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철야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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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도하심으로 영과 진리로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사도신경으로 우리의 신앙을 고백합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찬송가 366장, 통일찬송가 485장
‘어두운 내 눈 밝히사’ 찬양하시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주신 말씀은
누가복음 6장 12~13절말씀입니다.
12 이 때에 예수께서 기도하시러 산으로 가사 밤이 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시고 13 밝으매 그 제자들을 부르사 그 중에서 열둘을 택하여 사도라 칭하셨으니
이시간 드려진 예물을 위해서 기도드리겠습니다.
좋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새벽에 나아와 하루를 시작하며
말씀앞에 서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시간 하늘로부터 오는 신령한 은혜를 사모합니다.
성령의 임재를 충만하게 부어주셔서 능력으로 함께하여 주시옵소서.
건강의 문제로 기도하는 성도님들 있습니다.
오장육부, 관절, 골수, 마디, 세포마다 성령의 기름부으심으로
회복되어 다시 살아나고, 강건해지는
놀라운 역사를 경험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연약함, 피곤함, 아픔과 질병, 고통과 고난, 어려움 속에 있는
상황과 환경 모두 떠나가게 하여주시고,
마음의 모든 염려, 근심, 걱정, 불안, 두려움 사라지게 하여 주시옵소서.
인생의 무거운 짐들이 가벼워지도록 주님의 평안을 내려 주시옵소서.
하나님 앞에 나오며, 받은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과
주실 은혜를 사모하는 심령으로 귀한 예물 드리는 손길들 있습니다.
감사헌금, 일천번제, 00헌금, 00헌금을 올리오니
받으시고, 만복을 내려 주시옵소서.
드릴 것이 차고 넘치게 부어 주시옵소서.
말씀 앞에 나아갑니다. 성령의 지혜로 깨닫게하시고,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아갈 수 있는 능력과 믿음도 부어주소서.
이 모든 말씀을 지금도 우리 안에 살아서 역사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할렐루야~ 우리 앞뒤 옆사람들과 인사합시다.
잘 오셨습니다. 큰 은혜 받으세요. 축복합니다. 사랑합니다.
오늘은 누가복음 6장 12-13절 말씀을 통해서
예수님의 철야기도 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12제자를 선택하는 기록이 마태, 마가, 누가복음에
모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3개의 복음서가 그 과정을 약간 다르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1 예수께서 그의 열두 제자를 부르사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시니라
13 또 산에 오르사 자기가 원하는 자들을 부르시니 나아온지라
12 이 때에 예수께서 기도하시러 산으로 가사 밤이 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시고 13 밝으매 그 제자들을 부르사 그 중에서 열둘을 택하여 사도라 칭하셨으니
방금 읽은 성경 구절에서 알 수 있듯이,
마태와 마가는 예수님께서 제자를 선택하기 전에
집중적으로 기도한 사실을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누가복음에만 예수님께서 밤새도록 기도하신 다음에
새벽에 제자들을 부른 것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누가는 12절에서 ‘기도’를 두번이나 언급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기도하시기 위해서 산에 올라가셨고,
밤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셨습니다.
특별히 12절에 “밤이 맞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셨다”를 헬라어 본문
그대로 해석하면 “하나님의 기도로 밤을 지새우고 있었다” 입니다.
헬라어 원문은 ‘하나님의 기도’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성경 전체에서 ‘하나님의 기도’라는 단어는 여기에만 등장합니다.
물론 이 기도는 하나님께서 직접 하신 기도가 아닙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이 하셨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면 예수님이 하신 모든 기도에 ‘하나님의 기도’라는
단어를 사용해야 적절할 것입니다.
그러나 특별하게 오늘 본문에서만 이 단어를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뜻은 ‘하나님을 향한 기도’입니다.
그런데 누가가 의도한 것은, 예수님께서 하나님께
사로잡힌 기도를 드렸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입니다.
기도하신 분은 예수님이지만, 그 기도는 자의로 한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을 목적으로 삼은, 하나님께 사로잡힌 기도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기도’라는 말을 사용한 것입니다.
우리가 더 주목할 것은, 예수님의 기도시간입니다.
예수님은 산에서 몇 시간이나 기도하셨을까요?
12 이 때에 예수께서 기도하시러 산으로 가사 밤이 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시고 13 밝으매 그 제자들을 부르사 그 중에서 열둘을 택하여 사도라 칭하셨으니
밤이 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시고, 밝으매...
예수님은 밤부터 기도를 시작하셔서, 다음날 새벽에
날이 밝을 때까지 기도하셨습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초저녁부터, 해가뜨기 전 새벽까지면
대략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새벽6시까지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적게는 8~9시간에서, 많게는 12시간 가까이 기도하셨던 것입니다.
이 기도야말로 집중적이고, 긴 시간의 기도였습니다.
예수님은 장시간 집중적으로 하나님께 매달렸습니다.
그것도 자신의 기도를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도를 하셨습니다.
성경에서는 예수님께서 그렇게 장시간동안 무슨 기도의 내용으로
기도하셨는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에 예수님께서 12사도들을 선택하신 것으로 보아
12 제자 선별을 위해서 하나님의 뜻을 묻고 확인하는 기도를
하셨을 것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17 예수께서 그들과 함께 내려오사 평지에 서시니 그 제자의 많은 무리와 예수의 말씀도 듣고 병 고침을 받으려고 유대 사방과 예루살렘과 두로와 시돈의 해안으로부터 온 많은 백성도 있더라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해 따르는 무리는 항상 많았습니다.
