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8.28. 새벽예배.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0 ratings
· 2 views
Notes
Transcript

찬송가 419장 - 사도신경 - 성경봉독

91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주하며 전능자의 그늘 아래에 사는 자여,

2 나는 여호와를 향하여 말하기를 그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내가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

3 이는 그가 너를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와 심한 전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

4 그가 너를 그의 깃으로 덮으시리니 네가 그의 날개 아래에 피하리로다 그의 진실함은 방패와 손 방패가 되시나니

5 너는 밤에 찾아오는 공포와 낮에 날아드는 화살과

6 어두울 때 퍼지는 전염병과 밝을 때 닥쳐오는 재앙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

7 천 명이 네 왼쪽에서, 만 명이 네 오른쪽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앙이 네게 가까이 하지 못하리로다

8 오직 너는 똑똑히 보리니 악인들의 보응을 네가 보리로다

9 네가 말하기를 1)여호와는 나의 피난처시라 하고 지존자를 너의 거처로 삼았으므로

10 화가 네게 미치지 못하며 재앙이 네 장막에 가까이 오지 못하리니

11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천사들을 명령하사 네 모든 길에서 너를 지키게 하심이라

12 그들이 그들의 손으로 너를 붙들어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아니하게 하리로다

13 네가 사자와 독사를 밟으며 젊은 사자와 뱀을 발로 누르리로다

14 하나님이 이르시되 그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그를 건지리라 그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그를 높이리라

15 그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그에게 응답하리라 그들이 환난 당할 때에 내가 그와 함께 하여 그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

