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앞에서도 잊지 말아야 할 것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0 ratings
· 6 viewsNotes
Transcript
죽음 앞에서도 잊지 말아야 할 것
죽음 앞에서도 잊지 말아야 할 것
욥기 13장 20절부터 시작되어 오늘 14장의 말씀까지 이어지는 욥의 기도의 내용을 통해서 “죽음 앞에서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기 원합니다.
우리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두려움은 무엇일까요? 무엇보다도 바로 ‘죽음'일 것입니다.
이 세상 모든 것에는 시작과 끝이 있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말과 같습니다.
우리는 모두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애써 그것을 부정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반대로 자신의 생명이 영원할 것이라고, 자신이 가진 것들이 영원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살고자 합니다.
예를 들어, 젊음이 영원할 것만 같습니다. 건강이 영원할 것만 같습니다. 자신이 가진 재산이나 능력이 영원할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사람은 자신이 영원할것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잃고나서야 그런 것들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에 대해서 조금씩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됩니다.
우리가 가장 생각하기 싫은 것이 무엇입니까? 바로 죽음에 대한 것입니다.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생각을 최대한 멀리 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죽음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것이며, 우리는 모두 이생에서의 죽음을 경험하게 됩니다.
우리가 가장 많이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는때가 언제입니까. 바로 다른 이들의 죽음을 통해서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게 됩니다.
죽음에 대한 생각은 우리 스스로의 인생을 돌아보게 합니다. 과연 나는 주어진 삶을 제대로, 올바르게 살아가고 있는가?
특별히 저는 제작년 저의 친할머니께서 돌아가셨을 때, 장례를 치르면서 죽음에 대해 가장 많이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놀랍게도 죽음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았을 때보다, 죽음에 대해 생각할 때 우리는 삶에 대한 더욱 진지한 태도를 가지게 되고, 주어진 삶에 대한 소중함을 갖게 됩니다.
내 삶도 언젠가 끝이 있다고 생각하고 나니 오늘 내게 주어진 하루가 결코 그냥, 우연히 주어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살아 있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며, 오늘 내게 주신 하루가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선물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때,
우리는 하루 하루를 소중히 여기고, 감사하는 삶을 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시작과 끝이 있습니다.
모든 인생은 결국 끝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누군가 이야기 했습니다.
모든 인간이 평등해질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죽음' 때문이다.
아무리 부유하고 세상의 모든 것을 다 누리며 산다 할지라도, 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러운 삶을 사는 사람일지라도
언젠가 동일하게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이 땅에서의 삶이 끝이 아니라는 사실을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 땅에서의 삶이 소중하고, 죽음이 우리에게 절망이 아니라 소망이 될 수 있는 것은 이땅에서의 삶 이후에 영원한 하늘 나라의 삶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땅에서의 삶이 전부라면 우리 마음대로,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됩니다. 죽으면 끝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 땅에서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서 이후의 영원한 삶이 결정되기 때문에 우리는 이 땅에서의 삶을 소중히 여기고,
하나님의 뜻대로 잘 살아가야 됩니다.
세상이 말하는대로 죽음이 절망과 좌절이 아닌 것은, 바로 이땅에서의 죽음은 영원한 생명의 시작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땅에서의 삶을 소중하게 여기며, 주님의 뜻안에서 영원한 삶을 잘 준비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영국의 유명한 신학자이자 설교자였던 찰스 스펄전 목사님은 죽음을 준비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죽음을 준비하지 않는 사람은 단순히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다. 그는 무식한 사람이다.”
이 땅에서의 삶을 통해 죽음 이후의 영원한 삶을 잘 준비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영원한 소망 가운데 삶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영원한 생명에 대한 소망이 없는 자들에게는 이 땅에서의 삶 또한 소망이 없으며, 언제나 불안과 염려 가운데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욥은 이 땅에서의 삶이 어떠한지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1 여인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생애가 짧고 걱정이 가득하며
“여인에게서 태어난 사람” 즉, 모든 사람을 의미합니다. 모든 인생은 짧고 걱정이 가득하다고 말합니다.
‘짧다’는 말은 끝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욥은 이러한 짧은 인생이 걱정으로 가득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욥이 현재 처한 현실은 어땠습니까.
그는 자신이 사랑하던 자녀들과 자신이 가지고 있던 모든 재산을 한 순간에 다 잃어 버리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그는 심한 질병도 얻게 되었습니다. 깨진 그릇 조각으로 자신의 피부를 긁어야 될 정도로 심한 종기가 온몸을 덥었습니다.
그의 삶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정도로 처참했습니다.
그런 욥을 위로하기 위해 친구들이 왔지만, 그들은 욥의 마음을 위로해주기는 커녕 오히려 욥의 마음을 더욱 괴롭게 하였습니다.
그의 마음을 더욱 괴롭게 한 것은 도저히 자신이 당하는 고난을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친구들은 욥이 고난을 받는 이유는 그가 하나님께 죄를 지었기 때문이라고 말하지만, 욥기서의 말씀을 통해 알 수 있듯이 그는 하나님이 칭찬하시고 인정하실 만큼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사람"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가 하나님께 죄를 지었기 때문에 이 모든 고난을 당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이해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는 자신이 당하는 고난이 왜 찾아왔는지, 하나님께서 이런 어려움을 주신 이유가 무엇인지 알기 원했지만, 그는 도저히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마음은 더욱 괴로웠습니다.
이러한 죽음의 고통 가운데 그는 인생에 대한 고백을 하게 된 것입니다.
