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불을 켜는 삶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0 ratings
· 203 views
Notes
Transcript
기도의 불을 켜는 삶
시편 119편 105절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오늘은 ‘기도의 불을 켜는 삶’ 이라는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여기 계신 성도님들은 모두 아시겠지만, 2023년 우리 교회의 표어는 ‘기도의 불을 켜는 교회’입니다.
이 표어는 하나님께서 담임목사님을 통해 우리 모두에게 동일하게 주신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담임목사님은 기도하시며 표어를 정하시고 작년 가을 정책 세미나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내년을 바라보면서 어떤 사역을 펼쳐야 할지 많은 고민이 됩니다.
어떤 사역을 감당하더라도, 기도의 불을 켜지 않은 상태에서는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하는 데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내년에는 집중적으로 ‘기도의 불을 켜는 해’로 나아가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우리 교회의 표어가 ‘기도의 불을 켜는 교회’가 된 것은 목사님 개인 한 사람의 의견도 아니고, 우연히 이루어진 것도 아닙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과 개입하심 안에서 섭리대로 정해진 표어입니다.
세계교회는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코로나 팬데믹을 경험하면서 몸도 마음도 위축되어 있었습니다.
교회와 세상을 향한 복음의 열정은 싸늘하게 식었고, 예배는 요식행위처럼 변해버렸습니다.
또한 지역사회와 우리 이웃들은 코로나에 대응하는 교회의 이기적인 모습을 바라보며,
십자가 아래에는 그 어떠한 사랑도, 배려도, 진리도 없음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코로나와 함께 영적, 물적, 인적 침체기를 맞은 세계교회는 ‘위기’라고 하는 키워드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이 ‘위기’라는 말, 엄청나게 심각하고 중요한 표현인데 안타깝게도 정말 많이 듣게 됩니다.
뉴스를 보면 사회, 정치, 경제, 환경, 교육, 보건, 안보 그 어느 것 하나 위기가 아니라고 말하는 것이 없습니다.
또 요즘 같은 무더위나 어마 무시한 태풍을 보고 있을 때면 환경문제의 심각성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가만히 생각해보면, ‘위기’라는 말은 어쩌면 이 시대를 대변하는 유행어가 된 것 같기도 합니다.
모두가 위기라고 말하는 상황 속에서 저는 이런 질문을 던져봤습니다.
“정말 위기일까?”
우리가 발을 딛고 살아가는 이 세상과 한국교회, 정말 위기 속에 놓여서 발버둥도 쳐보지 못하고 가라앉고 있는 것일까요?
제 의견을 먼저 말씀드리자면 사실 저는 별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 의견이 아닌 진실을 말씀드린다고 하더라도, 세계교회와 한국교회 결코 위기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능력이 있음을 확신하신다면, 이 말에 어렵지 않게 동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영원히, 그리고 단번에 이루신 우리의 구원과
그 죽으심으로 세상 가운데 선포하신 승리는 여전히 이곳, 원일교회에도 이어지고 있기에
예수님의 핏 값으로 세워진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인생 위에 위기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정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지금 우리가 풍년의 때가 아닌, 흉년의 때를 겪고 있다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역사를 돌아보면, 나라가 어렵지 않았던 때가 없습니다. 이것은 교회의 역사를 살펴보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동안 교회는, 풍년이라서, 차고 넘쳐서 은혜를 받고, 곡식을 쌓아 둘 수 있었던 것이 아니라
탈탈 털어도 가진 것이 없고, 가난해서, 날마다 부족하고 고갈되어서 기도하지 않고는 단 하루도 살아갈 수 없었기 때문에
그 눈물로 지새운 숱한 밤이 기도의 불꽃을 피워냈고 비바람과 모진 풍랑 가운데에서도 꺼지지 않는 기도의 불을 일으킨 것입니다.
우리 민족이 왜 그렇게 울부짖어 기도했겠습니까?
