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말씀이 우리를 살립니다.

성경본문: 신명기 10:13(구약 278쪽)

설교제목: 주의 말씀이 우리를 살립니다.

1. 찬송가: 380장, 나의 생명 되신 주

2. 성경봉독: 신명기 10:13(구약 278쪽)

13 내가 오늘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

3. 말씀나눔: 주의 말씀이 우리를 살립니다.

< 1. 행복은 삶의 목적이 아닙니다. >

제가 최근에 알게된 것인데요. 심리학 분야에서 행복에 관한 연구가 비교적 최근에 이뤄졌다고 합니다. 이러한 행복에 관한 연구를 하는 분 중에서 우리나라 분도 있는데요. 특별히 연세대학교 서은국 교수가 이 방면에 전문가로 또는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는 ‘세계 100대 행복학자’로 선정되기도 했는데요. 그의 말에 따르면 세계에서 행복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는 이들이 많이 없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그가 여러 매체에서 활동을 한 것을 보면 분명 그의 전문성이 인정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유튜브로 서은국 교수의 여러 강연을 보았고, ‘행복의 기원’이라는 그의 책을 읽고 있는데요. 여러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이 있지만, 그 이야기 중에 한 가지만 꼽아보자면 이렇습니다. 행복은 우리의 삶의 목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더 정확히는 수단이라는 것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우리는 스스로도 잘 모르게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에 관한 이해에 물들어 있었는데요. 그는 행복이 우리의 삶의 궁국적인 목적이라고 얘기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행복에 관한 이해를 바탕의 삶의 여러 부분들을 행복을 이루겠다는 미명하게 희생시키며 살아 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서은국 교수에 따르면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의 삶의 목적은 행복에 있지 않고, 생존과 번식에 있다는 것입니다. 달리 말하면, 행복은 생존과 번식을 위해 필요한 것이지 우리가 행복을 위해 살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러한 관점이 매우 새롭게 들렸고 이전까지의 행복에 관한 일종의 고정관점을 깨트리는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행복에 관한 이해로 인해서 오늘 성경 말씀이 다르게 읽혀졌습니다.

< 2. 주의 말씀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신명기의 말씀을 이렇게 얘기합니다. ‘너의 행복을 위하여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키라’고 말입니다. 저는 이와 유사하 말씀 이를테면 시편 1편과 같은 말씀을 보면서 종종 그런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행복은 기쁨에 관계된 것일텐데, 정말로 주의 말씀을 따르는 일이 우리에게 기쁨을 주는 것인가하는 생각말입니다. 물론 신앙인에게 하나님을 믿고 그분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 우리 삶에 기쁨이 됨을 부인하진 않습니다. 그럼에도 신앙생활이 마냥 즐겁고 기쁜 일만은 아닌 것을 생각합니다. 더욱이 비신앙인에게도 이 말씀이 적용될 수 있을까요? 어쩌면 오늘 성경이 말하는 행복은 모두를 위한다기 보다는 아주 특정한 부류의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닐까요.

그런데 앞서 행복에 관한 한 전문가의 이야기가 주는 울림을 통해 이 성경구절을 새롭게 보게 됩니다. 또는 성경에서 말하는 행복에 관한 이해를 새롭게 보게 됩니다. 행복이 수단에 불과하다면, 우리 삶의 목적이 생존에 관계된 것이라면, 이렇게 생각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주의 말씀을 따라 살아야 하는 것은 우리의 생존을 위해서라고 말입니다. 그러니 주의 말씀이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는 것은 또 이렇게 읽혀집니다. 주의 말씀이 참으로 우리를 살게한다고 말입니다.

저는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따라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우리가 온전히 살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결과적으로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바라건데 저는 오늘 우리가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성경은 그것이 주의 말씀에 따르는 삶이라고 가르칩니다. 그러니 오늘도 주의 말씀을 통해 온전한 삶, 행복한 삶을 이룰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간절히 축원합니다.

기도합니다.