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827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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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됨
하나됨
하늘고 친구들, 다들 잘 지냈나요? 지난 여름동안 선교도 있고 뭐다뭐다 해서 여러분들을 정말 오랜만에 만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벌써 방학도 끝나고 새로운 학기를 맞이하게 되었네요.
이제 2학기에 본격적으로 들어서게 되었는데,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지난주 수요일에 우리 친구들을 만나보니 다들 지친 기색이 역력하더라구요. 아무래도 코로나 이슈도 있고, 조금 있으며 9모도 있고 하다보니 다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조금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앞으로 달려나가야 하잖아요? 우리에게는 놓여진 일들이 있고, 가야할 길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나아가야할 2학기를 앞에 두고, 하나님께서 어떤 말씀을 주실지, 그리고 그 말씀을 통해 우리가 이번 2학기를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를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에베소서의 말씀입니다. 에베소서는 우리가 이전에 보았던 바울의 글들처럼 편지글 형식을 담고 있습니다. 바울이 에베소교회의 성도들에게 보낸 편지라는 것이죠.
그런데 이 편지를 보낼 때에도 바울은 감옥에 갇혀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한 어려움에 있는 바울이었지만, 바울은 편지를 통해 성도들에게 더욱 힘을 주고자 노력했습니다.
오늘 말씀 처음을 보면 뭐라고 하고 있나요?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그렇습니다. 바울은 실제로 감옥에 갇혀 있는 상황이었지만, 그는 그것을 절대로 나쁘게만 생각하고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신에게 맡겨진 주의 일을 하기위해 마땅히 행해야 할 일로 여겼죠. 그랬기 때문에 그는 실제로 자신이 갇혀있지만, 세상의 세력들에 의해 갇힌 것이 아니라, 주 안에서 그의 부르심 안에, 그의 계획 안에 갇혀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성도들에게 권면합니다. 뭐라고 하죠? 부르심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라.
내가 지금 주님의 부르심을 받아 이 일을 행하는 것처럼, 너희도 하나님께서 부르셨으니, 그 부르심에 맞도록 너희의 삶을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그 삶은 어떤 모습인가요? 2절에 나오는 것처럼 겸손과 온유와 오래참음을 가지고서 사랑으로 서로 용납하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나오는 겸손, 온유, 오래참음, 사랑은 성령이 우리에게 주신 성령의 9가지 열매들이죠. 성령께서 너희와 함께하시기 때문에 에베소 교회 믿는 공동체가 성령의 열매들을 가지고서 서로 용납하고 받아주라고 바울은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용납해야 하는 이유는 뭐에요? 3절에 나온 것처럼 성령이 너희를 하나되게 하셨기 때문에, 그것을 더욱 지켜나가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바울이 에베소 성도들에게 강조하고 있는 것은 교회의 하나됨입니다.
에베소 교회 모두가 바울과 같이 하나이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고, 그렇기 때문에 모든 교회 공동체가 하나되어 그 부르심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말씀이 바로 4절에 등장하죠.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분이시니. 교회 공동체에 속한 모두가 서로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고,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결국 모두를 부르신 것은 동일한 성령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그의 부르심 안에 모인 모든 성도들은 결국 하나의 몸인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이어지는 5절과 6절도 같은 이야기죠. 주도 하나, 믿음도 하나, 세례도 하나, 하나님도 한 분이시니, 그 안에 동일한 주님을 동일한 믿음으로 믿고, 같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은 모든 공동체는 하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7절부터 바울은 하나님께서 공동체가 하나되기 위해 각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심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서 8절에서 다윗의 시편을 인용하면서 예수님의 구원 사역에 대해 다시금 설명합니다.
너무나도 낮은 이 땅에 임하셨던 예수님께서 구약의 말씀대로 하늘에 오르시면서 각 사람에게 은혜의 선물을 부어주시는데, 그것은 바로 이 땅의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크신 계획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11절부터 바울은 하나님이 주시는 그 은혜의 선물, 은사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어떤 사람은 사도로, 선지자로, 복음 전하는 자로,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다는 것이죠.
이 이야기는 뭐겠어요? 결국 우리 모두는 다 동일한 은사를 받은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각 사람에게 맞는 은사들을 허락하신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사람에게 사도의 일이 적합하다면 사도의 은사를 주시고, 이 사람에게 복음 전하는 자의 역할이 적합하다면 그 일을 허락하셨다는 것입니다.
왜 하나님은 이렇게 각자에게 다른 은사를 허락하신 것일까요? 그냥 동등하게 같은 은사들을 주시면 안되는 것일까요?