16 내가 그를 장수하게 함으로 그를 만족하게 하며 나의 구원을 그에게 보이리라 하시도다

아타나시우서가 마타셀리누스에게 쓴 글 중에 이러한 구절이 있습니다.
“당신이 스스로와 다른 사람들을 경건하게 만들기 원한다면 하나님을 어떻게 확신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담대할 수 있는지를 알고 싶다면, 시편 91편을 낭송하면서 하나님을 찬양하시오”.
기독교의 역사를 통해 그리스도인들은 시편 91편에서 이러한 진리를 거븝하여 경험해 왔습니다.
이 시편은 믿음의 산성이신 하나님의 섭리를 고전적으로 간증합니다.
본문 시편 91편은 누가 지은 시인지 모릅니다. 90편은 모세의 작품인데, 91편은 작가 미상입니다. 히브리어 구약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한 70인역(LXX)에는 다윗에 의한 찬양시라는 표제어가 있습니다. 유대인은 전통적으로 시편 91편을 다윗의 시로 알고 있었다는 뜻입니다.
우리에게는 이것이 누구의 시이냐 하는 것보다 고백이 더 중요합니다. 2절입니다. “나는 여호와를 향하여 말하기를 그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내가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 여기에 나오는 피난처, 요새는 다 전쟁 용어입니다. 어느 시대나 전쟁처럼 참혹하고 처절하고 긴박한 사건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 시의 작자는 그가 누구든 그는 실제 전쟁중이거나 전쟁 같은 절박한 처지에 몰려 하나님께 이런 내용의 고백을 드리고 있다는 겁니다. 전쟁이 발생하면 너도 나도 다 피난길에 오릅니다. 모든 것을 등지고 떠납니다. 그래야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지구촌에는 지금도 피난처를 찾아 떠나는 난민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들은 지금도 마땅한 피난처를 찾지 못해 바다 위를 떠돌거나 유럽 각국의 난민 수용소에서 하루하루 연명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극심하고 참혹한 전쟁이라 해도 확실한 피난처만 있으면 불행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피난처는 전쟁 상황 가운데 생존의 절대 요건입니다.
본문은 여호와가 우리의 피난처라고 합니다. 피난처가 민간의 보루라면, 요새는 군인들의 최후 보루입니다. 요새는 진지입니다. 적을 막거나 적을 공격하기 위해 구축한 요새가 없으면 작전을 펼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옛날에는 성 전체를 요새화했습니다. 중국의 만리장성도 중국 대륙 전체를 요새화하기 위한 방어시설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여리고 성도 난공불락의 천연 요새였습니다. 우리 가까이에 있는 남한산성도 대단한 요새입니다. 1300년 동안 한 번도 함락된 적이 없습니다. 김훈의 남한산성이라는 소설에도 생생히 묘사되고 있습니다만, 병자호란 때 인조가 청나라에 항복합니다. 그때는 함락이 아니라 양식이 떨어져 스스로 백기를 든 겁니다. 그런데 여호와가 바로 우리의 든든한 요새라고 합니다. 다윗은 여호와는 나의 반석, 요새, 피할 바위, 구원의 산성, 방패라고 했습니다. 46편에서도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요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도 다 시편 91편의 작자처럼, 또 다윗처럼 여호와를 우리의 피난처로 삼읍시다. 주님을 우리의 든든한 요새로 믿고 고백합시다. 그래야 오늘날의 불안한 세상에서 안녕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우리의 피난처, 요새로 삼고 고백하면 어떤 보호와 구원이 보장됩니까? 우선 사냥꾼의 올무로부터 건지심을 받습니다. 3절입니다. “이는 그가 너를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와 심한 전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 올무는 산짐승을 잡기 위해 설치하는 덫입니다. 올무는 올가미로 설치하는 덫을 말합니다. 가늘고 강한 와이어로 올가미로 만들어 설치한 것이 올무입니다. 올무에 한 벌 걸리면 짐승들은 빠져나가지 못합니다. 발버둥 칠수록 점점 더 그 올무는 조여들기 때문입니다. 본문의 올무는 새 사냥꾼의 올무입니다. 새는 완벽한 덫이 아니고서는 잡을 수 없습니다. 새 사냥꾼의 올무가 가장 완벽합니다. 세상에는 새 사냥꾼의 올무가 널렸습니다. 도처에 우리를 노리는 새 사냥꾼들이 길을 엿보고 있습니다. 지난주 월요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김정남이 피살되었습니다. 그것도 국제공항에서 말입니다. 불과 두 여인에게 5초 만에 당했다고 합니다. 요즘은 누구든, 어디서든 새 사냥꾼의 표적이 되면 벗어날 도리가 없습니다. 보이스 피싱만 해도 작년 피해액이 1000억을 넘었다고 합니다. 도대체 누가 당해서 1000억이 넘을 수 있습니까. 여러분, 진심으로 사냥꾼의 올무로부터 보호받기를 원하신다면, 반드시 주님을 여러분의 피난처와 요새로 고백하고 확신하십시오. 그러면 3절의 말씀처럼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라도 건지고 지키십니다. 누구도 잘난 체 하면 안 됩니다. 오늘 오후라도 보이스 피싱에 당할 수 있습니다.
3절 하반절입니다. “심한 전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 6절도 보십시오. “어두울 때 퍼지는 전염병과 밝을 때 닥쳐오는 재앙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 전염병은 히브리 원어로 직역하면 치명적 질병입니다. 여기에는 요즘 유행하는 신종플루라든가 AI, 구제역만 아니라 각종 암도 해당됩니다. 멀쩡하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죽거나 쓰러지거나 심각한 후유증으로 장애인이 되는 각종 성인병 얼마나 무섭습니까. 한국인은 평생 남자는 5명 가운데 2명, 여자는 3명 가운데 1명이 암에 걸린다고 합니다. 이런 치명적 질병에서도 여호와를 우리의 피난처로 삼으면 건지심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얼마나 완벽하게 지켜주시냐 하면, 여기에 나오는 피난처란 말은 민수기 35장과 여호수아 20장에 나오는 도피성에서 온 말입니다. 도피성은 살인자라도 거기로 도망하면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피난처가 되어주시는 사람은 마치 도피성에 피한 사람처럼 누구도 그에게 손을 대지 못합니다.
재앙으로부터 지켜 주십니다. 7절입니다. “천 명이 네 왼쪽에서, 만 명이 네 오른쪽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앙이 네게 가까이 하지 못하리로다.” 어떤 치명적인 재앙이 닥쳐 다 쓰러져도 여호와를 피난처요 요새로 고백하는 사람은 그 재앙을 당하지 않습니다. 10절 이하도 보십시오. “[10] 화가 네게 미치지 못하며 재앙이 네 장막에 가까이 오지 못하리니 [11]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천사들을 명령하사 네 모든 길에서 너를 지키게 하심이라.” 하나님이 즉각 천사를 보내사 재앙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주신다는 겁니다. 우리는 재앙 앞에서 참으로 무력합니다. 갈수록 각종 재앙의 규모나 파괴력은 커져가는데, 인간의 대처 능력은 점점 더 그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재앙은 지진, 쓰나미, 폭염, 태풍 같은 자연 재난도 있지만, 세월호 같은 대형사고나 화재, 폭발, 전쟁 같은 끔찍한 인재도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촛불과 태극기로 양극화 된 것도 일종의 사회적 재앙이고, 대통령의 탄핵소추도 정치적 재앙이고, IMF를 겪은 것도 경제적 재앙입니다. 10절을 다시 보십시오. 재앙이 장막에 범접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합니다. 이혼 같은 가정적 재앙도 막아주신다는 겁니다. 어떻게 가능합니까? 천사를 명하셔서 그들로 하여금 우리의 모든 길을 지키게 하겠다고 하십니다. 천사가 우리를 보호하는데 어떤 재앙이 우리를 범접하겠습니까. 4절을 보십시오. “그가 너를 그의 깃으로 덮으시리니 네가 그의 날개 아래에 피하리로다 그의 진실함은 방패와 손 방패가 되시나니.” 그러니까 모든 방법과 수단을 동원해 다양한 재앙으로부터 우리를 지키고 가정을 보호하신다는 것입니다.
8절을 보십시오. “오직 너는 똑똑히 보리니 악인들의 보응을 네가 보리로다.” 지금까지 온갖 계략과 음모로 우리를 잡으려는 새 사냥꾼, 원수들, 대적들을 치사 그들에 대한 여호와의 보응을 우리 눈으로 보게 하신다는 뜻입니다. 이 얼마나 멋진 승리입니까.
이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도피처, 도피성은 의인이 아니라 죄인이 피하는 곳입니다. 살인자가 도망해서 숨는 곳입니다. 중죄인이 거기로 피해 보호를 받는 곳입니다. 누구도 거기로 피한 사람을 해치거나 보복할 수 없습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하나님을 우리의 그런 도피처로 삼으라고 하십니다. 거기로 피하기만 하면, 그 순간부터 각종 재앙, 전염병이 그를 해치지 못합니다. 죄가 중하다고 주님을 피난처로 삼지 못한다고 하지 마십시오. 피난처는 죄인이 숨는 곳입니다. 모두가 확신과 담력을 가지고 여호와를 우리의 피난처와 요새로 고백하셔서 약속하신 모든 은혜와 복을 누립시다.
Related Media
See more
Related Sermons
See more
Earn an accredited degree from Redemption Seminary with Log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