사도 야고보는 야고보서 5장 13절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희 중에 고난 당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기도할 것이요”
우리 민족이 기도의 끈을 놓지 않고 하나님 앞에 울부짖었던 이유는 가슴속에 ‘한’이 서려 있었기 때문입니다. 힘들고 아팠기 때문입니다.
35년동안의 일본의 압제, 그리고 해방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한반도를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린 3년 동안의 전쟁,
이 모든 시간에 겪은 수많은 이들의 죽음이 우리 민족의 한이 되어서 부르짖어 기도하는 눈물의 영성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영적, 인적 부흥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난과 함께 찾아왔습니다.
친구를 숨겨준 대가로 고문을 당하고, 어제는 아들이 죽었는데 오늘은 남편이 죽고, 내일은 내가 죽을지도 모르는
그 극심한 공포와 두려움, 수많은 아픔과 상처는 억겁의 지난한 세월을 통과해 대한민국을 기도하는 나라로 만들어냈습니다.
그렇기에 흉년의 때, 고난의 상황, 그리고 어쩌면 위기로 보여지는 오늘날의 현실 속에서 교회와 성도가 해야 할 일은 단 한 가지 입니다.
그것은 바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라고 하는 것에는 여러가지 형태가 있겠지만,
지금 이야기하는 기도는, 웅크린 상태에서 가만히 그리고 잠잠이 하나님만을 바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교회학교에서 아이들에게 기도를 가르칠 때 눈을 감고, 두 손을 모으고, 무릎을 꿇고 기도하라고 이야기 합니다.
눈을 감는 다는 것은, “하나님 이외에 그 어떤 것도 보지 않겠습니다.” 라는 고백이고
손을 모은다는 것은, “하나님 이외에 그 어떤 것도 의지하지 않겠습니다.” 라는 고백입니다.
무릎을 꿇는 것 역시도, “겸손한 몸과 마음으로 주님께서 일하실 때를 기다리겠습니다.” 라는 의미입니다.
기도는 겉으로 보기에는 현실의 문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시간을 낭비하는 것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웅크리는 시간, 단 한 걸음이라도 하나님보다 앞서지 않겠다고 결단하고 두려움 가운데에서 주님을 기다리는 시간은
우리 성도로 하여금 풍랑 가운데에서도 담대히 우뚝 서 있을 수 있는 용기를 더하여 줍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님들이 하나님 앞에 엎드리심으로 기도의 불을 켜내는 그리스도인 되시면 좋겠습니다.
기도에는 개인의 삶과 가정, 나아가서 이웃과 친구, 지역 공동체와 나라, 그리고 이 민족들을 일으키는 놀라운 힘과 능력이 있습니다.
아마 여기계신 성도님 대부분은 대한민국에 임했던 놀라운 부흥의 역사를 경험하셨을 것입니다.
기도하면 응답되고, 믿음 하나면 인생이 살아지고,
복음만 있으면 내 인생 하나 어떻게 되든 안중에도 없던 그 기적의 시대를 살아 내셨을 것입니다.
풍년의 때를 누리신 것입니다.
풍년의 때를 누린 사람은 흉년이 와도 버텨낼 수 있습니다. 곡식을 쌓아 두었고, 은혜를 쌓아 두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직 이 풍년을 경험해 보지 못한 이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자기 평생에 이전과 같은 성령의 역사하심을 다시는 경험하지 못할지도 모르는 세대가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바로 우리 ‘다음 세대’입니다.
믿는 성도들이 기도의 불을 켜는 삶을 살아내야 하는 이유는 흉년을 대비하기 위함입니다.