그 이유가 바로 12절에 등장합니다. 그것은 성도의 일을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기 위함이라는 거에요.
다시 설명하자면, 우리 교회 공동체가 하나되기 위해서는 모두가 똑같은 일을 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각자의 일을 하는 것이 더욱 유익하다는 것이죠.
하나의 온전한 집을 짓기 위해서는 누군가는 흙을 푸고, 누군가는 목재를 자르고, 누군가는 조립을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렇게 공동체 각자에게 맡겨진 은사와 사명들을 서로 사랑으로 잘 감당해나간다면, 어떤 일이 우리에게 발생하는지를 13절부터 이야기합니다.
뭐라고 하죠? 우리가 결국 하나가 되어서 온전한 사람을 이루고,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게 된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무슨 뜻이냐면, 공동체가 각자의 자리에서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하나되어 나아간다면, 결국 온전한 하나의 몸이 될 것이고, 그 몸은 더욱 자라가 그리스도께서 기뻐하시는 믿음의 분량대로 충만하게 될 것임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공동체가 믿음으로 충만한 한 몸이 된다면, 그 공동체는 14절에서 나오는 것처럼 사람의 속임수나 간사한 유혹, 온갖 교훈의 풍조에 요동하지 않게 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모든 공동체가 믿음으로 하나될 때, 우리는 세상의 거짓된 교훈과 가르침들, 우리를 불안하게 하고 무너뜨리려는 그러한 공격들에 쓰러지거나 넘어지지 않을 수 있다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15절과 16절에서 바울은 공동체의 자라남이 가능한 것은 그 몸의 머리가 그리스도이기 때문임을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할 수 있는 이유는 한 몸된 공동체의 머리가 바로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에, 그를 통해, 또한 그가 보내신 성령 하나님을 통해 각 사람이 연결되고 결합되어서 온전한 한 몸이 되어 사랑으로 자라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바울이 이야기하는, 그리스도께서 세우시는 교회 공동체의 모습입니다.
교회 공동체는 절대로 각 사람이 따로 노는 것이 아니라, 마치 한 몸의 기관들처럼 모두 긴밀하게 연결되어 하나의 목적을 향해 움직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이과 친구들이 많은데, 어떤 한 생명체가 온전하게 움직이기 위해서는 각 기관들 중 어느 하나라도 기능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다들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우리 사람도 작은 기관 하나가 이상이 생기면, 바로 이상 신호가 나타나며 온전한 생활이 어렵게 됩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를 구성하는 각 성도들이 온전히 서 있지 못하고, 어딘가 이상이 있다면, 그 공동체에도 이상신호가 나타나게 됩니다. 결국 교회 역시도 유기체이고 생명인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교회 공동체가 온전히 존재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어떻게 해야겠어요?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마음을 가지고, 사랑을 가지고 서로를 용납하고 돕고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하임 공동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제 새로운 학기가 시작하고, 여러가지 일들이 여러분들 앞에 놓이다보니 많이 어렵고 지치고 힘들 수 있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그리스도의 모습을 잃고 남을 미워하고 조롱하고 아프게 하면 어떻게 되겠어요? 우리 하임 공동체가 올바르게 기능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유기체는 그 안에 이상이 생기면 그것을 해결하고 온전하게 하려고 하지, 절대로 그것을 더욱 악화시키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하임 공동체 역시도 누군가에게 이상신호가 발생한다면 바로 오늘 말씀대로 사랑으로 돕고 용납하고 섬겨야 합니다. 3절의 말씀처럼 성령이 하나되게 하신 이 공동체를 힘써 지켜야 한다는 것이죠.
말씀을 정리하면서 여러분들과 함께 이번 학기 한가지 도전을 하고자 합니다.
이번 한 학기동안 우리 하임 공동체가 온전하게 동작하고 기능하기 위해 하나됨이라는 주제를 놓고 모든 공동체가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어요. 서로 시간을 정해 만나기, 서로를 위해 기도제목 나누고 기도해주기, 함께 성경을 읽기, 등등 우리의 하나됨을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은 참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 여러분들이 첫 조모임을 하게 될 텐데, 조별로 하나 이상 하나됨을 위한 도전과제들을 정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한 학기로 기간을 잡고 함께 우리 하임이 더욱 하나되도록 힘써 지켜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비록 어렵고 힘든, 또는 지칠 수 있는 2학기의 시간이지만, 그렇기에 더욱 말씀으로 사랑으로 단단해져서 어떤 공격에도 무너지지 않는 강한 하임 공동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이시간 말씀을 기억하며 찬양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서로 축복하며 찬양했으면 좋겠습니다. 서로에게 손을 내밀면서 서로 축복하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