않고 구원받는 길이 있다면
그 길을 허락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만일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그 뜻대로 되기를 원한다고 기도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기도를 통해서 예수님께서 얼마나
하나님 중심으로, 그분의 계획에 초점을 맞추어 기도했는지 배웁니다.
예수님은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묻고, 내가 그 뜻에 순종하여,
나를 통해 그 뜻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도했습니다.
기도를 통해 스스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그 뜻대로 살아가는 것이 예수님 기도의 핵심이었습니다.
이런 예수님의 기도 철학은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주기도문에 잘 담겨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주권적인 뜻이
나를 통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기 원했습니다.
이것이 바른 기도이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떻습니까?
나의 욕심과 야망을 이루기 위해서 눈물을 아끼지 않고 기도하면서도
주님의 뜻을 찾고, 그 뜻이 이루어지기 위한 기도는
얼마나 간절함 없이, 형식적으로 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이 원하시니까, 하나님이 어짜피 알아서 이루실 것인데
내가 굳이 땀까지 흘려가며 기도할 필요가 있는가?
내가 원하는 기도제목도 아닌데…
처음에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도 모른체
나의 기도제목만을 놓고 기도할 것입니다.
그러나 계속 기도하다보면, 하나님의 뜻을 알게되고,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되고,
하나님께서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깨닫게 되고,
하나님의 뜻이 곧 나에게 가장 좋은 길임을 알게 해주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하면 할수록 하나님의 뜻에 더 사로잡히게 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와 연장이 되길 기도합니다.
그러나 기도하면서도 하나님의 뜻에 전혀 관심이 없고,
나의 뜻과 욕망에만 사로잡혀 세상 것들을 더 많이 가지고자 한다면
이것은 나를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뜻과 계획을
스스로 버리는 일이 됩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본받아 내 중심의 기도가 아닌
하나님 중심으로, 그분의 뜻과 계획을 이루기 위해 기도하기 원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를 드림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하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넷째, 예수님의 감람산 기도전쟁은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줄까요?
예수님은 전투적인 자세로 기도했습니다.
44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
“힘쓰고 애써” 라는 말에 해당하는 헬라어 ‘게노메노스 엔 아고니아’는
‘운동선수가 온 힘을 다해 경쟁하다’
‘군인이 온 힘을 다해 전쟁하다’ 라는
문장에서 주로 쓰이는 단어입니다.
이 단어를 사용하는 성경구절을 살펴보면,
24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못하는 자가 많으리라
좁은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25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그들은 썩을 승리자의 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운동 선수를 말할 때 사용합니다.
29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7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전쟁용어로 사용되었습니다.
이런 구절들을 비추어 볼 때, 예수님의 기도가
전쟁을 치르는 것과 같이 온 힘을 다하는 기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스타우퍼’라는 유명한 신학자는 이 단어를
“임박한 결정이나 위험을 앞두고 온 힘을 최상으로 집중하는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의 감람산 기도전쟁은 인류의 운명을 바꾸어놓을
결정적인 전투를 앞에 두고 승리를 위해 온힘을 기울여 기도하는
영적 전쟁인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오늘 예수님의 감람산 기도를 “기도전쟁”이라고
설교제목을 붙인 것입니다.
예수님의 기도는 운동선수가 전력을 다해 경주하는 것과 같았습니다.
운동선수에게 패자는 설자리가 없습니가.
더럽고 치사해도 승자만 알아주는 세계가 스포츠입니다.
경주에 실패한 선수는 국가로부터 지원도 받지 못하고,
선수로서 가치가 없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이기기 위해서 목숨을 걸고 달려야 합니다.
이러한 현실은 군인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쟁에 나간 군인은 패배하면 목숨을 내놓아야 합니다.
이렇듯 믿는 자에게 기도란 전쟁입니다.
기도하지 않는 신자는 신자로서 가치가 없습니다.
기도에 실패하면 신자로서 생명을 잃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를 통해 사탄의 세력을 물리치고,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그 뜻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간절하게 온 마음과 힘을 다해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가 기도 전쟁 없이 사탄을 물리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영적 무지와 교만입니다.