물질적 흉년이 아닌, 기도의 흉년, 영적 흉년을 대비하기 위함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우리 청년들은 흉년의 때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직 풍년을 경험한 적도 없어서 지금이 흉년인줄도 모르고 흉년의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믿음의 선배, 교회의 어른, 기성 세대는, 아직 기도할 줄 모르고, 하나님께 묻고, 질문할 줄 모르는 다음 세대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먼저 경험한 그 풍년의 은혜를 좀이 먹어 썩어질 곳간에 쌓아 둘 것이 아니라,
곳간문을 활짝 열어 영적 배고픔에 허덕이는 다음세대와 세상을 위해 베풀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기도의 불을 켜는 이유이며, 기도의 불을 켠 교회의 사명입니다.
그러므로 오늘은 “기도의 불을 켜는 삶”이라는 제목을 통해
우리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기도의 불을 켤 것인가’, 또한 ‘기도의 불을 켠 사람의 삶은 어떻게 변화되는가’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기도의 불을 켜고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는 성도는 자신의 진정한 정체성을 알게 되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인하여 자존감의 회복을 경험하게 됩니다.
우리 원일의 모든 성도님들이 오늘 이 밤에 기도의 불을 켜심으로,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주신 새로운 정체성을 다시금 회복하고,
교회와 세상을 세워가며, 아름답고 선한 삶을 이루어 가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1
먼저 함께 나눌 것은 ‘어떻게 기도의 불을 켤 것인가?’라는 질문입니다.
시편 119편 105절의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저는 본당에서 드리는 매주의 예배 때마다 앞에 걸려있는 표어를 보며 “기도의 불을 켜는 교회”라는 말이 무슨 뜻일까?
이 표어가 우리 원일교회에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하나님께서는 왜 우리에게 이런 표어를 허락하셨을까?
그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곤 합니다.
오늘 말씀을 준비하는 가운데에도 이러한 질문이 끊임없이 있었고, 기도하는 중에 주님이 시편 119편 105절을 생각나게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이 말씀을 왜 떠오르게 하셨을까 고민하며 말씀을 묵상해보니,
오늘 본문에는 ‘인간이 어떻게 기도의 불을 켜야 하는가?’에 관한 원리가 담겨 있었습니다.
시편기자는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라고 고백하며, 주님의 말씀이 곧 등불이고, 빛이라고 증언합니다.
이러한 표현은 성경에 다른 곳에도 등장합니다. 잠언 6장 23절을 보겠습니다.
“대저 명령은 등불이요 법은 빛이요 훈계의 책망은 곧 생명의 길이라”
잠언에서는 “명령은 등불이요 법은 빛”이라고 합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명령은 히브리어로 ‘미쯔바(מִצְוָה)’ 곧 하나님의 계명을 뜻하고,
법이라는 말은 유대인의 성경을 지칭하는 단어이기도 한 ‘토라’(תּוֹרָה)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잠언 6장에서도 오늘 본문과 동일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등불과 빛으로 묘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에는 시편 119편 130절의 말씀을 살펴보겠습니다.
“주의 말씀을 열면 빛이 비치어 우둔한 사람들을 깨닫게 하나이다”
여기에서의 ‘말씀’은 구약에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 등 수많은 족장들과 예언자, 선지자들에게 하신 말씀을 나타내는 ‘따바르’라는 단어가 사용되었습니다.
오늘 본문 속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라고 할 때의 이 말씀도 마찬가지로 ‘따바르’ 라는 단어로 기록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방금 읽은 세 말씀을 종합적으로 해석하여 오늘날 우리에게 대입해볼 때
오늘 본문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잠언 6장 23절 “대저 명령은 등불이요 법은 빛이요 훈계의 책망은 곧 생명의 길이라”
마지막 시편 119편 130절 “주의 말씀을 열면 빛이 비치어 우둔한 사람들을 깨닫게 하나이다”에서
‘말씀 혹은 명령’이라고 하는 것들은 저와 성도님들이 늘 가지고 다니며 보는 성경이라고 대체해서 이해해 볼 수 있습니다.
성경이 곧 하나님의 말씀이자 명령이기 때문에
성경을 통해 우리 가운데 주어지는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발에 등이요, 우리 길에 빛이 됩니다.