그들 중에서 하나님이 원하는 제자들을 선택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누구를 제자로 선택해야 하는지, 몇 명을 세워야 하는지,
제자를 세울 때 중요하게 생각해야 되는 부분이 무엇인지
집중적으로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하나 하나,
한명 한명 확인해야 했습니다.
마태와 마가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쉽게 12 제자를
선택하신 것처럼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누가복음에는 이 선택에 도달하기까지 예수님께서
얼마나 피나는 기도를 하셨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기도 없이도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쉽게 분간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인간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본을 보이시기 위해서 기도하는 수고를
절대 쉽게 건너뛰지 않으셨습니다.
그렇게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전적으로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 12명의 제자를 선택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선택된 12제자는 도저히 융화될 수 없는
천차만별의 다양한 배경과 성품의 사람들이었습니다.
다혈질 베드로, 계산적인 빌립, 사색가 요한, 의심많은 도마,
부자였던 세리 마태, 열심당원 시몬, 배반자 가룟 유다 등
이렇게도 다양한 선택이 있을까 생각하게 만드는 정도입니다.
어떻게 이들이 하나가 되어 하나님 나라의 기초가 될 수 있을까?
서로 일치되고 하나가 될 수 없는 이들이 결국 사도행전에 이르러
하나되고 화목하는 사람들로 변화됩니다.
그들은 누가복음에서는 한심해보이나,
사도행전에서는 멋진 하나님의 작품으로 등장합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철야기도는 오늘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5가지 교훈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예수님의 철야기도는 집중적이고 끈기있는 기도였습니다.
예수님은 밤이 새도록 10시간 이상 기도하셨습니다.
아마도 응답 받을 때까지 기도하셨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한 사람, 한 사람 인내를 가지고, 신중하게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졸지도 않으시고, 온 힘을 다해 집중해서 기도했습니다.
요즘은 철야기도를 많이 하지 않지만,
예전에 철야기도를 많이 하던 시절에 기도원을 가게 되면
철야기도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큰 기도원에 가면 시간마다 강사들이 배치되어 있어
끊임없이 말씀듣고, 기도하고, 찬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잘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기도도 해본사람이 한다고, 철야기도에 익숙해있지
않은 사람들은 집회가 1번, 2번 이어지면 점점 집중력이 흐려집니다.
그리고 어느순간이 되면, 지금이 기도시간인지, 찬양시간인지,
말씀시간인지 정신이 몽롱해져서
꾸벅꾸벅 졸다가 날이 새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도 기도를 오래 했다는 뿌듯함으로 기간을 채우고
기도원을 내려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10시간 이상을 집중해서 기도했습니다.
그만큼 12제자를 선택하는 일이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둘째, 예수님의 철야기도는 하나님께 사로잡힌 기도였습니다.
자신의 뜻을 미리 정해놓고 하나님께 결재를 받는 기도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정하신 뜻을 구하고,
그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의 뜻 속에는 자기를 배반하여 팔게 될
가룟 유다도 들어있음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그를 택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에 순종했습니다.
셋째, 예수님의 철야기도는 사도들의 표준이 되는 기도였습니다.
예수님은 12제자를 세우시기 전에 집중적으로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께 사로잡혀 기도했습니다.
그렇게 곁에서 예수님의 기도생활을 경험했던 제자들은
유다의 배반과 자살로 모자란 사도를 보충할 때
예수님처럼 기도했습니다.
24 그들이 기도하여 이르되 뭇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주여 이 두 사람 중에 누가 주님께 택하신 바 되어 25 봉사와 및 사도의 직무를 대신할 자인지를 보이시옵소서 유다는 이 직무를 버리고 제 곳으로 갔나이다 하고
그들은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물었습니다.
누가 주님께 택하신 바 되어 … 대신할 자인지를 보이시옵소서.
그들은 이제 모든 일을 기도로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철야기도를 통해, 과연 오늘날 교회에서
기둥과도 같은 일꾼들을 세울 때, 얼마나 기도하는가.
예수님은 이미 누가 세워질지 알고 있었음에도
기도하는 수고를 절대 그냥 건너뛰지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얼마나 기도를 터부시하고, 내 뜻과 생각대로,
내 눈에 보기좋고, 내 마음에 드는 사람을 선택했습니까?
기도의 고뇌와 땀 없이 뽑힌 일꾼은,
뽑아준 사람의 일꾼이 될 수는 있을지 몰라도
하나님의 일꾼은 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을 일꾼으로 뽑기보다는
내가 원하는 사람, 내 뜻을 이루어 줄 사람을 원합니다.
돈이 있건 없건, 일류대학을 나왔든지 못나왔든지,
출신 배경이 어떻든 간에, 하나님이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일꾼으로 뽑겠다는 절대적인 순종의 자세가 기도 속에
녹아져 있어야 합니다.
간절한 눈물의 기도 대신, 맹렬하고 치열한 선거로 뽑힌 사람들.
사람들에게 주목받고, 사람에게 아부하고,
사람의 뜻을 이루려는 사람들이 세워지고 있지는 않은지
냉철하게 검토해 봐야 할 것입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주권적이고 놀라운 설계와 뜻을 찾고자 하는
의지가 없는 기도는, 기도의 탈을 쓴 교만이고, 외식입니다.
아름답게 포장된 욕심에 지나지 않습니다.
우리의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기도로 돌아와야 합니다.
하나님께 사로잡힌 기도, 하나님의 뜻을 묻는 기도,
하나님께만 집중하는 기도를 드림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택으로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아름답고 복된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께만 집중하여 응답받을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기도의 열정을 부어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온전한 뜻을 사모하는 간절함을 부어 주시옵소서.
하나님께 온전히 사로잡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을 깨닫게 하여 주시옵소서.
나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를 소망하는 기도로
바뀌게 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