욥은 죽음의 고통 앞에서 사람의 인생이 얼마나 짧고, 그 짧은 인생 속에도 얼마나 많은 문제들과 괴로움으로 가득한지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2절 말씀에서 사람의 인생을 마치 금방 피었다가 곧 시들어버리는 꽃과 금방 사라지는 그림자에 비유합니다.
2 그는 꽃과 같이 자라나서 시들며 그림자 같이 지나가며 머물지 아니하거늘
또한 3절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러한 꽃과 그림자와 같은 무의미한 인생을 왜 눈여겨 보시며, 관심을 가지시는지 의문을 품습니다.
3 이와 같은 자를 주께서 눈여겨 보시나이까 나를 주 앞으로 이끌어서 재판하시나이까
이것을 통해 욥은 자신이 겪는 마음의 괴로움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의 마음이 너무나도 괴로워서, 그는 하나님께 자신의 인생에 관심을 가지지 말아 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4 누가 깨끗한 것을 더러운 것 가운데에서 낼 수 있으리이까 하나도 없나이다 5 그의 날을 정하셨고 그의 달 수도 주께 있으므로 그의 규례를 정하여 넘어가지 못하게 하셨사온즉 6 그에게서 눈을 돌이켜 그가 품꾼 같이 그의 날을 마칠 때까지 그를 홀로 있게 하옵소서
모든 인생은 죄 가운데 태어났으며, 스스로 의롭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욥은 말합니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의 수명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것이라고 말합니다. 즉, 하나님은 모든 인생의 주권자가 되신다는 고백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이 살고 죽는 것은 하나님께서 정하시는 것이며, 모든 인생은 하나님의 주권에 달려 있음을 욥이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욥은 하나님께 자신을 홀로 내버려 달라고 말합니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쉼은 누리는 품꾼과 같이 자신을 내버려 달라고 말합니다.
욥은 하나님께 자신을 홀로 내버려 달라고 자신에게 떠나가시라고 말하지만 정작 그는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가 하나님께 부르짖고 있습니다. 자신의 괴로움을, 자신의 억울함을 하나님께 토로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이 겪는 고난을 이해할 수는 없지만, 너무도 힘들고 괴롭지만, 그럼에도 그는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하나님을 떠나지 않습니다.
욥이 하나님께 고백합니다.
13 주는 나를 스올에 감추시며 주의 진노를 돌이키실 때까지 나를 숨기시고 나를 위하여 규례를 정하시고 나를 기억하옵소서 14 장정이라도 죽으면 어찌 다시 살리이까 나는 나의 모든 고난의 날 동안을 참으면서 풀려나기를 기다리겠나이다
그는 만일 자신의 고난이 자신의 죄로 인함이며 그로 인해 하나님의 진노가 그에게 임한 것이라면, 하나님의 진노가 그칠때까지 차라리 죽음을 통해 자신을 하나님께로부터 감추어 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진노가 끝이 날 때 다시 자신을 기억해 주실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욥의 고백에 놀라운 믿음의 고백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가 가지고 있는 믿음의 고백은 바로 하나님은 죽음도 이기시는 죽은 자도 살리시는 능력의 하나님이심을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는 이 땅에서의 죽음이 끝이 아니며, 죽음 이후의 영원한 삶이 있다는 것을 믿고 있었습니다.
욥은 명확하게 단어를 사용하지는 안았지만, 죽음 이후의 삶, 즉 부활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있었음을 그의 고백을 통해서 알 수가 있습니다.
그가 부활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는 현재 당하는 모든 고난을 참으면서 기다리겠다고 고백합니다.
그가 현재의 고난을 참을 수 있는 것은 무엇때문입니까? 바로 부활의 소망때문입니다.
현재 욥이 겪고 있는 고난을 다 이해할 수 없지만, 하나님은 언제나 신실하시고 공의로우신 하나님이시기에 결국은 그를 모든 고난과 괴로움에서 건지시며,
그의 삶을 복되게 하실 것이라는 믿음의 확신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부활에 대한 소망은 현재의 모든 고난을 이기게 하는 능력이 됩니다.
영원한 천국에 대한 소망은 이 땅에서의 어려움을 이기게 하는 능력이 되는 것입니다.
이 땅에서의 짧은 인생에 소망을 두지 않고, 영원한 천국을 소망하는 사람은 현재의 고난으로 인해 좌절하거 절망하지 않고
오히려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며 믿음의 승리를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욥이 가졌던 이러한 소망은 결코 헛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통해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죽음을 이기는 능력과 영원한 생명이 예수 그리스도께 있다는 사실을 말씀을 통해 알 수가 있습니다.
욥은 모든 고난이 끝나고 하나님께서 그를 회복케 하실 날을 소망하며 지금 당하는 모든 고난을 끝까지 인내하며 참고 기다리겠다고 고백합니다.
8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하라
이 땅의 모든 것은 다 풀과 같이 꽃과 같이 사라지지만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통해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현재 우리가 당하는 고난이 아무리 힘들고 괴롭다 할지라도 하나님께 소망을 두며, 끝까지 믿음으로 참고 견디는 자는 반드시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경험하게 될 것이며,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세상이 아무리 우리를 넘어트리고 괴롭게 한다 할지라도 끝까지 하나님께 소망을 두며 인내하는 자는 반드시 믿음의 승리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고난을 통해 욥의 믿음이 더욱 성숙해지고 빛날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들의 믿음도 고난을 통해 더욱 성숙해지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죽음도 이기시는 능력의 하나님을 신뢰하며 오늘 하루도 영원한 천국을 소망하며,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통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저와 모든 성도님들의 삶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