다시 질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기도의 불을 켜야 하겠습니까?”
논리는 간단합니다.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 성경을 읽고,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고 그 뜻에 순종하기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라고 하는 것의 의미를 간결하게 표현하면 ‘하나님과 대화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자녀들에게 하시는 말씀이 기록된 책이기 때문에
말씀을 읽는 것은 곧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가장 쉬운 방법이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말씀을 읽음으로써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시간은 하나님과 대화하는 시간이므로 결론적으로 우리는 성경을 읽음으로써 하나님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다른 말로는 성경을 읽음으로써 기도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 말씀을 준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우리 원일교회를 얼마나 사랑하시고 세밀하게 인도하시는지를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교회에 ‘기도의 불을 켜는 교회’라는 표어를 주시고, 말씀을 사모할 수 있도록 ‘바이블 아카데미’를 예비하셨습니다.
또 전교인에게 ‘200일 성경 1독’이라는 목표를 주셔서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게 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중보기도학교’를 통해 시간과 공간을 구별하여 기도할 수 있도록 저희를 훈련시키셨습니다.
우리 성도님들이 주님의 이 놀랍고도 오묘한 이끄심을 마음 깊이 누리시면 좋겠습니다.
성실하시고, 실수가 없으신 주님이 우리 교회를 ‘기도의 불을 켜는 교회’로 친히 빚어 가십니다.
우리 교회의 수많은 사역들이 그저 갑자기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이토록 놀랍고 섬세한 하나님의 손길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에 감격하시고
또한 주님의 명확한 뜻과 의도가 성경과 사람의 입술을 통해 우리 공동체에 증언된다는 사실에 다시한번 기뻐하는 저와 성도님들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2
오늘 말씀을 통해 함께 알아본 기도의 불을 켜는 방법은 ‘성경을 읽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둘째로 ‘기도의 불을 켠 사람의 삶은 어떻게 변하는가’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에 ‘내 발에 등’이라고 기록된 말에서 ‘등’이라는 단어를 영어성경에서 살펴보면 ‘램프’라고 기록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내 길의 빛’에서 ‘빛’은 램프가 아닌 light(라이트) 즉 ‘광명’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대목은 우리 믿는 성도들로 하여금 실천적 삶의 이행을 요구합니다.
우리 인생은 간신히 발 아래의 어둠만을 비추는 램프와 같은 삶에서 길 전체를 비추는 빛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말로는 우리는 고작 눈 앞에 놓여진 상황 밖에는 알 수 없고, 이해할 수 없지만,
주님의 빛을 받아 기도의 불을 켜는 성도의 삶은 자기 인생의 길 전체를 밝히 보게 된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실천해야 할 사항은 지극히 단순합니다.
바로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삶의 걸음 위에 녹여내는 것입니다.
성도는 한 걸음, 한 걸음 주어진 인생길을 걸어갈 때 주님께 질문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듣고, 발에 등을 키고, 기도의 불을 켤 때 주님은 우리가 가야할 길을 알려주시고 보여주실 것입니다.
이 걸음은 처음엔 미약하겠으나, 작은 믿음의 선택과 걸음이 모일 때 성도의 삶은 완성되고
훗날 저와 성도님들이 주님 앞에 서서 살아온 인생의 걸음을 되돌아볼 때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하게 될 것입니다.
성경은, 기도의 불을 켜고 등에 불을 붙이고 하나님의 빛을 받아 믿음의 걸음을 걸어 나가는 사람들의 인생을 이렇게 묘사합니다.
마태복음 5장 14절의 말씀입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처음 말씀을 받아서 믿음의 한 걸음을 내딛는 우리 인생은 고작 발 위에 놓인 작은 등불이었는데,
그 작은 걸음이 모이면 길 전체를 환하게 비추는 빛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태복음 말씀에서 의하면 그 빛은 세상을 밝히는 빛이 되어서 결코 숨겨지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와 같은 성경의 증언은 시편 18편 28절에서도 이어집니다.