예수님께서도 감람산 기도전쟁을 하지 않고는
십자가 사명을 감당할 수 없었기에, 처절하게 기도하셨습니다.
기도 전쟁을 하지 않는 성도는
연습하지 않고 시합을 나가는 운동선수와 같습니다.
훈련하지 않고, 총도 제대로 쏠 줄 모르는체
전쟁에 나가는 군인과 같습니다.
처절한 기도 전쟁의 대가 없이, 삶의 승리란 없습니다.
예수님을 본받아 날마다 기도전쟁에 참여하여
잘 훈련된 군사로서 승리의 삶을 살아가길 바랍니다.
마지막 다섯째, 예수님의 감람산 기도전쟁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예수님은 기도응답을 받으셨습니다.
그 응답은, 예수님께서 기도하신 대로,
하나님 아버지의 뜻대로 이루어지는 응답입니다.
비록 예수님의 마음 한 구석에는 십자가 고난의 잔을
피하고 싶은 생각도 있었습니다.
마지막 만찬에서 제자들에게 십자가 고난의 잔을 마실 것을
당당하게 선언하신 예수님이셨지만,
감람산에서 기도하며 하나님 앞에 섰을때 예수님의 심경은 달랐습니다.
당당하고 의지에 가득찬 결단을 내렸음에도, 막상 눈앞에
사건이 닥쳐왔을 때는 부모 품에 안긴 어린아이처럼 연약해졌습니다.
예수님인들, 우리가 느끼는 연약함을 체험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에게 기도의 응답은 2가지로 나타났습니다.
첫번째 응답은, 전투적인 기도로 말미암아
더욱 담대하게 십자가의 길을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음 한 구석에 남아있는 의심과 두려움을
기도로 몰아낸 결과였습니다.
결국 이 기도를 마치고 예수님은 새벽에 체포되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체포되어 십자가 처형까지
조금도 요동함이 없이 당당했습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기도 응답의 결과였습니다.
두번째 응답은, 십자가 고난의 잔을 마시는 것만이
아버지의 뜻을 이루는 길임을 마지막으로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이를 위해 태어났고, 이를 위해 지금까지 살아오셨습니다.
이제 이 삶을 마감하는 단계에서 최후 결단의 기도를 하셨습니다.
이 기도를 통해서 지금까지 걸어온 메시아의 길이 옳앗고,
그 길의 마침은 오직 십자가 고난을 통해서만
이루어짐을 확인했습니다.
우리는 이 2가지 기도 응답을 통해서,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미리 작정하신 뜻을 이루는 것임을 알게됩니다.
기도를 통해 변화된 것은 예수님의 마음가짐입니다.
흔들리는 태도에서 반석같이 확고부동한 태도로 바뀌었습니다.
오늘 살펴본 감산 기도전쟁에서 깨달은 5가지 교훈을 통해
우리의 기도를 진단해 보아야 합니다.
1) 나는 예수님처럼 규칙적이고 계속적인 기도를 하고 있는가?
2) 예수님이 천사의 도움을 받아 기도했듯이,
나 또한 성령의 전적인 인도와 도우심을 구하며 기도하고 있는가?
3) 예수님처럼 하나님 중심의 기도를 하고 있는가?
4) 운동경기에 참여한 운동선수처럼, 전쟁에 임하는 군사처럼
목숨걸고 전심으로 기도하고 있는가?
5)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확인하고, 나의 마음이 더 하나님께로
집중되고 결단되는 기도응답을 받고 있는가?
예수님의 기도를 통해 나의 기도 생활을 스스로 돌아보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온전한 기도를 드림으로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그 뜻 가운데 귀하게 쓰임받은
거룩하고 복된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제목
이시간 함께 기도하실 때
기도의 습관이 만들어지게 하옵소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기도하게 하옵소서.
기도에 힘을 더하여 주옵소서.
감람산에서 통곡과 눈물의 기도를 드렸던 예수님처럼
온 마음과 힘을 다해 목숨을 건 군사의 심정으로 기도하게 하옵소서.
그래서 하나님의 뜻을 확인하고, 나의 마음이 하나님께로
더 가까이 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