“주께서 나의 등불을 켜심이여 여호와 내 하나님이 내 흑암을 밝히시리이다”
주의 말씀으로 등불을 밝힌 이의 인생은 흑암에서 빛으로 옮겨집니다.
그리고 빛의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의 삶은 감추어지지 않고, 숨겨지지 않고, 온 세상과 천하 만민 가운데 광명한 빛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소유로 부름 받은 성도 각 사람은
세상을 밝히는 빛의 사명을 감당해야 할 의무와 능력을 동시에 부여 받은 사람들입니다.
내 경험
이 빛에 대한 저의 개인적 경험을 잠시 나누고자 합니다.
저는 4년전에 혼자 북아프리카 튀니지라는 나라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제가 사하라 사막을 여행하는 가운데,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새벽 늦은 시간 잠이 오지 않아 잠시 텐트 밖을 산책하러 나왔는데, 온 세상이 환하게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분명 해가 떨어진 지 오래고, 주변에 가로등을 포함한 그 어떠한 인공적인 빛도 없었는데, 세상이 너무 밝은 것입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주변을 돌아보니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하늘에 어마어마하게 큰 보름달이 떠 있었던 것입니다.
제가 이걸 보면서 “아, 저게 그리스도인의 인생이구나”하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스스로 빛을 내는 태양이라면, 우리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빛을 받아서 반사하는 달이 되어야 합니다.
달은 언제나 하늘에 떠 있지만, 태양이 사라진 것 같이 느껴지는 밤이 되어서야 그 자취를 드러냅니다.
달은 언제나 둥글지만 빛의 흐름에 따라 초승달로, 그믐달로 모양을 바꿉니다.
달은 스스로 빛을 낼 수 없지만, 태양의 빛을 받게 되면 어두캄캄한 밤을 환하게 밝히는 유일한 광명체가 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 달과 같은 빛입니다.
하나님이 보이지 않는 것 같은 이 어두운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빛을 반사해 세상을 밝히는 이들이 그리스도인입니다.
나의 생각과 의지가 있지만, 주님이 일 하실 때에는 자기 모습을 감추고 겸손히 기다리는 이들이 그리스도인입니다.
내가 꿈꾸고 원하는 인생이 있지만, 주님 말씀에 따라 사용하시기에 알맞은 그릇으로 날마다 변화하는 이들이 바로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빛 되신 하나님을 중심으로 자기 삶을 형성하는 이들입니다.
빛 되신 하나님을 우리 인생의 중심으로 모신다는 것은 곧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 마음의 주인으로 모시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 가운데 이 빛을 허락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장 1-4절의 말씀을 제가 읽겠습니다.
[요1:1]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요1:2]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요1:3]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요1:4]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주의 말씀은 우리 발에 등이되고, 우리 길에 빛이 됩니다.
이 빛은 숨겨지지도, 감추어지지도 않습니다.
또한 이 빛은 예수 그리스도이며, 우리 각 사람들 안에서 영원히 빛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도의 불을 켜는 삶은 이 생명의 빛, 곧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여 믿음의 한 걸음을 걸어가는 성도의 삶 그 자체입니다.
세상은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여 생명의 빛을 품고 살아가는 성도들의 공동체를 교회라고 부릅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몸 된 교회로 부름 받은 모든 원일의 성도님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심으로 생명의 빛을 받아
기도의 등불을 밝혀 이 어둔 세상을 환히 비추시는 작은 예수로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이제 말씀을 맺겠습니다.
기도의 불을 켜는 방법은 말로 다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허락하신 사역들을 근거하여서 기도의 불을 켜는 방법 한 가지를 나눠보자면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 즉 성경을 읽고 지혜를 얻어서 말씀을 삶으로 살아내는 것입니다.
말씀에 순종하여 나아가는 첫 한 걸음은 작고 초라할지라도 우리가 그 작은 등불에 의지하여 믿음의 한 걸음을 내딛을 때
분명 주님은 우리 인생길의 빛이 되어 주실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기도의 불을 켜고 말씀에 순종하여 예수님 걸어가신 길을 따라 나아갈 때
세상은 어둠 가운데에서 빛으로 밝혀진 유일한 생명의 길을 보게 될 것이고
그 길은 곧 수많은 이들로 하여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지는 복음의 통로가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복음의 통로로 사용받기에 합당한 이곳에 모인 성도님들이 주님의 말씀 앞에 엎드리심으로 아직 남은 전생애의 삶을 통해 /
주님의 이 빛을 경험해 보지 못한 우리의 이웃들, 특별히 다음 세대, 우리 유치부, 아동부, 중고등부, 그리고 어쩌면 청년들에게까지도 /
이미 마음에 품고 확신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빛을 전달하기로 결심하시면 좋겠습니다.
나의 문제를 가지고 기도하는 신앙을 넘어서 스스로 기도할 수 없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원일교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교회의 문제를 넘어서 세상의 문제를 나의 책임으로 받아들여 기도하는 원일교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주님의 섬세하시고 신실하신 사랑에 반응하여서 사랑으로 세상을 품는 원일교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특별히 우리가 기도의 불을 키며 나아갈 때 먼저 은혜의 풍년을 경험한 자로서 쌓아 놓았던 그 은혜의 곳간을 열어서
신앙의 첫 시간을 흉년 속에서 보내는 다음세대를 위해 기도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성도 각 사람이 은혜의 곳간을 열고 삶의 걸음을 통해 그리스도의 향기를 뿜어낸다면
우리 교육부서의 아이들과 새벽이슬과 같은 청년들이 성도님들의 삶을 통하여 살아계신 예수님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시간 강권드립니다.
이곳에 모인 모든 원일의 성도님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시고, 기도의 자리를 지키심으로 기도의 불을 켜는 2023년을 만드셔서
다시한번 은혜의 풍년을 여는 세대로 거듭나시고,
가정과 친구와 이웃과 지역사회와 세상 가운데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는 복음의 통로가 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함께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겠습니다.
기도제목
이 시간에 말씀을 기억하시며 세 가지 기도제목을 가지고 기도하겠습니다.
1. 첫째로는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생명의 빛이 되신 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우리 교회가 기도의 불을 켜기 위해서는 매일의 삶 속에서 생명 되신 예수님을 만나고 경험해야 합니다.
오늘 이 밤에 예수 그리스도의 놀라운 사랑을 경험하고 돌아가게 되기를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2. 주님의 말씀을 사모함으로 기도의 불을 켜는 원일의 모든 성도님들이 되기를 함께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다라는 시편기자의 고백처럼 우리 또한 말씀을 통해 우리가 가야할 길을 확실히 알게 되고
담대히 그 길을 걸어갈 수 있기를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3. 마지막 세 번째로는 이 흉년의 때에 성도 각자의 은혜의 곳간을 열어서 다음세대와 세상을 위해 기도하고 나누기를 결심하는 기도를 함께 드리겠습니다. 지금은 은혜의 곳간을 열어야 할 때입니다. 스스로 기도할 수 없어서 영적 굶주림에 허덕이는 이들을 먹여야 할 때입니다. 우리 원일교회가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한 사람으로 쓰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하겠습니다.
1. 날마다 생명의 빛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원일의 성도들이 되기를
2.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함으로 기도의 불을 켜는 원일의 성도들이 되기를
3. 기도의 불을 켜고 은혜의 곳간을 열어 영적 굶주림에 허덕이는 세상과 다음세대를 먹여 살리는 원일교회가 되기를
Related Media
See more
Related Sermons
See more
Earn an accredited degree from Redemption Seminary with Log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